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워크캠프in교토 (이동건/경남로봇고등학교)

안녕하세요. 이번 아시아 희망캠프의 일본 교토 (2015.7.15~2015.7.20) 동안 참가 하게 된 경남로봇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1 이동건 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아시아 희망캠프 기구가 주회하고 코리아 플라자 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입니다.

 제가 이 캠프에 참가하게 된 이유는 저의 장래희망인 로봇공학자와 관련이 있습니다. 올 여름방학에 가족과 함께 일본여행을 갔었고 건담과 같은 로봇과 관련된 관광지를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을 보고 느끼기에는 부족하다고 느꼈고 일본에 대해 전통문화나 일본의 시민들의 생활모습 등이 궁금해져 이 캠프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혼자서의 해외여행은 처음인지라 많이 떨렸고 일본어를 하나도 몰랐지만 같이 갔던 멤버와 스텝의 도움으로 편리하게 의사소통을 하였습니다.

일본에 혼자서 비행기를 타고 가는 캠프 첫 날 이었습니다. 저는 다른 일행 분들과 다르게 혼자 경남에서 출발해야만해서 겁이 났었습니다.하지만 공항의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편리하게 혼자서 간사이공항에 갔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없어 당황하였지만 약 30분 뒤에 스텝이 도착한다는 말에 안심하고 장소를 정하여 스텝을 만났습니다.

 

 그렇게 다른 일행 분들과 다함께 모여 대절버스를 탑승하여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일본은 모든 것이 왼쪽으로 이동하고 운전석은 오른쪽에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버스가 숙소에 도착하여 저와 일행들은 짐을 풀고 정리를 하였습니다. 집 내부의 방바닥에는 다다미가 깔려져있었고 일행 분들과 저 역시 이를 신기하게 보았습니다. 첫날밤은 숙소에서 다 같이 서로를 알아가며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둘째 날, 저희는 숙소 앞에 있는 요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요양원에는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과 여러 장애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어르신 분들께서는 거의 모든 대화를 수화로 하셔서 스텝뿐만 아니라 일본어를 잘하는 일행역시도 대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저희 일행은 대화를 함께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만 가득했습니다. 이 날은 비가와서 요양원 안에서 잡초뽑기와 유리창 닦기를 하였습니다. 날씨가 습하고 더운 탓에 힘들었지만 모두가 함께 열심히 하여 빨리 끝났습니다.

 

이 날 저녁에는 홈스테이를 하였습니다. 홈스테이는 4명 정도가 한 집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저와 박재신, 안태근 형, 이성하 형이 다나카상의 집에 머물게 되었고 부인은 영국인이셨습니다. 

아이들은 혼혈로 태어났지만 무지 귀여웠고 활기찼습니다. 저와 태근이 형은 일본어를 몰라 영어로 대화를 하였고 성하 형과 재신이는 일본어로 대화를 하였습니다. 저녁식사는 오코노미야키를 먹었고 저녁식사를 하면서 여러 가지의 질문들이 오고갔습니다. 

다나카상은 저희들에게 많은 질문들은 하였고 한국인들이 일본인에 대해 어떤 시선으로 보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의 여러 가지 질문을 많이 하였습니다. 저희는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간단한 저녁식사가 아닌 파티분위기까지 가게되었습니다. 즐겁게 먹고 놀고 난 뒤에는 개인정비를 하고 잠자리에 누워 잠을 잤습니다.

 


셋째 날, 저희는 교토에서 하는 기온마츠리라는 행사를 관광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태풍으로 인해 비와 바람이 많이 와서 안타깝게도 기온마츠리 행사는 중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교토관광을 하게되었고 숙소 근처의 전차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하지만 전차역의 운행이 중단이 되면서 갈 수가 없게 되었고 운행이 되는 다른 역에 가기위해 택시를 탔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교통비와는 다르게 일본의 교통비는 대부분 비싸게 운행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택시를 타고 역까지 이동하였습니다. 약 40분 정도를 타고 역에 도착하였습니다.그런데 가격을 보고 또한번 놀랐습니다. 기본요금도 비싸 타기 어려운데 택시요금이 한화로 약 10만원이 나왔습니다. 

