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서포터 후기 (김다연)

 

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 2월부터 일본인에게 한국어를 알려줘왔던 김다연 입니다. 학교에서도 친구들에게 무언가를 알려주는 게 어려웠던 저는 일본인에게 알려주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막연한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첫 수업에 들어갈 때도 엄청 걱정하며 수업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인과 말을 하다 보니 점점 더 긴장이 풀려 가고 더 하고 싶은 말을 잘 하고 있는 저를 발견 했습니다. 처음 걱정과는 달리 저는 이렇게 일본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일본인과 대화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하다는 자신감과 저 자신에 대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여태까지 공부 해왔던 일본어가 다 헛된 게 아니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일본인을 가르치는 게 쉬웠던 것 만은 아니었습니다. 일본인이 가지고 온 책을 보면 제가 이해할 수 없었던 정도로 어려운 책도 있었으며 제 수준에서는 설명이 불가능한 문법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때마다 제 실력에 대한 반성도 하며 다음 수업은 더욱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나름대로의 수업준비 방법으로 저는 수업을 계속 하면서 일본인들에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반응을 계기로 저는 더욱 더 열심히 봉사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본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저도 아직 모르는 한국어가 있다는 점도 알았습니다. 받침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한국어를 한국인들은 정말 자연스럽게 쓰고 있지만 일본인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저 나름대로 받침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면서 설명하는데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이렇게 노력 하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한글에 대해서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봉사로 여러 일본인 친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문법 수업을 하다가 회화 수업을 할 때 일본인 친구가 좋아하는 분야나 서로 관심있는 분야를 얘기하며 말을 했습니다. 그렇게 웃으면서 얘기를 하다 보니 같이 밥을 먹는 일본인 친구도 생겼고 SNS를 팔로우하거나 카카오톡 친구도 생겼습니다. SNS를 팔로우 한친구는 사개월 이상 계속 연락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그 친구와 같이 홍대를 돌아다니며 즐겁게 쇼핑을 한 적도 있습니다. 이 점에서 이 봉사는 일본에 가야만 일본인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닌, 한국에서도 충분히 일본어 일본인 친구를 사귀고 재미있게 놀 수 있다는 것을 입증 해주는 뜻깊은 봉사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 봉사를 하면서 제 자신은 일본어가 즐겁고 재미 있다는 것을 알았으므로 앞으로도 계속 제 꿈인 일본 국제회의 통역안내사를 위해서 더욱더 열심히 노력할이라는 것을 다짐했습니다 . 또 일본어를 공부 하다가 모르는 부분을 물어볼 친구도 생겼다는 점에서 정말 이 봉사를 한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원어민한테 일본어를 직접 물어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더욱 가치있는 친구들이라고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쉽게도 입시를 준비 하느라 당분간은 봉사에  참여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대학교에 가고 여유가 생기거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유가 생기게 된다면 다시 한번 이 봉사에 참여 하여 여러 사람을 사귀고 또 제가 가르쳐 보는 소중한 경험을 하고 싶습니다. 그때까지 계속 열심히 공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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