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korea plaza Hiroba)가 주관하고 실시한 제8회 한일중고생포럼 시마네현 봉사활동에 참가하게 된 조선대학교 여자중학교 김자야입니다.
평소에 일본 문화를 좋아했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었던 캠프였다. 일본에 비행기를 타고 가야했기 때문에 새벽 2시부터 버스를 타고 인천에 도착했다. 오는 도중에 교통사고가 있어서 약속시간에 늦어버렸다.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밥도 못먹고 면세점도 못 들리고 이리저리 헤매이다가 비행기에 탔다. 요나고 공항은 생각보다 작았다. 요나고 공항에서 일본사람들을 보니 정말 내가 일본에 왔다는 사실이 느껴져 기뻤다. 일본에는 두번째로 왔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일본음식은 정말 신기하면서도 입에 잘 맞지않는 것 같다. 첫번째 해안청소는 미쓰해안이였다. 언니들이 혼자있던 날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미쓰해안은 쓰레기가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다. 한국에서 온 쓰레기도 많이 보이지 않았고 큰 쓰레기보단 작은쓰레기가 당연히 많았다. 미쓰해안은 바다에서 떠밀려 온 쓰레기보다 사람들이 직접 버린 것 같았다.
1시간 동안 쓰레기를 줍고 나서 썬 레이크라는 숙소에 들어갔는데 일본이라 그런지 아니면 연수설이라 그런지 지킬게 많았다. 그래도 내가 썼던 자리를 책임지고 다음에 쓸 사람을 위해 배려한다는 게 느껴져 멋졌던 것 같다. 복도를 돌아다니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곰방와 라며 인사를 해주셨다. 이런 일은 처음인 것 같지만 나는 모르는 사람과도 인사를 하는게 정말 좋았다. 일본 친구도 사귀었다. 나는 한국인이 일본인에게 친절함과 밝은 면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웃(?) 끼리 인사하며 친절하게 대하는 모습이 부러웠던 것 중 하나다.
그 다음 날은 정말 기대했던 홈스테이하는 날이였다. 내 호스트 패밀리는 이이츠카상 가족이였다. 리오언니와 마야언니가 있었는데 리오언니는 한국어를 잘 해서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리오언니는 한국 아이돌을 좋아했고 옷과 화장법 모두 한국과 비슷했다. 첫째날엔 리오언니를 따라서 한국어 스피치 대회를 나갔는데 리오언니가 1등을 해서 한국 비행기 권을 받았다. 리오언니네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도 한국을 좋아하셨다. 하루종일 티셔츠에 '나는 한국을 좋아합니다' 라고 쓰여있는 티셔츠를 입고 다니셨는데 정말 감동적이였던 것 같다. 리오언니네 집은 되게 아기자기했다. 정말 좋았다. 일본에 오면 꼭 먹어보고 싶던 오코노미야끼도 먹어보았다. 일본은 목욕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온천이 많아서 그런 것일까? 깨끗한건 좋은것이다! 두번째 날에는 마쓰에 호리카와 유람선을 타고 마쓰에 성 주변을 돌았다. 내가 한국인인 것을 알고 친절하게 한국어 설명을 틀어주신 분께 감사드리고 또 같이 타신 분들이 한국인인 나를 신기하게 쳐다보는게 재밌었다. 중간에 어떤 분이 즐기다 가라고 손을 흔들어주셨다. 일본사람들은 배려가 넘처난다. 일정이 끝나기 전 리오언니와 마야언니가 내가 사고싶었던 앨범을 사기위해 주변 CD 파는 곳에 전화를 걸어 다 물어봐주셔서 정말 죄송하면서도 감사했다. 헤어질때는 너무 감사하고 죄송해서 눈물이 날 정도였다. 홈스테이 선물은 정말정말 의미있고 추억이 담겨있는 사진 앨범을 선물로 주셨다.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될 것같다.
다음날은 두번째 해안청소를 가는 날이다. 이번엔 이즈모니시 고교생들과 같이 히로게 해안에 갔는데 정말 더웠다. 다음부터는 아침 일찍 청소를 하는걸로 일정을 짰으면 좋겠다. 히로게 해안은 악취는 나지않았지만 쓰레기가 정말 많았다. 히로게 해안은 우리나라에서 온 쓰레기가 많았다. 약간의 창피함도 느껴졌다. 더더군다나 넓기까지 해서 쓰레기 줍는데는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청소하면서 느꼈지만 정말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나도 이제부터 쓰레기 버리는데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 그 후에 이즈모니시 고등학교에 가서 소바를 만들어 먹었다. 소바를 만들어 본적도 없고 먹어본적도 없었던 나는 모든게 그냥 신기했다. 소바를 먹고 난 뒤 해안쓰레기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장기자랑을 했다. 우리 조는 계획이 없이 그냥 간단한 율동을 했기때문에 쪽팔리기만 했다. 이즈모니시 고등학교 학생들이 날개를 주세요 라는 노래를 주를땐 감동적이였다. 우리를 위해 노래를 연습했다는게 너무 고마웠다. 이즈모니시고 언니들도 많이 사귀었던 배운게 많았던 하루였다.
마지막 날에는 시마네현청에 가서 마무리 보고회를 했다. 학생대표로 일본어로 발표를 하는 지아언니가 멋졌고 또 3명의 언니오빠들이 소감문을 읽는데 역시 언니오빠들은 다른 것 같다. 정말 멋졌다. 그리고 이혼이라는 곳에 가서 점심을 먹고 쇼핑을 했다. 그 2시간동안은 정말로 행복했다. 시간이 되고 다시 요나고공항에 가서 출국심사를 하는데 출국심사를 하는 분들마저 친절하고 재미있게 해주셨다. 이번 일본캠프는 진짜 친절함으로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한국에 도착하고 또 다시 광주로 4시간을 버스로 갔다. 한국도 좋지만 사람이 친절한 건 일본이 아닐까 싶었던 캠프였다. 내년에도 꼭 다시 가고싶다.
캠프내내 함께해주신 김현정 선생님과 관계자 분들, 언니오빠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꼭 다시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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