 

역에 도착하고 이동하여 교토시내를 돌아다니며 많은 것들을 관광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미쿠지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일본의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았던 오미쿠지 한국으로 따지면 점꽤같은 것입니다. 오미쿠지의 운세가 좋지않는 경우는 호전을 기원하며 나쁜 운이 나오지 못하게 접어 나뭇가지나 지정된 장소에 매어놓고 좋은 운이 나오면 가지고 돌아가 다음에 그 절이나 신사에 왔을 때 두고 가는 것입니다. 다른 일행들은 점 꽤를 보기위해 하였지만 저는 이런 것들을 잘 믿지 않기에 그냥 보기만 했습니다. 그 중 재신이는 연애운을 선택하였습니다. 재신이의 연애운은 아주 좋게 나왔습니다. 다른 일행분들도 역시 연애 운을 많이 선택하더군요. 그리고 다른 곳들도 많이 둘러보면서 일본의 음식들도 먹어보고 좋았습니다.

 


넷째 날, 이 날 역시도 비로인하여 예정에 있었던 나무오르기 체험이 취소되어 외국 유학생들과 함께 일본정동종이 만들기 체험을 하였습니다. 유학생들은 중국과 일본, 베트남의 세 나라에서 왔습니다. 함께 모여 종이만들기 체험을 하고 점심식사도 함께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각 나라의 전통문화를 알고 재밌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점심식사를 할 때 각 나라가 섞여 앉아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저는 중국인 여성 대학생 사이에 끼여 앉았고 제 옆에는 이전에 한국에서 약 3년이 넘도록 한국에 유학을 왔었던 중국 대학생이 있었습니다. 이 대학생은 한국말을 아주 잘하여 통역을 해주기도 하였습니다. 갑자기 옆에서 저를 보며 뭔가를 말하는데 이 역시도 통역을 해주어 재밌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아야베가 어떻게 하면 더욱 관광명소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 의견들이 나왔었고 이에대해서도 현지인의 생각이 어떤지에 대해서의 등 좋은시간이 되었었습니다.

 


오후가 되어서 모든 홈스테이 가정과 일행 분들은 바비큐 파티를 열었습니다. 저는 부채로 불을 힘차게 부쳐 고기를 구워먹었고 고기를 다 먹을려고 하는 때에 야키소바를 만들어서 먹었습니다. 

 

또한 다른 홈스테이 가정과도 대화도 나누고 아이들과 뛰어 놀며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이 홈스테이의 마지막 날이 되어 아쉬웠지만 서로 좋게 이별인사를 나누고 저희 일행들은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다섯 째날, 강물이 불어난 탓에 칸바야시 출제도 취소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두 개의 조로 나뉘어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고 저는 장미정원에서 잡초를 제거하였습니다. 잡초를 제거한 후에는 바로 옆에 있는 박물관을 잠시 둘러보고 설명을 듣고 끝냈다. 점식식사로는 도시락을 먹었다 마트에 가서 도시락을 사먹었는데 한국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퀄리티도 높고 맛 역시도 좋았다. 하지만 무었보다 놀랐던 것은 반값 행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국에서는 약 6000원 정도에 배부르게 식사를 할 수 없다. 최소한 8000원 정도는 되어야 배부르게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점식식사를 끝내고 오후에는 일본의 온천에 갔다. 한국에서도 온천을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일본의 온천에는 신기한 것들이 많이 있었다. 이 온천의 사물함 잠금방식은 한국 대형마트의 카트에 100원 또는 500원을 넣고 사용하는 것처럼 100엔을 넣고 열쇄로 잠궈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다시 열쇄로 잠금을 해제하면 100엔이 다시 나오는 방식이다. 나는 이것을 보면서 5번은 넘게 열고 닫았던 것 같았다. 일행들과 함께 온천에 들어갔다. 안에는 여러종류의 탕이 있었다. 나는 먼저 우유와 같은 색을 띄는 탕이 있었다.

 아마도 이 탕은 우유탕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외에는 노천탕과 거품마사지 등의 다양한 탕이 있었다. 사우나도 있었는데 이 사우나는 몸에 소금을 바르고 사우나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재신이가 말하기로는 소금을 바르는 이유는 몸을 매끈하게 만들어주고 노폐물을 더 많이 배출하는 용도 이었다. 다함께 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숙소에서 재밌게 마지막 하루를 보내었다.

 

마지막 날, 대절버스를 이용하여 간사이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비행기에 넣고 시간이 맞는 일행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였다. 그리고 먼저가는 일행들과 아쉽지만 이별인사를 나누었고 나는 출국심사를 거치고 한국의 부모님과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사고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고 집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앞으로도 이런 캠프를 하게될 기회가 또 찾아온다면 다시 신청하여 캠프를 가고 싶다. 이번에 함께 모여서 갔던 일행 분들과 함께 가고도 싶다.

다들 수고많으셨고 많이 챙겨주시고 좋아해주시고~ 재밌었습니다! 나중에 모여서 같이 놀고싶은데 제가 많이 바빠서 될지 모르겠네요.. 겨울방학을 노려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