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박8일 시마네현 봉사활동 후기 - 길소희(경기관광고등학교)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관광고등학교 관광외국어과에 재학중인 길소희라고합니다.

평소에 일본에 관심이많던 저는 한일포럼이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일본봉사라는것만알았지 어떤 봉사이고, 일본 어디서하는 봉사인지 아무것도모르고 무작정 신청한 것이여서 걱정되었지만 오리엔테이션도하고 몇번 모이면서 시마네현이라는지역에가서 해안봉사도하고 일본인친구들과 교류도하고 홈스테이도 하는 프로그램이란걸 알게되었습니다.
7월22일 인천공항에 모두모여서 일본으로 출발하였는대 그때 그 비행기안에서의 설렘은 아무도 모를것같습니다. 시마네현에서는 먼저 해안봉사를 했었습니다.
일본해안 청소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쓰레기가 너무많아 마음 한편 부끄럽기도하고 미안한 마음이들어 쓰레기를 더 많이 주워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찼습니다.


해안청소 후 에는 폐기물아트 라는걸 하게되었는대 처음엔 이런 쓰레기로  무엇을 만들수있을까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재료를 모아서 만들다보니 작품이 완성되었고 뿌듯했습니다

폐기물아트 라는것이 이렇게 멋진건지 상상도 못했었는대 다음번에 또 폐기물아트를 할 기회가생긴다면 

좀더 특이하고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후 이즈모니시고등학교와 개성고등학교 두 학교학생들과 해안봉사(쓰레기줍기)도하고 장기자랑도하면서

교류하는 시간을 가지고 이즈모니시고등학교 친구들과는 메밀국수를 만드는 특별한시간도 가졌습니다

두 고등학교친구들은 대체적으로 친절하고 활발하면서 사진찍는것을 좋아하고 과자도 좋아하는

한국학생들과 다를것없는 학생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소통하고 교류를하다보니
어느새 제가 먼저 일본인친구의 라인아이디를 묻고있었습니다 그 친구들이랑은 한국에 돌아와서 지금까지도

번역기를 돌려가며 연락하고 있지요 이번 시마네현봉사활동이 해안쓰레기줍기 말고도

일본인친구를 만들어준것같아 마음속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홈스테이에서는 츠카자키씨와 이와다씨가 수연이랑 저를 2일내내 웃음짓게했습니다
이즈모타이샤에 가서 참배도해보고 유카타를입고 호리카와유람선도 타보고 온천도가보고 조그마한 축제구경도 해보면서

한국에서는 경험해보지못한 색다른 것들을 체험해보고
눈으로 즐기는시간들을 보냈고 우리들에게 좋은것만해주려는 츠카자키씨와 이와다씨의 노력이 보였고 감사드렸습니다

그렇게 홈스테이를보내고 헤어져야할시간이왔을땐 엄마랑 헤어지는것처럼 마음이아프고 뭉클해졌습니다

 다음번에 일본에 올 기회가생긴다면 일본어를 완벽하게배우고 츠카자키씨를 만나러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8일저녁엔 민단 이라는곳에 갔는대 처음 들어보고 생소했습니다 그곳은 우리나라사람들이
모여서 여러가지일을하는 단체 라고했습니다  굶주린 우리들에게 맛있는음식을 차려주시고

하나하나 신경써주셨습니다 한국사람이라그런지
오랫동안봤던사람인마냥 편하게느껴졌습니다 그분들에게 감사했다는말씀을드리고싶습니다


이제 산레이쿠숙소,마트,홈스테이이순서로
일본이한국과 다르다고 느낀점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만약 제가 한국에 산레이쿠같은 숙소가있다면 지나가는사람에게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는것이 쉽지않았을것입니다

어정쩡하게 서로를 쳐다보며 지나가기 일수인대 산레이쿠숙소 에서는 모르는사이여도 지나가는 모든사람에게 밝게웃으며

곤니찌와 곰방와 하며 인사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져온 일본돈이 만엔이여서 음료수를 마시고싶어도 자판기에 넣을수없는 돈이었습니다

