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뉴휴지아 호텔에서의 워킹홀리데이 체험담 5탄 / 이주선

 

 

일본 뉴휴지아 호텔에서의 워킹홀리데이 체험담 5탄 / 이주선

 

일본의 여름, 祭り와花火. 그리고 올림픽!


처음에는 언제 6개월이 가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어느덧 1개월이 남았네요. 
벌써 5번째의 후기를 쓰게 되었네요. 마지막 후기를 쓰는 날에는, 여러 가지를 떠올리게 되 듯 하네요.  

 

저는 항상 일본의 여름하면, 마츠리와 하나비를 떠올리곤 했는데요. 일본의 봄하면 사쿠라가 떠오르듯, 여름에는 마츠리와 하나비가 떠오르곤 했답니다. 일본에서 지내면서, 여름이 시작되고, 역에 가니, 마츠리와 하나비의 관련 포스터들이 많이 붙어있더군요

한국에서 드라마나 버라이어티 방송 등을 통해서 보면서 기대를 가지고 있다가, 직접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설레이기도 했는데요. 얼마전 쉬는 날과, 아타미의 하나비의 날짜가 겹치는 걸 알고, 저는 하나비를 보기 위해 아타미를 갔었는데요. 주위 분들이 아타미의 하나비는 굉장히 멋있다고, 한번 쯤은 꼭 가보라고 추천하시길래,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비 구경을 갔답니다. 아타미 역에 도착해서 전철을 내리니, 유카타를 입은 분들도 굉장히 많고, 딱 봐도 많은 분들이 하나비를 보러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사람들을 따라서 바다 쪽으로 걸었는데요. 제가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하나비를 보기위해, 삼삼오오 모여서,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장내 알림방송이 시작되면서, 바다쪽에서 하나비가 시작되었는데요. 한국에서도 물론 불꽃축제를 보기 했지만, 이렇게 화려하고, 장시간 하는 하나비를 보지를 못해서 그런지, 아타미에서의 30분간의 하나비는 정말 멋있고, 화려하고, 웅장한 느낌이었답니다. 바다쪽에서 하나비를 하다보니, 바닷물에 불꽃들이 비추기도 하고, 무언가 색다른 느낌이었답니다. 물론 아타미에서 한 하나비보다 더 길고 화려한 하나비를 하는 곳도 있겠지만, 저는 아타미에서의 하나비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멋있었답니다. 이번 여름은 며칠 전에 끝난 올림픽이 있는 해였었는데요. 한국에서 올림픽을 즐기는 것과 타국에서 자국의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은 너무다 다르더군요. 한국과 일본은 영원한 라이벌이라 하지만, 한국에서는 한일경기에서 만약 졌다고 해도 ‘왜 하필이면 일본한테 지냐’ 하고 그냥 넘어가 버렸지만, 여기에서는 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애국심이 굉장히 불타오르게 되더군요. 

한국이 일본보다 높은 순위에 오르거나, 우리나라 금메달 딸 때, 일본은 동메달을 딴다거나 하면, 너무나 기분이 좋고, 나 한국인이야 하는 자부심도 생기고 그랬는데요. 반대로 유도에서처럼 판정이 바뀌는 것을 보고, 요즘 한일 국가간의 관계를 보면, 정말 내가 일본에 있는 것도 싫어지고, 일본인들이 싫어지기도 하네요. 그런 상황에서 축구를 이겼을 때에는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답니다. 이기면 메달 획득을 하게 되고, 특히나 한일전이라는 것에, 저는 밤새 경기만을 기다리며, 날을 지샜는데요. 2:0이라는 통쾌한 승리를 거두며, 우리나라는 메달을 획득했고, 일본은 이겼다는 것에 무엇보다 기뻤답니다. 올림픽과 요즘 한일 관계 정세 속에서 저는  ‘내가 이렇게 한국을 생각하고 있었구나’ '역시 난 한국인이구나’ ‘우리나라의 국력이 세계에서 이것밖에 안되는구나’등등 참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해주고, 앞으로도 이러한 것들을 느끼게 해주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답니다.5번째의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마지막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