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왔으면 큰일날 뻔(?)할 만큼 값진 추억들과 체험/연은비(아주대학교)

 

안왔으면 큰일날 뻔(?)할 만큼 값진 추억들과 체험/연은비(아주대학교)

 

겨울 방학동안 무언가를 할지 고민을 하던 참에, ‘스펙업’이라는 카페에서 우연히 발견한 ‘일본 큐슈 국제봉사&일본문화체험/홈스테이’를

발견했다. 평소에 일본이라는 나라에도 관심이 많았던 나였기에 이 프로그램을 발견했을 때 나는 오아시스를 발견한 마냥 들떠있었다.

그러나 참가비가 있어서 부모님께 이야기하기가 어려웠고, 단체로 해외를 가는 것이 처음이였기에 걱정도 되었다.

(참가비는 다행히 부모님께서 내주셨고, 나머지 필요한 용돈은 아르바이트를 통하여 번 돈으로 갔다. 또한 뉴스에서 일본 날씨에 대하여

안좋은 이야기도 있어서 취소를 할까 어떻게 할까하다가, 결국엔 참가를 하였다. 걱정반 기대반으로 시작했던 첫날,

정말 안왔으면 큰일날 뻔(?)할 만큼 값진 추억들과 체험들을 하게 되었다.


2013년 2월 18일 -1일째

인천국제공항에서 모두 모이기로 한 시각, 아침7시30분, 이 시간에 맞추어 나가기 위해 아침6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인천공항으로 갔다. 어떤 분들이 나와 함께할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기대에 부풀어있었다. 생각보다 참가자가 별로 없었고 여자가 혼자뿐이라 당황했다. 그러나 인솔자분 오구라 유코상이 이런 나를 위해 배려를 많이 해주셨고, 잘 챙겨주셨다. 정말 다행이였다. 오구라 유코상은 이른 아침에 모이는 시간 때문에 우리가 아침식사를 못했을거 같아서 직접 만드신 주먹밥을 챙겨주셨다. 그것도 2개씩이나, 정말 감동이였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이걸 혼자 만들려면 엄청 힘들었을텐데 참가자들것까지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AM.9시30분쯤 탑승을 준비를 하여 10시10분정도 비행기를 타고 11시조금 넘어 후쿠오카에 도착했다. 후쿠오카에 도착하여 입국심사를 하는데 정말 오래걸렸다. 사실상 외국인 지문인식은 꼭 필요한 것이다. 범죄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예전에는 우리나라가 인권침해를 하지 않겠다는 이유로 지문날인을 폐지했다고 한다.(지금은 다시 부활하고 있는 추세)우리는 후쿠오카에 도착하여 원래는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지만, 생각보다 입국심사가 길어져서 점심식사는 버스안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하기로 하였다. PM.1시02분 구마모토행 버스를 타고 PM.2시40분 정도에 구마모토에 도착을 하였다. 고속버스에서 정말 신기했던 것은 기차처럼 버스에도 화장실이 있다는 것! 평소에 버스를 타고 멀리 갈 때, 개인적인 생각으로 버스에도 화장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일본에는 정말 있었다. 역시 선진국답다.

그리고  고토오상이 우리를 데리러 오셨다. 그리고 중간지점에서 타케야상을 만나 여자는 타케야상 차를 타고 남자들은 고토오상의 차를 타고, 타케야상의 집에 갔다. 타케야상의 집을 처음 본 순간, “우와....진짜..예쁘다....” 이 말 밖에 안나왔다. 정말 영화에 나오는 집처럼 정말 멋있고 정원도 있는 예쁜 집이였다. 사실 타케야상의 집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부엌과 화장실이였다. 부엌은 마치 카페처럼 예쁘게 꾸며놓았고, 화장실은 화장실답지 않게 아기자기한 장식품으로 가득하였다. 일본사람들은 화장실이 제일 편한 공간이라고 생각하여 집 구조 중에 화장실을 가장 편하고 예쁘게 꾸민다고 한다. (이것은 개인차도 있음) 우리가 타케야상의 집에 도착한 시간이 약 PM4시쯤이였는데, 이 시간에 우리가 출출할 것 같다고 생각하여 센스있는 타케야상이 맛있는 간식도 준비해주셨다. 진짜 어쩜 이렇게 잔과 그릇도 예쁜지, 맛도 좋은 치즈 케이크와 커피 한잔, 초코렛을 준비해주셨다.우리는 간단하게 서로 자기소개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타케야상과 고토오상은 한국어를 잘하고 한국에 대한 애정도 있는 분들이였다.타케야상은 특히 한국드라마를 좋아하고, 드라마를 통하여 한국어 공부도 했다고 한다! 나는 중학교 교과서에 나올법한 일본어 실력으로 일본에서 최대한 내가 아는 일본어를 다 이야기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유창하진 않지만, 일본어로 자기소개도 하였다.

