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서포터 후기 (최은화)

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 1월부터 약 오개월간 히로바스쿨에서 한국어 서포터를 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제 2외국어로 일본어를 조금 배웠기에 일본에 관심이 많이 있었고 잘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일본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이 생겼고 현지 일본인과 한국어 언어공부를 통해 일본인과 소통을 하고싶다고 생각하던 와중에 한일포럼이라는 카페를 알게 되었고 한국어서포터 신청을 통해 귀중한 경험을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히로바에서 수업을 진행할 때 막연히 나는 한국사람이고 한국어를 잘 구사하며 내가 아는 한국어를 가르쳐준다라는 생각에 힘든점이 많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고 또한 일본어를 잘하는 한국인이 아닌 현지 일본인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뜬 마음으로 수업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첫 수업때 만난 학생과의 수업을 통해 아.. 내가 한국어를 너무 쉽게 생각 했구나.. 나도 아직 알려주기엔 지식이 많이 부족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수업이 끝난 후 다음 수업까지 일주일 시간동안 유투브, 한국어 책 등 알려주기 쉽고, 일본인들이 헷갈려하는 한국어 문법이나, 사용법, 문화등 여러가지 지식을 조금 쌓은 후 다음 수업에 임했고 처음보다는 원활하게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명의 일본인분들을 만나면서 수업전 각자 원하는 수업방식을 먼저 여쭤본 후 그에 맞춘 수업을 진행 해 왔습니다. 대부분 한국어 회화를 많이 늘리고 싶어하셔서 한국어를 쉬운 단어로 구사하는 방법과, 같은 문장을 여러가지 단어를 대입하여 한국어 변형을 쉽게 익힐 수 있게 연습을 하였습니다. 또한 자주 사용하거나 일상대화를 이끌어 나가며 한국어를 많이 말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어와 일본어가 비슷한 점도 많고 문법이 비슷하기 때문에 쉽게 배울 순 있지만 비슷해서 이해하기 더 어려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사례를 통해서 쉽게 이해 하도록 했습니다.

 

저도 수업을 통해서 알게된 일본의 여러문화와 생활방식, 의사소통 표현에 있어서 일본인분들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고 신기한 부분도 많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학교 교육 방식이나, 사회, 경제, 등 일본인분들의 생각도 들을 수 있어서 생각의 스펙트럼도 많이 넓어지게 된것 같습니다. 덕분에 저는 일본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혼자 여행을 가기도 했고 공부를 통해서 일본어 자격증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한 일본인분과 여러번 수업을 하게 된 경우도 다수 있었는데 처음만났을 때는 한국어로 말 할 수 있는 단어가 많지 않았던 분이 계셨습니다. 그 분과 5회 수업을 하게 되었는데 5회차가 되었을 때는 문장을 구사 하실 정도로 실력이 많이 향상되는 것을 보면서 정말 크게 보람을 느꼈고 봉사활동을 하는 것에 있어서 더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나이대 분들을 만날 수 있는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제 사회생활로 인해 히로바스쿨에서 한국어교육을 더이상 진행 할 수 없어서 정말 아쉽지만 5개월동안 약 일주일에 1번씩은 수업을 진행하면서 매주 정말 뿌듯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수업이 기다려지는 날도 많아지면서 봉사활동에 애착도 많이 생겼었습니다. 또한 가르쳐주는 입장에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서로 배우는 관계가 되었고, 제가 가진 재능으로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일본인 분들과 교류를 할 수 있게 해주신 히로바스쿨에 감사하며 지금까지 만났던 학생들과도 정말 잊지못할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처] 히로바스쿨 한국어 서포터 후기 -최은화 (한일사회문화포럼) |작성자 가나처커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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