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한일미래포럼 참가후기 (한윤석/건국대학교)

저는 건국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한윤석입니다. 저는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인터넷을 보던 중 한일간 민감한 문제인 독도문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학생들과 직접 교류하고 그들의 생각을 미디어를 통하지 않고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워서 참가하게 되었다. 처음에 일본에 대한 이미지는 많은 역사문제로 인해서 별로 좋지만은 않았다. 미디어에서 과거 제국주의 일본에 대해 많이 노출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생각했었다.

 

한일미래포럼으로 일본 시마네에 3박4일을 동안 있었다. 처음 일본에 가보는 것이라서 기대도 많이 되고 걱정도 많이 되었다. 일본학생들의 생각을 직접 듣고 교류해 볼 수 있는 기회라서 재미있어 보였었다. 하지만 일본어를 전혀 하지 못해서 한마디도 못할까 걱정이 되었다. 일본어를 배워볼까 생각 하다가 얼마 가지 못해 그만두게 되었다. 그렇게 일본어를 전혀 하지 못한 상태로 일본에 처음 방문하게 되었다.

 

비행기 타고 1시간이면 도착하는 너무나도 가까운 나라인 일본이지만, 심적으로 그렇게 가깝게 느껴지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일본에 도착 후 가장 처음 발견한 것을 우측통행을 하는 사람들과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다는 점이였다. 이점을 미디어를 통해 많이 보고 들었지만 직접 보니까 더 신기했다. 또 밥을 먹을 때 숟가락 없이 젓가락으로만 밥을 먹었다. 이를 시작으로 서로의 차이를 발견하고 이해하기 시작했다.

 

일본에 도착하고 느낀 점은 엄청 조용하고 깨끗하다는 것이다. 정말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눈치를 많이 보는 것이 느껴졌다. 밥 먹고 항상 자기 그릇을 씻어 놓거나 자기자리를 닦는 등 항상 친절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다. 또 음식점이나 편의점에서 알바생들이 너무 친절하고 밝게 인사하는 모습에 일본인에 친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대화를 할 때 항상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태도에서 일본인의 성숙함을 느낄 수 있었다. 자기의 말을 조용조용하게 해서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모든 일본인들이 다 친절해서 쫌 놀라기도 했다. 이게 일본인들이 말하는 국민성이라는 것인가 생각도 들었다. 일본 어린이들은 다른 한국 어린이들처럼 시끄럽고 자유로운 것을 보고 일본인들의 국민성이 사회화의 결과를 확인한 것 같아서 재미있었다.

 

일본인과 토론과정에서 일본인들의 독도에 대한 생각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외모나 생활면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일본인들과 가깝다고 느끼고 있을 때 쯤 일본인들의 생각이 한국인들의 생각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고 서로의 차이를 확인 할 수 있었다. 한국인이라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없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우리의 상식과 반대되는 말을 들었을 때 일본인과 한국인이 비슷한 점도 많지만 다른 생각을 할 때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이런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3박4일 동안 지내는 동안 서로 불편함 없이 서로서로를 이해하면서 잘 지냈다. 일본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서로의 차이점을 확인하고 이해하면서 더 좋은 관계로 나아갔다. 처음 내가 생각하던 일본은 실제 일본이 아니라 미디어에 비춰진 일본이었다. 일본에 가본적도 없이, 일본인들과 소통해본 적 없이 미디어의 정보만을 통해서 판단하고 편견을 가졌던 과거의 나를 반성했다. 그들과 소통하고 생각을 교류하면서 더 넓은 생각, 편협하지 않은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다.

 

세계는 넓고 한국 안에서 자신이 모두 옳다는 생각만으로 살아 갈 수는 없다. 많은 것을 직접 경험하고 체험해 보면 남의 말을 존중할 수 있고 넓게 생각할 수 있다. 이번 포럼이 그런 기회가 되었다. 제게 너무 유익하고 얻는 것이 많은 좋은 포럼이었다.

 

p.s) 일본어를 하지 못하지만 열심히 통역해주신 통역사님들 너무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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