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키사이 호텔에서의 워킹홀리데이 체험담 2탄 / 이주선

 

일본 시키사이 호텔에서의 워킹홀리데이 체험담 2탄 / 이주선

 

일을 시작한지도 2개월이 다 되어가네요. 이제 4개월이 남았네요~~
이번에는 제가 중국인으로 오해받은 이야기와 경어의 어려움, 여행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제가 여태까지 일을 하면서, 중국인으로 오해받은 일이 너무 많아서 몇 가지만 이야기할까 합니다. 
일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한 손님이 저에게 무엇을 물어보았고, 
제가 일본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는지, 저의 대답에 돌아오는 대답은 “씨예씨예”였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굉장히 황당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서 그 손님께서 앉은 테이블 옆을 치우고 있었을 때, 그 손님이 제 명찰을 계속 보시길래, 저는 “韓国です。”라고 당당히 이야기 했답니다. 그랬더니 그 손님은 당황해 하면서, “ごめなさい。” 라면서 저에게 사과를 하더군요. 

 

속으로 굉장히 통쾌해 하면서, 저도 모르게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이 생겨나면서, 당당해 졌던 기억이 있네요. 그러더니 그 손님은 같이 온 손님과 함께 한국드라마 이야기를 오랫동안 했었다는 기억이 남네요. 참고로 그 분은 남자분이셔서 더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저보다 한국드라마를 더 자세히 아는 듯한 느낌에...ㅎㅎ또 한번은 손님이 저에게 커피는 어디 있냐는 질문을 하면서, 저에게 “どこから来たの?china?”라고 물어보시길래, "私は韓国人です。”라고 대답했더니, 그 손님에게서 돌아오는 대답은 “頑張ってね。”였습니다. 저는 일본어 공부를 하기 위해서 일본에 온 것인데, 저에게 이러한 대답을 하니 뭔가 오해를 받는거 같기도 하고, 조금 열이 받더군요. 하지만 타국에 오면 이러한 일쯤은 웃어 넘겨야지 생각하면서, 그냥 웃어넘겼던 기억이 남네요.

이 외에도 제가 한국인이라고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많았고, 자기도 한국에 자주 간다면서, 한국 너무 좋다고 대답해주시는 손님들도 있었고, 그러한 손님들을 만나면 굉장히 기분이 좋곤 하답니다.

일본에 올 때까지는 제 스스로 어느 정도 일본어 실력은 된다고 자부하고 왔는데, 일본인들 사이에서 생활하다 보니, 역시 제 실력의 한계를 느끼는 경우가 많이 있답니다. 말하는 바를 이해하고 제 뜻을 명확하게 전하고 싶어도, 일본어로 생각나지 않아서, 얼버무린 경우도 많고, 바보 취급 당한 경우도 있고, 제 자신이 답답한 경우도 있고, 스스로 소심해지는 경우도 많았답니다. 지금은 어려움을 느낄 때가 많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 진 것도 있고, 저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지금도 일본어의 경어는 정말 어렵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레스토랑에서 무슨 경어를 그리도 많이 쓰는지, 마트를 가도, 식당을 가도, 왜 그렇게 경어를 쓰는 것인지, 당혹스럽기도, 어떠할 때는 짜증이 나는 경우도 있답니다. 일본의 문화니까 이해해야지 하면서도 어떠할 때는 정말 답답한 경우가 많이 있답니다. 하지만 제가 일본에 있는 한 경어에도 익숙해 져야지 생각으로 지금은 조금씩 익숙해져가고 있답니다.


일에 많이 익숙해져 가면서, 여행을 다니는 횟수도 늘어나고 있답니다. 처음에 와서 2주 동안은 일에 적응하고, 많이 피곤해서 호텔, 기숙사는 왔다갔다 하는 생활이었지만, 지금은 여행을 많이 다니고 있답니다. 일주일에 휴일이 이틀이기 때문에, 하루 종일 맘 놓고 여행을 다닐 수 있기에 일본을 많이 즐기고 있답니다. 지금까지, 오다와라, 요코하마, 가마쿠라, 에노시마 등을 다녀왔는데요. 모두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기에, 실제로 가보니 정말 멋있었답니다. 오다와라와 가마쿠라는 굉장히 기억에 남고, 요코하마와 에노시마는 해질녘에 갔기에, 바람이 너무 차고, 하필이면 비도 오고, 그다지 즐기지 못했기에, 다시 한번 가고 싶은 곳이랍니다.  

 

일본은 교통비가 너무 비싸기에, 정말 여행 한 번 다녀오면 그만큼 돈이 들기에 처음에는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스이카 교통카드를 사서 한번에 4천엔을 충천시켰는데, 요코하마와 오다와라를 갔다온 후에 바로 충전을 또 시켰던 기억이 있네요. 돈을 아껴야지 하면서도, 여행 한번 다녀오면 정말 엄청난 돈이 깨지더군요. 하지만 저는 일본에 오기 전부터 여행을 많이 다녀야지 하는 생각으로 왔기에, 지금도 많은 여행을 다니고 있답니다. 쉬는 날 여행을 다니는 것이 몸은 지쳐도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도 좋아지고, 앞으로 더 많은 여행을 다니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