짧은 간식타임이 끝나고, 우리는 PM.5시~6시쯤 구마모토 시내(かみとおり/しまとおり)를 구경하였다. 일본 거리에는 귀여운 캐릭터가 있는 버스와 전차가 참 많은거 같다. 에니메이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특히 구마모토를 대표하는 쿠마몬이 온 시내를 장식하고 있었다. 시내를 짧게 구경하고, PM.6시쯤 (がってんのゆ)온천을 갔다. 2011년 여름에 일본을 간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온천을 가보지 못하였다.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온천을 가게 되었다. 일본 온천은 한국 온천과 비슷하였지만, 처음 본 광경은 전기 온천이라는 것과 잠을 자면서 온천을 할 수 있는 방법이였다. 나는 정전기가 많은 편이므로 전기 온천을 시도하지는 않았지만, 유코상의 체험 결과 찌릿찌릿한 느낌이라고 하였다. 안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PM.7시 30분쯤 타케야상이 직접 온천까지 데리러 와주셨다. 타케야상도 여기 온천을 자주 가는 편이라고 하였다. 타케야상의 집에 가니 저녁만찬이 준비되어있었다.

타케야상에게 무한감동을 느끼며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데, 저녁식사가 끝날 쯤 맛있는 디저트까지 준비해주셨다. 일본 전통 간식이라고 해야되나, 딸기와 앙금(팥)과 찹살로 만든 딸기찹살떡(いちご だいふく)과 낑깡 그리고 와사비와 간장맛이나는 과자(おかき)를 준비해주셨다. 진짜 타케야상은 가정적인 주부이고 요리솜씨 또한 훌륭한 분이였다. 타케야상의 부부는 하루를 함께했지만, 정말 친절하시고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처럼 편하게 대해주셨다.그리고 한국 온돌과 다르게 일본은 타다미 바닥이라 추울까봐 계속 걱정하시던 타케야상!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한국드라마에 관심이 많은 타케야상과 한국드라마인기에 대하여 이야기도 하고, 이제까지 타케야상의 집에서 묵었던 홈스테이분들을 페이스북으로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하루를 마감하였다.