돈을 천엔짜리 열개로바꾸고 싶은맘에 산레이쿠식당옆 매점도 가보고 산레이쿠 일층로비에도 가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일층로비에계신 산레이쿠관계자분들이
처음엔 그만한돈이없다고하시다가 각자 천엔씩걷어서 제돈과바꿔주신겁니다

그모습을 보면서 이곳이 한국이였으면 날위해 저렇게까지해서 돈을바꿔주셨을까?
라는 생각이들었고 일본분들은 대부분 도움이 필요한사람에게 너무나도 친절하시다는것을 확실히 알게된 계기였던것같습니다

 

마트에서는 두가지일이있었습니다
첫번째는 계산을할때 일본돈이 익숙치않았던 제가 제대로 돈을못내고 시간을 지체하고있었는대

한국같았으면 뒤에줄서있는사람도 계산해주는사람도 빨리빨리좀하라면서 화를냈을텐데
여기선 웃으면서 괜찮다고하셨습니다 너무나도친절했습니다 그것이 한국과 다르게 느껴진점입니다

죄송해서 스미마셍을여러번외쳤던게기억에남습니다
그리고 마트에서 이건 어디있냐 저건 어디있냐 되지도않는 일본어를 써가며 물어봤는대
한국같았으면 저쪽에있어요 하고말았을것을 일본에서는 그 제품이 있는곳까지 데려다주고 추천까지해줬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일본사람들은 마음씨가 착하다는점을 새삼 더 느끼게되었습니다

 
홈스테이에서는 한국과달리 젓가락만을사용하고 그릇을들고밥을먹고
그릇모양도 들고 먹기쉽게 만들어져있었습니다 생활하다 느낀바 로는 고추장을 즐겨먹는 한국과달리

일본은 간장과 마요네즈를 즐겨먹는듯했습니다

그리고 세면대 사용후 다음사람을 위해서인지는몰라도 세면대 안과주변 물기를 완벽히 닦아놓아서

역시 일본이구나 하고 또 한번 놀라움을 감출수없었습니다

그리고 밤에수박을 먹자하셔서 한국에서는 그냥 칼로잘라먹는다했더니 츠카자키씨께서는 저희와 반대로 놀라셨습니다

일본에서는 봉을들고 눈을가리고 몇바퀴돈뒤 수박을향해 봉을내리쳐서 깨먹는다고 알려주셔서 생소했지만

집적해보니 그냥 칼로잘라먹는 수박도 맛있지만 다른방법으로 온가족이 재밌게 잘라먹는게 더 맛있게느껴졌습니다


이렇게 일본이 한국과는 다른점이있고 그중에는 한국보다 좋은점들이있습니다

조그마한 배려가 선진국을 만드는데 도움된것 같다는생각이듭니다
한국도 일본을 똑같이 따라해야된다는말이 아니라 일본을 본받아 배려하는마음이 가득하고

좀더 양심적인 한국으로 발전해야 된다고생각합니다
처음에 시마네현이라는곳이 독도문제로예민한곳이라해서 우리를 싫어하지않을까 걱정을 많이하고갔지만
대부분사람들이 착하고  친절한분들이많아서 무사히7박8일을 보낼수있었던것같습니다

 저희를위해 배려해주시고 열심히프로그램 짜셨던것에 비해 잘 못따라드린것같아 죄송스런 마음 뿐입니다
그래도 이 프로그램에 참가해서 시마네현 해안가도 조금이나마 깨끗해졌다는 사실에 뿌듯합니다

전국의 중고등학생25명을모아서
이런프로그램에 참여할수있는 기회를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덕분에 새로운추억 하나를 만든것같습니다
앞으로도 저희와같은학생들이 평소에 겪어보지못한것들을 겪어보고 체험해보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에서야 하는말이지만
모두수고하셨고 7박8일이라는 짧은시간동안 소중하고 뜻깊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