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실종 日여대생, 한국서 카톡으로 구걸하며

명동 실종 日여대생, 한국서 카톡으로 구걸하며…<세계닷컴>

 
서울 명동서 실종소동을 일으킨 일본인 여대생(21) A씨가 현재 한국에 머물며 자국 관광객을 상대로 체류비를 구걸하고 있다고 일본 매체가 보도했다. 

A씨는 지난 9월 한국에 입국해 서울 명동의 한 관광호텔을 나간 뒤 종적을 감췄고, 가족들 신고로 한일 경찰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결국 호텔 CCTV에 남성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애정문제로 결론난 바 있다.   

5일 일본 전문 매체 JP뉴스에 따르면 A씨는 아직 한국에 체류 중이다. A씨의 동선을 계속 추적하던 한국 관계당국 조사 결과, A씨는 비자 기간이 끝나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자국 관광객들에게 체류비를 뜯어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A씨는 한국관광정보사이트 '코네스트'에 접속해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들과 채팅을 통해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낸 뒤 카카오톡으로 '일본에 들어가서 갚겠다'고 약속하는 수법으로 체류비를 받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총 5회에 걸쳐 약 300만원을 받아내 한국에서 생활비로 사용했다. 

일본영사관과 한국 경찰은 A씨가 또 다른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동일한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A씨의 움직임을 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