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에서 만드는 새로운 삶 / 최민경 (부경대학교)

 

 

오키나와에서 만드는 새로운 삶 / 최민경 (부경대학교)

 

 

대학생활의 마지막을 앞두고 취업과 이런저런 고민들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나에게 오키나와 인턴쉽이란 정말이지 하늘이 나에게 준 기회란 생각이 들었다. 일본어 전공이지만 일본 생활을 한 경험도 거의 없던 나에게 일본에서 그리고 내가 그렇게 동경해마지않던 오키나와에서 인턴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했다. 

민단에서의 교육은 정말 유익하고 좋았다. 이때까지 알지 못했던 오키나와의 문화와 역사를 알아가면서 오키나와에 대해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비즈니스 일본어와 비즈니스 매너 등을 배우면서 일본에서의 취업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줄여갈 수 있었다.

 공부와 취업준비를 하면서도 또 취업을 한 지금에도 틈틈이 오키나와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오키나와에서의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놀러 다니는 기분이라기보다는 오키나와의 모습을 하나하나 알아간다는 기분으로 하나 둘 찾아다닌 것이 이제는 왠만한 여행책자에 나온 오키나와의 명소는 다 둘러봤대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곳을 돌아다니게 되었다.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것이 너무도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다. 작은 일에도 일일이 신경써주고 마음 써주시는 많은 고마운 분들이 있어 지금 나의 오키나와에서의 생활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소중한 추억이 되어가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 이 인턴쉽이 끝난 것이 아니기에 더 많은 이야기를 쓸 순 없지만, 내 인생에서 정말 지울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는 것만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