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 쿠마모토 후루사토 참가자 후기 (김대산/고려대학교)

 

  19년도 21일부터 31일까지 쿠마모토 후루사토 프로그램을 참가한 김대산이라고 합니다. 첫날 오후에 쿠마모토에 도착하고 나서 정리를 둘째 날부터 수업을 진행하는 쿠마모토 국제교류회관에서 앞으로 진행될 일정에 대해서 안내받을 있었습니다.

 

1. 일본어 수업

 

  저는 올해 3월부터 일어일문학과를 이중전공으로 전공하게 되기 때문에 전에 개인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한 회화 실력을 늘리기 위해 오리엔테이션에서도 회화 위주의 수업을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과의 수업은 저가 여행 가서 겪은 일들이나 선생님들의 인생사들 또는 일본에서 화제가 되는 한국 사건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상당히 한국에 관심이 많아서 뉴스를 틀면 한국 얘기가 빠지지 않고 나오기 때문에 그에 관한 주제로 얘기를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회화 외적으로는 매일 일본어로 일기를 쓰는 숙제가 있는데 일기를 확인하자는 선생님도 계시고 계속해서 얘기를 끊임없이 잘하시는 선생님들도 계십니다. 일기는 다른 선생님들에게 수정받아도 되므로 상황에 맞춰서 제출해서 보여드리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쿠마모토 국제교류회관에서 봉사하시는 선생님들은 대체로 현재 직장인이시거나 은퇴 후에 무료로 봉사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런 고마운 마음을 알기 때문에 지각하지 않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임하려 노력했습니다.

 

2. 특별활동

 

  저가 국제교류회관에서 일본어 수업 외로 진행한 활동은 쿠마모토성 견학, 일본식 김밥 만들기, 맥주 공장 견학, 화과자 만들기를 했습니다.

쿠마모토성은 3 전의 대지진으로 인해 여전히 복구 중이었지만 웅장함은 여전히 남아있었습니다. 쿠마모토성 아래의 죠사이엔이라는 곳에서는 공연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는데 배우 명이 다케노우치 유타카를 닮아서 신기했고 공연도 재밌었던 기억이 납니다.

  김밥 만들기는 당시 2 설날이 포함되어있었기 때문에 참가할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설에 김밥을 만들어서 먹는다고 합니다. 교류회관에 도착하니 여러 국적의 외국인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조를 이루어 같이 협력하고 얘기를 나누면서 즐겁게 만들어 먹었습니다.

  맥주 공장 견학은 쿠마모토성에서 무료로 산토리 맥주공장까지 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공장에 도착하고 맥주를 만드는 공정을 모두 관람한 후에 맥주를 무료로 2잔을 마실 있는데 오랜만에 마셔서 그런지 잔만 마셔도 취기가 올라와서 선생님께 그만 마셔도 된다는 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화과자 만들기는 강사분이 단계별로 알려주시는 것을 따라 하다보면 강사분이 만드신 것보다는 모습이 이상하지만 비슷하게는 나와서 즐거웠습니다. 만든 녹차와 직접 만든 화과자를 먹을 있는데 화과자의 단맛을 즐기고 녹차를 마시니 단맛이 중화되면서 제법 어울렸습니다.

  국제교류회관에서 정해준 활동 외에는 수업이 없는 휴일에 큐슈의 여러 지역을 여행했습니다. 여행에 관한 정보도 수업 중에 물어보면 버스 시간이나 승차권 패스 등에 대해서도 선생님들이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 정해진 휴일 외에도 저는 2 마지막 한주는 수업이 잡혀있었지만, 사전에 얘기를 드려서 수업을 취소하고 여행을 다녔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수업보다는 여행을 가라고 적극적으로 권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일본은 장소에서 가게 간판이 자주 바뀌는 한국과 달리 오래 운영되는 가게나 식당들이 많기 때문에 구글맵이 여행을 다니는데 있어서 무척 유용했습니다. 맛집에 대한 리뷰가 많이 있어서 현지인이 자주 가는 식당을 있기에 따로 한국에서 가이드 책을 구입하지 않아도 충분할 같습니다.

 

 

3. 사람들

 

  제가 프로그램을 통해서 얻은 가장 것은 일본어 회화실력이나 큐슈의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찍었던 사진들이 아닌 사람들과의 관계가 가장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쿠마모토에 가게 되면 한국인 친구가 한두 명쯤은 생길 알았는데 의외로 교류회관에서 수업을 듣는 한국인은 저를 제외하고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이번 프로그램에서 새로 사귄 한국인 친구는 명도 없지만 일본인 친구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쿠마모토 국제교류회관은 외국인들의 일본어 수업 장소 만으로서가 아닌 현지 고등학생 등이 공부 장소로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교류회관에서는 한국어 수업도 하고 있는데 따라서 한국에 흥미가 있는 학생들이 교류회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능숙하지 못한 일본어로 회화 수업하는 모습을 보고 단지 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먼저 말을 걸어주고 같이 식사를 하자고 해줘서 기뻤습니다. 친구는 저에게 쿠마모토 관광을 시켜주겠다고 해서 자동차를 타고 함께 아소산을 여행했고 평소 일본에서 먹고 싶었지만 혼자서는 가기가 애매했던 야키니쿠 가게도 다녀올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관광 정보들을 직접 한국어로 써서 알려주는 모습은 감동이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친구는 제 경험했던 일들을 얘기해도 귀찮은 내색 없이 받아주던 친구인데 앞으로 일본에 취직해서도 평생 있는 친구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쿠마모토 프로그램을 참가하고 나서 저도 보답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우리 학교로 유학 오는 일본인 교환학생들과의 언어교환 프로그램도 설레는 마음으로 신청을 했고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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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 미야자키 후루사토 참가자 후기 (조주호)

안녕하세요!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프라자 히로바가 주관하는 미야자키 후루사토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조주호입니다.

 

저는 육군 장교로 30여년을 근무하고 정년퇴직 후 아름다운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중년 가장입니다. 전역 후 어떤 일을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다가 코리아 프라자 히로바에서 실시하는 일본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봉사활동을 하면서 후루사토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2015년 구마모토 후루사토프로그램에 참가했습니다. 아쉽게도 진도 7.3의 강진이 발생하는 바람에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귀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2018121일부터 1231까지 미야자키 후루사토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저는 학원에서 배웠던 일본어 실전감각을 키우고 다양한 일본문화를 체험하고 싶었습니다. 프로그램을 마친 지금 스스로 평가해 보면 저는 목표 이상을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저는 농장체험(farm stay)과 가정체험(home stay)을 했습니다. 유기농을 하는 나야 씨 집에서 농장체험을 했고 미야자키 시내의 고토 씨 댁에서 가정체험을 했습니다. 나야 씨와 고토 씨, 그리고 미야자키 국제교류센터에서 일본어를 지도해준 자원봉사자들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일본어의 실전감각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일본어 공부 이외에도 저는 다양한 체험을 했고 그 과정에서 일본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퇴직 후 취미생활로 시작했던 탁구 동아리활동에 참여했고 농장체험을 하는 동안 나야 씨의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한국과 일본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대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동물원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선물을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한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국제교류센터에서는 일본어를 공부뿐 아니라 한국어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이러한 체험활동을 통해 여러 명의 친구를 사귀었고 그 친구들 중 3명은 올해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2018년 저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준 미야자키 후루사토프로그램, 일본어와 일본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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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10월 미야자키 후루사토키즈나 프로그램 후기 (김기성)

미야자키에서의 발자국을 더듬어

 

20178~ 10월 미야자키 후루사토 키즈나 참가자

김기성

 

 

아코피아의 미야자키 후루사토 키즈나 프로그램은 이전까지 주로 1개월로 진행된 프로그램이었지만, 내가 3개월을 신청하면서 마쓰자키 상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민해야했다. 너무나 많은 경험을 하였지만, 내가 인상적이었던 부분만 남겨두고자 한다.

1. 처음 도착한 미야자키

 

미야자키의 기후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미야자키는 일본 내에서 가장 일조량이 많은 지역이다. 큐슈에서도 남부지역이기에, 전국적으로도 오키나와를 제외하면 제일 기온이 높은 편에 속한다. 식물의 분포도 동아시아 지역과 동남아시아지역에서 나타나는 식물들이 공존한다따뜻한 기후 덕에, 미야자키 현내 휴우가(미야자키의 옛 지명)시에서는 망고나 휴우가 나츠라는 열대지역 과일들도 특산품으로 재배하고 있었다. 일본 내에서도 따뜻한 기후, 아름다운 자연환경, 신화의 발상지 등을 이유로 해외여행이 성행하기 이전에는 국내 대표적인 여행지 중에 한 곳이었다고 한다.

 

 

이런 기후의 미야자키에 도착하여서는 마쓰자키 상이 나를 맞아주었다. 일본에 가며 휴대폰을 정지하고 갔기 때문에, 마땅한 연락수단이 없었던 나는 ACOPIA를 통해 미리 몇 시에 미야자키 역에서 만날 것인지 정해두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앞으로의 일정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듣고, 마쓰자키 상이 활동하는 일본 LABO의 모임에 가게 되었다. LABO는 지역 아이들을 대상으로 공동체적인 다언어 교육과 체험 등을 진행하는 단체로,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의 국제교류도 담당하고 있다

2. 미야코노죠, 신마치농원 생활의 시작

둘째 날부터는 미야코노죠의 농원으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8월달의 생활을 시작했다. 신마치농원(新町農園)이라는 이름의 농원으로 4인 가족이 지내는 곳에 내가 들어가게 되었다. 신마치농원은 WWOOF라는 이름의 단체를 통해 외국인들의 팜스테이를 몇 차례 진행한 농원이었다. 때문에 외국인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와 농사일을 함께 할 때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신마치 농원의 나야 상은 귀농한 젊은 농부로, 농사의 중요성과 의미,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가진 사람이었다. 화학약품을 쓰지 않는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가지, 피망, 오크라 등의 야채들을 지역사회의 가게, 사람들에게 배달하여 판매하고 있었다. 그는 의식주에 있어서의 친환경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이었고, 이는 나의 가치관과도 잘 맞아떨어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물질적인 것에 집착하면서 불행해지는 현대인에 대한 고민과 그에 대한 대안으로서 농사가 갖는 의미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직접 파종이나 수확을 해보면서 그걸 체험하기도 했다. 아침이면 6시에 일어나 밭에 나가 일을 하고 제일

 

나야 상은 이러한 대안적인 움직임에 공감하고, 지역 가두 시장에의 농산품 출품, 지역축제祭り에의 참여, 청장년회 모임을 통한 마을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이었다. 이 가운데 나야 상의 배려로 나도 지역 시장이나 축제, 청장년회 모임에도 잠시 참여하였고, 언어장벽을 넘어가며 이들과 교류하였다. 재배한 농작물의 배달을 직접 하고 있는 이유 또한,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미야코노죠는 분지 지형으로 멀리로는 키리시마 산이 보이고 미야자키 전역을 흐르는 오오요도 강의 중류가 흐르는 곳이다. 아파트가 적은 일본, 그 중에서도 시골인 미야코노죠에서는 논밭과 강, 산이 이루어내는 경치가 아름다웠다.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 이동하노라면 이런 경치야말로 진정한 보물이 아닌가 생각했다. 가끔은 근처의 키리시마 신궁이나 세키노오노 폭포로 떠나 놀기도 했다.

