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부산에 소재하고 있는 신라대학교 일본어교육과에 재학중인 김현수라고합니다.
이번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인 제2회 한일미래포럼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에서는 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라는 단체에 대학생 서포터즈로써 소속되어 있어 영남지방내에서의 한일간의 우호를 위해 행사나 교류, 그리고 토론등을 해오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부산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한일간의 교류에 대해 논할 수 있다는 자격을 얻게된 것이 굉장히 영광스럽기도하고 한편으로는 잘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도 앞선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포럼이 진행되는 장소에 도착하여, 위원회분들께서는 포부있는 개회식으로 포럼을 시작하였고 조별로 한국과 일본 서로가 서로에 대해 어떤식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라는 주제로 첫 토론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일본어 전공이고 또한 일본에 유학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른 한국인들에 비해 일본인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한국인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품고 있는지도 알고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한국인측과 일본인측이 각자 의견을 종합하고 그 의견을 토대로 토론을 진행하였는데, 서로가 서로에게 많은 편견과 오해가 자리를 잡고 있었으며 고쳐나가야할 문제다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여기 포럼에 참가하신 분들은 모두 한일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관심이 있는분들임에도 이러한 오해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한일관계에 무관심한 사람들은 편견과 오해에 사로잡혀 자칫하다 한일관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없게 되는 관념이 자리잡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많은 경각심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첫 토론이 끝난 후, 아사히 신문의 카이세 야키히코 서울지부장 강연자분께서 기존미디어와 한일관계에 대해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먼저, 강연자분이 한국에 대해 어떠한 계기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가에 대해 말씀해주셨고, 기존미디어란 무엇인가 그리고 기존미디어가 한일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한일 수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해서 기성세대가 아닌 미래세대가 한일관계를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해야하는가에 대해 조목조목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질의응답시간에도 포럼참가자분들은 기존미디어가 아닌 인터넷의 확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강연자의 의견을 물어보았고, 또한 아베 총리의 731 부대 사건 등의 민감한 문제에 대한 참가자들의 질문에 강연자분께서는 소신있는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친목회를 가졌습니다. 다소 무거웠던 분위기를 깨고, 위원회와 포럼참가자들이 어울려 허심탄회하게 앞으로의 한일관계에 대해 즐겁게 논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친목회가 끝난 후, 1시간 가량 좌담회가 이루어졌습니다.
좌담회에서는 가볍게 자기소개와 함께 포럼참가자들이 어떻게 한일관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냐에 대해 이야기를 가져보았습니다.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공통적으로는 어디선가 인연이 있고, 그 인연이
깊어짐에 따라 각자의 나라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한일관계에 대해 깊은 고찰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외국에 나가면 모두가 민간외교관이라는 말이 있듯이, 외국에 나가면 그 나라 사람이 그 나라의 이미지를 대변한다는 것을 새삼 통감하게 되었습니다. 한일간의 유대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눈 후에 결코
한국인과 일본인이 해서는 안된다고 알려져있는 정치적인 이슈나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독도 영유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베와 박근혜의 외교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좌담회에서는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 집중적으로 열띤 토론을
펼쳤었습니다. 이러한 사항에도 여러 가지 생각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공부를 좀 더 해왔더라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도 남았었습니다. 좌담회가 끝나고 난 후, 첫째날의 프로그램이 종료되었습니다.
둘째날에도 그룹워크를 하였는데, 주제는 본 포럼의 메인 주제인 기존 미디어와 한일보도 그리고 기존 미디어가 한일간의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여기에 대한 개선점을 한번 적고 그 방법에 대해 논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 조의 의견은 한일관계에 우호적인 층과 한일관계에 우호적이지 않은 층 그리고 한일관계에 대해 전혀 무관심한 층 즉 “중간층”과 기존미디어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해 논하였습니다. 한일 관계에 우호적인 층은 기존 미디어의 잘못된 보도, 오해를 부를만한 보도, 과장된 보도에도 흔들리지 않고 객관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기 위해 여러 가지 기존미디어를 포함하여 인터넷 등도 찾아보고 합니다. 그리고 이미 한일관계에 우호적이지 않은 층은 한일관계의 불신과 편견과 오해가 자리잡혀있기 때문에,어떠한 한일관계에 대한 정보가 들어와도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좀 더 과장하여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기에 되돌리기 힘들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일관계에 무관심한 “중간층”은 한일관계에 있어서 정보를 얻는 곳은 기존미디어가 가장 큽니다.무관심하기에 굳이 한일관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려는 의지가 없기에 신문이나 뉴스 등의 기존 미디어의 다량의 한일관계에 대한 자극적인 보도에 휩쓸려갈수 있는 소지가 굉장히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기존 미디어가 객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개선점으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포스트세션을 가졌는데, 각 조가 다른 조들이 만든 포스터에 질문을 포스트잇에 적어 붙이도록 하여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종합토론을 가졌는데 주제는 한국과 일본의 역사문제,민간교류, 혐한과 반일이였고 여기에 맞춰서 새로 조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혐한과 반일에 대해 논하게 되었습니다. 혐한과 반일의 사례에 대해서 생각해보며 글을 써내려가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수없이 생각이 나고 적다보니 한일관계에서 혐한과 반일은 커다란 고름인것같다라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습니다. 하지만 고름을 짜내야만이 상처가 낫듯이 혐한과 반일이라는 고름을 짜내기 위해선 편견과 오해를 걷어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편견과 오해를 걷기 위해서는 서로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보기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저희들의 의견이었습니다. 그리고 혐한과 반일이라는 주제로 종합토론을 하면서도, 기존 미디어의 중요성에 대해 한번더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서 한국인과 일본인이 이렇게 터놓고 서로의 과거에 대해서 말을 하고 지금의 현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나아가 미래의 일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할 수 있었다는게 너무나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 뿐만아니라 일본인들도 한일관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이 포럼만을 위해서 일본에서 왔다는 것에 놀랬습니다. 앞으로 한국과 일본 차세대가 서로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을 해볼 수 있게 된다면, 가깝고 먼나라가 아닌 가깝고 가까운 나라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