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서포터 후기 (이원준)

안녕하세요 저는 히로바 교실에서 한국어 서포터 봉사에 참가한 대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원준이라고 합니다. 저는 올해 여름에 지인을 통해 아시아 희망 캠프가 주최한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방학을 맞아 히로바 교실에서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한류 컨텐츠를 활용하여 경영학을 전공하고 싶은 학생으로서 히로바 교실에서의 체험은 저에게 큰 성장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히로바 교실에 갔을 때의 소중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누군가를 가르쳐 본 경험도 부족하고 아직 너무 어린 나이라서 별 도움을 줄 수 없을 거라고 걱정했었는데 제 또래의 일본 학생들을 만나 서로의 문화에 관심을 갖고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 너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서툰 언어이지만 상대방에게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여러 가지 질문을 해가며 보내는 시간들이 짧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온 학생분들 중에 K-POP에 관심이 많아 오디션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제가 촬영을 직접 도우면서 한편 뿌듯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일본에서의 k-pop에 대한 열기가 생각보다 엄청 큰 것 같았습니다. 특히 엑소,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등을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학교 행사때 춤을 추었던 영상도 보여주면 서 재밌게 이야기를 하다 보니 더 친근하게 느껴져 한국문화에 대한 얘기도 딱딱한 분위기 없이 서로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한국어 발음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발음교정을 해 주기도 하고 제가 몰랐던 일본어도 배우는 시간이 되어 즐거웠습니다.

  봉사는 끝났지만 아직도 서로 연락을 주고 받을 만큼 친분도 많이 쌓았고 나중에 일본에 놀러오라는 초대도 해 주어 너무 감사한 마음도 듭니다. 봉사 마지막 날 너무 아쉬워하며 눈물 까지 보여준 누나의 모습도 아직까지 선명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앞으로 방학 때마다 정기적으로 봉사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제 학창시절에 너무 뜻깊은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와 만나 좋은 기억을 함께 나눈 여러 일본 친구,누나 분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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