2013년 2월 19일 -2일째

AM 6시 40분쯤 일어나서 씻고 아침식사를 하였다.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타케야상은 푸짐한 아침식사를 대접해주었다. 맛있는 아침식사를 하고 우리는 타케야상 부부와 작별인사를 하고 AM.7시30분쯤 스이젠지역으로 갔다. AM.8시55분 아소역 (たての역) 으로 가는 전차를 타고 딸기농장으로 갔다. AM.10시쯤 딸기농장에 도착하였다. 딸기 농장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딸기 잎 제거를 시작하였다. 딸기농장에서 가장 재밌었던 에피소드는 내가 빠르게 일하고 딸기 잎을 잘 딴다고 딸기 농장의 부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농장 사람들은 우스갯소리로 이야기를 하였다. 사실 나는 일을 잘하면 딸기를 직접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하여, 빨리 딸기를 먹고 싶은 생각에 빨리빨리 일을 한 것이 였는데 그런 칭찬까지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PM.12시~1시까지 점심 시간이였다. 점심메뉴는 일본전통 카레와 콘스프, 딸기, 팔삭(오렌지와 비슷하지만 더 신맛이 나는 과일), 김치였다.우리를 위해 직접 김치를 준비해주신 농장 사람들, 사실 나는 카레 먹을 때 꼭 김치가 필요한 전형적인 한국인이다.점심식사 이후에 약간 휴식시간을 갖고 다시 딸기 잎을 제거하였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직접 딸기를 따고 먹어보는 시간!농장에서 일하시는 분이 딸기를 따는 법을 알려주고 우리는 그 방법대로 맛있어 보이는 딸기를 먹는 것이다. 직접 따서 바로 먹는 딸기 맛이란, 특히 내가 좋아하는 과일이 딸기라 그런지 더 맛있었다.이런 체험을 하고 농장사람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페이스북 교환도 하였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청소년 교류의 집으로 떠났다.PM. 4시 30분부터 5시까지 청소년 교류의 집에서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하였다.이 곳은 단체가 생활하는 곳이라 규칙이 엄격한 부분이 있었다. 청소년 교류의 집은 전 세계의 청소년 및 대학생이 숙박을 하면서 서로 문화교류를 하고, 아침에는 체조도 하고 교류의 시간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갔을 때는 다른 팀에서 별로 오지 않아서 이 부분은 생략하였다. 대신에 우리는 저녁식사를 하고 참가자끼리 저녁에 그날 있었던 일들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였다. 청소년 교류의 집에도 온천을 할 수 있는 샤워장이 있어서, 우리는 피곤에 지친 몸을 온천을 하며 피로를 풀었다. 또한 이곳은 뷔페식 식당이라 맛있는 저녁으로 포만감을 느낄수 있었다.저녁 메뉴는 - 셀러드, 슈마이(만두), 사과, 고등어, 치킨, 국수, 하루사메 셀러드, 녹차(달인 엽차), 오렌지 주스를 먹었다.

2013년 2월 20일 -3일째
 
AM.7시~8시 청소년 교류의 집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오리엔테이션에서 배웠던 방법대로 방정리를 하였다. 그리고 AM. 9시~1시까지 아소산을 구경하였다.아소산에 갈 때 우리는 25인승 버스를 대절하였는데 참가자가 별로 없어서 4명이 갔다. 덕분에 우리는 편하게 관광을 할 수 있었다.아소산을 가는 내내 멋있는 풍경을 보면서 우리는 탄성을 지르며 멋있다를 연발하였다. 아소산의 들판에서는 소와 말을 볼 수 있었으며, 아소산 위에서 가스가 나오는 모습은 잊을 수가 없다. 아소산에 오르기 전에 아소산 화산 박물관을 보고, 다시 버스를 타고 아소산에 올라갔다.
 
아소산은 아직도 활동하고 있는 화산이기 때문에 유황가스 분출이 심하면 입장제한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아소산 분출구까지 갈 수 있는 확률이 30%정도인데, 우리는 운이 좋게도 아소산 분출구 까지 갈 수 있었다.에메랄드 빛 아소산 분화구는 마치 우리를 반기듯이 가스를 내뿜었다. 이것이 바로 대자연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있는 풍경을 나만 보기 아까워서 핸드폰 카메라 셔터를 계속 눌렀다.아소산 구경을 다하고 구마모토 게스트하우스로 출발!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 하여 간단히 짐을 내려놓고, 다음 일정을 실시!

PM 1시30분쯤 구마모토 국제 교류회관에서 한국 인턴쉽생을 만났다.국제교류회관에서는 언어교환라운지가 있어서 구마모토와 자매를 맺은 나라사람들과 언어교환도 가능하다. 이런 점은 참 배울만하다. 우리나라에도 국제교류회관의 활동이 활발해지면 사교육도 절감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거기서 자신이 배우고 싶은 언어도 서로 공부하고, 친구도 만들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학원이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국제교류회관에서 만난 한국 인턴쉽생들이 인솔해주어 구마모토성을 구경하였다. 구마모토성의 외곽이 꽤나 컸다. 그리고 성벽은 약간 기울어진 곡선의 경사진 형태였는데, 이는 다른 적들이 쉽게 오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이렇게 만든 것이라고 한다. 구마모토성에서 일본 사무라이들의 공연도 보고, 성 꼭대기에 올라가 구마모토 시내를 한눈에 보기도 하였다. 그리고 내려와 사무라이들과 포토타임을 가졌다.

