제10회 한일중고생포럼 참가후기 - 황정원(사천 용남중학교)

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 아시아희망캠프기구가 주최한 프로그램인 깨끗한 바다를 지키기 위한 한일 중고생 봉사에 참여한 사천 용남중학교에 다니는 황정원이라고 합니다. 저는 친구의 권유로 이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여름방학이니까 집에서 쉬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안 가려고 했지만, 마음이 바뀌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친한 친구와 함께 인천 공항으로 가는 길은 설레고도 무서웠습니다. 일본에 도착했을 때 혹시라도 나에게 일어날지 모르는 안 좋은 일들을 생각하고 있어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일단은 집과 인천공항이 멀기 때문에, 호텔을 잡아 하룻밤 자고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모든 수속을 마치고 탑승구 앞에서 앉아 있으니, 오리엔테이션에서 봤던 사람들과 아예 처음 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모두 다 같은 상의를 입고 있었기에 누가 같이 가는 사람인지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를 타니, 전날부터 당일까지 걱정했던 것들이 눈 녹듯이 사라졌습니다. 부모님 없이 비행기를 타는 것도 생각보다 두렵지 않았고, 부모님 없이 외국에 나왔다는 사실도 무섭지 않았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기념사진을 찍고 공항 밖으로 나서자 후끈한 바람이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도착한 날은 한국보다 습기지진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조금 걷자 일반 관광버스의 반 토막 정도 되는 크기의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짐들을 싣고, 출발하자 또 새삼스레 신기한 게 있었습니다. 일본은 운전석도 한국과 반대였고, 차도의 방향도 한국과 반대였습니다. 그게 굉장히 신기하고 이질감이 들었습니다. 아, 그리고 버스에서는 귀여운 시마네 현의 마스코트, 시마네코가 그려진 가방을 받았습니다. 안에는 일정과 볼펜, 손수건과 관광지도 같은 것들이 들어있었습니다. 저희가 도착했던 요나고 키타로 공항은 꽤나 시골이었는지, 높은 건물이 잘 보이지 않았고, 나무와 밭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점심은 한 건물의 레스토랑에서 먹었습니다. 뷔페식이었습니다. 음식이 입에 안 맞으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지만, 입에 맞아서 안심했습니다. 그 레스토랑에서 밥을 다 먹고 그 건물의 회의실에 가서 해안 쓰레기에 관련한 강의를 듣고, 저희가 월요일에 가지게 될 교류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또 이동해서, 미쓰해안을 청소했습니다. 땀이 줄줄 흐르고 눈이 부셨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쓰레기를 주워서, 작은 쓰레기봉투로 한 대 여섯 봉지를 주웠습니다. 생각보다 한국의 쓰레기가 많았습니다. 힘들었지만 굉장히 보람찼습니다. 쓰레기를 꽤나 주워 해안이 조금이나마 깨끗해졌을 때, 저희는 차를 받고 기념사진을 찍은 뒤 다시 출발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가 묵을 숙소로 갔습니다. 썬 레이크라는 이름의 우리나라의 청소년 수련원 같은 곳이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방에 짐을 풀러 가니, 방이 일본식이었습니다. 다다미가 깔려있었습니다. 짐을 풀고 휴식한 뒤에 1층에 모였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열심히 해안 청소활동을 마친 후라서 그런지 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당 밖의 창문으로는 바깥풍경이 보여서 예뻤습니다. 밥그릇을 들고 젓가락만으로 밥을 먹는 일본식 식사법은 굉장히 새롭고 어려웠지만, 그래도 식사는 무사히 마쳤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1층에 모인 후 이야기를 나누다가 욕탕에 갔습니다. 여자 욕탕은 대욕탕이었는데, 탕이 있고 앉아서 샤워를 할 수 있는 곳과 의자가 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목욕탕과 비슷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몸을 씻자 피로와 찝찝함이 어디론가 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둘째 날의 아침이 되었습니다. 어제 푹 잤던 덕인지, 설레어서 일찍 깬 것인지, 저는 굉장히 일찍 일어났습니다. 5시 50분쯤에 일어나서, 퇴소점검을 받을 준비를 했습니다. 일찍 일어난 탓인지 저희의 퇴소준비는 퇴소 점검이 시작되기 몇 십분 전에 끝났습니다. 그것도 거의 한 방에 오케이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가서 아침을 먹고, 기분 좋게 1층에서 홈스테이의 오리엔테이션을 받았습니다. 홈스테이의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홈스테이 가정에서 쓸 수 있는 간단한 일본어 문장과, 아직 홈스테이 가정에 대한 설명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홈스테이 가정에 대해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일본인 가족 분들을 만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는 함께 온 친한 친구와 함께 홈스테이를 가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할 가족은 여기서 3시간 거리에서 산다고 하셨습니다. 저희 때문에 고생하셨을 가족 분들한테 매우 감사했습니다. 저희를 마중 나오신 분은 세 분이셨는데,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제가 일본에 가기 전부터 메일을 하셨던 두 분의 손녀셨습니다. 처음에 직접 뵈었을 때 ‘혹시라도 날 싫어하시면 어쩌지..’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오히려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좋았습니다. 드디어 썬 레이크에서 출발했습니다. 차로 달리다가 수족관에 갈 거냐고 물어보시길래, 간다고 대답하자 정말 바로 수족관으로 향했습니다. 수족관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수족관을 구경하고, 가정에 방문해 짐을 풀고 일본 축제도 갔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축제에서 한복을 입는 사람이 잘 없는 반면에, 이 곳에서는 일본의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축제에서 신기했던 부스가 있었는데, 그 부스는 잘 찢어지는 뭔가가 붙은 동그란 채로 작은 탱탱볼을 낚는 부스였습니다. 저는 하나도 못 낚았습니다. 그래도 친구는 두 개나 낚았습니다! 그래도 하나도 못 낚은 것이 두 개 낚은 것 보다 탱탱볼을 더 주었습니다. 하나도 낚지 못하면 세 개를 그냥 주는 모양입니다. 그것 말고도 훌라후프를 날려서 골인하면 상품을 주는 부스, 행운권 부스도 있었지만 저희는 구경만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으로는 스시를 먹었습니다. 회전초밥집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회전하는 초밥을 집는 것만이 아니라 따로 초밥을 주문할 수도 있었고, 우동이나 디저트 같은 것들은 따로 주문하면 가져다주는 식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회전초밥 가게는 안 가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다른 점이 많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씻고, 불꽃놀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TV 프로그램도 보았습니다. 한국의 프로그램과 달라 보이지 않으면서도 어딘가 다른 기분이었습니다. 아니면 거의 비슷한데 언어의 차이 때문에 다르게 보이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3년 동안 갈고닦은 일본어를 정말 많이 써 본 하루였습니다.

