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조대 전원 日센다이서 철수

 

한국구조대 전원 日센다이서 철수


<日대지진> 방사능 오염 측정하는 구조대원들 (니이가타<일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일본 토호쿠지방에 규모 9의 강진이 발생한지 일주일이 지난 18일 오후 니이가타 소방학교로 이동한 중앙119구조단 대원들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장재권(오른쪽) 박사로부터 방사능 오염 측정을 받고 있다. 장 박사는 25명의 대원들과 대원들이 이용한 버스 내부를 측정한 결과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았다고 간이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2011.3.18 jihopark@yna.co.kr photo@yna.co.kr

잔류인원 오늘 니가타로 이동 

(서울.니가타=연합뉴스) 노재현 박지호 기자 = 일본 대지진 피해 현장에 급파되어 구조작업에 나섰던 우리 정부의 긴급구조대 전원이 19일 센다이 지역에서 사실상 철수했다.

정부 관계자는 "센다이 지역에 머물고 있던 구조대원이 오늘 오전 10시 본대가 있는 니가타로 이동 중"이라며 "오늘 오후 니가타에 있는 본대와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잔류 구조대원 31명 등은 버스를 타고 니가타로 이동하고 있으며 오후 3시께 현지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구조대원 76명은 전날 방사성 물질 누출 가능성 때문에 센다이에서 니가타로 이동했다.

정부가 센다이에서 구조대를 전원 철수시킨 것은 대원들이 방사성 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데다 일본 정부로부터 요청받은 지역에 대한 임무가 사실상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日대지진>방사능 오염감지기 통과하는 구조대 (영종도=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일본에서 출발한 항공기에 탑승했던 대한구조봉사회 대원들이 지난 17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들의 안내에 따라 고정식 방사능 오염감시기를 통과하고 있다. jjaeck9@yna.co.kr

외교부 관계자는 "일단 센다이 현지에서 수색 및 구조임무를 다했기 때문에 구조대원을 모두 니가타로 이동시키는 것"이라며 "니가타에서 일단 대기한 뒤 일본 정부와 협의해 구조임무 재개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