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서포터 후기 (임보미)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2016년도 7월부터 히로바에서한국어 서포터를 시작하게 된 사람입니다.

간단히 제 소개를 드리자면 저는 일본에서 약 10여년간 생활하다 5년 전에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기회가 생겨 방송통신대학교 외국어 서클에서 한국어를 가르쳤으며,

개인적으로 한국어 공부방을 열어 한국어교실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한국어를 보다 체계적으로 강의를 하고 싶어 2011년도에‘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그리고 2017년도에는 대학교에 편입을 하여 한국어교육을 전공하였고올해 한국어교원 2급 자격증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어를 가르치게 된 계기>

한국어만 가르쳤던 것이 아니라 직장 생활을 하며 한국어 강의를 병행하였습니다.

직장에서 주어진 업무를 하는 것 보다 사람들과 만나면서 그들과 소통하고 또 우리말을 가르치면서 한국어로 이야기할수 있게 되는 학생들을 보면서 뿌듯함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어서 그러한 곳을 알아보다 ‘아시아희망캠프기구’ ‘히로바’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곳에서 다시 한국어를 가르치게 되면서 많은 학생들과 만나며 그들이 이루고 싶은 목표와 꿈을 들으면서 제 자신도같이 성숙해져 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업 진행>

일본에서 학생들과 수업을 해 보았기 때문에 일본인들이 자주 범하는 오류와 어려워하는 부분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는 짜여진 수업 진도표와 매주 만나는 고정적인 학생들이기 때문에 수업 전에 진도에 맞춰서 수업준비를해 가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히로바에서의 수업은 만나는 학생이 그때 그때 달랐으며 학생 정보는 이름,나이, 성별, 수준 정도만 알고 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교재로 공부를 하는지, 학생이 무엇을 중점적으로공부하고 싶어하는지는 만나서 물어봐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부분이 조금 어색했지만 수업 초반에 학생들에게부족한 부분, 원하는 공부를 물어보고 시작하니 학생 개개인 별로 맞춤형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중에서 ‘말하기’를잘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학생 레벨에 따라서 쓸 수 있는 어휘나 표현이 다르기 때문에 초급, 중급, 고급에 맞춰서 질문지를 만들어 가기도 했습니다.

가능한 일본어를 사용하지 않고 한국어로만 수업을 진행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일본어가 노출이 되면 학생이 일본어에 의존을 하게 되기 때문에 수업 중에는 최대한 일본어 사용을 자제하려고 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고 생각이 됩니다.

 

<소감>

여러 분야에 있는 남녀노소 다양한 분들과 수업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저에게 특별한 경험과 갚진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봉사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을 했지만 지금까지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외국인들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것은 ‘언어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을 좋아해 주고 한국어에 흥미를 가지게 되어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저도 한국어 강사의 끈을 놓아서는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히로바에서의 재미있는 경험과 시간들은 저와, 또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에게도 소중한 시간이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주말에 시간이 된다면 히로바에서 또 새로운 학생들과 즐거운 수업 시간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Ps. 시청에서 연남동으로 이전했을 때부터 시작을 해서 오래 전 사진뿐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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