삼 일째, 이제 홈스테이 가정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조금 서운해진 아침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먹을 토마토를 직접 조금 땄고, 가족 다 같이 모여 식사를 했습니다. 여기서도 역시 숟가락은 따로 없었고, 젓가락으로만 밥을 먹었습니다. 개인 쟁반을 놓고 식사를 하는데, 쟁반 위에는 개인 젓가락, 밥그릇, 국그릇, 반찬을 덜어먹을 그릇이 놓였습니다. 조금 어색했지만 즐거운 식사였습니다. 이제 떡 만들기 체험을 하러 갑니다. 카시와 모찌라는 이름의 떡이었는데, 한국의 망개떡과 비슷한 떡이었습니다. 다른 게 있다면 카시와 모찌는 납작하고, 한국의 망개떡은 둥근 모양이었습니다. 거기서 영어를 하실 수 있는 할아버지도 뵈었습니다. 그리고 해바라기가 가득 핀 미로와 밭에서 사진을 찍고, 다시 썬 레이크로 돌아가는 길에 올랐습니다. 가다가 들린 휴게소에서 자판기에서 뽑은 아이스크림과 점심을 먹었습니다. 휴게소에서 인형 자판기도 해 봤는데, 인형 뽑기 기계에서 인형이 안 뽑히는 건 한국이고 일본이고 같았습니다. 분명 잡혔을 인형이 툭.. 긴 긴 도로를 달려 썬 레이크에 도착했고,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저는 가족이 사라질 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첫 날처럼 저녁을 먹고, 욕탕에 들어갔습니다. 처음 왔을 때보다는 조금 일본이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사 일째, 오늘은 퇴소점검을 안 해도 되는 날입니다. 왜냐면 오늘도 여기서 잘 거니까요. 이번에도 일찍 일어나 밥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후다닥 준비해 버스에 탔습니다. 일본의 고등학생을 태우기 위해 이번에는 긴 버스가 왔습니다. 고등학교에 도착해 일본 고등학생들을 태우고는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버스에 같이 앉게 된 제 짝과 이름표를 적어 나누고,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솔직히 쓰는 언어도 다르고 오늘 처음 만난 사이라 이야기를 그렇게 많이 나누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좋아하는 연예인 이야기나, 취미, 좋아하는 것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아직 일본어가 부족해서 다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히로게 해변으로 가서,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일본인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지 첫 날보다 빨리 깨끗해져 빨리 끝난 기분이었습니다. 이번에도 한국 쓰레기가 굉장히 많아서 부끄러웠습니다. 이번에는 방송국에서도 촬영을 왔습니다. 쓰레기를 열심히 줍고 또 땀을 뻘뻘 흘리니 버스 안이 정말 천국이었습니다. 이제 다시 일본의 고등학교로 이동합니다. 거기서 저희는 직접 우동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잘 모르는 말이 있으면 손짓 발짓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렇게 해서도 말이 어느 정도는 통해서 신기했습니다. 저희가 만드는 우동은 신기했습니다. 우동 면에 거의 육수 원액?을 부어서 만드는 우동이었는데, 듣고 보니 아마도 그 흔히 아는 찍어먹는 우동을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 짰지만 먹을 만 했습니다. 그리고 사 일째 식사로 일본인은 물보다는 차를, 음식은 조금 간을 세게 해서 먹는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마다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전체적으로는 그랬던 것 같습니다. 밥을 다 먹고, 일본인 학생들과 토론을 가졌습니다. 일본어가 점점 더 느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팀 안에서의 의견은 거의 다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장기자랑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방탄소년단의 DNA를 부르기로 했지만, 다들 가사를 안 외웠는지 다 같이 가사를 보면서 하자고 했습니다. 학생들 호응도 별로 좋지 않아서 분위기가 가라 앉아 있을 때, 한 한국인 오빠가 랩을 하고 한 언니가 춤을 춰서 금방 분위기가 살아났습니다. 그렇게 다시 헤어질 시간이 왔습니다. 모두 학교로 돌아가 버스 안은 널널했고, 마지막까지 저희에게 손을 흔들어주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이제, 또 다시 저녁을 먹고 씻고 놀다 잠에 들었습니다. 내일이 마지막이라는 것이 조금 슬펐습니다.

