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 플라자 히로바(Korea Plaza Hiroba)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인 제5회 한일중고생포럼 시마네현 봉사활동과 제6회 한일중고생포럼 시마네현 봉사활동 그리고 이번 제7회 한일중고생포럼 시마네현 봉사활동에 참가하게 된 부산동성고등학교 3학년 박건훈이라고 합니다.
제가 3년째 이 활동에 참가한 이유는 첫 봉사때 일본에 떠내려간 표착물쓰레기들 중에서 우리나라의 쓰레기의 양이 많았다는 것이 인상 깊었기 때문입니다. 3년째 청소활동을 해왔지만 매년 떠내려오는 쓰레기로 인해 치워도 치워도 그대로 쌓일 뿐이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이즈모니시고등학교(出雲西高校) 인터엑터부(Interact Club)와의 교류에서 표착물쓰레기의 문제점과 전체적 해결방안, 그리고 자신이 행할 수 있는 개인적 해결방안의 3가지 논제로 토론을 하여 해결방안을 모색 했습니다.
첫째 무엇이 문제인가에서는 ‘위험한 쓰레기가 해안가에 내려오는 것‘, ‘어부들이 쓴 쓰레기(어망, 신호탄등)를 그대로 바다에 버리는 것’, ‘이러한 표착물스레기를 회수, 처리하는데 막대한 세금이 쓰이고 있다’ 라는 것이었는데 그중에서 일본에 떠내려오는 쓰레기는 연간 30만톤에서 60만톤 정도이며 이를 위해서 1년에23억엔이 쓰이고 있다는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둘째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양 쓰레기를 위한 엄격한 법을 제정하기’, ‘바닷가에 쓰레기통을 많이 설치하기’, ‘지역별로 정기적인 해안가 청소하기’등 이 나왔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 토론을 듣고 있던 이즈모니시고등학교 인터엑터부의 담당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일본에는 7월 3째주 월요일을 海の日(바다의 날)로 정하여 지역별로 해양쓰레기를 회수하고 있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나라도 바다의 날(5월 31일)이 있지만 쓰레기회수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이야기하면서 이런 우리나라도 이와 같은 활동을 하며 표착물쓰레기라는 문제를 인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한일포럼 시마네현봉사활동같은 프로그램(봉사활동, 캠페인)에 많이 참가하기’, ‘항상 쓰레기봉투를 가지고 다니기’, ‘표착물쓰레기라는 문제를 주변사람들에게 알리기’등의 해결방안이 나왔는데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말처럼 처음에는 나홀로 시작하더라도 나중에는 주위사람들이 같이 실천하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출처] 제7회 한일중고생포럼 시마네현 봉사활동 후기 (한일사회문화포럼) |작성자 박건훈
둘째 날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 중에 작년에 홈스테이를 했던 가토(加藤)씨가 저와 이재형군을 보러 오셔서 깜짝 놀랬습니다. 제가 시마네현에 가기 전날에 이메일로 저와 재형이가 다시 시마네현에 가게 되었는데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메일 보냈었는데 이를 보고 와주셨던 겁니다. 올해는 집안 사정으로 홈스테이를 못하게 되었다며 아쉬움을 들어내셨지만 이렇게 보러 와주신 것만 해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를 통해 일본인,특히 시마네현사람들이 강조하는 연(縁)이라는 것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홈스테이는 한희재군과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호스트분은 오오타(太田)씨라는 분이셨는데 이로하와 야에라는 귀여운 애기들도 이었습니다. 점심 식사를 오오타씨 친가에 가서 먹었는데 제가 먹고 싶어 했던 스시와 희재가 먹고 싶어 했던 타코야키를 구워먹었습니다. 역시 본토의 맛은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점심식사 후 오오타씨 집에 갔었는데 우리가 주로 활동한 마츠에(松江)시 옆동네인 야스기(安来)시라는 곳 이었는데 오오타씨가 장모님 댁 옆에다가 집을 새로 지었는데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일이라 눈에 띄었습니다. 집 앞에서 불꽃놀이 세트를 사서 애들과 함께 놀았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불꽃놀이가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야스기부시(安来節)의 일종인 도죠오도리(どじょう踊り)라는 미꾸라지 잡는 모습을 표현한 춤을 따라 추었습니다. 막상해보니 그렇게 어려운 춤은 아니여서 누구나 한번쯤은 도전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 이즈모타이샤(出雲大社)라는 신사(神社)에 갔습니다. 포켓몬GO라는 스마트폰게임이 유행인데 그 게임을 이 구역에서는 금지한다는 문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이즈모타이샤는 10월에 일본 전국 각지에서 신들이 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아주 옛날에는 대웅전(?) 하나의 기둥이 나무 3구루를 합친 크기라는 말을 듣고 놀랬습니다. 모든 신이 모이는 곳인 만큼 규모가 엄청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바만들기 체험도 했었는데 작년에도 해본 적이 있어서 수월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고 자기들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고 하시기도해서 좋았습니다. 1박2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주 즐거웠고 오오타씨와는 이후로도 지속적인 만남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올해가 고3이라 마지막 활동이지만 어시스턴트로라도 써주신다면 내년에도 열심히 활동하며 한일우호관계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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