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5월 6일부터 8월 26일까지의 프로그램(GIP)에 참여한 영진전문대 국제관광계열 일본어통역반 권민지입니다.
4개월이란 긴 시간을 외국에서 지내는 것은 처음이라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구마모토에 왔었습니다. 구마모토에 와서 처음으로 한 것은 시약청에 들려 외국인등록증을 만들고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었습니다. 외국인등록증을 만들면서 일본에서의 긴 생활을 시작하는 것에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구마모토에 도착 후 5일 후인 5월 11일부터 GIP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과 구마모토 현립대학에 가서 1개월간 일본어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은 구마모토 현립대학 교수님이 아닌 일본어와 영어 전공 3,4학년 학생들이 했었습니다. 첫 수업을 시작하면서 과연 나의 부족한 실력으로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었지만 학생들이 쉽게 가르쳐준 덕에 재미있게 수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 매주 금요일에는 아소산과 산토리 맥주공장 견학을 하거나 일본의 전통옷인 기모노를 입고 화과자를 만들고 다도체험을 하는 등 여러 문화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구마모토 현립대학에서 공부한 지 2주 정도 지난 후6월 3일 있을 일본어 성과 발표회 준비도 했습니다. 발표회로 오오기리를 한다고 들었을 때는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같은 조 사람들이 서로 잘 도와주셔서 즐겁게 준비를 할 수 있었고 발표회도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개월간의 구마모토 현립대학에서의 수업이 끝나고 각자 배정받은 회사에서의 3개월간의 인턴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배정받은 곳은 국제교류회관 1층에 있는 link카페였습니다. 점장님 한 분과 다른 직원 3분과 GIP생 한 명과 함께 일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커피 내리는 법과 샌드위치 만드는 법을 배웠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레시피를 외워서 쉽게 익숙해 질 수 있었지만 주문을 받고 계산을 할 때에는 경어를 사용해야 돼서 많은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일을 시작하면서 손님이 말하는 것을 잘 못 알아들을 때도 많았고 알아들었다고 해도 설명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많은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그럴 때 마다 카페 직원 분들이 위로를 해주시면서 많은 것을 쉽게 알려주시기도 하셨고 말을 더듬어도 웃으며 덕분에 주문 받는 일에 빨리 익숙해 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카페에서는 커피 판매 뿐 만 아니라 페어트레이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페어트레이드라는 것은 들어 본 적이 없어 생소했지만 점장님의 친절한 설명에 페어트레이드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었습니다.
카페에서 열리는 많은 이벤트 준비도 하고 인턴기간 중에 라디오에서 일하는 인턴생 두 명과 함께 인턴 근무처에 대한 소개와 자시 소개를 하는 방송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일본 생활을 하면서 어렵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었고 문화를 체험하는 등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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