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제7회 한일중고생포럼 참가자 후기 (엄난경)

 저는 7월 22일에서 26일까지 진행되는 한일중고생포럼 (아시아 희망 캠프)에 참가했었던 충남여자고교 1년생 엄난경이라고 합니다.

 

 처음에 이 프로그램을 1365에서 처음 접하게 되었을 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신청했었습니다. 해외도 나가고 봉사활동도 할 수가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인식밖에는 저에겐 없었습니다. 특히나 평소 일본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부모님과 상의도 없이 덜컥 신청했었던 어쩌면 철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일본어를 못해도 괜찮다는 소개에 마음이 놓였던 적도 있었습니다.

 

 일정은 첫 날에 가자마자 점심을 먹고 타츠해안의 쓰레기를 외국 쓰레기와 일본 쓰레기로 분류하는 것이였는데 한국의 쓰레기 분류 방식과 확연하게 달라서 인상깊었던 기억이였습니다. 타츠 해안의 쓰레기를 하나 하나 주을 때마다 일본에 도움이 되는 느낌도 많이 들어 보람차고 뿌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국과는 다르게 바다와 해풍으로 밀려온 작고 큰 쓰레기가 수 없이 많은 쓰레기로 변모했을때 괜한 죄책감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더운 날씨에 쓰레기를 줍고 너무 더운 나머지 바닷가 앞에 일본의 빙수같은 코리(얼음)에 시럽을 부은 것을 300엔을 주고 샀을 때는 입안에 시원함과 달콤함이 가득 차서 행복감을 주었지만, 동행한 선생님께 개별 활동을 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고 죄송한 마음으로 버스에 탑승해서 숙소에 도착했을때 생각보다 훌륭한 숙소에 마음 속으로 감탄이 일었습니다.

 

 한국의 유스호 호텔과는 다르게 숙소 앞에 회관같은 것이 있었고 좀만 가면 헤이세이 온천이 있었습니다. 또 숙소 안에는 간단하게 손을 씻을 세면대와 변기만 있는 좁은 화장실에 아 이게 한국과 일본의 화장실의 차이구나 라는 생각에 신기하고 인상깊었습니다. 숙소 안에는 2층 침대와 일반 침대가 있었는데 정말 신기했었던 것중 하나가 한국의 일반 가정집이나 호텔과 다르게 베게에 씌우고  이불 위에 따로 까는 시트가 있었습니다.

 

 나중에 홈스테이를 같이 했었던 언니가 그것은 매번 이불을 빨 수가 없으니까 따로 시트를 깔고 시트만 빨아서 위생적인 것을 유지하기 위함이라는 말에 한국에서도 이런 시트를 까는 것도 좋겠다 라는 마음도 생긴 것이 기억이 납니다. 또 일정 내내 일본의 배게가 낮아 불편했던 기억도 납니다.

 

 둘째 날에 홈스테이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하룻 동안 함께 지낼 호스트 패밀리와 만났을 떄는 상당히 서먹하고 서로에 대하여 아는 것이 별로 없어서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호스트패밀리분과 함께 서로에 대해서 알아갈려고 노력했을 때 호스트패밀리 분께서는 한국어에 관심이 많아서 모르는 것을 열정적으로 물어보시는 모습에 평소 의욕없고 무기력한 자신의 모습과 대조했을때 반성도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아들과 며느리와 손자,손녀가 있어서 행복해요"라는 진심으로 우러난 말씀에 행복한 가정이구나... 라는 일본에 대한 좋은 인상이 들기도 했습니다.

 

 차 안에서 호스트패밀리분의 집까지 20~30분 이동했을 때 자신에 대해 소개했을 때 일본어의 부족함과 표현력 미달에 일본어를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호스트패밀리분의 차로 집까지 이동했을때 한국의 집과는 다르게 마치 지브리 애니메이션 안에 들어가 있는 듯한 귀엽고 통일성있는 주택의 모습에 연신 호스트패밀리 분께 집이 참 귀엽다고 말한 기억도 납니다.

 

 호스트패밀리분의 집에서 손녀 "유키"와 손자"소짱"을 봤을 때 정말 손녀와 손자가 너무 귀여웠었고 별다른 거부감 없이 한국에서 온 저와 같이 온 봉사자 언니를 받아들였을 때 고마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몇십 분 있다가 호스트패밀리분께서 추천해주신 라멘집으로 가서 돈코츠라멘을 먹었을때 정말 맛있어서 국물까지 다 먹었던 맛있고 즐거운 기억도 새록새록 납니다.

그리고 호스트패밀리분께서 시마네현에서 한국어콘테스트가 있다고 해서 같이 동행해서 콘테스트장 안에서 참가자 분들을 봤을 때 생각보다 한국어를 잘 구사하셔서 놀라운 기억이 났었습니다.

