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광운대학교 전자공학과 재학중인 김현정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일본어를 공부하게 되면서 일본에 대해 관심이 있게 되었는데 우연히 국제워크캠프에 대한 홍보를 보고 일본친구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국제캠프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캠프 첫째날은 구마모토공항에서 1시간정도 거리에있는 아소역에서 아야 선생님과 만났습니다. 첫 날은 백팩커에 짐을 놓고, 아소역 주변 관광과 저녁식사로 마무리 했습니다. 일본의 편의점과 식당, 로컬마트를 보며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니다.
둘째날은 조 식 후 아침일찍 캠프 장소로 갔습니다. 일본, 대만, 독일, 중국 등에서 모인 고등학생들과 같은 리조트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저희는 직접적인 봉사활동보다는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저희가 계획한 봉사활동을 유니세프에 전달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처음 만난 일본인, 독일인들과 한 팀이돼어 아프리카 난민을 위한 봉사활동 계획을 짜고 유니세프 직원을 만나는 활동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일본어를 잘 하지 못해서 한국인 통역 스태프가 도와줬는데 일본어를 더 열심히공부하지 못한 아쉬웠지만 통역분이 많이 도와주셔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석식을 먹고 다다미방에서 일본인 고등학생 10명정도와 같은 방을 썼는데, 한국어와 한국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친절한 학생들 덕분에 밤 늦게까지 웃고 떠들다 잠이 들었습니다.
셋째날은 전날에 준비한 계획에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습니다. 한국에서처럼 ppt로 하는 발표가 아닌 커다란 종이에 직접 그리고 쓰면서 발표를 준비했습니다. 다 같이 발표를 준비하고 서로 발표하는 시간이 재밌었습니다. 식사 후에 남는 시간에는 운동장에서 농구나 축구를 하면서 같이 놀았는데, 서로 말이 안통해도 통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방을 쓰는 친구들과는 유명한 일본연예인, 한국연예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서로 자신의 언어로 이름을 써주며 밤을 지샜습니다. 자는 시간은 10시반 정도였지만 창문을 닫고 사진을 찍고 sns아이디를 공유하며 지낸 밤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넷째날에는 2명씩 나눠져서 다른 조에게 우리 조가 여태까지 준비한 활동을 발표했습니다. 조에서 한명이 대표가 아닌, 각자가 대표가 되니 서로 책임감을 가지고 프레젠테이션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고, 신사에 갔습니다. 고등학생들이랑은 마지막날이라서 사진도 많이 찍고 얘기도 많이 했는데, 일본어를 제대로 못하는 외국인한테 천천히 말을 하거나 영어로 말을 걸려고 하는 노력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다시 백팩커로 돌아가서 근처에 온천마을에 갔습니다. 시골에 있는 온천마을에 갔는데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차와 과자를 주시고 길을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일본인들에게 친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천에서 아소산이 활화산이라는 것과 구마모토 지진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었는데 완전히 알아듣진 못했지만 안타까웠습니다. 밤에는 백팩커에 돌아와서 이태리, 덴마크, 호주 등에서 온 외국인들과 사케와 음식을 먹었습니다.
여러가지 음식, 관광, 쇼핑등의 흔한 여행경험이 아닌 다양한 일본인, 그 외의 외국인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순간순간 의미있고 뜻깊은 시간이었고 도와주시는 워크캠프 스탭분들 덕분에 재밌는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