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제7회 한일중고생포럼 참가자 후기 (권세연)

 

 

 안녕하세요, 저는 원주삼육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1학년 권세연 이라고 합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일본이라는 나라에 무척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 여름방학에는 꼭 일본에 가야지'라는 다짐도 여러 번 하였습니다. 하지만 누구와 어떻게 갈지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저는 1365라는 봉사 홈페이지에서 이 봉사활동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봉사활동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들었고, 결국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일본에서 있었던 일들을 써보겠습니다. 

 

첫째 날,  요나고 공항에 도착한 후 우리는 밥을 먹고 쓰레기를 주우러 해안에 가게 되었습니다. 해안에 갔을 때, 처음에는 생각보다 쓰레기가 많이 없어 '우리가 쓰레기를 다 주울 수도 있겠다.'라는 자신까지 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갈수록 쓰레기들은 커지고, 많아졌습니다. 그 많은 쓰레기들 중 제가 가장 먼저 주운 우리나라의 쓰레기는 패트병 뚜껑이었습니다. 그 뚜껑에는 큼지막하게 "평창수"라는 세 글자가 적혀있었습니다. 저는 매우 창피했습니다.

 

 2018년도에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인데, 이 곳에서 이렇게 평창이라는 글자를 접하니 어째서 이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지 따끔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첫째 날은 저를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던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둘째 날, 우리는 홈스테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홈스테이는 일본 가정집의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귀중한 체험이라고 생각하여서 그랬던지, 저는 매우 설렜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가게 되어 조금 외로웠지만,웃으며 저를 반겨주시는 호스트패밀리 분들 덕에 홈스테이 집으로 가는 동안 매우 마음이 편하였습니다. 저는 두 명의 여자아이들과 함께 게임도 하고, 불꽃놀이도 즐기고, 고양이 구경도 하며 즐겁고 행복한 홈스테이에서의 첫째 날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셋째 날, 두 자매와 어머님, 그리고 할머님과 함께 일본의 전통 건물을 구경하였습니다. 그곳은 신기한 물건들이 참 많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옛 건물과 비슷하면서도 꽤 달랐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뽑기같은 것이었는데, 매우 색달라서 즐거웠습니다. 구경을 하고 나서는 기념품점에 갔는데, 할머님께서 예쁜 고양이모양 젓가락 지지대를 사주셨습니다. 그 후에는 와인 시음관 같은 곳에 가서 포도 주스도 마셔보며 흥미로운 시간도 갖게 되었습니다. 5시가 되어 홈스테이 가족과 헤어지게 되었는데, 어머님과 교환한 라인 아이디로 아직까지 연락하고 있습니다.

 

 

 넷째 날, 일본 고등학생들과 함께 해안 청소를 하였습니다. 첫째 날 처럼 해가 내리쬐지는 않았지만, 매우 습하여 땀이 절로 났습니다. 이번에는 한국쓰레기를 잘 발견하지 못하였지만, 쓰레기를 주운 것만으로도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해안 청소를 한 후에는 일본 고등학생들과의 교류회를 가졌습니다. 음식도 만들게 되었는데, 일본 학생들이 만든 일본 음식이 매우 달고 맛있었습니다. 장기자랑을 한 후 선물도 교환하였는데, 저는 귀여운 꾸밈 스티커를 받았습니다. 홈스테이만큼이나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다섯째 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인 만큼 제 얼굴은 설렘 반 아쉬움 반으로 가득 찼습니다. 몇몇 학생들이 대표하여 어제 일본 학생들과 나눈 의견을 많은 분들 앞에서 발표하는 활동을 하였는데,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 후, 친구들과 함께 일본 상점에서 쇼핑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공항으로 돌아가 비행기를 타고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 

 

  짧은 5일이었지만 그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체험하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참가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일본에서 건강히 지내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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