구마모토성을 구경하고 스이젠지공원으로 향하였다. 스이젠지공원은 스이젠지 죠주엔은 약 300년 전에 영주였던 호소카와 다다토시가 아소산에서 흘러 내려욘 복류수가땅에서 솟아나는 것을 보고, 이곳을 아주 마음에 들어해서 후지산으로 가정하고 돌과 흙으로 만든 동산 등, 도카이도 고쥬산츠기의 경관을 모방하여 만든 회유식 정원이다.스이젠지공원에서 5시에 나와서 구마모토시내에 가서 구경도 하고 저녁식사를 하였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에 게스트 하우스로 갔다. 게스트 하우스는 여러 사람들과 여행 정보도 교환할 수 있고, 친구도 만들 수 있는 좋은 곳이다.
사실 국내 내일로 여행을 하였을 때도 게스트하우스가 갖고 있는 매력에 빠져있었는데, 이번 일본여행에서도 게스트 하우스를 가게 되어서 좋았다. 공유 스페이스방에서 혼자 여행을 온 일본인과 이야기도 하고 함께 맛있는 간식도 먹었다.

2013년 2월 21일- 4일째

AM.7시30분 ~ 8시 게스트하우스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구마모토현립대학교로 향하였다.AM 10시, 구마모토현립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일본여학생6명을 만났다. 대학원생도 있고 나와 나이가 같은 사람도 있었고 졸업 준비하는 학생도 있었다. 이 친구들은 1박2일로 부산여행을 갔다오고 바로 우리를 만나러 왔다. 이 친구들과 한일포럼 참가자들은 각자 자신이 다니고 있는 대학교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자기 소개를 하였다. 나는 친구의 도움으로 어렵게(?) 자기소개를 하였다.

はじめまして。 わたしは Yeon eun bi です。

どうぞ よろしくおねがぃします。

にじゅうに さいです。

わたしは アジュだいがく しんりがっかを かよっています。

みなさんに あえて とても うれしいです。

うちの がっこうは りこうけいが とくに ゆうめいですが、

しんりがっかも ゆうめいです。

がっこうを かよいながら こくさいがくぶに かよっている

がいこくじんの ともだちを たくさん あいましたが

したしくなれる きかいが あまり ありませんでした。

きょう ここで にほんの ともだちに あえて うれしいし、ともだちに なりたいです。

どうぞ よろしくおねがいします。

내가 다니고 있는 과가 심리학과라고 하니깐, 일본친구들이 자신들의 마음을 들킬거 같다며 무섭다고 하였다. 사실 심리학과는 점보는 학과가 아닌데,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있는거 같다.각자의 대학소개를 마친 후 배고파진 우리들을 위해 일본 친구들이 맛있는 일본 정식집을 소개해주었다. 내가 고른 메뉴는 치라시스시라고 회덮밥과 비슷하지만 우리나라와 달리 간장으로 맛을 내는 메뉴였다. 우리는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일본 친구들과 함께 SUNTORY 맥주공장으로 갔다. 맥주공장에서 직원 분이 설명할 때 일본어로 하셔서, 잘 모르는 부분은 유코상이 통역을 해주었다. 덕분에 좀 더 쉽게 설명을 듣고 맥주공장에 대하여 알 수 있었다. 맥주 공장을 둘러본 후에 15분간 자유 식음이 있었다. 나는 평소에도 술을 잘 못하는 편이라 공장에서 자유식음을 줘도 많이 먹지 못하고 오렌지 주스를 택하였다.

