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공존공영의 21세기'를 테마로 내건 한일 축제한마당이 1일 오전 도쿄의 중심가인 롯폰기힐스 아레나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국악 타악기 퓨전 '소나기 프로젝트'의 힘찬 공연으로 막을 올린 한일 축제한마당은 테너 배재철의 개막 축하공연에 이어 'K-POP' 커버댄스, 한일 연예인 스타의 소장품 경매, 한일 민요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이어졌다. 또 한식 소개, 한복 입기 체험, 한국 전통놀이 코너, 막걸리 시음행사 등도 일본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연예인 스타 소장품 경매에는 티아라, 애프터스쿨 등의 걸그룹과 2PM, 김현중, 탤런트 강지완, 주지훈, 천정명 등이 직접 사인한 CD, 부채, 파일, 화장품 세트, 티셔츠 등이 다양하게 나왔다. 올해 행사는 공존공영의 21세기를 주제로 동일본대지진으로 고통을 겪는 일본 국민을 위로하고, 한일 양국 국민이 손을 잡고 미래를 지향하자는 뜻을 담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에서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동반자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외교적 협력을 넘어 문화적 교류를 통해 마음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일과 2일 이틀간 계속되는 한일 축제한마당은 올해가 3회째이며, 2일에는 일본과 한국의 전통 곡예 퍼포먼스, 도쿄 한국학교 합창단과 미야기현의 동일본대지진 피난소인 '센다이시 하치젠중학교 합창단'의 합동공연, 한류스타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이번 행사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하루 3만명씩, 이틀간 6만명의 일본인이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kimjh@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