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8 국제워크캠프 in 오사카-카가와 참가후기 (남은총/방송통신대학교)

안녕하세요. 저는 남은총이라고 합니다. 평소 봉사활동과 기부에 관심이 많고 현재 샤롯데 봉사단으로도 활동중인 저는 우연히 봉사활동 1365에서 아시아희망캠프를 알게 되었고, 프로그램 구성이 좋은 것 같아 아시아희망캠프가 주최한 프로그램인 오사카-카가와 캠프 4박5일 여정에 참가했습니다.

 

4박 5일 일정중 1일은 귀국편이었고 실질적인 여정은 4일이었는데 그 중 2일이나 자유시간이 주어졌고, 나머지 2일은 국제교류에 목적다운 프로그램이 짜여있었습니다.

 

일정이 출국 4일전 나오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많은 자유일정에 많이 놀랬습니다.

또 그나마 그 기간 중 아시아희망캠프 일본인 스텝의 사전 준비성 부족과 부주의로 실수도 잦고 불편함도 많았고, 주말이라는 이유로 그에 대한 대응을 못한 아시아희망캠프측의 무책임함에 함께하는 2일마저도 모든 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9시간 왕복거리의 카가와에서의 여정은 뜻깊었습니다.

직접 일본 가정을 방문하여 생활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었고,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첫날은 자유시간으로 다른 동행자6명은 번화가인 오사카 난바에서 계속 돌아다녔습니다.

 둘째날은 왕복 9시간 거리의 카가와까지 가서 홈스테이를 하였습니다. 일본 축제참여와 현지 스텝가족의 친절함으로 인해 즐거운 시간이었고, 또한 직접 일본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뜻깊었습니다. 

셋째날은 일본 신사 콘삐라에 올라가 전통 참배법에 대해 알게 되었고, 우동만들기 체험과 가쯔린공원에서의 여정은 무더운 날씨에 힘들긴했지만 재밌었습니다. 마지막날은 자유시간으로 개인적인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일본에 대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지나가는 행인에게 길 한번 여쭤보아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모르시는 부분까지도 휴대폰을 뒤져가면서 찾아주시고, 심지어 직접 동행 해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또한 어떤 상점 혹은 관광지를 가더라도 모두 환히 웃으시며 큰 인사로 친절하게 맞아주시고, 자기일인양 적극 도움주시는 모습이 인상 깊고 배워야할 부분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또 일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자기일에 맡은바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강한 인상도 받았습니다. 일본의 ‘장인정신’이 유명하다고 종종 듣곤 했는데, 정말 최선을 다하는 일본의 직장인들을 보며 직접 몸소 깨닫았습니다.

 

또 일본의 가게들은 100년이상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가게들도 참 많았고, 오사카성이나 옛 일본 주택과 마을을 고스란히 재연한 주택박물관, 카가와에서의 연마다 열리는 전통축제, 우동의 본고장이라는 카가와 사누키우동전문학교 등 일본전통문화를 꾸준히 이어가려 노력하는 모습에 우리나라도 더 소중히 문화를 보존하고 각종 체험활동으로 더 적극적인 노력을 한다면 훨씬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지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 거리마다 쓰레기 하나없이 깨끗한 일본의 거리도 깜짝 놀랄만큼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본인 스텝 와타나베상의 카가와 언니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삼남매 하쿠토, 유이나, 타쿠토와의 시간도 무척 즐겁고 재밌었는데 그중 첫째인 하쿠토는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성인 남자들 특유의 터프한 말투를 써서 조금 놀랬습니다. 하지만 장난끼많고 귀여운 친구였습니다. 시골마을이라 그런지 걸어서 왕복 2시간 가까이 학교까지 등하교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만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타쿠토의 모습이 우리나라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기에 조금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둘째인 유이나는 귀여운 여자아이였는데 수줍음이 많았지만, 애교도 많고, 귀여운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모습의 어린 아이였었습니다.

막내인 타쿠토는 아직 장난끼 많은 어린 꼬마였지만, 한참 친해지고 “친구과 되어주겠니?”,“이곳(타쿠토네집)에서 살아도 되니?”라는 질문에 진지하게 고민하고 답해줄만큼 의젓한 꼬마신사였습니다.

홈스테이에서의 일본 가정집을 보며 작고 아담하지만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들로 가득찬 것이 눈에 띄었고, 화장실과 욕실이 별도로 분리되어 있는 모습도 신기했습니다. 또 집안 곳곳 호빵맨이나 리락쿠마, 헬로키티등의 인형과 소품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역시 애니의 강국이구나하는 것이 실감났습니다. 또 일본인 스텝이었던 미키상의 방도 있었는데, 우리나라 가수인 영웅재중의 포스터가 있는 것을 보고 한류열풍에 대해 직접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식사나 외식을 할때도 소식이지만 맛있고 알찬 메뉴로 하는 일본인 가족의 모습이 우리나라와는 많이 달랐었습니다.

 

오사카-카가와 캠프는 처음이라 그런지 다소 부족한 감도 있었지만, 친절한 일본 가족분들과 우동학교 체험등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일정이었고, 앞으로는 좀 더 개선되어 더 알찬 구성으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