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한일미래포럼 후기(심혜영/한서대학교)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한서대학교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22살 심혜영이라고 합니다. 

저는 평소에 일본 문화와 더불어 한일 관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찰나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 플라자 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인 ‘제3회 한일미래포럼’이 기말고사가 끝난 바로 다음 날 실시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때다 싶어 이렇게 참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은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명동에 위치한 서울유스호스텔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저는 6월 20일 서울유스호스텔에 도착을 하여 참가자 등록 및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를 받고 하루 동안 묵을 침실에 짐을 풀러 갔습니다. 

침실은 8인 도미토리 형식으로 한일청년들이 함께 사용하여 방 안에서는 한국어보다 일본어가 더욱 많이 들려와 마치 2년 전에 혼자 떠났던 일본여행을 다시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후 5시 30분경에는 제가 묵는 417호 식구들과 함께 1층의 식당에 내려가 첫 식사를 함께 하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난 후 우리는 방에 돌아가 짧은 휴식시간을 갖고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위하여 대회의실로 향했습니다. 대회의실에서는 먼저 쿠마모토시 국제교류진흥사업단의 사무국장이신 야기상과 

쿠마모토시 공정무역센터의 대표이신 아카시상의 공정무역에 대한 홍보 및 소개를 들었습니다. 


평소 제가 갖고 있는 공정무역에 대한 지식으로는, 그것의 의미 혹은 그 상품을 이용하는 카페가 있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야기상과 아카시상이 정성스레 준비해주신 ppt자료 덕분에 일본의 쿠마모토시를 포함, 세계에는 여러 개의 공정무역 시티가 존재한다는 것 등 공정무역에 대한 더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두 분의 친절했던 소개가 끝난 후에는 다음날 진행될 토론 조를 짠 후 조끼리 모여 앉아 자기소개 및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을 가지며 서로를 더욱 알아보고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첫날 정해진 일정이 모두 진행된 후에 우리는 다시 각자의 방에 돌아가 동그랗게 모여 앉아 사적인 이야기부터 일본여행기 그리고 한일 문화의 차이까지 아주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늦은 새벽까지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의 둘째 날, 아침에 일어나 식사 및 준비를 하고 

우리는 본격적으로 『아시아에서의 한일청년의 볼런티어와 공정무역』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토론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이 주제에 대하여 입을 여는 것이 어떠한 방면으로 얘기해야할까 고민이 되어 다소 어려웠지만, 차츰 팀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서로의 의견을 받아들이다 보니 한일청년의 볼런티어와 공정무역이라는 주제에 대한 생각이 정립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각 조의 의견을 큰 종이에 정리하는 시간을 마친 후 

1조부터 각 조의 한국인 한명과 일본인 한명이 나와 2개 국어로 발표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때 저는 다른 조들의 발표를 들으며 타인은 공정무역과 자원봉사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서 저는 지난 이틀을 다시 돌이켜 보며 크게 두 가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먼저 프로그램 첫날, 아카시상의 시간이 끝난 후에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때 저는 약간 놀랬었는데, 왜냐하면 이때 아카시상에게 질문을 던진 3인이 모두 일본 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평소 일본인이라 하면 조용한 이미지를 떠올렸던 저에게

무려 3명의 일본인이 질문을 던지는 모습은 뭔가 새로웠고,

이걸 계기로 ‘조용하다’는 것과 질문을 위한 궁금증 및 용기는 다른 차원이란 것도 다시 한 번 상기시킬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느낀 점은 누가 더 낫다 할 것 없이 한국인, 일본인 모두가 너무나도 친절하다는 점입니다. 

저는 제가 속한 방이나 토론팀에서 일본어가 가장 능숙하지 못한 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지난 이틀간 모두와 함께 웃고 떠들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같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국인분들과 일본인분들 모두의 덕분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한일미래포럼을 통해 공정무역과 자원봉사에 대한 지식을 쌓고

한일 관계에 대하여 더욱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으며 

더불어 하나의 공통되는 관심사를 가진 여러 한일 대학생 여러분들과 친구가 될 수 있었고 그들과 너무나도 즐겁고 소중했던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협회측과 행사 운영을 맡아주신 운영진 여러분

그리고 모든 참가자분들께 이런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두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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