3. 미야자키 시에서의 생활

8월 미야코노죠에서의 생활이 끝이 나고, 미야자키 시내로 넘어왔다. 유메밀크(夢みるく)꿈을 꾸다와 우유의 발음 미루쿠를 합성하여 만든 아이스크림 가게의 이름이었다. 이곳은 미야자키 현 내에서 우유를 제조, 판매하는 백수사(白水)의 기업이 운영하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가게였다. 이곳에서 나는 일주일에 3, 하루 7시간 근무를 하며 아이스크림 제작, 포장보조 및 손님응대 등의 일을 했다. 높은 전문성을 요하는 일은 아니었고, 9월달 들어 태풍과 함께 비오는 날도 많았기 때문에 바쁜 일은 아니었다. 종종 내가 한국인임을 소개하고 일본어로 대화하면, 일본어를 잘한다는 칭찬이나 힘내세요라는 격려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학교가 끝난 학생들,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 몸이 다쳐 건강한 유제품을 찾는 아저씨, 지역 방송국 아나운서 등 다양한 일본인의 군상(群像)을 관찰하기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계산대에 서서 계산을 하고 응대를 하며 사용하는 경어 중심의 일본어도 어느 정도 숙달이 되었다. 이를 위해서는 국제교류협회에서 비즈니스 일본어 책을 빌려서 외우고 말해보는 작업을 반복했다.

 

미야자키 시에서 유메밀크에 출근하지 않는 동안은 국제교류센터의 일본어 연습회에 나가거나, 혼자서 주변을 돌아다녔다. 마쓰자키 상께서 자전거 빌릴 곳을 알아봐주신 덕택에 조금은 자유롭에 움직일 수 있었다. 일본은 전체적으로 자전거를 타고 학교, 직장 등에 다니는 인원이 많고, 미야자키는 그 중에서도 평지가 많아, 출퇴근 시간의 교차로에는 항상 자전거가 붐볐다. 그 밖에도, 국제교류센터에서의 일본어 연습회, 한국어 강습, 고분군 관련 번역작업, 현립도서관에서의 자원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하였지만, 다 쓰자면 책 한권이 나올 것 같기에, 우선 이만큼 적어두고자 한다.

4. 마치며

이번 미야자키 후루사토 프로그램을 통해 정말로 귀중한 경험을 하고 왔다. 주된 목표는 일본어 회화 연습을 통해서 일본어를 숙달하는데 있었고, 수없이 많은 대화의 기회 속에서 상당한 성취를 이루었다. JLPT N1 수준의 일본어를 취득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일본어로 발화하고 생각하고 소통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다. 하지만 적어도 한국에서의 시험을 위한 공부, 일본 내에서의 지속적인 공부는 숙달에 있어 엄청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어에 대한 접근뿐 아니라, 일본인들과 만나 그들의 속마음과 어느 정도 소통했다는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일본인들의 일상적인 문화에서부터, 한국과 일본 사이에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첨예한 문제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지점에 대해서 엿볼 수 있었다. 그들의 모든 본심을 내가 마주할 수는 없었겠지만, 어느 정도의 일본어 실력, 그들에 대한 반감이 아니라 그들과 가까워지려는 마음가짐, 보다 적극적인 다가서기를 통해 가능한 한 그들의 본심에 다가서려 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개인적인 아쉬움은 질문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하고 갔다는 점이다. 평소에 일본을 공부하면서 일본인들에게 묻고 싶은 질문들은 있었고, 특히나 위안부나 천황, 독도, 반일-반한감정에 대해서는 서로 문답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저희에게 묻고 싶은 것은 없습니까?’라고 질문을 받았을 때, 공부한 어떤 의제들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그들의 보다 기저에 있는, 이를테면 주변의 사회나 가정, 문화를 근본적으로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보다 적절한 질문을 준비해갔으면 좋았으리라. 앞으로도 어떤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어떤 의미를 담을 것인가, 그리고 나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를 그려가고 또 채워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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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월 토쿄키즈나인턴십 프로그램 후기 (이지원/청주대학교)

안녕하세요. 2017 5월부터 7월까지 도쿄 후루사토 프로그램에 참가한 상명대학교 김현정입니다. 저는 장기간 일본에 체류해 보면서 현지생활을 경험해 보기도 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일본비즈니스센터에서 인턴으로서 근무를 해보고 싶어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1.쉐어하우스
도쿄 크로스하우스 쉐어하우스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제가 생활한 곳은 일본인 4, 한국인 4명이 사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로 일본어로 대화를 하며 생활하였습니다. 부족한 일본어 실력이었지만 쉐어하우스 친구들이 용기를 북돋아주었고, 일본어도 알려주어 회화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었습니다. 도쿄 크로스하우스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쉐어하우스에 살고 있는 친구들이 한 데 모여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줍니다. 저는 이곳에서 주최하는 바비큐 파티에 참가했었는데 그 당시 날씨가 너무 더워 힘이 들었지만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2. 인턴십

저는 도쿄 신주쿠 산쵸메에 위치한 한국콘텐츠진흥원 일본비즈니스센터에서 3개월간 인턴십 체험을 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일본비즈니스센터는 일본에 진출한 한국 콘텐츠 기업들을 도와주며 일본 시장에 한국의 콘텐츠를 알리는 일을 하는 곳입니다. 저는 쇼룸 관리, 행사 준비, 각종 데이터베이스 정리, 콘텐츠 동향 조사, 신문스크랩, 자료 조사 등의 일을 하였습니다. 센터장님을 비롯하여 주임님들께서 옆에서 많이 도와주셨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3개월 동안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KCON, 쇼룸 오픈과 같은 큰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인턴 생활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같이 근무했던 언니들, 쉐어하우스 친구들과 함께 도쿄의 이곳저곳을 관광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도쿄 후루사토 프로그램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일본비즈니스센터에서 친절한 센터장님과 주임님들, 언니들과 함께 인턴 생활을 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도쿄 후루사토 프로그램이 관심이 있는 분들은 꼭 용기내서 참여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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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월 미야자키 후루사토 참가자 후기 (김현정 / 상명대학교)

안녕하세요. 2017 4월 미야자키 후루사토 프로그램에 참가한 상명대학교 김현정입니다. 저는 일본에서 생활하며 문화도 체험해보고 그동안 공부해왔던 일본어를 직접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1. 홈스테이

저는 나호상과 미야하라상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했습니다. 우선 저는 한 달 동안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대부분의 날을 나호상의 집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이 곳은 다다미방에서 온 가족이 함께 생활했기 때문에 그만큼 호스트 가족과 대화도 더 많이 나눌 수 있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생활하여 처음에는 불편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나호상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마지막까지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나호상이 출장을 가시게 되어 마지막 5일은 미야하라상의 집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다들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함께 우도신사, 오비 등의 관광지에 놀러가기도 했습니다. 중간에 집을 옮기게 되었지만, 그만큼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여러 주거 생활 또한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2. 일본어 연수

일본어 연수는 일주일에 두 번 2시간 정도로 진행되었습니다. 일본어 연수는 미야자키에 살고 계신 분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일본어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일대일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오늘 배우고 싶은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자원봉사자 선생님들께서 이에 맞는 수업을 진행해주셨습니다. 또한 또래 친구들과의 만남이 필요한 경우 담당자님께 이야기하면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때문에 혹시 일본 친구들과 만나고 싶은 경우에는 주저하지 말고 도움을 청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인턴십

저는 일주일에 하루는 미야자키 공립도서관에서 3일은 태국 음식점 ‘munchies’에서 인턴십을 진행하였습니다. 우선 미야자키 공립도서관에서는 어린이들의 책을 정리하는 일,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어린이 행사에서 어린이들에게 줄 왕관을 종이접기로 만드는 일과 어린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옆에서 도와주는 일을 했습니다. 사서분들과 함께 일을 했던 자원봉사활동자분들이 옆에서 잘 알려주시고, 챙겨주시고, 반갑게 말도 걸어주셔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태국 음식점인 ‘munchies’에서는 주문 받고 서빙하고 계산하고 설거지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다양한 일을 하지만 최대 10명정도 들어올 수 있는 작은 음식점이었기 때문에 생각만큼 힘이 들지 않았습니다. 또한 주인이신 타카오상께서 매번 맛있는 음식을 해주시고, 아오시마에서 하는 축제에도 데리고 가 주시고, 마지막 날에는 한국과 일본 음식 파티를해주실정도로 친절하시고 유쾌하시기 때문에 즐겁게 인턴십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지에서 미야자키 후루사토 프로그램을 담당해주시는 마츠자키상께서 일본어 공부를 더 하고 싶은 경우 따로 선생님을 소개해주시기도 하고, 함께 미야자키의 이곳저곳을 관광하기도 하며 여러 방면에 있어 도움을 주셨습니다.

미야자키에서의 한 달은 정말 짧게 느껴졌습니다.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고, 일본분들과 만나 이야기하며 일본어 실력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미야자키 후루사토 프로그램은 일본에서 색다른 체험을 해보고 싶다’, ‘일본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는 사람들이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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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8 미야자키 후루사토 참가자 후기 (우승화/부산대학교)

안녕하세요? 저는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미야자키 후루사토 프로그램 참가자 우승화입니다.

8 1일~8 8

 

츠타야, 애니메이트미야자키 신궁, 아트 센터, 선멧세니치난

주는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잊어버릴 정도로 금방 지나갔습니다. 모든 것이 처음인데다 자유시간이 생겼다는 사실에 들떠서 실수도 하고 길을 헤메기도 했지만 즐거웠습니다.

 

일본어 수업이 끝나고 처음으로 혼자만의 시간이 생긴 , 일본어 공부를 위한 교과서가 필요하다고 느껴 국제교류센터 아래에 있는 츠타야에 갔습니다. 베스트셀러 코너에는 대부분 돈을 버는 방법에 관한 책이 있어 사람 사는 곳은 똑같다고 느꼈습니다

 

책을 사고 나서 미야자키 신궁에 갔는데 생각했던 보다 역에서 거리가 있어 더웠습니다만 고즈넉한(조용한) 분위기에 위로받았습니다. 파스모 카드를 리더기에 대는 것을 깜빡하는 바람에 역무원분께 신세를 지지 않았다면 완벽한 하루가 되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미야자키 아트 센터에서 열렸던 moe전시회도 재밌었습니다. 잡지는 전시회를 보고 처음 알았는데 이런 분야도 잡지가 발행된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일본은 어떤 분야에도 매니아가 있다고 들었는데 정말이었습니다. 작가들의 애장품이나 그림 도구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는데 물건에서도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서 재미있었습니다돌아갈 무거울까봐 동화책은 사지 않고 엽서 장만 샀지만 요루쿠마 라는 동화책은 정말 갖고 싶었습니다.

 

 

예전부터 직접 보고싶었던 선멧세니치난과 하나비도 마에다씨 덕분에 편하게 즐길 있었습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모아이 석상이 줄지어 서있는 모습은 멋있었고 사진도 예쁘게 나왔습니다. 재미로 해본 뽑기점에서 길이 나와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나비도 한국에서는 사람이 많아서 TV중계로 밖에 없었는데 미야자키에 오고 나서 실제로 있어서 좋았습니다.