아침입니다. 저희는 한참 늦게 일어났습니다.. 완전 지각입니다.. 후다닥 퇴소 점검 준비를 끝내고 아침을 먹고 버스로 시마네현청으로 이동했습니다. 현청에서는 보고회를 가졌고, 저는 인터뷰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보고회에서 긴장해서는 준비했던 이야기를 거의 까먹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무사히 끝냈고, 이제 마지막 일정인 이온 마쓰에로 향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했습니다. 이온 마쓰에는 한국의 백화점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이온 마쓰에에서 쇼핑을 마치고 인원 확인을 한 뒤에는 공항에 가기위해 다시 버스에 탔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수속을 밟고, 다시 한 번 더 비행기를 탔습니다.

저는 이번 봉사활동에서 한일 간에 굉장히 많은 문제가 얽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인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우리가 버린 작은 쓰레기가 일본의 해양 생물과 해안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 쓰레기들을 직접 주우며 쓰레기는 버릴 때는 쉽지만 회수하려면 매우 힘들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쓰레기 무단 투기에 대하여 경각심을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쓰레기를 버리지 말 것을 알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솔 교수님과 동행해주신 일본 공무원 분들께 감사하고, 이 기회를 주신 아시아 희망 캠프 기구에 감사합니다. 다음에 기회와 시간이 된다면 한 번 더 참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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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한일중고생포럼 참가후기 - 강은진(신선여자고등학교)

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 한일중고생포럼에 참여했던 강은진입니다. 평소에 일본에 관심이 많아 일본과 관련된 활동에 대해 찾던 중 해양쓰레기를 치우며 홈스테이까지 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을 찾게 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첫날에 프로그램과 해양청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숙소로 갔을 때 한국과 달리 엄격한 규칙이 있어서 처음에는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가 일본사람들이 청소나 청결에 매우 신경을 쓰기때문이라는 것을 듣고 아무리 지리적으로 가까울지라도 문화나 습과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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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한일중고생포럼 참가후기 - 김민주(무원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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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제7회 한일 중고생 포럼 참가자 후기 (신동훈)

 

 

저는 현재 네덜란드의 국제 학교에서 12학년을 다니고 있는 신동훈이라고 합니다. 이번 여름에 아시아희망캠프를 통해서 일본의시마네현의 해변 청소 봉사 활동에 참가하였습니다. 평소에 일본에 관심이 많았기에 지인을 통해서 알아낸 이 프로그램이 정말 가고 싶었습니다. 여러가지로 혼자서 시마네현에 대하여 알아 보기도 했고, 혹시나 일본어가 필요하지는 않을까 되지도 않는 일본 어를 연습하기도 했고, 작년에 갔다 온 다른 아이들의 후기도 읽어 보며 정말 설레였습니다. 국외로의 봉사 활동을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였지만, 거의 다학교에서 가라고 해서 갔던 것이였기 때문에, 이번에 시마네현 봉사활동을 가는 것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오리엔태이션 당일에 기대에 부풀어서 갔지만, 다른 아이들끼리는 전부 서로 서로 친해 보이고, 나만 이방인인듯 보여서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오리엔테이션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고, 조원들과의 첫 인사를 한 뒤, 일본으로 가는것이 더욱 더 실감이 나고, 더욱 더 가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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