 

그리고 콘테스트를 보고 이름은 기억 나지않는 아름다운 시마네현의 성을 봤을 때는 정말 땀이 또르르 흘러내리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찍고 싶다는 마음이 많이 들정도로 예쁘단 마음이 들었습니다. 일본의 성의 양식은 한국의 경복궁이나 덕수궁과는 확연하게 틀려서 성벽이 높고 기와집같은 지붕이 2~3개가 있는 모습에 아 여기는 일본이구나 라는 마음이 많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성을 보고 호스트패밀리분의 친구분의 집에 가서 오꼬노미야끼와 돈까스를 먹었을때 아 이게 일반 가정집의 음식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친구분은 한국의 배우와 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하셔서 벽에 한국 연예인 포스터를 붙여놓고 한국의 한류에 대한 잡지도 있어서 뿌듯하고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분 집에서 식사와 수다를 마치고 호스트패밀리분의 집에 다시 왔을 때 친절하게도 호스트분이 목욕과 샤워를 할 수있게 해주셨고 즐겁게 즐겼습니다.

 

 또 목욕을 마치고 같이 한국어와 한국의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방에서 잠을 자고 헤어지는 정말 아쉬운 다음 날에 같이 목걸이도 만드는 체험을 하고 이온 스타일이라는 일본의 유명하고 큰 쇼핑센타에 가서 쇼핑을 하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헤어졌을 떄 내가 못해드린 것이 생각나서 아쉬운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나올려 했었던 기억도 납니다. 

 

그리고 4일 째가 되는 날에 이즈노모시 학생들과 히로게해안의 쓰레기를 주웠을 때 첫 날과는 다르게 오히려 체력적으로 더 힘들어서 첫 날보다는 쓰레기를 덜 주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더 힘들어도 타국의 학생들이 한국인과 함께 주우는 교류 및 봉사활동인데  좀 더 열심히 해서 한국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줄껄....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마치고 이즈노모시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학생들의 세라복을 봤을 때 정말 예쁘고 부러운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거기 학생들에게 우리 한국 학생들은 세라복이 교복인 경우가 없다니까 놀라던 기억이 납니다

 

 또 그 곳에서 서로의 모국의 음식을 만드는 교류 활동도 있었는데 제가 많이 도와 줄 것이 없어서 아쉽고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또 일본의 음식도 맛있어서 즐거웠었던 기억도 나고 또 같이 바닷가 쓰레기에 대해서 토론도 하고 우리 한국 봉사자들이 장기자랑이나 퀴즈쇼를 했을 때 열심히 반응해주었던 일본 고교생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많이 들었던 기억도 납니다.

 

 그래서인지 헤어질 때 갑작스레 많이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손을 많이 흔들어주고 버스에 탔는데 밖에서 일본 고교생들과 일본 선생님들이 손을 흔들어주는 모습에 뭉클함과 고마움이 들었고 내 마음을 잘 전달하지 못하는 부족한 일본어 실력에 처음으로 조금은 스스로에게 원망스러웠던 기억도 납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시원섭섭한 기분도 잠시 기상하고 준비하는 것에 룸메이트 언니 동생들과 저는 떠나는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버스에 올라타서 숙소를 바라보며 그제서야 아쉬워서 속으로 손을 흔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일본 시마네현청에서 보고회를 했었는데 제가 보고회를 하지는 않았지만 괜스레 보고회를 하는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잘 해야 될텐데....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사히 보고회를 마치고 선생님들의 배려로 이온 마츠에에서 쇼핑과 점심을 먹고 공항을 가는데 다음에 또 오자는 마음이 깊에 마음 속에 스며들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를 타려는 찰나 이온 마츠에에서 산 일본의 캐릭터인 "페코" 가게에서 산 푸딩이 페코 컵에 들어있는 것을 한국에 가져가려 했었는데 푸딩때문에 입국 거부가 되어서 푸딩을 포크를 108원에 구매해 푸딩을 먹어 겨우 비행기에 탑승했던 웃지 못할 기억이 납니다.

 

 우선 일본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식당에 우리나라 반찬 셀프바와 조금은 다르게 작은 뷔페나 주스바가 있어서 디저트라던가 음료를 먹었는데 한국에 도입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일본의 관광버스는 좌석은 계단을 좀 올라가야 있는 형식이였고 운전석은 계단 아래에 있는 약간 생소했던 모습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본을 떠나며 들은 생각은 조금 전 글에 쓴 것처럼 또 다시 일본에 와야지 라는 마음이 깊에 스며들었고 대학생이 되어서 일본에 알바를 해서 그 때는 홀로 여행을 오자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말 한일중고생포럼 (아시아 희망 캠프)를 참가 할 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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