8 9일~8 20

 

플로란테 랜턴마츠리, 와카나, 타코야끼파티, 미야자키 마츠리, 도서관

미나미상 가족분들은 따뜻하고 밝은 분들이셨습니다. 일본식 료칸은 처음이었는데 쾌적하고 좋았습니다. 미나미상의 집에서는 일본의 전통문화와 가까워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처음으로 유카타를 입고 플로란테 식물원에 놀러가기도 했고 할머니와 함께 다도 체험을 하기도 했습니다드라마에서나 보던 것을 실제로 해보니 신기했고한국에서 초등학교때 본적이 있어서 어렵지는 않았지만 다리가 저렸습니다.

 

유메미루쿠에서 새로운 친구 사쿠라다상도 만났습니다. 사쿠라다상은 한국 아이돌의 팬이라 그런지 한국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 친구였습니다고맙게도 먼저 다가와 주어서 쉽게 친해질 있었던것 같습니다같이 음식점에 가서 술을 먹기도 하고 타코야끼도 만들어 먹었습니다

 

 

미야자키 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지브리 전시회도 보러 갔습니다. 전시회를 통해 레이아웃이라는 시스템을 처음 알았습니다. 레이아웃이란 일주일에 애니메이션 한편이라는 촉박한 마감 일정에 맞추기 위해 고안된 시스템으로인물의 움직임과 속도 그리고 배경 음악의 유무 등을 모두 담은 일종의 설계도입니다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일 좋아하는데 많은 레이아웃들이 벽을 따라 늘어선 풍경에서 박력을 느꼈습니다마침 특전 엽서도 받게 되어 좋았습니다.

18일과 19일에는 미야자키 마츠리가 열려 봉사활동이 끝난 뒤에 찾아갔습니다. 혼자이기도 했고, 아직 해가 떠있는 시간이맥주 한잔만 마시려고 했는데 냄새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음식을 찾아서 맥주를 들고 걸었습니다. 마침 날씨도 태풍의 영향으로 선선해서 걷기 좋았습니다. 점원분의 호객에 이끌려 야끼소바를 사먹었는데 너무 빨라서 뭐라고 하시는지는 알아들었지만 활기찬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19일에는 미야자키 현립 도서관에 갔습니다규모가 생각보다 커서 놀랐고 lp판과 점자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음악을 감상할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된 것도 좋았습니다. 책을 읽는 사람 이외에도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저도 나태해지지 말자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발령받을 준비를 하고있는 예비 사서 친구에게 사진과 느낀점을 보내 같이 도서관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책상에 앉아 미나미상에게 드릴 편지를 쓰고 다음, 궁금했던 영화관련 잡지를 읽었습니다.

 

마마노테에서는 아쉽게도 휴일과 마츠리가 겹쳐 학생들이 적었고 개인적인 여행일정도 있어 실제적인 활동은 하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좋아진 일본어 실력을 갖추고 참여하고 싶습니다.

8 21일~ 8 30

평화대, 우도신궁, 아오시마 신사, 후쿠오카, 가고시마

 

 

 

태풍때문에 날씨는 흐렸지만 오히려 걸어다니기에는 좋았습니다후쿠시마상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예쁜 풍경을 즐겼습니다. 비슷하게 바닷가에 있는 절인 부산의 해동용궁사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신사에서 소원을 빌어본 처음이라 다른 분을 보고 따라했는데 어설퍼서 신이 소원을 들어줄지는 모르겠습니다.아오시마 신사에 갔을때도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수위가 높아져 도깨비 빨래판은 자세히 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24일과 25일에는 사쿠라다상과 함께 후쿠오카에 갔습니다. 하카타항 근처 면세점에서 부탁받은 화장품을 사고 온천에서 피로를 다음, 체크인을 뒤에 캐널시티에 있는 무민카페와 점프샵에 갔습니다. 무민을 좋아해서 예전부터 오고싶었던 곳이었는데 무민인형과 함께 디저트를 즐길 있어서 좋았습니다. 카페를 나오자 마침 시작되던 분수쇼를 보고나서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면서 야경을 감상했습니다. 후쿠오카 돔에서 콘서트가 열리면 야타이가 전부 팬들의 모임장소가 되어버린다는 주인 아저씨의 말씀이 재미있었습니다.

 

 

 

 

 

 

둘째날에는 모모치해변과 후쿠오카 타워, 텐진호르몬에 갔습니다. 후쿠오카 타워에서 찍어주는 무료사진이 너무 작아서 당황했지만 따로 마련된 포토스팟에서 예쁜 사진을 찍을 있어서 좋았습니다.

 

26일에는 사쿠라지마와 센간엔에 갔습니다. 마침 날씨가 좋아서 화산의 모습이 깨끗하게 보여서 좋았습니다. 한국에는 휴화산만 있어서 실제로 활동하는 화산을 처음이었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습니다. 화산이 보이는 곳에서 족욕을 하기도 했는데 겨울에 한번 오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유메미루쿠]

여러가지 일을 해봤지만 아이스크림은 처음이라 만엔을 오천엔으로 착각하는 자잘하게 실수를 했지만 괜찮다며 모두들 친절하게 다시 가르쳐주셨습니다. 손님이 없을때는 보고서를 쓰거나 다른 공부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손님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한국에서 일했던 곳은 모두 바쁜 곳이라 그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겨우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떠날 때가 다가오니 아쉬웠습니다. 좋은 분들을 만나서 즐겁게 한달을 보낼 있었습니다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한번 참여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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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7 쿠마모토 후루사토 참가자 후기 (정예림/숭실대학교)

 

  안녕하세요? 저는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7월 후루사토 키즈나 쿠마모토에 참여한 정예림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뭔가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없을까 찾아보던 중에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바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좋으신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감사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산토리 맥주공장 간 것도, 화과자 만들기도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다음에 이 프로그램을 참여하실 분들을 위해 제가 아는 정보를 몇 자 적어봅니다! 신청하시기 전에 꼭 한번 읽어보시고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1, 숙소에 대해서

숙소는 제6카이다 빌딩입니다! 건물에 크게 써져 있어요. 처음 숙소 주소를 받았을 때 제2카이다 빌딩 주소를 잘못 받아서 무거운 캐리어 들고 살짝 고생했었는데 저처럼 헷갈리지 말고 잘 찾아가시길 바라요~(열쇠 및 안내문이 제6카이다 빌딩 편지함에 있어 바로 입실할 경우)

 

2, 쿠마모토 작은 팁

자전거를 타며 산책하고 싶으시다면 국제교류회관에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습니다.

일반 자전거는 하루 300, 전기 자전거는 하루 500엔 입니다. 최대 일주일까지 빌릴 수 있어요! 자전거를 연달아 빌린 날에는 편하게 자전거 타고 교류회관 왔다 갔다 할 수 있었습니다.

 

쿠마몬 스퀘어에서 쿠마몬 만나기

실제 쿠마몬을 만날 수 있어요! 홈페이지에 쿠마몬 스케쥴표가 나와있으니 꼭 확인하고 가셔서 쿠마몬 만나길 바랍니다! 진짜 귀여워요~

 

국제교류회관에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혹시 일본생활에 궁금하거나 어려움이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상담해 보세요! 

3, 프로그램에 대하여

다른 후기들에도 있듯이 후루사토 프로그램에는 다양한 체험들이 있습니다. 저도 여러 후기를 읽어보고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놀러 가겠지? 하는 내심의 기대를 가지고 프로그램에 참여했었으나 사실 저는 실외 체험은 산토리 맥주 공장가기, 화과자 만들기 2가지, 실내체험은 종이 접기 체험 1가지 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쿠마모토는 일본에서도 더운 지역 중 하나이고 습하기까지 합니다. 또한 최근 일본에 열사병으로 쓰러지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네요. 프로그램 맨투맨 수업 봉사활동 해주시는 분들은 나이가 꽤나 있으신 편이어서 해서 밖으로 나가는 실외 활동을 많이 넣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만약 참여하시게 된다면 더운 여름은 피하고, 날씨가 좋은 달에 신청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그래서 아쉬운 것 없이 더 많은 체험을 하시길 바랄게요~~

 

4, 프로그램 수업에 관하여

수업은 1:1 수업입니다. 다양한 또래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면, 후루사토 프로그램보다 학점인정일본연수(JLNE)라는 쿠마모토 현립대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제 카이다 빌딩 룸메는 이 연수를 참여했었는데 수업도 재미있었고(여러 가지 체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후루사토 수업의 장점은 나만의 과외선생님이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만약 일본어 면접 또는 이력서를 쓸 때 이게 맞는 표현인지 직접 물어보는 것도 가능해요!!

일본 생활에 궁금증이 생기면 바로 물어볼 수도 있고요. 개인적으로 더 친해질 수 있고 대부분 나보다 나이가 꽤 있으신 분들이시지만 좋으신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좋은 분을 많이 만나서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5, 프로그램 준비에 관하여

오티 때 매일매일 일기를 쓰라고 종이를 나눠주십니다! (일기를 쓰면 표현이 올바른지 확인해 주셔요.) 그리고 어떤 걸 공부하고 싶은지 오티 때 말하게 됩니다. 그걸 보시고 그 방향으로 준비해 주시는 선생님도 계시니, 반드시 자기가 공부하고 싶은걸 미리 생각해서 그 때 말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준비를 못해서 그냥 생각 나는 대로 쿠마모토 벤, 경어, 한자, 회화 등등을 말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밖에 수업 자료를 직접 주시는 선생님들도 있지만, 자기가 공부하고 싶은걸 직접 준비해야 하는 선생님도 있으니 적절히 준비해서 보람 있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도중에는 면접에 쓰는 표현이 맞는지 이력서는 틀린 곳이 없는지 봐달라고 부탁했었어요!

 

 

 

후루사토 프로그램을 통해서 짧은 시간 동안 자신만의 좋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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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5 미야자키 후루사토 참가자 후기 (이원석)

안녕하세요? 저는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미야자키 후루사토 프로그램 참가자 이원석입니다. 저는 20185월부터 6월까지 미야자키에서 각종 활동을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실제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일본어를 더 연습하고, 그 외 여러 체험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 바람대로 저는 미야자키에서 2달 간 여러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미야자키 역 근처의 유메미루쿠 (みるく)’ 라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활동했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라떼 등의 커피, 프라페 등의 음료 및 소프트 아이스크림 등을 만들었습니다 (어렵지 않아요!). 또한 일본어 메뉴판을 영어, 한국어 등으로 번역하여 포토샵으로 새로운 메뉴판을 만들기도 했고, 미야자키 대학 등으로 이동판매를 가 보기도 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식당이나 카페 같은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본적이 없었기에 유메미루쿠에서의 경험은 제게 굉장히 새로웠습니다. 더불어 주로 같이 일했던 아카기 상, 그리고 아카리 상과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진심으로 즐거웠습니다. 또한 유메미루쿠를 운영하는 회사인 햐쿠스이샤(白水舎)분들도 친절하게 대해주셨고, 다같이 이자카야와 가라오케에 가서 즐겁게 놀기도 했습니다. 이 분들 덕분에 유메미루쿠에서 정말로 즐거웠습니다.

 

 

 

 

 

두 번째로, 아시아 비소 네트워크 (アジア砒素ネットワ)라는 NPO 단체에서 활동했습니다. 여기에서는 일본의 공해병 중 하나인 만성비소중독증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녹음한 테이프의 내용을 정리하고, 이를 mp3파일로 디지털화시키는 일을 했습니다. 더불어 연구원 출신인 제 신분을 살려 미야자키 대학의 교수님과 함께 비소에 오염된 물을 정화시킬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디지털화 작업과 비소 오염수 정화 기술 연구는 한국에 돌아와서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에서 일하면서 여러 대학생들과 함께 만나 교류를 할 수 있었고, 비소 문제에 일생을 바치고 있는 카와하라 상과 사이토 상의 집념을 보고 들으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정말로 내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 또한 느꼈습니다.

