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폭발 원전 방사능 120㎞밖서도 검출"

 

"日 폭발 원전 방사능 120㎞밖서도 검출"


<日 강진>후쿠시마 제1원전 (후쿠시마 교도=연합뉴스)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강진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일본정부는 지진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제1호기 주변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12일 오전 약 12km 떨어진 상공에서 촬영한 후쿠시마현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모습. 2011.3.12 seephoto@yna.co.kr

원자력안전보안원 "주민건강에 영향없다"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도후쿠(東北)대지진의 피해를 입고 폭발한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누출된 방사능이 120㎞ 떨어진 곳에서도 검출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원자력 안전보안원을 인용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120㎞ 떨어진 미야기(宮城)현 온나카와(女川)원자력발전소에서 21밀리시버트의 방사능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온나카와원자력발전소는 11일 대지진이 발생하자마자 가동이 자동 중단돼 연료의 핵분열이 일어나지않고 있고 기온도 낮아 안전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할때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누출된 방사능이 남풍을 타고 날아왔을 가능성이 높다.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후쿠시마 교도=연합뉴스) 강진에 따른 폭발 사고로 연료봉들이 잠시 노출돼 부분적 용해 가능성이 제기된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3호기. 2011.3.13 photo@yna.co.kr

하지만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이 방사능은 소량인데다 수치도 떨어지고 있어 주민의 건강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또 이런 정도의 방사능은 광범위하게 퍼진다고 해도 대피 구역을 확대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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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일본 후쿠시마 원전 상황 (교도=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일본 열도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후쿠시마(福 島) 원자력발전소에서 12일 폭발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13일 추가 폭발 가능성이 제기돼 지진 후 쓰나미(지진해일)에 이은 '방사능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kmtoil@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