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일 차세대 미래포럼'을 마치고-현동재(실행위원)

실행위원으로 참석하게된 1회 한일 차세대 미래포럼은 여러모로 의미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내년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앞두고 앞으로 한일관계를 이끌어나갈 양국의 대학생들이 모여 한일관계의 유의미한 발전을 논한다는 취지에깊이 공감하여 기획단계에서부터 실행위원이자 당일 일본어 사회자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전날 서울역 지하1 APEC회의실에서 열린 전야제 행사에서도 한일 양국의 대학생들이자기소개를 겸한 간단한 주제 발표를 가졌는데생각 외로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지고 생각지도 못한다방면에서의 방안이 도출되어 뜻 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당일 행사에서는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고지마 히로유키 소장님과 한국일보의 황영식 논설실장님께서 축사와 기조연설을 해주시면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좋은말씀과 멘토 역할을 자청해 주셨습니다.

 한일관계 개선방안에대해서는 정말 많은 참가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주었습니다사회자로서 참가자의 의견을 정리하는 과정에서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특히 한일관계에 관심이 많거나 한국,혹은 일본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한일관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에 깊이 공감하였습니다.

 

 


관심이 없으면언론 등의 매체 보도에 쉽게 영향을 받게 됩니다언론보도 속에서의 일본한국의 모습을 그대로 믿어 오해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그들에게한일관계에 관심을 가지게 하여 객관적인 눈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한일관계 개선에 있어서 중요한 과제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단적인 예로 많은참가자들이 제시해 준 것이 2011, 2013년 두 차례에걸쳐 한 일본인 대학생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Youtube)”에올린 영상이었습니다저는 이 동영상을 잘 알지 못해 행사 이후 검색하여 보게되었습니다한국의 명동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프리허그를 하는 동영상이었는데쫓아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한국인들 역시 좋은 취지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며 평소 한일관계에 관심을가지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었습니다.

 

 

또 한가지 포럼에서나온 의견 중 공감이 갔던 의견으로는 홍보의 중요성이었습니다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일사회문화포럼을 비롯하여 행사를 후원해 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일본국제교류기금’ 등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비영리단체들이 있습니다또한이들 단체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하지만 양국의 국민들은 물론 한국과 일본에서유학하고 있는 양국 학생들조차 이런 행사는 물론 위와 같은 비영리단체들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었습니다그런 모습은 이번 포럼 진행과정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사회자인저 역시 실행위원으로 참석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위와 같은 비영리단체들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포럼당일 의견교환 과정에서 일본인 대학생의 프리허그 동영상 등에 대한 소식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취지의행사라 할지라도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본래의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한국과일본에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이루어지는 다양한 행사들을 양국 국민들이 쉽게 접하고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디지털시대에 접어들면서인터넷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교류가 이루어지다보니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교환한다는 것이 불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었습니다하지만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참석한 사람 수만큼이나 다양한 생각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인터넷에서의 교류보다 좀 더 진지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으며양국대학생들이 한일관계에 관심을 가지고 관계개선을 바라고 있다는 점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행사가 자주 이뤄져서 앞서 설명한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한일관계에 대해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