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일본 공공기관 인턴십 후기 - 이홍빈(한양여자대학교)

안녕하세요.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 플라자 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으로일본의 쿠마모토의 공공기관에서의 인턴쉽 후기를 작성하게 된 한양여자대학교 이홍빈 이라고 합니다.


저는 평상시에 일본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이 프로그램이 일본을 알아가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일본에는 몇 번 간 적이 있지만 큐슈 지역은 가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많이 기대가 되고 설레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4개월 동안 일본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걱정도 많이 들었습니다 

처음 일본에 도착한 후, 4주 동안은 쇼케이 대학교에서 일본어 연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쇼케이 대학교는 제가 살던 곳에서는 멀어서 버스를 타고 다녔습니다만 하루의 교통비가 900엔으로 너무 비싸서 깜짝 놀랐습니다. 한국하고 비교했을 때 몇배 이상의 차이라 많이 당황했지만, 교통비가 비싸기 때문에 모두들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그래서 자전거 문화가 발달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쇼케이 대학에서 오전 중에는 비즈니스 일본어에 대한 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발표회의 준비로 연극 연습을 하였습니다. 수업은 선생님이 아닌 일본 친구들이 직접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모르는 것이 있을 때에는 친절하게 하나 하나 설명해 주어서 알기 쉬웠습니다. 연극 연습 때는 억양과 발음도 체크를 해주고 소도구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어학 연수를 하는 동안 매주 금요일은 아소산, 산토리 공장, 쿠마모토 성 등 쿠마모토 에서 유명한 관광 명소를 다녔습니다. 아소산에갔을 때는 화산 분화구 근처에는 가지를 못하고 그 주변에 있는 박물관에 갔습니다. 그 다음에는 직접소바를 만드는 체험을 하고 제가 만든 소바도 먹었습니다.

 


 1개월간의 어학연수가 끝나고 3개월간저는 쿠마모토 CITY FM 791 라는 라디오 국에서 인턴을 했습니다. 그곳에서 매주 월요일 10분간 생방송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유카타 마츠리, 바다의 날 등 이벤트 준비도 하고 도와주기도 하였습니다. 유카타 마츠리 때는 유카타를 입고 보조를 하였는데 저는 유카타를 몇 번 입어본 적이 있었지만 오비부터 시작해서 머리 장식까지 제대로 입어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유카타는, 입은 모습을 볼 때는 정말 예쁘지만 막상 입을 때는 허리를 구부리면안 된다는 점이라던가 옷깃을 신경 써야 된다는 점, 어떻게 하면 최대한 예쁘게 보일 까 등을 생각 해서입을 때 길이, 라인 등 세세하게 신경 써야 된다는 점 등 새롭게 느낀 점도 많았습니다. 오비도 매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어서 유카타의 색깔과 오비의 색깔을 보고 어울리는 모양을 정하거나 오비에 꽂는 장식 등을 정하고 유카타를 입을 때는 머리를 묶는 편이 가장 예쁘다고 들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놀랐던 점은 사소한 점이기는 하지만 식당에서 담배를 필 수 있는 곳이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한국은 대부분의 가게가 금연이기 때문에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만 일본의 식당에서는 재떨이도 놓여있어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일본음식은 입에 잘 맞았지만 매운 음식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물론 매운 음식이 있었지만 한국인인 저에게는 그다지 맵지 않았습니다. 또한 일본에서 택시를 탄 적이 있었는데 기본요금이 비싸서 놀랐습니다. 택시 문이 자동문인 사실은 알고 있었습니다만 막상 택시를 타려 할 때저도 모르게 손잡이에 손이 간 적도 있었습니다.


 일본에서의 4개월간은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일본 친구도 많이 사귀고, 회사에서도 많은 경험을 한 4개월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