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턴십 구마모토 다녀왔습니다! / 정연옥(영진전문대 일본어실무과)

 

해외인턴십 구마모토 다녀왔습니다! / 정연옥(영진전문대 일본어실무과)

 

안녕하세요. 2012학년도 글로벌 인턴쉽으로 일본 쿠마모토현에 위치한 쿠마모토 학원대학에서 4개월의 인턴생활을 마친 정연옥 이라 합니다!! 5월 8일부터 시작된 4개월의 인턴쉽이 8월 24일 끝났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배웠고 제 미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쁩니다.

 

1. 5월 8일 ~ 6월 6일 쿠마모토 현립 대학교

 

첫 한 달 동안은 “쿠마모토 현립 대학교”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처음 오는 일본이고, 일본에서의 예의나 평소 사용하는 일본어, 정확한 문법과 일본의 문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희는, 현립 대학교의 교사를 목표로 두고 공부중인 대학생들에게 수업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낯설었고 불편하고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다들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체험시켜줘서 많은 도움이 되었었습니다. 서예, 일본 전통 놀이, 종이연극, 전래동화 연극 등의 교내 수업과 쿠마모토 성 방문, 아소 산의 화산분화 관람, 유명 맥주회사의 공장 방문, 화 과자 · 차도문화 배우기 등 교외 체험활동도 있어 재미있고 알찬 한 달 이였습니다. 그렇게 짧은 한 달간의 수업은 끝이 났습니다. 많은 것을 가르쳐준 학생들에게 너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2. 6월 8일 ~ 7월 27일 쿠마모토 학원대학 도서관

 

학원대학에서의 인턴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한 달은 도서관의 4층, 사무실에서 잡지 · 신문부서의 업무보조 일을 했습니다. 저의 첫 임무는 지하서가의 정리였습니다. 지하 서가에는 여러 나라의 잡지와 신문이 시대별로 정리되어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컴퓨터 파일로 저장해 보기 쉽게 정리되어있지만, 원본은 쿠마모토에 있는 대학들이 분담해서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19세기에서 21세기까지 보관되어있는 서가는 보물창고나 다름없었습니다.

 

다음임무는 최신 잡지들의 시스템 정보 수정 및 서가 이동 이였습니다. 2011년도의 잡지들은 12년도의 최신판이 들어오면 지하서가로 옮기고 도서관시스템의 정보들을 수정하는 일 이였습니다. 잡지들은 일본, 한국, 중국, 미국, 러시아 등의 나라에서 수입되고 있었고, 종류별로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었습니다. 일본인들의 깔끔하고 정돈된 성품을 알게 되었고 본받고 싶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대학 도서관 안내책자를 번역하는 일을 했습니다. 한자가 아직 모자라서 조금 어려운 업무였지만, 차근차근 천천히 해나가니 재미있었고 많은 공부가 되었었습니다.

두 달에 가까운 기간 동안 일본어도 미숙하고 제대로 된 직장에 일해 본적도 없는 미숙한 저를 신경 써주시고 배려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3. 7월 30일 ~ 8월 8일 교직 · 실습과

 

마지막 한 달의 실습이 시작되었습니다. 교내에 위치한 교직 · 실습과 에서는 “교원면허갱신교습강좌” 의 업무보조를 했습니다. 올해부터 시행된 교직면허갱신제도의 시험을 위한 강좌와 시험이 쿠마모토 학원대학에서 7일간 시행되었었습니다. 교직 · 실습과 는 이 시험진행의 보좌와 진행을 맡았습니다. 저는 직원을 도와 강의실 정리와 수업을 진행하시는 교수님들을 보좌했습니다. 많이 부족하고 미숙해서 죄송했지만, 한국의 인턴학생이라고 신경 써주시고 상냥하게 대해주셔서 기뻤습니다.

 

4. 8월 9일 ~ 8월 11일 학생과

 

3일간은 학생과 에서는 통역업무를 맡았습니다. 학원대학과의 교류협약으로 한국의 “대전대학교” 에서 몇몇 교수님과 학생들이 쿠마모토를 방문하는데 교수님들의 원만한 대화를 위한 통역업무였습니다. 어려운 단어들도 많았고 제대로 된 통역을 못해드려 죄송했지만 이해해주시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통역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조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5. 8월 20일 ~ 8월 24일 기획과

 

마지막으로 기획과의 일 이였습니다. 기획과에서는 쿠마모토 학원대학을 한국의 전문대학 학생들이 편입하기에 적합한 대학을 만들기 위한 대안을 작성하는 업무와 한국의 전문대학에 일본과 관련된 학과의 유무를 조사하는 일을 받았습니다. 많은 대학에서 일본과 관련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기획서나 보고서의 문법 양식에 대해 배웠습니다. 어려웠지만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4개월간의 인턴쉽 생활이 끝났습니다.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한국에 간다는 설레임에 웃음도 납니다. 짧기도 하고 길기도 했던 4개월간 일본인들의 몸에 베인 질서, 문화, 예절 등을 경험 할 수 있어 보람찬 기간 이였습니다. 또 일본인에 대한 편견이 깨진 충격적인 기간이기도 했습니다. ^^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하고 체험 할 수 있어 보람있고 행복하고 즐거운 4개월 이였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