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3차 미래 포럼 후기 (전지민/조지메이슨대학교)

제 3차 한일미래 포럼 후기

더 나은 한일 관계로!

 

조지 메이슨 대학교 국제학

전지민

 

나는 6월 20일부터 21일 까지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평소 한일 관계와 외교에 관심이 많은 나는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국과 일본의 외교관계가 보다 진전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일 미래 포럼에 관심을 갖고 참가했다.

평소에 나는 일본에 대하여 우호적이지 못한 감정을 갖고 있었다. 역사를 외곡하고 인정하지 않는 일본의 책임감 없는 태도에 좋지 않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편견을 가지면 안 되고 오히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생각을 했지만 일본에 대하여 우호적인 감정을 갖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내 꿈인 외교관이 되기 위해서는 일본에 대한 적대적인 감정이 아닌 이해가 필요하다. 이번 한일 포럼을 통해 일본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교류를 하면서 일본에 대한 편견들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대화를 나누고 교류를 하다 보니 모두 같은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인류애를 느꼈다. 앞으로 일본에 대하여 더 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일본을 보다 잘 이해함으로써 한일 관계를 더 발전시켜야 함을 깨달았다. 

이틀 동안 우리들은 해외 자원봉사와 공정무역을 위해 한일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이 있는가에 대하여 토론하였다.


토요일 날에는 해외 자원봉사와 공정무역에 관한 강의를 들었고 일요일 날에는 조별 토론을 실시하였다. 우리 조는 한국인 5명과 일본인 2명으로 구성되었다.


우리는 일본의 가마모토에 있는 공정무역도시에서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한국도 공정무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정무역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정무역이란 가난한 나라가 선진국에 수출하는 상품이 강대국이나 거대 회사에 의해 낮은 가격에 책정되는 것을 막고 가난한 나라가 스스로 발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무역을 일컫는다.


공정무역의 문제점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공정 무역에 관한 관심과 인식도가 낮다. 사람들이 공정 무역에 관해 잘 모르며 오히려 비싸고 질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둘째, 공정무역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 낮다. 선진국 시민들은 공정무역에 관해 큰 관심을 갖지 않으며 절실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영향력이 크지 않다.

셋째, 공정무역은 유럽에 편중되어 있고 아시아에는 거의 없다. 일본의 가마모토가 아시아 최초 공정무역 도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조는 한국과 일본이 앞장 서 아시아에 공정무역을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의 참여를 자원봉사와 같은 활동을 통해 높이고 공정무역에 대한 우호적인 인식을 확산시켜야 한다. 한국과 일본이 함께 노력할 때 비로소 보다 효율적으로 아시아의 발전을 꾀할 수 있다.

해외 자원 봉사와 공정 무역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며 느낀 것은 한국인과 일본인은 거의 같다는 것이었다. 개인차는 있을 수 있으나 국가에 따라 성격이 다르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일본인 친구들을 직접 만나기 전에는 일본인은 좀 더 개인적이고 조용할 것 같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직접 경험해 본 바로는 한국인이나 일본이나 시끄러운 사람이 있으면 조용한 사람이 있고 적극적인 사람이 있으면 소극적인 사람이 있다.


나는 그 사람이 한국어나 일본어로 직접 말하지 않는 이상 그 사람이 어느 나라 사람인지 잘 구별이 되지 않았다. 해외 자원 봉사와 공정무역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나누면서 나는 일본인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그들도 다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미워할 것은 그 나라 사람과 그 나라가 아니라 단지 역사를 외곡하고 인정하지 않는 소수의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덕분에 예전에는 일본에는 여행도 가기 꺼려했던 내가 일본에 대해 좀 더 알 고 싶고 한 번 여행 다녀와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한일 포럼을 통해 해외 자원 봉사와 공정무역에 대하여 더 깊게 배웠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일본에 대해 나쁜 편견을 버릴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일 관계가 진전되었으면 좋겠고 과거를 바로잡고 좋은 관계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많이 만들어져 조금씩 인식을 바꾸고 교류를 하다 보면 더 좋은 해결책이 만들어지고 일본에서도 올바른 목소리가 더 커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본다. 더 많은 친구들이 교류하며 좋은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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