 

      이외에도 마마노테 (ままのて)라는 단체의 봉사자 분들과 함께 매주 목요일 및 토요일에 중, 고등학생들에게 수학과 영어를 가르쳤으며, 여러 국제교류 이벤트에 참가하여 한국에 대해 발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미야자키 다이이치 고등학교 (宮崎第一高等学校)의 선생님께 요청 받아 고등학교 1~3학년생들에게 공학과 의학, 그리고 융합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강연을 하기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2달간 활동하며 저는 고토 상, 미나미 상, 그리고 토다카 상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였습니다. 고토 상의 집은 절이었으며, 미나미 상의 집은 여관(료칸), 그리고 토다카 상의 집에는 조그만 산양이 2마리 살고 있었습니다. 일본인들도 경험하기 힘든 곳에서 머물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또한 이 분들 모두 정말 친절하게 대해주셨고, 가족들과 같이 북오프에 게임을 사러 가거나 가라오케에 가는 등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혹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지 말지 고민하시는 분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면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여러 활동을 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본인이 현지에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동하느냐에 따라 자신이 얻어갈 수 있는 것이 정말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한다면 시간과 돈이 정말 아깝지 않은, 정말 좋은 추억과 경험을 쌓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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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4 미야자키 후루사토 참가자 후기 (김태훈/한양대학교)

안녕하세요.  미야자키 후루사토  4월 프로그램 참가자,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김태훈입니다.  4월 2일부터 5월 1일까지 한달 간 아이스크림 가게인 유메미르쿠에서 인턴십으로 참가하고, 카네마츠씨, 스기사키씨, 그리고 키사누키씨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생활 속에서 이용하는 일본어를 직접 배우고, 일본의 문화를 조금 더 가까이서 경험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첫번째 카네마츠 씨의 집은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놀러온 느낌이었습니다. 매일 먹는 저녁 식사도 너무 즐거웠고, 밥 먹고 나누는 대화들도 재밌었습니다. 두분 다 호스트 생활에 익숙하셔서 너무 저를 편하게 대해 주시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도와주셨습니다.

 두번째 스기사키 씨의 집은 젊은 삼촌의 집에 놀러간 느낌이었습니다. 3명의 아들들과 같이 외식을 하러 다니고, 놀러다니고 하면서 밝은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초등학생, 중학생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고, 일본의 학교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세번째 키누사키 씨의 집은 두 분 다 일을 하고 계셔서 저의 집과 가장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쉬는 날에 함께 야구도 보러 가고, 같이 놀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가족의 사랑이 가득 담긴 집이여서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일을 했던 유메미루크에서는 아카기 씨와 아카리 씨와 늘 함께 했습니다. 저의 일본어 공부를 도와주시고, 늘 편하게 해주려고 하셨습니다. 친절하신 두 분 덕분에 함께 일하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한 달 간 가장 많이 느낀 점은 일본어 능력이 향상되었다는 점입니다. 처음 왔을 때는 거의 대부분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느낌으로 상황을 이해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계속 일본어를 듣는 생활을 반복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모르는 단어를 제외하고는 대화 내용을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모르는 단어는 그 순간 순간 물어보면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마지막 즈음에 되서는 일본어로 대화를 하는 것이 편해지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일본 사람들에게 익숙해졌습니다. 이전에는 일본어로 대화를 해 본 적도 없어서 낯설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호스트 가족을 만나고, 아카기씨, 아카리씨를 만나고, 여러 장소에서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친해지다 보니 예전보다는 익숙한 이미지가 생겼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중한 관계가 생겼습니다. 다시 미야자키에 가서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미야자키가 더 친숙하게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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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 오사카 후루사토 키즈나 참가후기(김도영/경북대학교)



안녕하세요. 2018년 2월 오사카 후루사토 프로그램에참가한 경북대학교 김도영입니다저는 오사카에 있는 예능고등학교인 ‘OSM(OSAKASCHOOL OF MUSIC)고등전수학교에서 한 달 동안 인턴 활동을 했습니다.

 

 

 

제가 있었던 2월은 졸업작품으로 공연을 하는 날이 많았기 때문에사무실에서뿐만 아니라 극장에서도 일을 했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먼저사무실에서는 비교적 간단한 업무로 시작했습니다학생들의 서류를 분류 및 정리하고엑셀 파일에 입력 하는 등 사무적인 일을 했으며접수처에서는 학생들과 만나 상담하고학생들에게필요한 서류와 물품에 대해 설명하는 일을 했습니다

학교에서는 한국어 수업이 개설되어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 한국어 수업이 있던 날 참여해자기소개를 하고 학생들과 한국어로 회화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K-POP 과 한국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었기 때문에 한국의 음악문화생활지형 등 폭넓은 주제를 가지고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학생들 중에서는 1년동안 한국에 유학한 학생도 있었고일주일 동안 한국 기획사에 방문해연습한 학생들도 있었기 때문에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학생들의 모습을보면서 제가 처음에 일본어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의 모습이 떠올랐고저보다 나이가 훨씬 어린 아이들임에도불구하고 배울 점이 많아 저에게도 좋은 자극이 많이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졸업 전졸업작품으로 공연을 할 때는 주로 오사카 난바에 있는 극장인 ‘YESTHEATER’ 과 ‘JEPP NAMBA’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저는 다른 스태프들과 함께 티켓교환 및 준비를 했고관객들에게 극장 및 공연을 안내하는 일을 하였습니다학생들의 보호자께서 관객으로 많이 오시고기업가들도 오시는 자리였기 때문에 안내 역할이 더욱 중요했으며실수하지 않기 위해 더 긴장했던 것 같습니다리허설이 있는 날에는 무대 뒤에서 담당자 선생님과 함께 준비하며바쁜 나날들을 보냈으며본 공연이 있던 날은 담당자 선생님의 배려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고등학교를 진학한 저는 이번 ‘OSM고등전수학교에서의경험은 모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그 중에서도 특히예능분야에있는 일본 고등학생들의 모습일본의 음악패션화장공연에 대해 많이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저 역시 문화활동문화산업에 관심이 높았고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 인턴을 하는 기간 동안 즐겁게 배우고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무실에서 같이 근무했던 교무부 선생님들 역시 굉장히 친절하셨습니다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좋은말씀도 많이 해주셨고오사카에서 유명한 곳이나 음식점 등을 소개해주시는 등 일본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때문에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들었고더욱 적극적인 태도로 임했습니다아침회의에 같이 참여했을 때회의는 대략 2시간 이상으로 길어졌던날이 있었습니다하지만그렇게 긴 시간 회의를 했음에도불구하고자신이 담당한 부분에 대해 보고하고 아직 해결하지 부분에 대해 모두들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며 감탄한 적이 있었습니다제가 상상했던 회의의 이미지와는 반대로회의의 참된 모습으로 학교 일에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턴이 끝날 때 즈음교장선생님과 교무부 선생님들께 선물과 편지 등 다양한 것을 받을 수 있어더욱 행복했고저 또한 선생님들께 선물을 드릴 수 있어 즐거웠던 경험이었습니다근무 마지막 날에교통비도 제공해 주셔서 금전적으로도 좀 더 편한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한달 동안 인턴 생활을 하기 위해 숙소 역시 스스로 알아봐야 했는데혼자서 생활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더욱 즐겁고 추억에도 남을 것이라 생각해 오사카에 있는 쉐어하우스를 중심으로 찾아보았습니다제가 발견한 곳은 ‘BORDERLESS HOUSE’로다양한 국적을 지닌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공간이었습니다저는 2인실로 룸메이트인 일본인과 함께 생활하였습니다덕분에근무지에서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일본어를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회화표현에 대해서도 많은 공부가되었다고 생각합니다일본의 문화생활음식 등에 대해 같이 즐길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프랑스미국대만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에 더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BORDERLESSHOUSE’가 ‘교류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외국문화에 대해 소개하고 배우려는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사람들이 많았습니다모두들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기본적인 매너가 있었으며파티도 자주 했었기 때문에 해외에 혼자 오더라도 외롭지 않게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저는 외국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걱정도잠시 정말 즐겁고 행복한 한 달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따라서한달이상 인턴혹은 여행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졸업하기 전저에게 많은 자극을 준 경험이 되었고 이렇게 좋은 곳에서 인턴 생활을 할 수 있어보람 있고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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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 미야자키 후루사토 국제어린이지원단체 운영진 프로그램 후기 Miwako Matsuzaki Labo・H&H

~研修 is Over ~
韓国ユースの1ヶ月間のインターンシッププログラム(職場体験+ホームスティ)が無事終了しました。

南国宮崎も寒波に襲われ寒い日が続いた1ヶ月間でしたが、病気にもならず、怪我もせず、無事、帰国の日を迎える事ができました。良かったです!(*^▽^*)

快くユースを受け入れて下さった企業様、
ご家庭に迎えて下さったホストファミリーの皆様、
職場で出会ったり、支えて下さった皆様、
観光やショッピングに連れて行って下さった皆様、
本当に沢山の皆様のサポートのお陰で実現した彼等の「日本体験」でした。
有難うございました。
心から感謝申し上げ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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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 미야자키 후루사토 국제어린이지원단체 운영진 프로그램 후기 Miwako Matsuzaki Labo・H&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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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 미야자키 후루사토 참가자 후기 (이소연/경북대학교)

 

 

 

 