즐거웠던 맥주공장 구경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하여 구마모토 시내로 갔다.우리가 일본에 오면 먹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오코노미야끼와 야키소바였다. 오늘은 직접 우리가 해서 먹는 오코노미야끼집에가서 오코노미야끼도 만들어 먹고, 야키소바도 먹었다. 이 가게에서 있었던 웃긴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참가자 중 어떤 오빠가 알바생이 이쁘다고 “번호좀 주세요!”/ “이 음식값 깎아주세요” 라고 해서 가게에 있던 사람들 전부 웃음바다가 되었다. 사실 우리나라가 아니면 거의 깎아주세요 라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웃음바다가 되었고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거리가 생겼다.

2013년 2월 22일-5일째
-후쿠오카-

오늘은 원래 일정대로였다면, 집에 돌아가는 날이지만 항공권이 없는 관계로 다음날 한국을 돌아가게 되었다. 그래서 후쿠오카로 가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후쿠오카에 있는 또 다른 게스트하우스를 향하였다. 이 게스트 하우스는 구마모토에 있을 때와 다르게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게스트 하우스였다. 그래서 우리가 만난 게스트하우스의 손님들은 모두 한국인!

후쿠오카에서는 하카타에서 유명한 캐널시티를 방문하였고, 토우초지 절을 방문하였다. 캐널시티는 워낙 유명해서 2011년 여름 일본에 방문했을때 캐널시티에 가고자 하였지만, 길을 못찾아 포기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갈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좋았다. 유명한 쇼핑타워답게 쇼핑할만한 가게들이 많이 있었고, 맛있는 음식점도 많았다. 토우초지절에는 목조로 만든 엄청 큰 대불상이 있었는데, 처음 보고 가슴이 멎을 뻔 했다. 사실 나는 종교는 천주교라 절에 가볼 기회가 별로 없었다.그렇게 큰 대불상을 보고 뭔가 나도 모르게 찌릿찌릿한 기분이라고 할까,무언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고 저걸 사람이 정말 만든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저녁에는 하카타 라멘을 먹었는데, 윽. 역시 한국인답게 반찬없으니 뭔가 허전하다. 한국은 반찬을 더 달라고하면 더 주지만, 일본은 그렇게 하니 이상하게 보기도 하였다. 그래도 맛있는 하카타 라멘을 다먹고 우리는 다시 게스트 하우스로 갔다. 
일본의 마지막밤. 게스트 하우스에 있던 한국인분들과 우리는 마지막밤 기념으로 파티를 열었다. 어느 한국여성분이 퇴직금을 가지고 일본여행을 왔다고 한다. 그 기념으로 우리에게 맥주를 사주었고 파티를 열게 된것! 서로 여행경험을 말하고 사진도 찍고, 자신들이 가져온 간식을 공유하며 먹기도 하고 즐거운 파티를 열었다.

2013년 2월 23일- 마지막날
오늘은 한국에 돌아가는 날이다. 마지막인 날인 만큼 아쉽고 시원섭섭한 기분이 든다. 유코상은 나를 위해 일본여행 내내 기모노를 입혀주기 위하여 여기저기 가게에 들어가 “한국 유학생인데, 졸업식에 참여하기 위하여 기모노가 필요한데 한번 입어 볼 수 있을까요? 이 학생이 주로 영어로 수업을 들어서 일본어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는 알아듣는 학생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주어서 오늘 마지막날 백화점에서 입어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이제까지 간 기모노점은 거의 맞춤제작이여서 입어 볼 수 없었는데, 다행히 렌탈하는 곳을 발견해서 그 곳에서 입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마지막 날에 기모노를 입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우리는 점심에는 일본에 왔으면 초밥을 먹어야지 하고 회전 초밥집에 갔다. 회전 초밥집은 한국과 다르게 주문을 할 수도 있는 방식이였다. 기호에 맞게 연어살을 두껍게 하고 싶거나, 와사비를 추가하고 싶을 때 등 방법으로 여러 가지 주문 방식이 있었다. 그리고 이제 진짜 일본과 안녕할 시간, 인천공항으로 가기 위해 후쿠오카 공항으로 가서 짐을 붙이고 비행기를 탔다. 1시간정도 걸려서 인천공항에 도착, 6일동안 함께한 우리 한일포럼 참가자분들과 오구라 유코상 매우 감사드리고 즐거운 추억을 만든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상 한일포럼 참가자 연은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