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 이즈모 후루사토 프로젝트 (호서대학교/박강은)

 

 

 

한일 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인

이즈모 후루사토 프로그램(出雲ふるさとプログラム)에 참가한 박강은 입니다.

 

 

시마네현은 일본 혼슈의 남서부에 위치한 현으로, 중심지는 마츠에시(松江市)입니다.

 

 

프로그램의 이름은 이즈모 후루사토 프로그램이지만 거주하는 곳은 마츠에시 입니다

 

 

 

마츠에시는 물의 도시, 인연의 도시라고 불립니다.
마츠에성 주위에는 하트 모양의 나무와 돌이 있고 성 안에는 하트 무늬의 기둥도 있습니다.
인연의 신을 모시는 야에가키 신사에서는 '인연점'을 볼 수 있어서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이즈모 후루사토 프로그램 숙소는 시마네국제센터 입니다.

처음에는 담당자인 아사노상께서 오리엔테이션을 해주십니다.

2인 1실이며 침대와 이불, 책상과 옷장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식당에는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조리도구 등 필요한 것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일본어 수업은 자원봉사자 분들이 1:1로 수준별 수업을 해주십니다.

일본어 공부 뿐만 아니라 마츠에시의 역사나 전설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국제 교류 인턴십은 시마네 현청에 소속된 문화국제과에서 이루어집니다.

문화국제과에는 한국인 교류원이 있기 때문에 그 분을 따라서 초등학교의 교류와 같은

프로그램의 참관을 할 수 있습니다.

마츠에 국제 관광 안내소에서도 인턴십을 하는데 

 

 

손님을 대하는 자세와 관광안내소에서 어떤 일들을 하는지 직접 보며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문화 체험은 시마네현 안에 있는 유명한 관광지를 견학하고 체험을 하는 것입니다.

 

국보로 지정된 마츠에성, 마츠에역사관, 일본 제일의 정원이 있는 아다치미술관,

인연점을 볼 수 있는 야에가키 신사, 꽃과 새가 있는 마츠에 포겔파크,

고대이즈모역사박물관, 세계유산센터 이와미은광, 유시엔 등을 견학했습니다.

 

체험으로는 마가타마 만들기, 기모노 체험, 다도 등을 했습니다.

마츠에의 가장 큰 장점은 국보인 '마츠에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마츠에성의 천수각은 에도시대부터 지금까지 보존된 것으로 역사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실제로 마츠에성은 가까이에서 보면 역사가 깊은 만큼, 남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시내에서 가장 높은 마츠에성의 천수각은, 꼭대기에 오르면 마츠에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천수각 안은 나무로 되어 있기 때문에 겨울에는 춥지만  내부에는 전사의 갑옷이나 유물들이 있으므로 천천히 

관람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11월은 날씨가 좋지 않아 마츠에성의 멋진 모습을 찍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마츠에성은 주말이 되면 관광객으로 북적입니다. 그만큼 보란티어 가이드가 많은데 미리 예약을 하면

마츠에의 다양한 장소를 무료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내 안에서도 관광활동을 하는 단체가 많이 있다는 것이 마츠에시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마츠에에는 후류도나 사이운도 같은 오래된 화과자 가게가 많습니다.

마츠에성 주변이나 마츠에역에는 이런 화과자점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한 마츠에 역사관 안에는 관광 안내 책자에서도 여러번 소개될만큼

유명한 '찻집 키하루'가 있습니다. 화과자의 장인이 직접 만들어주시는데,

화과자를 만들고 계시는 것을 눈 앞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다른 모양의 화과자를 직접 생각해내시고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고 계셨습니다.

이곳에서 일본의 장인정신을 보게 되어 감탄하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박물관을 좋아해서 '마츠에역사관'과 '고대 이즈모 역사박물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마츠에 역사관에서는 마츠에성에 대한 역사와 옛 사람들의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고대 이즈모 역사박물관은 실제로 발굴작업을 하시는 전문가께서 가이드를 해 주셨는데

청동검을 비롯한 유물들의 숫자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높이가 48m라고 하는 전설속의 이즈모타이샤도 모형으로 제작되어 있었습니다.

실제로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상상해보는 즐거움이 있는 박물관이었습니다.

 

 

마츠에역 근처에는 대형쇼핑몰인 '이온'이 있습니다.

식품매장부터 다양한 브랜드의 옷이나 화장품, 선물 등 모든 쇼핑이 가능한 곳입니다.

마츠에에는 로손을 비롯한 편의점이 곳곳에 있기 때문에 먹는 것을 사는 데는 불편함이 없지만

이온에서는 음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쇼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찾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스튜디오 지브리의 캐릭터 상품이 있는 것과 시마넷코의 기념품이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일본은 한국과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느낀 문화적 차이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먼저 물건을 샀을 때 포장을 해 준다는 것입니다.

백화점이나 기념품점에서 물건을 살 때마다 포장을 해 줍니다.

11월달 말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다양한 상품이 나오는데 이 때 구입하면 크리스마스용으로 포장을 해 줍니다.

한국에도 이런 포장문화가 있어서 받는 사람의 기분도 좋아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식당이나 카페에는 혼자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많습니다.

한국과는 달리 혼자서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입니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때, 케이크를 같이 먹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신기했습니다.

일본은 다양한 스위트가 발달하였는데, 어린 아이부터 연령이 높으신 분들까지 디저트를 즐겨 먹습니다.

케이크를 비롯하여 전통적인 화과자가 발달한 것도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국과 다른 식사 문화는 도시락입니다.

 

일본의 직장에서는 점심시간에 자신이 직접 만든 도시락이나 편의점에서 사온 도시락을 먹는 사람이 많습니다.

 

한 가지 특징은 음식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는 교류 프로그램의 견학으로 초등학교에 간 적이 있습니다.

급식 시간에 학생들이 자신이 사용한 쟁반과 우유팩을 씻어 놓는 것도 대단했지만,

음식을 하나도 남기지 않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잔반을 남기면 안된다는 교육을 받는 다고 합니다.

일본인들이 음식을 남기지 않는 이유는 어렸을 때 부터 

이런 교육을 통해 습관이 되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철에서는 옆 자리가 비어도 앉지 않는 다는 것이 독특했습니다.

전철은 서로 마주보는 형태로 되어 있는데, 대각선으로 앉거나 앞에 앉는 사람은 많지만

모르는 사람의 옆 자리에 앉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버스에서는 옆 자리에 앉는 경우, 먼저 앉아 있는 사람에게

'실례합니다'(라는 인사를 하고 앉는 것이 예의입니다.

 

버스기사는 모든 승객이 자리를 잡을 때 까지 기다려주며

출발할 때마다 '출발합니다'라는 말을 합니다.

승객이 내릴때는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잊지 않습니다.

 

인사하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를 배웠습니다.

 

다양한 지역캐릭터도 재미있는 문화입니다.

일본은 지역에 따라서 그 지역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있는데,

쿠마모토현에 쿠마몬이 있는 것처럼 시마네현에는 '시마넷코'가 있습니다.

시마네현 곳곳에는 이 시마넷코 캐릭터가 다양하게 상품화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일본을 여행할 때는 그 지역의 캐릭터 상품을 모으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도 시마넷코 스티커와 포스트잇을 많이 받아서 지인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역시 일본의 캐릭터는 귀엽다'거나 '지역 캐릭터도 정성을 다해 만드는 것에 놀랐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런 지역캐릭터로 자신의 지역을 홍보할 수 있다는 것이 일본의 강점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달 동안 함께 해주신 시마네현청과 시마네국제센터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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