안녕하세요, 2018년 겨울 미야자키 후루사토 프로그램에 참가한 경북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이소연입니다저는 이 프로그램에 인턴십으로 참가하게 되어 한 달 동안(1월 9일~2월 7일) 미야자키 국제교류협회에서 활동하였습니다미야자키 프로그램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홈스테이 역시 인턴십과 병행하였으며 한 달 동안 6번의 가정에 방문하여 지냈습니다저는 일본어를 전공하였으나 그와 관련된 진로를 희망하지 않았기에 졸업 전에 한 번 정도는 일본의 직장을 체험해보고 싶었습니다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의 회사는 아니지만 협회에서 하는 활동을 비롯하여 일본 현지인들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 달간 타지 생활을 하며 일본어 회화청해 능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먼저 인턴십으로 찾았던 국제교류협회에서는 일주일 중 평일에 출근하여 8시간의 근무를 하였습니다. 내용면에 있어서는 보통의 인턴십과 조금 차이가 있었으나 다양한 현지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그곳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들과도 한국어일본어로 대화하며 유니세프 우표 모으기국제교류협회의 행사 관련 서류 정리협회 주관의 일본어 연습회 등을 비롯한 여러 활동에 참여하였습니다그곳에서 저는 일본의 유명 도시가 아닌 곳에서도 많은 분들이 한국에 관심을 갖고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저는 협회에 도착하여 페이스북에 한국 유학생이라 저를 소개하며 한국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의 방문을 기대한다는 글을 게시하였습니다미야자키는 살기 좋은 도시이나 제가 이전에 방문했던 오사카히로시마 등에 비해서 외국인의 방문이 적을 것이라 생각하였기에 글을 게시해도 별다른 참여가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그런데 놀랍게도 2주째가 되자 매일매일 한국어로 대화하고 싶다는 현지인들이 저를 찾아와주셨습니다모두 뛰어난 일본어 실력을 갖고 있어 대화에 어려움이 없었고문법적인 면에서 제가 도움을 드린 부분은 있었으나 대화 내내 저는 한국인과 대화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여러 번 방문해주신 분도 계셨고 자원봉사자들도 한국어에 관심이 많은 것을 보고 제가 협회에서 다른 방면으로 도움이 되고 있는 것에 기쁘기도 했고 또 생각지도 못한 발견을 하며 놀랍기도 했습니다협회에는 아직 한국어 부분에는 마련된 행사가 없기에 언젠가 이런 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한국어 강의나 한국 체험 프로그램 등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저는 국제교류협회에서도 많은 감상을 얻었으나 역시 홈스테이를 통해 얻은 것들이 더 많았습니다처음 현지에 도착하여 홈스테이 소식을 받았을 때는 사실 걱정이 앞섰습니다한 달 동안 같은 집에 머물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꽤 여러 곳으로 옮겨 다니며 생활해야 했기에 갈수록 익숙해지면서도 새로운 집으로 향할 때는 늘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였습니다하지만 매번 좋은 호스트 가족을 만나며 미야자키의 여러 관광지를 다니고일본에서도 매우 다른 가정 문화와 음식의 차이 등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넓은 다다미방에서 온 가족이 함께 생활하며 밤낮을 보내는 곳도 있었고 현대식 맨션에서 생활하는 집과 2층의 주택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생활 방식의 차이를 알 수 있었습니다일본은 주로 주택에서 생활하는 곳이 많았으나 저는 6번 중 절반은 맨션에서 생활하는 집에 방문하였고주로 다다미방으로 된 주택에 반해 맨션은 한국의 일반 아파트와 비슷한 느낌이라 꽤 놀랐습니다또 마침 1월에서 2월 사이에 방문했기에 초기에 갔던 집에서는 오쇼가쓰의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또 2월 중에 방문한 집에서는 곧 히나마쓰리를 맞아 히나인형을 장식할 기회도 얻었습니다매번 애니메이션으로 접했던 것을 실제로 접하니 신기하기도 했고 생각보다 몹시 정교하게 만들어진 것에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평일에는 같은 집에 머무르고 주말마다 집을 옮겼기에 매번 방문한 가정에서 호스트들과 함께 관광지 투어를 할 수 있었습니다저는 미야자키에 인턴십을 목적으로 간 것이기에 실상 관광지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었으나 호스트들이 모두 친절히 추천하는 곳으로 데려다주며 미야자키만의 멋진 풍경들을 경험시켜주었습니다가장 먼저 간 곳은 우도 신궁으로 그곳에서 운세를 점쳐보기도 했고 다음으로 아오시마 신사와 식물원오비성모아이 석상카고시마아야쵸의 쓰리바시 등 미야자키에서 유명지로 꼽히는 곳은 거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또 홈스테이 중 가장 신기한 것은 음식이었습니다음식 자체가 한국과 전혀 다른 것은 당연한 말이지만 일본 내에서도 각각의 가정이 전혀 다른 음식을 먹는 것이 제겐 굉장히 신기했습니다어떤 곳은 모든 것을 직접 만들기도 하고어떤 곳은 밭에서 재배한 재료를 손수 사용하기도 하고어떤 곳은 다른 곳에 비해 간이 약한 음식을 먹기도 하고한 냄비에 두고 모두가 같이 먹는 가정이 있는 반면 각자의 식기에 먹을 만큼만 담아 먹는 가정이 있기도 했습니다역시 각 집이 생활하는 방식이 다른 만큼 음식에도 차이가 있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지면서도 역시 일본도 같구나 하는 생각에 신기하기도 했습니다물론 그토록 다양한 방식임에도 모두 게스트를 위해 음식의 기호를 가장 먼저 신경 써주시는 것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여러 가정을 다니다보니 역시 구성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어 저는 아이가 있는 가정과 없는 가정에 모두 방문하였습니다역시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 더 떠들썩하기도 했으나 오히려 아이들이 사용하는 일본어는 제게 더 어려워 의사소통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기도 했습니다하지만 한국에서처럼 색종이 접기카르타우노 등의 게임을 하며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함께 놀이 시간을 가지니 친해지는 것은 역시 만국공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미야자키에서 가장 놀랐던 것은 그곳의 사투리였습니다오사카나 히로시마도 사투리가 있었으나 오사카의 사투리는 애니메이션으로 접하기도 했고 어느 정도는 알아들을 수 있었던 반면 미야자키는 억양도 특이하고 말이 빨라 처음엔 무척 알아듣기가 힘들었습니다사실 지금도 전부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익숙해지면서 제가 미야자키 사투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예를 들어 혼토라는 말의 억양을 전혀 달리하여 혼에서 토로 갈 때 음을 높이면 미야자키의 사투리가 되는데 이 말은 아직까지도 사용할 만큼 귀에 남아있습니다.

 

 

이처럼 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에서 배웠던 것과는 전혀 다른 일본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또 교양 수업 중 배웠던 일본의 의식주 문화를 제가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그러면서 저로 인해 호스트들은 한국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저는 단순히 인턴십 참가로 일자리 체험을 하고 올 것이란 예상과 달리 더 많은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또 일본에서 생활하여 제가 일본의 문화를 체험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또 쌍방으로 그들이 한국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누군가 일본을 또 하나의 고향으로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지역이자 프로그램이었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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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쿠마모토 후루사토 참가자 후기 (이동현)

 

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 10월23일부터 2018년 2월14일까지 GIF(글로벌 현장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영진전문대 학생 이동현 이라고 합니다. 

 

10월23일부터 2월14일까지 저는 구마모토 국제교류센터라는 시설에서 한달간의 일본어 공부와 함께 여러가지 일본의 문화 체험을 하였고, 수료 후 18년 2월9일까지 다시 국제교류센터에서 남은 3달간 공부를 더 하게 됐습니다. 

 

첫 한달간은 언어수업과 문화체험을 하였습니다. 일본에 오기 전부터 일본어를 배워왔지만 실력이 부족하여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친절한 선생님들께서 아주 자세하게 잘 가르쳐 주셔서 힘들었지만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문화예절, 발음교정, 한자, 서예 등 여러가지를 했지만 가장 진땀 뺐던 것은 비지니스 매너였습니다. 회화자체가 달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을 잘해주셔서 큰 탈없이 잘 헤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문화체험은 구마모토성, 스이젠지공원, 산토리맥주공장, 하카마체험, 케이세이고등학교, 일본은행, 아소산 등 여러가지를 볼 수있어 좋았습니다. 

 

 

구마모토성은 아쉽게도 무너져있었지만 복구하는 것을 볼 수 있어 놀랐으며 아름다운 스이젠지 공원, 처음으로 가본 산토리맥주공장, 추웠지만 하카마를 입어보았고 일본고등학교 내부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 후 수료를 하고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은지라 실습을 나가지 않고 국제교류회관에 남아서 공부를 더 하게 됐습니다. 또한 연말이라 이어엔드행사, 한국음시소개, 신사관광 등 여러가지를 더 체험하고 즐겼습니다. 

 

특별히 국제교류원 내부 설비도 구경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해주셨으며 여러가지 도면을 볼 수 있는 좋은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와본 일본이었고 처음으로 16주라는 긴 시간동안 해외생활이였지만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끼고 겪어보니 16주가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인턴쉽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학생시절 일본문화체험이라는 큰 기회를 얻어 매우 감사하고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16주라는 짧지만 긴 시간이 저에게 큰 변화를 주는 계기가 됐으며 다른 어떤 친구, 후배라도 인턴쉽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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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쿠마모토 후루사토 참가자 후기 (박건도)

 

해외취업에 관심이 많았던 저에게 취업하기 전에 글로벌인턴십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쿠마모토에 도착했습니다해외를 처음으로 나가는 것은 아니었지만일본은 처음 가는 것이기 때문에 기대도 많았고 설레기도 했습니다처음 도착해서 풍경을 바라보니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낮은 건물들이 많아서 조망도 좋았고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한동안 지내다보니깐 일본사람들의 생활이 여유가 있어보였습니다

 

처음 국제 교류회관에서 수업을 들을 때도 이런저런 설렘이 가득했습니다일본어 실력이 부족한 저에게 발음한자존경어비즈니스 매너 등등 여러 가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쿠마모토의 여러 유명한 관광지에도 놀러 갈 수 있었습니다아소산스이젠지 공원쿠마모토성죠사이엔 등등 국제교류회관에서 좋은 관광지를 소개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즐거운 추억도 많이 만들었습니다국제교류회관에서의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고좋은 인연좋은 추억을 만들게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한국문화에 대해서 각 팀별로 주제를 정해서 교류회관에 오시는 분들에게 소개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너무 좋았고저희 나라에 대해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케에세이 고등학교에는 직접 견학을 가서 글로벌클래스 학생들과 교류활동도 하고 좋은 인연을 만든 것 같아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글로벌 인턴십에 오기 전에는 일본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이제는 두려움보다는 의사소통에 관해서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됩니다. 1달간 교육이 끝나고 3개월간의 인턴기간동안 각자의 인턴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JLPT 2급 시험준비와 회사 면접의 준비를 위해 교류회관에 남아서 일본어 공부와 회화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남는 시간에는 개인적으로 자습을 했고저녁에는 교류회관에서 주최하는 한국어 수업에 참여하여 선생님과 함께 한국어 수업 보조역할을 했습니다그 외에는 교류회관에서 열리는 연말행사와크리스마스 파티 등 여러 가지 행사의 봉사활동을 하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습니다일본의 기모노를 입어보는 체험도 하였습니다친구들과 함께 새해도 보내고 여행도 자주 다니며 사진도 많이 찍었고쿠마모토 시티FM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하여 새로운 도전도 하였습니다일본에서 거주하고 있는 동안에 시간이 날 때 마다 이곳저곳 여행도 하였습니다부모님이 여행을 오셔서 함께 후쿠오카 여행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취업에도 좋은 소식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아직 남은 기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헛되게 보내지 않고 알차게 지내서 후회가 남지 않도록 실천할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인연을 만날 것이고 더 좋은 일이 가득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쿠마모토 주변 관광지에도 여행하면서 발자취도 많이 남길 생각입니다지금까지 도와주신 분들의 좋은 조언과 이야기를 토대로 앞으로 취업해서도 끈기있게 성장하고 싶습니다앞으로 영진전문대학 건축학과 해외취업반 후배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고이미 준비중이 친구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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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쿠마모토 후루사토 참가자 후기 (이호승)

 

 

 안녕하세요. 쿠마모토 후루사토 키즈나 프로그램에 참가한 대진대학교 사학과 4학년 이호승입니다.

 

저는 지금에 와서야 제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 알게 되어서 조금 급하게 일본에서 취직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후배를 통해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비용문제도 있고 해서 방학 2개월 중 1개월은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모으고 남은 1개월을 쿠마모토에서 생활하기로 했습니다.

