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일본 쿠마모토 후루사토 문화체험 참가후기 (박은영/충북보건과학대학교)

 

 안녕하세요. 저는 충북보건과학대 의료재활과학과 박은영입니다.

 2016225일에 평소에 해외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했던 저는 이번에 아시아 희망캠프에서 주최한 프로그램 ‘쿠마모토 교류 체험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225일에 인천공항에서 집합하여 출발하였습니다. 가족과 떨어져서 가는 첫 해외여행이기도 해서 준비하는데 많이 버벅거렸습니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 입국신고서 쓸 때도 많이 일본말을 잘 못 알아들어서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2시간 정도 지나서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해서 고속버스로 쿠마모토교통센터에 도착하여 호텔로 이동하였습니다. 첫 날은 많은 일정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같이 ‘쿠마모토 교류 체험 캠프’에 참가한 사람들 다 친해지기 위해서 다같이 저녁을 먹었습니다. 돈까스 맛집을 찾다가 한 일본 남성한테 어디가 맛있는지 여쭤봤는데 친절하게 식당까지 데려다주었습니다.

일본인들은 항상 자기 일처럼 남을 잘 도와준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것 같았습니다.

 거기에서 먹은 그 돈까스 정말 맛있었습니다. 음식이 부드럽기는 했지만, 한국에서 돈까스 먹을 때 김치하고 같이 먹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계속 먹다보니 느끼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아 난 정말 한국인이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처음 호텔에 갔을 때 현관문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나올 때 굳이 열쇠로 잠그지 않아도 바깥쪽에서는 열지 못하는게 신기했습니다.

2016226. 9시쯤에 하나바타케역에서 쿠마모토시전차를 타고 겐군마치역에 내려서 복지기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침에 나왔을 때 쿠마모토 거리는 정말 이뻤습니다. 평소에 사진으로만 봤던 전차도 보니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Read more)

 

 

 

  제가 간 복지기관은 고령자, 장애인, 어린이들이 모여있는 복지기관이였습니다. 그 곳에 있는 사람들과 서로 일본에 대해 궁금한 점, 한국에 대해 궁금한 점 서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장애인, 어린이들, 고령자 다 모여있는 복지기관을 찾아보기 힘든데 일본에는 그런 곳이 있다는 점이 참 좋다고 느꼈습니다.

다시 쿠마모토로 돌아와서 그 곳에 있는 쿠마모토 성을 구경했습니다. 성 위에까지 올라가서 경치를 보았을 때 정말 아름다워보였습니다. 시내관광을 하고 대학생들끼리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그 날 일본인 동행리더 히토미상하고 저녁 식사를 하면서 궁금했던 것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사람들과 더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재밌었습니다.

27일에는 어느 교류관에 들려서 나쓰메 소세키 라는 사람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날 그 근처에 있는 구사마쿠라온천에 갔습니다. 일본은 온천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이번에 캠프에서 온천에 가게 되어서 기뻤습니다. 일본 날씨도 따뜻했고 온천에 가기에도 정말 좋은 날씨였습니다. 저녁에는 히토미상과 저까지 합해서 5명정도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스파게티와 케잌이 함께 파는 곳으로 갔습니다. 한국에서는 양식이 10000원 가까이 되는 가격이지만 일본에서 먹었을 때는 저렴한 편이여서 좋았습니다. 저녁에는 사람들 다 같이 모여서 볼링장에 갔습니다. 볼링을 치면서 다시 한 번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저는 한국에서는 볼링을 해 본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에 어쩌다 하게 된 볼링 즐거웠습니다.

 28일에는 푸드팔 쿠마모토에서 한일교류를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일본 대학생 세 분이 오셔서 안내를 하였고, 여러 가지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악세사리 만들기 체험도 하였고, 딸기 케잌을 먹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일본어를 잘 몰라서 긴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학생 분들도 히토미상 못지 않게 한국어를 잘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평소에 외국인들과 대화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일본인들과 대화 하면서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고, 카카오톡 아이디도 주고 받았습니다. 일본인 대학생 분들 중 한 분 아이짱은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를 좋아해서 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국배우에 정말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일본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한번밖에 못 봤지만 헤어질 때 너무 아쉬웠습니다. 저녁에 하카타 버스 터미널로 이동하였고,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하고 많이 간다는 곱창 집에 갔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뭐 먹을지 결정할 때 좀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맛있었고 일본에서 한국인 입맛에 맞는 곱창을 맛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밤 늦게까지 돌아다녔던 29일에 갑자기 많은 비가 내려서 당황하기도 했지만 덕분에 쌩쌩 달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일본 택시도 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실 저는 일본 애니메이션 문화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일본 사람들을 싫어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습니다.

29일에는 하카타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공항역에 왔습니다. 그 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1330분에 후쿠오카 공항에서 출발하여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헤어질 때 45일동안 같이 했던 사람들과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쉬웠고 슬펐습니다. 일본인들은 친절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오기 전에 공항에 있는 편의점에서 비닐봉지를 계산하려고 하는데 지갑이 구석에 있어서 꺼내기가 어려웠고 뜸들이느라 오래 걸렸습니다. 그런 모습을 본 한 일본인이 대신 계산해주셨습니다. 이때 또 한번 ‘일본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따뜻하고 배려심이 많은 사람들인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 일본 국제 교류 캠프에 갔다오면서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행복했고 좋은 경험이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저 개인적으로 일본에 대한 안 좋은 편견이 있었지만, 이번에 히토미상을 통해 제가 가지고 있던 편견도 조금 없어졌습니다. 평소에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해외봉사를 하는 것이 제 버킷리스트에 있었는데 이번에 하게 되어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본의 문화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람들과 소중하고 좋은 인연도 맺었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경험을 하게 되어서 기뻤습니다. 덕분에 저는 대학교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한층 더 성장하였고, 좋은 추억도 많이 쌓았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아시아 희망캠프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제가 한 프로그램 이 외에도 어떤 프로그램이 있었는지 보았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다시 참가해보고 싶습니다, (특히 예전에 내가 즐겨보던 드라마 착한남자 촬영지, 아오모리 꼭 가보고 싶습니다. 그때 기모노 체험도 꼭 해보고 싶습니다.) 45일동안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이 많이 들었고, 대학교 개강 후에도 소수 사람들만 만남을 가졌습니다. 카톡 단톡방에서도 자주 얘기하고, 페이스북 친구도 맺으면서 계속 사람들과의 관계는 유지되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대학생활 중 봉사활동 중에서도 꼭 해보고 싶었던 해외봉사활동, 2월 겨울방학의 따뜻했던 날들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ps. 5일 동안 함께 했던 사람들 모두모두 진심으로 감사해요! 다함께 꼭 모여요. 그리고 20대 대학생분들! 저 대학교 3학년이라 솔직히 취업 고민이 많습니다. 나중에 고민 마케팅 한번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