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한일미래포럼 참가후기(이용훈/충북대학교)

1. 참가하게 된 계기
아시아희망캠프기구가 주최한 제4회 한일미래포럼에 참가한 충북대학교 환경생명학과 이용훈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개선되기를 바라며 ‘한일 미래 포럼’에 지원했습니다. 현재 한국과 일본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화의 장을 만드는 노력 해야 하며, 공공외교의 측면 역시 강조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민간교류 중요성을 인식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적극적으로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한일 미래 포럼’에 참가하여 한국학생과 일본 학생의 민간교류를 통하여 젊은 세대들이 관계 개선, 반한, 반일 감정 개선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일미래포럼에 참가했습니다.
2. 프로그램 일정 소개 및 감상평
프로그램의 시작은 간단한 개막식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의 자기소개 후,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 위하여 각자의 나라를 몸으로 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토론이 있기 전에 야마사키 선생님, 조세영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특히, 조세영 교수님의 강의는 토론에 앞서 저에게 중요한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역사적 사실이 하나가 아닐 수도 있고, 무조건 옳고 그른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각자의 나라마다 생각이 다르고, 그 다름을 서로 인정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강의를 통해 세계의 영토 문제와 한일 영토 문제의 비교 주제에 대하여 조별 토론을 진행할 때 열린 마음으로 토론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한일미래포럼에 참가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들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역사의식, 정치, 경제 등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깊이 알지 못한 사건에 대해 다른 참가자들을 통해 좀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었고, 다시 그 사건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 사건을 한국의 시점에서만 보지 않고 일본의 시점에서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좁혀져 있던 시각을 조금이나마 넓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본인이 발견한 다른 나라의 문화습관과 언어 및 행동의 차이
한국과 일본의 참가자들은 서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서로의 의견이 옳다고 주장하기보다는 한국과 일본의 시점에서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물론 토론을 진행하면서 서로 의견의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이 존재하였지만, 서로를 이해하려 하고 좋은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가려고 토론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점도 존재하였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와 교육으로 인해서 한 역사에 대해 다르게 인식하는 예도 있었습니다. 저희 5조의 그룹 토론주제는 세계영토분쟁과 한일영토분쟁의 차이였습니다. 영토분쟁을 토론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독도의 얘기가 나오며 민감한 얘기들 나왔습니다. 독도에 대해 한국 식민지배의 시작, 식민지지배의 아픔이 담겨 있는 섬, 빼앗기면 안 되는 섬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은 반한감정을 불러오게 하는 섬, 평화롭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 섬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미래 2065년 모습, 우리가 2020년까지 해야 할 것들 등 미래에 두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하여 한·일 두 그룹으로 나눠 토론했을 시 두 그룹의 토론의 진행방향은 달랐습니다. 한국 참가자들은 역사적인 아픔과 그동안 겪어온 수모들을 생각하며, 한일 양국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는 ‘역사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라는 토론결과가 나왔습니다. 반면, 일본 참가자들 입장은 미래 지향적인 모습으로 서로 협력을 해가자는 토론 결과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이러한 태도를 보았을 때 한국의 입장은 피해자 입장이어서 제대로 된 사과와 반성이 있어야 진전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으로서는 피의자 입장이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토론주제를 계속했었다. 이러한 역사에 대한 인식차이기가 있어서 해결방향도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양국은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은 똑같이 하나였습니다. 비록 지금의 참가자들이 역사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지만, 서로 양국을 이해하며 끊임없이 교류를 진행하다 보면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문제가 좋은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4.마치며
이번 한일미래포럼을 참가하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역사, 외교 등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일본 참가자들의 시각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만약 다음에 이러한 기회가 다시 찾아온다면 꼭 참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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