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한일중고생포럼 참가후기 - 이예지(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

안녕하세요 저는 지인을 통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살레시오여고 고2 이예지입니다 처음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을 때 기대되는 마음이 있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부모님을 떠난 첫 해외 여행이기에 걱정도 많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걱정과 달리 너무 저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고 경험이 되었던 프로그램이였습니다첫날 일본에 도착하게 되고 연수를 받은 후 바다쓰레기를 줍는 시간이 있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우리나라 쓰레기가 생각보다 많이 있었고 더운 날씨 때문인지 여러 쓰레기가 녹아 덕지덕지 붙어있던 것 또한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쓰레기들을 보니 좀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그런 마음이 든 만큼 열심히 쓰레기를 줍고 나니 깨끗해진 해변가를 볼 수 있게 되어 뿌듯한 마음 또한 들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끝나고 다음 날 홈스테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홈스테이를 그닥 기대하고 있지는 않았었는데 생각보다 너무너무 잘 해주신 덕분에 기분이 좋았고 정말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저희를 홈스테이 해주신 분들은 70대 할머니 할아버지셨습니다 이번이 처음 지원하신거라고 하셨는데 너무 잘해주셔서 ‘내년에도 참여해서 또 다시 만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홈스테이 분들과 함께 신지코 자연관 고비우스도 가고 신지코 그린파크도 가고 고등학교 방문도 하고 초등학생들과 함께 검도도 배우고 밤에는 집 마당에서 캠핑도 하고 다음날에는 마쓰에성도 가고 꽃과 새의 공원도 가고 여기저기 다니며 홈스테이분들은 알찬하루를 보내게 해주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즐거웠던 건 여러 또래 일본인 친구들, 어린 일본인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하는 시간이였는데 일본어를 잘 못하지만 어떻게든 이야기를 해보려고 노력하는 제 모습을 보니 새롭기도 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하니 너무 즐거웠던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아쉬웠던 건 일본어를 잘 못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더 많이 전하지 못했던 점이여서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그때는 정말 일본어를 더 열심히 공부해가서 더 많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일본 여행을 처음 가보는거였는데 일본은 생각보다 예의가 몸에 벤 나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식당 가서 자기가 먹고 난 그릇은 자기가 직접 그릇을 가져다 놓는 곳에 갖다 놓고 한다는 점과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를 항상 입에 달고 다닌다는 점, 상대와 말을 할 때 리액션이 매우 크다는 점 등등.. 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다는 이야기는 익히 많이 들었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정말 새로웠고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정치적 문제로 일본 사람들이 한국 사람이라고 싫어하면 어쩌지 이런 생각들이 무의식 중에 계속 맴돌았었는데 의외로 한국사람이라고 하니 너무 좋아해주시고 한국어 공부를 하시는 분들도 꽤 계셔서 안도감과 동시에 은근 기분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