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한일미래포럼 참가후기 (김세익/경찰대학)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제8회 한일미래포럼의 위안부문제팀에서 토론을 하게 된 김세익입니다. 이번 포럼에 참가하게 된 동기는 예전부터 우리나라와 일본간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만, 일본에 가본 적도 없고 주변에 일본분들도 없어서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우연히 친구가 같이 가자고 제안하여 제가 특히 관심이 많았던 문제인 위안부 문제에 관해 토론하고자 신청하였습니다.

 

  위안부 문제에 관해 일본인들과 토론을 한다고 생각하니 사실은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매우 민감한 문제이고, 최근에 위안부 합의 재협상 문제도 불거지면서 많은 충돌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처음에 토론의 방향을 정할 때 목표를 위안부문제의 해결이 아닌 서로의 생각과 오해에 대해 풀어나가는 것으로 잡았기 때문에 충돌이 덜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하여 충돌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저희는 각 나라의 솔직한 입장을 듣는 것도 목표의 하나로 잡았는데, 일본 친구들의 생각에서 충격을 받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는 피해자의 입장, 그들은 가해자의 입장이었는데 모든 문제가 끝났다는 그들의 의견에서 상처를 받은 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점차 그들의 이야기를 듣자, 일본 친구들의 문제라기 보다는 제대로 된 교육을 하지 않는 정부의 문제가 더욱 크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가해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문제를 잊는 것이 피해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피해를 잊는 것보다 훨씬 쉽다는 점이 현재 일본 사회의 위안부 문제에 대한 무관심의 원인 중 하나라는 그들의 의견도 저에게는 깊이 다가왔습니다. 오히려 토론 막바지에는 그들이 이렇게 무관심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같은 조 일본 친구들은 본인들이 가해자라는 민감하고 불편한 상황에서도 반성을 하고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주어서 뿌듯하기도 하였고, 고맙기도 하였습니다. 비록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저희와 같은 일반인의 입장에서 서로의 의견을 듣는 것이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한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었던 토론이었고, 특히 저희처럼 젊은 대학생들이 문제의식을 갖고 서로가 소통하여야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이번 포럼의 참가 의의 중 하나로 일본인 친구들을 만나는 것을 생각했었는데, 이를 잘 이룰 수 있어서 매우 즐거웠습니다. 포럼이 끝나고 2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일본인 친구들과 숙소에서 같이 자고, 식사 시간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같이 가고, 저녁에 술을 마시러 가는 등 일본인 친구들과 함께했던 추억들이 아직도 생생하고, 끝나고 나서도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으로 종종 소통하고 있어 매우 소중한 추억이 되었고, 이번 포럼을 기획하고 행사를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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