 

 

   쿠마모토로 출발하기 전에 제 상황이 급하고 일본어가 미숙하다고 생각했기에 조금 욕심을 부려 한자부터 경어, 회화, 읽기, 귀가 트이는 것 등 최대한 일본어 실력향상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커리큘럼에 대해서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https://www.kjforum.org/방방곡곡후루사토키즈나/에 자세히 나와있기에 간단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1일날 카이다빌딩에 입주해서 방에 대한 설명과 서비스 그리고 쓰레기 버리는 것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2일에는 국제교류회관에서 OT를 진행하는데 이때 참가비 5천엔을 내고 간단한 자기 소개와 배우고 싶은것에 대한 이야기와 본인의 수업 날자와 시간, 가르쳐 주시는 봉사자분의 이름이 적힌 스케줄 표를 받고 특정시간대의 수업 취소나 가보고 싶은 곳을 추가로 조정을 할 수 있습니다.(조정은 이후로도 가능하지만 시간대를 옮기는 것은 불가합니다.) 그리고 구마모토의 유명한 곳과 먹거리 등이 표시된 관광가이드 및 팜플렛을 받고 설명해 주십니다.

 

수업은 3일날부터 시작하는데 많은 봉사자 선생님분들과 함께 이뤄집니다. 여러 선생님분들이 공통적으로 일기첨삭을 해주시고 그 외로는 선생님께서 가져오신 교재나 본인이 가져간 교재로 공부할 수 있는데 각각의 선생님들을 처음 뵌 날 자신이 무엇위주로 공부하고 싶다고 얘기하면 그것에 맞춰서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무슨 공부를 하든 말하기와 듣기 공부가 병행된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쿠마모토성 관람, 사쿠라노바바 죠사이엔 산책, 산토리 맥주공장 견학, 스이젠지공원 관람, 화과자 만들기, 서예체험이 있고 그 외로 너무멀지 않은 지역에 한해서 본인이 가고 싶은곳을 추가로 할 수도 있습니다.(저는 전통공예관에도 다녀왔습니다.) 비용은 처음에 지불한 5천엔안에 포함되기에 무료입니다.

 

쿠마모토성은 지진피해로 천수각 등의 중요한 내부 건물은 입장이 불가능하지만 박물관 등의 몇몇 건물과 성 외부의 공원 등은 관람과 산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녁 산책으로도 좋고 제가 관람했던 주의 토요일에는 오페라 공연도 열렸었습니다.(역시 8월이라 축제가 많네요 ㅎㅎㅎㅎ)

 

 

   그리고 죠사이엔에서 여러 관광상품과 공연을 볼 수 있었고 오챠체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오차뿐만 아니라 화과자도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차의 쓴맛을 중화시켜 줘서 무리 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산토리 맥주공장에서는 공장에서 만드는 맥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마지막에 3종류의 맥주를 본인의 기호에 따라 무료로 3잔까지 마실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스이젠지 공원에서는 비가 와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아름다운 풍경 뿐 신사의 방문예절과 운세를 점치는 오미쿠지를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와가시만들기 체험은 일본 전통 화과자를 만드는 체험으로 한국의 송편을 빚는 느낌과 비슷했습니다. 제가 곰손이라 만드는게 미숙할까봐 걱정되었지만 전문가 선생님이 잘 도와주셔서 예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직접 만든 와가시와 차를 함께 시식도 할 수 있어서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 이였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서예체험은 여러 가지 견본 글자를 보고 그중에서 맘에 드는 글자나 평소 본인이 좋아하는 글자를 하나 선택해서 배워보는 시간을 가지는데 저는 글씨를 못쓰는 관계로 초서체와 비슷한 글자로 가장 쉬워보이는 애(愛)자를 썻는데 개인적으로 작품이 이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ㅠㅠ

 

 

   그리고 이 외에도 8월에는 여러 마츠리와 캠프 활동 등이 있어서 많은것을 체험해보고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쿠마모토 후루사토 키즈나 프로그램은 다른 참가자들에 비하면 거의 맨땅에 헤딩하듯이 참가를 하였습니다. 남들보다 늦은 출발점에서 시작한다는 생각에 절박한 마음으로 시작해서 그런지 1달이라는 짧은 기간동안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단 기간내에 일본어 실력이 늘고 싶은 사람과 일본에서 생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선행경험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심정으로는 몇 달 더 있고 싶었지만 금전적인 문제와 졸업문제로 인해 1달밖에 있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지금 준비하고 있는 워홀도 구마모토에서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1달간 잊지 못할 경험과 즐거운 추억을 선물받은 쿠마모토 후루사토 키즈나 활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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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미야자키 후루사토 참가자 후기 (김채운)

안녕하세요! 
아시아희망캠프기구가 주최하여 실시한 프로그램 ‘미야자키 후루사토’에 참가한 중앙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전공한 김채운입니다. 저는 일어일문학과를 전공하였지만 자격증에만 전전긍긍해오며 실상에서는 아무 말도 못할뿐더러, 일본 문화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이 없다고 느껴서 일본에서 문화 체험을 해볼 수 있는 후루사토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6월 한 달간을 미야자키에서 보내며 여러 가지 일본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움과 동시에 그 곳의 사람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미야자키로 운항하는 항공사는 아시아나 항공뿐입니다. 주 4회 정도로 운행되는 점을 고려하시고 일정을 미리 생각해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미야자키 공항에 가면 마츠자키라는 분이 마중을 나오십니다. 그 분과 함께 미야자키 시내 쪽으로 가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체험할 ‘유메 미르쿠’의 직원들과 일본어 교실 담당자 분 그리고 마지막으로 홈스테이 호스트 가족 분들을 일일이 만나며 서로가 간단한 소개를 하며 오리엔테이션을 마쳤습니다. 소개를 할 당시에 사람들이 환한 얼굴로 맞이해주시며 일본어가 서툰 저를 위해 천천히 차분히 설명해주시는 모습을 보곤 걱정을 한시름 놓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일본어가 제대로 들리지가 않아서 매일의 일정을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까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매일 일본인들과 마주하니 들리지 않던 일본어가 들리게 되었고 저도 모르게 일본어 문장을 구사할 때 재밌기도,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관광지로서는 유명하지 않은 미야자키의 이곳저곳을 호스트 분들의 도움으로 같이 다녀보며 숨겨진 명소를 들러볼 수 있었으며 매일 점심 다양한 음식점을 들러보며 저만의 맛집도 만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매일 마주하니 한 달간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었습니다. 다른 지역 또는 다른 나라에서도 살아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유메미크루에서의 인턴십은 취준생인 저에게 있어서 굉장히 흥미로웠던 체험이었습니다. 언어가 서툴다고 해서 시도해보지 못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으며, 일본인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유메미르쿠는 미야자키에서 유명한 소프트 아이스크림 가게이며 원래는 자그마한 가게에서 시작되었다가 인기가 많아져서 사무실까지 겸비한 가게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젊은 층이 즐겨찾는 한국의 아이스크림 가게와는 달리 유메미르쿠는 다양한 연령층이 찾아오는 곳이며 아이스크림의 맛이 우유맛에 가까운 점이 장점이라고 합니다. 맛을 보니 달지만 않고 고소하며 맛있어서 일이 끝난 후에 먹으면서 퇴근 한적이 많습니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짜는(?)과정이 다소 어려워서 계산대를 자주 접했습니다. 그 곳에서 존댓말을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 유익했으며 나중에는 아이스크림도 제법 잘 만들어서 인턴십 체험을 하는 날이 대부분 뿌듯하고도 재미났던 기억이 납니다. 


 미야자키에서 한 달간을 지내며 다른 지역도 방문하고파 가고시마에 3박 4일 여행을 간 적이 있습니다. 미야자키의 지인분이 가고시마에도 홈스테이 가정을 알아봐주셔서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미야자키와 달리 관광객들이 많아서 오랜만에 한국인들을 만날 수 있어서 마음속으로 저도 모르게 반가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가고시마는 미야자키와 같이 사투리를 가진 것이 특징이지만 전혀 다른 사투리를 가졌습니다. 특이했던 부분은 가고시마 사투리의 “되게 힘들다”라는 발음이 한국어 그래도 그 의미를 가졌다는 것에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여러 일본인들을 만나는 것은 저의 언어 실력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억양이 달라서 한 사람에게만 익숙해지면 그 사람 외에 다른 사람과 소통이 조금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인턴십과 여행을 통해서 만난 다양한 일본인들을 통해 그 부분이 많이 극복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가고시마의 사쿠라지마 여행 중에 ‘올 나잇 파티’를 간 적이 있는데 그 곳에서 말귀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습니다. 처음엔 서로가 귀 기울이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니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일 뜻 깊은 것은 홈스테이 가정에서 가족 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저에게 있어 또 다른 가족을 만들 수 있게 된 시간입니다. 매일 일본의 가정식을 체험할 수 있었던 것은 진귀하면서도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호스트 가정의 어머님과 아버님은 치과 의사이시며 바쁘신 데도 불구하고 한국과의 교류를 위하여 자원 봉사의 마음으로 홈스테이를 하십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식사마다 다양한 음식이 나오고 저를 위해 주로 겨울에 먹는다는 ‘스키야키’를 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땀을 흘리며 먹었지만 잊지 못할 현지의 음식을 제대로 맛있게 먹은 경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야키소바, 타코야키, 카레 그리고 어머님께서 책을 보고 만드시던 서양 음식들도 만들어주시며 매일 저녁시간을 기다렸던 기억이 납니다. 되도록 일본의 가정식을 전해주고자 하던  호스트 가정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정 상 마지막 1주일은 다른 가정에서 지내게 되었는데 3주간 체험을 한 후에 옮기게 된 터라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여자 아이들이고 어리기 때문에 제가 어렸을 때 좋아했을 것만 같은 것을 생각하며 같이 놀고자 스노우 카메라나 미용실 놀이를 하며 재밌는 하루하루를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돌아가기 2일 전에는 한국 요리를 만들며 그동안 만나왔던 가정집의 아이들을 불러 함께 한국 요리로 저녁을 먹으며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남기고자 노력하며 한 달간의 일정을 뿌듯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순조롭지만은 않았던 적도 있습니다. 문화 간의 다름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서툴렀던 서로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도 있었기에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쩔 땐 너무 남같이 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과는 달리 일본은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여 참견을 되도록 안하는 편인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정(情)이 왜 한국의 대표적인 단어가 될 수 있었는지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점을 인지한 후에 보이던 일본의 모습은 개인주의 성향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가정집의 창문은 항상 창문으로 가려져 어느 집이나 안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었던 것이 자신의 영역을 구분하며 방해받지 않고 싶은 모습으로 해석할 수 있었으며 자신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영역에 침투하지 않고자 서로에 대해 참견을 하지 않는 것이 하나의 예의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서로가 정 반대의 문화를 가진 요소도 종종 엿볼 수 있었으며 각자의 문화가 틀린 것이 아닌 그 나라의 특성에 맞게 잘 어우러져가는 것을 보고 흥미로웠던 적이 있습니다.

 

 여행을 오가며 일본을 자주 접할 순 있었지만 일본이 아닌 일본 사람들에 대해선 알아볼 수 있던 시간을 부족했었습니다. 물론 한 달간의 홈스테이 체험으로도 전부를 볼 수 없었지만 몰랐던 것에 비해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일본 문화를 다시 한 번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의 고향을 만들고자 하는 후루사토 프로그램의 취지처럼 저는 새로운 가정을 만들 수 있던 매우 유익한 경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주신 주최기관 아시아희망캠프기구와 주관기관 코리아플라자히로바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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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쿠마모토 후루사토 참가자 후기 (오석훈)

안녕하세요.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 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

'일본 방방곡곡 후루사토 키즈나에 참가한 청주대학교 반도체학과 오석훈입니다.

