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네현 봉사활동, 일본에 대한 인식이 바뀐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 배영서(광덕고)

 

시마네현 봉사활동, 일본에 대한 인식이 바뀐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 배영서(광덕고)

 

일본에 가기 전 혹시라도 까먹고 안챙긴것은 없는지 일본에 가서 무슨일이 일어날지 매우 기대하면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공항에 도착한 뒤 모두를 처음보았을땐너무 어색하고 한번도 말을 섞어보지않아서 혼자 앉아있었습니다. 근데 그게 친구들에게는 시크한 이미지를 주었더라구요 아닙니다! 저 안시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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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12시를 조금 넘은 시간에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출발했습니다!

요나고공항에 도착했을때는 “우와 일본이다” 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한국인 것 같고 한국의 시골과 비슷한 느낌이었기에 이곳이 일본이다 라는 느낌이 확!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일본에서 처음먹어봤던 치킨! 정말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그렇게 짠 치킨은 처음 먹어봤어요 옆에 있는 마요네즈랑 샐러드 덕분에 겨우겨우 씹어 삼킬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저와 친구들은 걱정되었습니다. 모든 음식이 이렇게 짠것은 아닌가! 여기저기를 가보고 먹어봤지만 조금 짠 느낌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바다근처다보니 해산물이 많았고 짠느낌이 있는것 같아 지역의 맛이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한 뒤 처음 가보는 편의점으로 다같이 설레는 마음으로 가보았습니다. 하지만 별다른건 없었습니다. 일본어로 적혀있는 상품들 비슷한 음식들 한국과는 조금 다른 호화로운 도시락정도? 그래도 다들 들뜬마음으로 구매했고 컵라멘도 먹었습니다!

 

바로 맞은편에 게임센터도있어서 친구들과 구경도 했습니다. 스티커사진을 찍는곳에 코스프레옷들이있어서 매우 놀랐습니다. 이게 바로 문화충격!? 일본이 맞구나 @a@ 라는 느낌으로 저희는 방으로 돌아와 잠이 들었습니다.

 

첫 포착쓰레기에 대해서 들었을땐 “에이 그래도 저만큼 많겠어?” 라는 생각이었습니다만 실제로 가보니 사진보단아니지만 그래도 엄청난 양의 쓰레기들이 있었습니다. 한국학생들은 겨우 17명 정도였고 일본 친구들이 있어서 다같이 힘내며 쓰레기를 주을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쓰레기에 한국어가 적혀있고 일본친구들이 어떻게 읽는지 물어볼때마다 한국인인 제가 창피해졌었습니다

 

그 뒤로 쓰레기에 대해 생각이 조금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평소대로라면 “이정도 쓰레기는 버려도되겠지” 라고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내가 버리면 나중에 다시 나에게로 돌아올 쓰레기다 라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만큼 시마네현에서의 봉사활동은 제게 큰 의미를 주었습니다. 일본친구들과의 교류회도 매우매우 즐거웠습니다

 

같이 고기를 굽고 먹으며 나누는 대화도 조금씩은 다른 게임도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 그렇게 친구들과 헤어질때는 메일주소를 가르쳐주면서 연락을 어떻게든 하고싶어서 나눈 카카오톡이나 라인 페이스북 트위터 스카이프 등등 알고보니 여러 가지 연락이 가능했습니다! 역시 세계는 이어져 있다는 것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여기저기 관광을 하면서 느꼈던건 한국은 크고 높은건물들이 많은데 일본은 작고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딜가든지 귀엽다는 말을 자주하게 되었고 일본의 고등학생들은 화장을 하지않는다는 말에도 굉장히 놀랐습니다. 한국은 빠르면 중학생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하는 화장을 일본의 학생들은 20살까지 하지않는다는 얘기는 굉장히 문화충격이었습니다

 

일본드라마나 프로그램을 보면 학생들도 모두 화장하고 있고 거리에서도 갸루화장을 하고 있는 학생들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 대해서는 그저 드라마로만 알고 있던 저에게는 너무 신기했습니다. 또 홈스테이하는집 화장실 변기가 자동으로 움직이는것도 너무너무 신기했습니다.

 

가까이가면 변기뚜껑이 열리고 볼일을 본뒤 조금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변기물이 내려갑니다. 한국은 모두 수동이라 일본은 이런쪽으로 발전됬다는것에 한국과의 다른점으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홈스테이 가족들은 매우매우 친절했습니다. 아니 사실 일본에와서 만난 모든 일본인분들은 친절했습니다. 사실 일본인분들은 한국인에 대해 안 좋게 보고있을 줄 알았고 안 좋게 대해 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과는 반대로 다들 안녕하세요 라며 한국어로 인사해주시거나 제가 일본어를 조금이라도 할줄안다는것에대해 칭찬해주셨습니다. 제가 한국인이라는것에 대해 조금도 기분나쁘다던가 너네나라로 돌아가라던가하는 행동을 하시는분은 한분도 보지 못했습니다.

 

상냥하게 대해주신 것에 대해 너무너무 감사했고 일본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마네현 포착쓰레기봉사는 저에게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었고 많은생각을 바꾸어주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고싶을 정도입니다! 모두들 비올때"이 비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지못하면 좋을텐데" 라고 생각할만큼 일본에 있는것이 즐거웠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모든분들게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가게된다면 잘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