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아주대학교 화학공학과에 재학 중인 조대현입니다. 평소 일본에 관심이 많았고 고등학교시절부터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공부해왔던 저는 아시아희망캠프의 2016-2 쿠마모토 아시아 중고생, 대학생 국제캠프[B]를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일본에는 큐슈지역만 이번 기회를 통틀어 총 4번째 가는 것이었기에 가보았던 지역도 많았습니다. 개인 여행이나 대학에서의 해외연수 등 이전의 일본 경험은 본 캠프에서 특히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2월 25일 목요일. 첫날에는 인천공항 Information 앞에서 만나 비행기를 타고 후쿠오카 공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바로 쿠마모토 교통센터로 향하는 버스를 탔고 크라운 힐즈 호텔에 체크인 하였습니다. 이후는 자유시간이었고 모두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아케이드로 향했습니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던 중, 일본인 아저씨들께 여쭈어 보니 돈카츠를 맛있게 하는 가게가 있다며 직접 안내까지 해주셨습니다. 일본사람들의 친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돈카츠를 먹은 우리는 다함께 돈키호테에서 쇼핑을 하기도 하고 밤에 호텔방 안에서 간단한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2월 26일 금요일. 둘째 날에는 8시 30분에 크라운 힐즈 호텔 로비에서 모여 다같이 하나바타케 역에서 겐군마치역까지 노면전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겐군마치의 겐군쿠라시사사에아이코우보우(健軍くらしささえ愛工房)라는 시설은 덴마크에서 모델링 해온 시설로써, 일본에도 별로 없는 시설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보육원과 양로원, 장애우시설이 합쳐진 특별한 시설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에게 노래를 듣고 노래를 불러주는 등 함께 어울렸고, 장애우분들과 노인분들과 서로 질문을 하는 등 이야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겐군마치의 거리를 돌아보며 각자 쇼핑을 하였는데, 저는 동생들과 함께 마쯔키요(マツキヨ)라는 드러그스토어에서 폼클렌징을 샀습니다. 이 때 점원분이 추천한 어플을 깔아 쿠폰을 사용하여 할인을 받는 등 재미있는 경험도 하였습니다. 점심은 다시 노면전차를 타고 쿠마모토 성에 이동을 한 후 먹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 맛집이라고 나오는 라멘집에서 라멘을 먹은 우리는 다함께 쿠마모토성을 관광하였고 그 후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 7시쯤에는 성인들끼리 모여서 술 무한리필 집에 갔습니다. 그 가게에서 히토미누나가 추천해준 진져하이볼을 마셨고 바사시 라는 말고기 육회와 함께 맛있는 안주들을 먹었습니다.
2월 27일 토요일, 셋째 날에는 8시 50분에 크라운 힐즈 로비에서 만나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호텔에 맡긴 후 다함께 쿠마모토 교통센터에 갔습니다. 쿠마모토 교통센터에서 버슬 타고 오아마 온천역에 가서 마에다가 별장과 쿠사마쿠라 교류관에 갔습니다. 특히 나쓰메 소세키의 쿠사마쿠라(풀베게) 소설의 제작배경 등을 알 수 있었던 쿠사마쿠라 교류관에서는 쿠사마쿠라에 대한 영상과 연표 등을 통해 고교 선생을 하다가 대학 교수, 그리고 40세 이후 신문에서 연재활동을 시작한 나쓰메 소세키와 그의 작품인 쿠사마쿠라(풀베게)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교류관의 직원분께서는 쿠사마쿠라 온천에서 온천욕을 할 때 나쓰메 소세키와 츠나의 마음으로 온천욕을 즐겨보라고 하셨습니다. 쿠사마쿠라 온천에서는 노천탕이 있었고 자연을 느끼며 온천욕을 즐겼고 맥주로 간단히 마셨습니다. 온천욕이 끝난 후 우리는 다시 버스를 타고 쿠마모토 교통센터로 이동했고, 크라운힐즈 호텔에서 집을 픽업하여 캡슐호텔 자 긴자에 체크인 하였습니다. 캡슐호텔에 짐을 맡긴 후 남자들끼리는 마을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물어 파르코 근처의 오코노미야키 가게에서 직접 오코노미야키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이후 여자애들과 합류하여 다함께 볼링을 치러 갔다 왔습니다. 볼링으로 음료수 내기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2월 28일 일요일, 넷째 날에는 9시 50분에 호텔 로비에서 모였습니다.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캡슐호텔에 맡기고자 하였으나, 짐을 맡아주기가 어렵다고 하였기에 우리는 쓰루야 백화점에 짐을 맡기고 쿠마모토 교통센터에서 시이쨩을 만났습니다. 시이쨩과 함께 우리 일행은 푸드팔이라는 음식 테마파크에 버스를 타고 이동했고 거기서 아이쨩과 마나쨩을 만났습니다. 다함께 푸드팔에서 점심을 먹고, 비즈공예로 악세사리를 만들었으며 딸기슈크림 등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사진도 찍는 등 일본친구들과 재미있는 교류시간을 가졌습니다. 헤어질 때 한국에서 사온 과자 등의 선물을 전달해준 이후, 아라가미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쿠마모토 교통센터에 간 우리는 쓰루야 백화점에서 짐을 픽업하고 하카타 버스터미널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버스 안에서 저는 옆자리의 아저씨와 이야기를 하며 갔는데, 그분은 집이 쿠마모토고 회사가 하카타여서 매주 주말에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갔다가 온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부인분께서는 한국 드라마를 매우 좋아하셔서 그 영향으로 한일교류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계시다고 하셨고 일본에서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빌어주셨습니다. 하카타역 바로 앞의 선라이후 호텔2에 체크인을 하고 나서 다함께 캐널시티로 이동했습니다. 원래는 규카츠를 먹으려고 했지만 맛집을 찾지 못하였고, 하카타의 명물 돈코츠라멘과 곱창전골 중 하나인 곱창전골을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뒤 다함께 하카타의 돈키호테와 서점을 구경하였고 그 와중, 저는 남자 셋이 따로 빠져나와 그동안 고생했던 히토미누나를 위해 선물을 사러 돌아다녔습니다. 아이쨩과 카톡을 하며 향수를 골랐고 호텔 로비에서 다 같이 선물을 주었습니다. 원래는 가라오케도 가고 술도 마시고 하려 했었지만 마지막 밤에 비가 내리게 되어 어쩔 수 없이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방에서 간단히 일본맥주를 마시며 잠들었습니다.
2월 29일 월요일, 마지막 날에는 함께 9시 50분 로비에서 만나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늦잠을 자버려 간신히 비행기에 타게 되었습니다. 입국 때와 마찬가지로 다른 비행기였던 저는 혼자 한국에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일행 서로서로 번호도 교환하고 페북친구도 맺으며 캠프 이후에도 연락을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도 또 만날 약속도 하였습니다.
본 캠프를 통해서 동행리더였던 히토미 누나와 아이, 마나, 시이쨩들과도 친해져 일본인 친구를 만들 수 있었기에 매우 좋았습니다. 또한 함께 캠프를 다녀온 형과 동생들과도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기에 정말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또한 부족한 일본어 실력이었지만, 일부 통역도 하고 버스에서 일본인들과도 이야기를 하는 등의 경험은 저의 일본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던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캠프에서 만난 일본인 친구들과도 카카오톡으로 계속 연락하게 된 것도 매우 기쁩니다. 4박 5일간의 희망캠프가 전혀 아깝지 않았고 오히려 시간이 더 필요했던 것처럼 느껴질 만큼 다시 한 번 가고 싶다고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