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한일중고생포럼 참가후기(서현도/밀알두레학교)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인 한일 중고생 포럼에 참가한 서현도입니다.

 일본 봉사 여행은 총 4박 5일로 진행이 되었다. 크게 첫날에 봉사와 둘째날 홈스테이, 그리고 넷째날 일본 이즈모니시고 학생들과 교류 그리고 봉사와 마지막날 보고회이다. 일단 이번 봉사여행의 주 목적은 어디까지나 해안 청소이다. 일본에서 우리가 청소한 해안은 사진으로 보던 만큼 심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깨끗하다고 볼 수는 없었다. 쓰레기를 치우는 도중 신라면등 우리나라에서 온 쓰레기가 많았다. 그렇게 첫째날 쓰레기를 치우고 잠을 자고 둘째날 내가 기대했던 홈스테이를 시작했다. 홈스테이는 자연이와 함께 하게 됬는데 우리가 배정받은 가정은 어느 노부부의 가정이었다. 도시권 가정보다 옛 일본의 향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거기 같이 살던 남성분이 한국분이셔가지고 편하기도 했다. 그리고 일본 이즈모니시고 학생들과 교류를 했는데 소바 만들기가 기억에 남았다. 내가 아는 소바는 메밀소바밖에 없는데 거기서 만든 소바는 다른 소바였다. 그래서 기억에 남기도 했다. 그리고 다음날 보고회를 간단하게 하고 백화점에서 간단하게 가족 선물을 사갔다. 

 
 일본에 가서 느낀점은 여유가 많다는 것이었다. 물론 일본중에서 시골에서 있다 보니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일본 특유의 느린?그런 분위기와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항상 급하게 시간에 쫒기며 살아가야 하는 한국에 있다가 그런 일본의 분위기 속에 있다 보니 내가 녹는듯 편해지기도 했다. 특히 홈스테이를 하며 일본의 문화에 대해 조금이나마 느낀 것 같았는데 한국과 달리 일본 라면집(?)은 전부 수제를 하는 듯 했다. 라면 국물까지 스프없이 만들었다. 그런 사소한 점이 일본에 빠져드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한국과 특별하게 다른 점은 한국은 뒷정리를 '서비스'라는 종목에 넣었지만 일본은 그런 뒷정리라는 부분을 개인이 해야하는 당연한 부분이라고 인식한다는 것이다. 일본 숙소에서 우리가 잔 곳을 다시 원상태로 완벽하게 돌려놓아야 했었다. 이런 인식이 국가를 깨끗하고 완전하게 보존하는 강한 힘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의 주 목적이었던 쓰레기 치우기에서도 사실 느낀 게 있었는데 우선 일본에 한국 쓰레기가 많이 몰려온다는 것에서 충격이 왔었다. 먼 거리라고 느꼇던 것이 쓰레기로 인해 해를 입히기에는 충분히 가까운 거리였다. 특히 폐폴리에틸렌 용기가 문제라는데 한국에서 떠내려온 폴리에틸렌 용기가 굉장히 많은데 처리 비용이 억단위로 뛰넘었다. 문제는 용기 속에 실제로 악영향을 끼치는 폐 의료약품부터 가지 각색으로 많이 있다는데, 우리나라가 일본을 무작정 미워하기보단는 이웃나라, 이웃이니까 우리가 일본에게 끼치는 악영향부터 돌아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 바다는 의외로 깨끗했었다. 우리나라 바다는 어딜 가든지 뭔가 탁하고 어두운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일본 바다는 대체적으로 깔끔하고 맑다는 느낌도 들었다. 이런 바다를 더럽히는 주범중 하나가 우리라는 것이 참 안타깝게 느껴졌다. 청소는 대체적으로 굉장히 덥고 습하고 힘들었다. 청소중에 나는 썩은내도 날 힘들게 하는 요인 중 하나였다. 특히 넷째날 일본 학생들과 오전에 청소를 할 때는 오전이었는데도 오후3시처럼 굉장히 햇빛이 강하고 덥고 힘든 날씨였다. 우리는 후반에 지쳐서 열심히 못할 때도 이즈모니시고 학생들은 꾸준히 열심히 하는 모습이 대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