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 미야자키 후루사토 참가자 후기 (조주호)

안녕하세요!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프라자 히로바가 주관하는 미야자키 후루사토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조주호입니다.

 

저는 육군 장교로 30여년을 근무하고 정년퇴직 후 아름다운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중년 가장입니다. 전역 후 어떤 일을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다가 코리아 프라자 히로바에서 실시하는 일본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봉사활동을 하면서 후루사토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2015년 구마모토 후루사토프로그램에 참가했습니다. 아쉽게도 진도 7.3의 강진이 발생하는 바람에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귀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2018121일부터 1231까지 미야자키 후루사토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저는 학원에서 배웠던 일본어 실전감각을 키우고 다양한 일본문화를 체험하고 싶었습니다. 프로그램을 마친 지금 스스로 평가해 보면 저는 목표 이상을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저는 농장체험(farm stay)과 가정체험(home stay)을 했습니다. 유기농을 하는 나야 씨 집에서 농장체험을 했고 미야자키 시내의 고토 씨 댁에서 가정체험을 했습니다. 나야 씨와 고토 씨, 그리고 미야자키 국제교류센터에서 일본어를 지도해준 자원봉사자들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일본어의 실전감각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일본어 공부 이외에도 저는 다양한 체험을 했고 그 과정에서 일본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퇴직 후 취미생활로 시작했던 탁구 동아리활동에 참여했고 농장체험을 하는 동안 나야 씨의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한국과 일본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대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동물원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선물을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한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국제교류센터에서는 일본어를 공부뿐 아니라 한국어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이러한 체험활동을 통해 여러 명의 친구를 사귀었고 그 친구들 중 3명은 올해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2018년 저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준 미야자키 후루사토프로그램, 일본어와 일본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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