 

저는 2017년 21일부터 228일까지 구마모토에서

일본어 공부와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서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이 있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같은 프로그램에 참가한 여자 친구의 추천으로 참가를 결정했습니다.

일본에 관심이 생긴 계기는 작년8월에 오사카로 여행을 다녀와서

일본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일본어 실력이 부족해서 혼자서 구마모토에서의 생활이 두려웠는데

막상 한국에 돌아오니 다시 구마모토에 가고 싶었습니다.

   

 

 

우선 주목적인 일본어 공부는 숙소에서 걸어서

5분 정도인 구마모토 국제교류회관에서 실시했습니다.

처음만남에서는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고

저의 일본어 수준을 확인하여 수준에 해당하는 수업을 진행 해주시며

원하는 수업방식이나 중점적으로 배우고 싶은 내용을 이야기했습니다.

수업방식은 여러 명의 선생님이 로테이션으로 1시간30분씩 수업을 진행 했습니다.

최소 1시간 30길게는 3시간 ~ 4시간도 수업을 하며

시간표는 선생님의 사정이나 저의 사정으로 조금씩 변경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일본어 실력이 정말로 부족해서 기초적인 회화를 통해서 수업을 진행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소통이 안돼서 힘들겠다고 걱정했는데

심지어 한국어도 잘하시는 선생님이 다수로 계셔서 큰 어려움 없이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무엇보다 일본어 공부에 도움이 되었던 학습은 일본어로 일기를 작성하고

선생님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주셔서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혹시나 일본어 실력이 부족해 참가를 고민하고 있다면

고민 안 해도 될 정도로 모두 친절하고 강의에 열의가 있으셨습니다.

 

수업 외에도 와가시 만들기스이젠지공원 관람서예체험 같은 활동도 진행해 주셔서

음 보고 처음 하는 활동을 통해 더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러 활동 중에서 저는 스이젠지공원을 관람하는데 있어

일본 전통의 건축물과 풍경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멋진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와가시는 앙금이 들어간 과자?인데 조금이라도 힘을 조절 못하면 망가질 듯 했습니다.

한국의 송편을 만드는 느낌인데 반죽 질감이 송편보다는 부드러웠습니다.

직접 만든 와가시와 차를 함께 시식도 할 수 있어서 재미있는 경험 이였습니다.

그리고 국제교류회관 앞에 쿠마모토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본영화에서 한번쯤은 본 일본풍 성의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지진으로 인해 완전하지 않아도 굉장히 멋진 모습을 하고 있어 사진을 여러 번 찍게 했습니다.

아쉽게도 지진에 의해서 건물 내부로 입장은 불가능 했고 성 주변을 산책하는 정도로 만족해야했습니다.

서예는 아쉽게도 저의 사정에 의해서 못했는데 선생님에게도 미안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어 선생님하고 시내에 있는 술집에 방문했는데

한국의 술집과 다르게 소주를 한잔으로도 팔고 안주가 한국에비해서 간단하게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분위기나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고 한국에서는 대부분 안 마시는 따듯한 술도 새롭고 좋았습니다.

한국과 다르게 일본에서는 각자 마시고 싶은 술을 한 테이블에서 마신다는 사실과

웬만한 가게에 가면 기본적으로 양배추와 콩을 제공하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선생님과 한국과 일본의 공통점차이점을 이야기하는 즐거운 시간 이였습니다.

 

 

구마모토에 정말 맛있는 음식점이 많이 있어서 혼자서라도 먹으러 다녔는데

개인적으로 손꼽아보면 마츠모토 스테이크카츠레이테이 돈카츠를 추천합니다.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구마모토에 가면 한번쯤은 가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마츠모토 스테이크가 너무 맛있어서 2번을 다녀왔습니다.

건 마늘이 구비되어 있는데 스테이크 위에 뿌려 먹으면 더 풍미 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위치는 시내에서 쉽게 찾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었습니다.

스시를 좋아 하신다면 스시로도 강력추천 합니다.

숙소에서 걸어서 30분정도 걸리지만 길치인 저도 구글맵으로 다녀올 정도로 가볼만합니다.

 

 

 

구마모토의 마스코트 쿠마몬을 쿠마몬 스퀘어에 가면 볼 수 있는데

인형탈을 쓴 사람이지만 이상하게 끌리는 캐릭터였습니다.

그 뒤로 쿠마몬에 빠져서 필통지갑 등을 사버리게 하는 무서운매력 이였습니다.

구마모토에는 어디를 가든 쿠마몬 관련 상품을 팔고 있어서 자신도 모르게 지갑을 열게 할지도 모릅니다.

조심하세요.

 

 

일본어공부를 떠나서 일본의 음식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기간이여서 즐거웠습니다.

공부가 가장 큰 목적이면서도 여행을 하는 시간도 충분해서 정말 만족하는 프로그램 참가였습니다.

30일이면 한참 있다가 한국으로 돌아갈 듯 했는데

재미있게 지내고보니 너무 짧았던 시간 같습니다.

그게 아쉬워서 다시 구마모토에 방문할 계획입니다.

저와 같이 일본어를 공부를 하고 싶고 일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후루사토 프로그램을 적극추천 하고 싶습니다.!!

부족하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본어 실력 향상과 쿠마모토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주최기관 아시아희망캠프기구와 주관기관 코리아플라자히로바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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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쿠마모토 후루사토 참가자 후기 (이중빈)

 ごんにちは!! 경희대학교 유전공학과에 재학 중인 이중빈입니다.

 

 

 

 

   제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바로 1월 한 달 동안 [쿠마몬 후루사토 프로그램]에서의 후기를 남겨서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이 프로그램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쿠마몬 후루사토 프로그램]!! 과연 무엇을 하는 프로그램인지 지금부터 참가자의 입장에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_<

 

 

 

   먼저 프로그램에서 제가 했던 활동은 크게 수업공부문화체험여행 이 네 가지입니다.

 

1. 수업

  먼저 수업의 일정은 회관에서 자원 봉사자분들의 스케줄에 맞추어 시간표를 짜서 첫 수업 때 제공해주었습니다하루에 1~2, 1시간 반 동안 수업이 진행되고 쉬는 날은 랜덤으로 일주일에 2~3번 정도 주어집니다제가 수업을 같이했던 자원 봉사자분은 10명 정도였습니다.

  자원 봉사자분들은 기본적으로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이었고, 1또는 1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수업 내용은 제가 원했던 대로 읽기를 위주로 신문동화책잡지 등을 함께 읽으며 읽기 연습을 하였습니다추가적으로 경어에 대해 배우기도 하였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과 수업을 해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많은 것을 듣고 배울 수 있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좀 더 젊은저의 또래 정도의 사람과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수업을 원하는 대로 진행하는 것은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준비가 덜 되어 있다면 1시간 반이라는 시간을 낭비하게 될 수도 있어서 많은 준비를 하여 수업에 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공부

   쿠마모토에서 했던 공부시간의 대부분은 일기를 쓰는 시간이었습니다매일매일 일기를 쓰면서 하루하루 일본어 작문 실력이 전 날보다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일상생활에서 쓰는 단어들을 정리하며 어휘력을 늘릴 수도 있었습니다일기에서 썼던 내용은 다음날 수업 시간에 검사를 받아서 틀린 부분을 수정하며 문장을 매끄럽게 할 수 있었고무엇을 했는지 자원 봉사자 분과 이야기하는 소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일기 쓰기 이외의 시간은 공부했던 내용을 복습하는 시간으로 보냈습니다수업의 내용을 복습하며 단어장에 단어를 적으며 제 것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또한말하기나 듣기의 공부는 수업시간의 회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정도였고후반으로 갈수록 사용할 수 있는 어휘나 들리는 단어가 증가하여서 회화실력도 좋아졌습니다읽기는 서점에서 샀던 책으로 따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3. 문화체험

   후루사토 프로그램에 참가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다양한 일본의 문화체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수업시간또는 회관에서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화과자 만들기기모노 착복종이접기서예다도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이러한 활동은 일본을 아무리 많이 와도 체험해보기 힘들 수 있는 활동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참여하였습니다.

 

 

 

4. 여행

   수업시간을 제외한 날은 전부 자유시간이라서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여기저기 여행을 다닐 수 있었습니다제 경우에는 총 7일 정도의 쉬는 시간이 있어서 쿠마모토 주변의 여행지를 검색하여 혼자서 당일치기로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타마나키쿠치야마가쿠로카와 등으로 여행을 가서 온천을 즐기고귤도 사보고야치요자라는 오래된 극장을 구경하고사진도 많이 찍으면서 즐겼습니다.

   여행을 갈 때 참고할 점은 구경할만한 곳이 꽤 멀리 있어서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는 점과 버스를 탈 때 시간이나 타는 장소 등에 대해 미리 알고 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1달이라는 길고도 짧았던 프로그램이 끝난 뒤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일본어 실력이 전보다 많이 향상되었고새로운 친구들과 많은 인연도 생겼습니다또한혼자서 타지에서 생활한다는 경험은 저를 한 층 더 성장시켜주었습니다후루사토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할 수 있습니다만약 고민하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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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쿠마모토 후루사토 참가자 후기 (김새롬)

안녕하세요성신여대 일어일문학과 재학중인 김새롬입니다.

2017 1~2월 한달 간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후루사토 키즈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쓰거나 듣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했지만 한국에서 일본인과 일본어로 대화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일본인을 만날 기회도 별로 없었고 말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부끄러워했습니다그래도 언어를 공부한다면 대화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직접 가서 부딪히다보면 분명 조금이라도 실력이 늘 것이라고 기대하고 일본에 갔습니다.

가서 제대로 생활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기대감이 더 컸습니다출국 전 아시아희망캠프기구에서 OT자료를 미리 보내주셔서 생활하면서 필요한 것들이나 여러 가지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첫째 날 회관에 가서 한달 동안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에 대해 물어보십니다저는 회화와 경어한자 중심으로 공부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수업은 1시간 30분간 자원봉사자분과 그 날 공부하고 싶은 주제를 정해서 진행됩니다.

저는 보통 일기를 바탕으로 한 회화 수업이 많았고동화책 읽기나 간단한 신문 읽기문제집 풀기 등의 수업을 했습니다회화수업은 대화 주제가 많으면 수업시간이 짧게 느껴지지만 그렇지 않았을 경우에는 1시간 30분이 길게 느껴집니다수업 전에 질문이나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몇 개의 주제를 정해서 간다면 알차게 수업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또한 문제집을 푸는 수업도 많이 했는데 시험을 위해서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읽기가 부족한 것 같아 초등학생용 독해 문제집으로 모르는 부분은 봉사자과 같이 풀기도하고 문장을 소리 내어 읽는 연습을 했습니다처음에는 조금 서툴었지만 점차 읽는 속도도 빨라지고 발음이나 말하는 것도 훨씬 자연스러워졌습니다.

하루에 수업이 많으면 3개까지 있지만 저는 1-2개여서 널널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수업이 오후에 있을 때는 회관에 가서 주로 복습을 하거나 동화책을 읽었는데 동화책이 생각보다 어려워서 좀 당황했습니다..

