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네 봉사활동 후기- 안준한(경기관광고등학교)

안녕하십니까 저는 경기관광고등학교 관광외국어과에 재학중인 안준한 이라고 합니다.

저는 학기중에 선생님의 추천으로 여름방학에 한일포럼 시마네현에서 환경에 관련된 봉사를 하게되었는데요. 한일 중고생포럼 시마네현봉사는「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입니다.


일본에 항상 가보고싶었고 이번에 처음가는 일본이였는데 시마네현은 너무나 깨끗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뭐랄까 초록색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해안청소를할때, 해안을보니 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너무나도 깨끗하던 곳이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와 사람들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들, 양식장의 쓰레기더미들이 밀려와 상당히 더러웠습니다. 하지만 한국학생들과 시마네현의 일본 고등학생들과 함께 쓰레기를 줍다보니 해안은 깨끗해져있엇습니다.

 


첫번째 해안봉사는 IZUMO NISHI 고등학교 학생들과 했는데, 너무나도 착하고 예의가 있엇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LINE을 이용하여 연락을 주고 받고있습니다. 이즈모 니시 고등학교 학생들과 해안청소를 한후 교류를 했는데, 선물도 주고받고 장기자랑도 했습니다. 또, 두번째 해안청소후 세번째 해안청소후  일본의 고등학생들과 시마네현의 특산물인 메밀을 직접 만들고 소바를 먹었습니다. 제가 만든거라 그런지 더욱 맛있었습니다. 이번 해안청소를 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한국의 쓰레기가 생각보다 많았다는 겁니다. 물론 일본의 쓰레기가 더 많기는 했지만 간간히 참이슬,하이트,오뚜기 기름통,불꽃놀이 세트등 제생각엔 해운대에서 먹거나 하고 바다로 버린것들이 시마네현으로 떠내려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일본 방문 첫째 날부터 5일간 ‘산레이쿠’라는 시마네현립 청소년의 집에서 숙박하게 되었는데 마침 8명의 참가동료들과 같은 방을 쓰게 되어 금방 친해져갔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너무 서먹서먹하고 어색했지만 하루이틀 지나다보니 서로 엄청 친해졌습니다. 이와같이 우리가 한 봉사활동은 우리의 봉사 활동은 일본의 공영TV방송국인 NHK와 신문에도 기사가 실렸다고 합니다. 해안청소후 버리는 쓰레기들로 우리는 '표착물 아트' 라고하여 떠내려온 표착물들로 작품을 만드는 활동을 했습니다.


토요일, 나는 몹시 기대하던 '홈스테이'를 하게 되었는데, 혼자서 갈수도 있다는말에 나는 아니기를.. 했지만 나였다.

사실 일본어를 전혀 할줄 모르는 나에겐 약간 절망적이였으나 핸드폰 어플로 번역기를 쓰고 영어와 잘 못하는 일본어, 그리고 바디랭귀지를 써가며 2일간 지냈는데, 너무나 잘대해주시고 좋았던 추억이였다. 홈스테이 가정의 할아버지이신 츠보다 씨는 환경 관련된 쪽에 일을 하시며 몽골의 대학교수와 삼성에서 상을 받는등 환경에 대해 엄청난 분이셨다. 처음에는 무슨말을 할줄몰라 스포츠 관련된 이야기로 말문을 터갔다. 평소 야구와 축구를 좋아하는 나는 그런 이야기를하며 말을하려 노력했다. 내가 일본음식중 먹어보고싶은 음식으로 '야끼소바'를 꼽았는데 말한후 점심으로 바로 야끼소바를 해주셨다. 정말 맛있었다.


사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중 일본의 것이 대부분인데, 그로인한 일본의 문화를 내가 몸소 체험해 보고싶었는데 홈스테이를 하면서 직접 체험하게 되어 너무나 기뻣다. 분명 내가 관광으로 일본에 가게되었다면 이런 경험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일본의 전통방인 다다미 방에서 잠도 자보고. 일본식 카레와 아침,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것들을 내가 직접 해보니 정말 좋았다. 홈스테이 가정의 맏형인 '코메이'형과 이틀간 자전거를 타고 이즈모시의 박물관, 역사,등등 특히 전철을 타고 '이즈모 타이샤'에 갔는데 일본의 신사를 가본건 역시 처음이였다. 이즈모시의 박물관에 의하면 일본의 신화는 이즈모 시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코메이 형이 둘째날에 생일이라 바베큐 파티를 하고 생일을 축하해주었다. 미리 알았더라면 선물을 챙겨주는건데. 너무 아쉽다. 내가 홈스테이 가정에 줄 선물로 여러가지를 준비해 갔지만, 호떡믹스를 두개 가져가서 하나를 내가 직접 해주었다. 둘째 동생인 '타케시'가 너무 맛있다며 잘먹었다. 다음번에 또 오고싶어 와도 되냐고 여쭈엇더니, 내년 여름은 너무 더우니, 올해 겨울에 오라고 하셨습니다. 내 친동생과 꼭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해안청소를 하고싶고 시마네현 한일포럼에 또 참가하고 싶다.

너무나도 좋은 추억들을 만들어 준 한일포럼에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