 

수업 외에도 회관에서 화과자 만들기기모노 체험차도 예절스이젠지 공원 답사 등의 활동도 했습니다단순히 관광으로 왔다면 체험하기 어려웠을 많은 활동들을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하게 되어 정말 좋았습니다원래는 구마모토 성이나 산토리 맥주 공장 견학도 일정에 있었지만 지진으로 인해 체험할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한일 문화 차이

1) 난방장치

구마모토는 아소산이 근처에 있어서 히노쿠니 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그만큼 날씨가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따뜻하다고 합니다그렇기 때문에 난방장치가 한국만큼 잘 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일본도 지역에 따라서 다르다고 합니다.) 올해 겨울은 바람도 많이 불고 구마모토에선 추운 겨울이었습니다그리고 구마모토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한 편입니다낮에는 가을 날씨인데 밤에는 초겨울처럼 춥습니다한국은 온돌을 사용하기 때문에 방안에 공기가 따뜻하지만 일본은 히터장치 밖에 없어서 틀어도 공기가 차갑게 느껴졌습니다.

2) 교통수단

일본의 교통수단은 한국보다 비쌉니다그래서인지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차도 위험하지만 일본의 자전거도 위험해서 걸어다닐 땐 항상 주위를 잘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전차-구마모토 시내의 도로에는 노면전차가 지나다닙니다사실 일본하면 흔하게 떠올리는 모습일 수 도 있지만 일본에서도 노면전차가 있는 곳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지만 약간 시끄럽습니다.

버스-우리나라와 가장 큰 차이점은 승하차 문이 반대라는 것과 요금지불방법입니다.

뒷문으로 승차해서 정리권을 뽑으면 번호가 적혀있는데 내릴 때 버스 앞에 나타나는 화면에 자신의 번호에 맞는 요금과 표를 내야합니다우리나라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버스 타는 것이 걱정됐는데 아니나 다를까 정리권 뽑는 것을 깜빡해서 당황한 적도 있었습니다.

또한 일본버스는 잔돈을 거슬러 주지 않기 때문에 동전 교환기도 있습니다.

한 가지 놀랐던 점은 일본의 고속버스에는 화장실이 달려 있습니다좁아 보이지만 장시간 여행하기엔 편리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다른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바로 비켜주고 지나갈 때도 すみません이라고 꼭 말하고 지나가서 상대를 배려하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차보다 항상 사람이 우선이었습니다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거지만 사실 한국에 있을 때 파란불인데도 불구하고 먼저 지나가려고 하는 차도 많고 골목에서도 차들이 먼저 지나가려고 하는데 일본에서는 신호가 바뀌면 바로 멈추고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도 사람이 기다리고 있으면 먼저 지나가라고 기다려줍니다.

 

일본 운전자들에게 익숙해져있던 터라 한국에 돌아와서 횡단보도를 건널 때 차들이 너무 세게 달려와서 놀랐던 적이 많았습니다이런 점에서 일본인들은 배려할 줄 알고 천천히 해도 괜찮다는 인식이었는데 이와 반대로 한국인들은 상대적으로 빨리빨리를 추구하는 것처럼 느꼈던 것 같습니다.

느낀점

일본생활에 이제 좀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에 오게 돼서 아쉬웠습니다.

여태까지 학교나 매체 등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일본문화를 봐왔지만 한 달 동안 직접 보고 느낀 것이 다른 무엇보다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모든 분들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열심히 도움을 주셨고 항상 진심으로 대해주셨습니다그리고 좋은 것이 있으면 나눠주시고 구마모토에서의 시간을 소중하게 만들어주신 봉사자분들과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언어가 다르다는 것만 빼면 친숙하게 느껴졌고 정말 구마모토가 제 2의 고향이 된 것 같습니다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이제야 알게 되어 아쉬웠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른 프로그램에도 참가해 보고 싶습니다저에게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아시아희망캠프기구와 코리아플로자히로바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화과자 체험

계절이나 해마다 만드는 것이 다르다고 합니다저희는 대나무소나무매화를 만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만들기도 쉽고 재밌었습니다.

직접 만든 후에는 시식을 합니다화과자 안에는 팥이 들어있어서 계속 먹기엔 너무 단데

말차와 함께 먹으면 말차의 쌉쌀한 맛과 화과자의 달달한 맛이 어우러져서 맛있습니다.

 

서예체험

이 활동을 일본에서는 (かきぞめ라고 하는데 새해가 되면 처음으로 붓으로 그림이나 글을 쓴다고 해서 かきぞめ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 서예체험을 한 적이 있어서 쉬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흐트러짐 없는 바른 자세로 한 획 한 획 그어야해서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그래도 집중을 하다보니까 마음이 차분해져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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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미야자키 후루사토 참가자 후기 (이준민)

안녕하세요!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미야자키 후루사토’ 프로그램에 한 달간 참가했던 한남대학교에 재학중인 이준민 입니다.

 

 7월1일~7월31일까지 미야자키후루사토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저는 처음에 출발했을 때 히라가나와 기본적인 인사 이외의 일본어는 할 수 없을 정도로 일본어가 부족한 상태였기 때문에,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참가하였지만, 한 달간 많은 언어적 성취와 즐거운추억을 많이 만들고 왔습니다. 

먼저 제가 참가한 미야자키 후루사토 프로그램에 대하여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제가 바라던 이상적인, 일본을 확실히 느낄 수 있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숙소는 홈스테이를 하며, 일주일에 3일은 일본인들과 함께 일을 하는 인턴십 프로그램과 2일은 미야자키 국제교류센터에서 자원봉사자 분들과 1:1로 일본어 수업을 받는 것 이었습니다. 내년 일본으로 워킹홀리데이를 계획하고 있는 저로써는, 실제로 일본인들과 일을 해 볼 수 있는 경험과 일본어 수업, 홈스테이를 통해 항상 일본어를 사용해야만 하는 환경에서 지낼 수 있기에 저에게 딱 맞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첫 번째로 일본어 수업에 대해서 말하자면 1:1수업은 다수의 자원봉사자 선생님들이 날 마다 로테이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각 선생님들 마다 다른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수업 초반에 간단한 자기소개와 일본어 실력을 체크한 뒤, 본인의 실력에 알맞게 수업을 진행합니다. 자신의 일본어 교재를 가져왔으면 그 것으로 진행을 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다면 선생님이 가지고 계신 교재로 진행을 하곤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제가 혼자서 공부하다가 궁금했던 표현들이나 책에서 배웠지만 실제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표현인 지 궁금한 표현들을 노트에 메모를 한 후 선생님게 여쭈어 보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홈스테이에 관해서 말씀드리자면 저의 홈스테이 가족들은 정말 최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고, 내년에는 다시 만나기 위해 미야자키에 갈 생각입니다. 제 홈스테이 가족은 4인가족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중학교 3학년인 사쿠라, 초등학교 5학년인 나츠키,아버지 유지상, 어머니 카즈미 상 이었습니다. 날 마다 함께 다양한 것을 하며 보낸 시간들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이스커피를 먹는 습관이 있는데, 이를 기억해주신 카즈미상이 아침에 제가 일어나는 소리를 들으시고 항상 아침마다 커피를 준비해주셨습니다. (정말 감동..) 그 외에도 저를 친 가족처럼 대해주시고 한국에 있는 아들 이라고 말해주셨습니다. 저도 일본의 가족들이라고 항상 말하곤 하였습니다.ㅎㅎ 제대로 된 일본문화를 경험해보는 것엔 홈스테이 보다 나은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인턴십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인턴십은 주3회로 진행되었는데, 미야자키에서 유명한 우유공장에서 생산한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 가게인 유메 미루쿠 에서 실시하였습니다. 첫 날에는 아직 부족한 일본어 때문에 걱정부터 앞섰지만, 같이 일을 하며 도와준 아카기상과 키즈코상이 친절하고 천천히 가르쳐 주었기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담당한 일은 예를 들자면 한국에 베스킨라빈스 처럼 아이스크림을 만든 후 손님들에게 드리는 것 이었습니다. 그다지 어려운 것도 없었고 손님이 없을 경우 직원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일본어향상에도 도움이 되었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손님들도 제가 한국에서 온 연수생 이라는 얘기를 듣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저를 보러 일부로 찾아와주셨던 분들도 있었는데, 제가 작은 실수를 할 경우에도 웃으면서 괜찮다고 말씀해주셔서 항상 즐겁게 일했던 것 같습니다. 일을 하며 친해진 아르바이트생 마나상과는 나이가 비슷하여서 같이 축제에 놀러가거나 타코야키 파티를 하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후루사토 프로그램은 본인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지에 따라서 얼마만큼 경험하고 배워갈 수 있는 가가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언어의 장벽이 있더라도, 경험해보자는 자세로 더욱 다가간다면 어학 뿐만 아니라 일본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고 그들의 문화를 흡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달간이란 짧은 시간임에도 미야자키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배웠습니다. 미야자키는 저의 제2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신 분들도 미야자키 후루사토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추억 남기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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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6,7 도쿄 키즈나 인턴십 TCCP 참가자후기 (성은지)

안녕하세요저는 2016 5월부터 7월까지 90일간한일포럼이 주최하고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인 "도쿄키즈나인턴십프로그램에 참가한 성은지입니다.

 

저는 평소 콘텐츠마케팅광고분야에 관심이 높아 관련된 여러 활동을 해왔으며 전공인 일본어와 연관지어 우리나라의 문화콘텐츠를 일본에 알리는 일을 하는 것이 저의 목표였습니다.

일본에서의 3개월간의 현지생활과 인턴으로써 일본에 있는 회사에근무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은 기회라 생각되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1. 준비과정

2016 4월 한달간 키즈나도쿄인턴쉽을 위한 준비를 하였습니다.

키즈나 도쿄 참가절차를 따라 접수를 한후 이력서를 작성하여 제출하였습니다.

모르는 것이 많아 연락을 많이 드렸는데 항상 친절하게 응대해 주셨습니다.

 

 2주 후 인턴쉽이 확정되고 비행기 예약숙소 결정 등을 진행한 후 출국을 하였습니다.

 

 

3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해외생활을하는것이 처음이라 준비하는 내내 불안한 마음 반설레는 마음 반 이었습니다.

 

2.  쉐어하우스 생활

한일포럼에서 4군데 정도의 쉐어하우스 사이트를 소개해주셔서 세달동안 지낼 숙소는 도쿄 크로스하우스 라는 쉐어하우스로 결정하였습니다.

처음으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과 생활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도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미국인일본인인도네시아인그리고 한국인까지 4국적이 모여 대화를 나누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일본의 공원 모습은 한국과 다르게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많이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3. 인턴생활

 

저는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한국콘텐츠진흥원 일본지사에서 3개월간 인턴쉽 프로그램을 참가하게되었습니다.

 

근무는 오전 9시반부터 오후6시까지 이루어졌습니다광고홍보학과를 연계전공으로 공부하고 있는 저에게 있어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의 인턴기회는 정말 꿈같았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일본지사는 다양한 한국의 콘텐츠(예를들어 드라마, K-POP, 만화 등)를 일본 시장에 알릴 수 있도록 기업과 기업 사이에서 많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제가 회사에서 맡은 업무로는 회의 준비행사 준비각종 DB 정리우편업무콘텐츠 동향 조사 및 신문 스크랩이슈 파악번역 등이 있었습니다.

 

 

3개월 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정말많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4. 일본의 문화와 여행

저는 3개월간 매주 주말마다 도쿄 여행을 다녔습니다.

한국에서 도쿄여행책을 구입하여 가고싶은 곳들을 체크한 후가보고싶던곳들을 여행하였습니다.

 

혼자 하는 해외여행은 처음이었는데정말 색다른 경험이 되었습니다.

 

 

(도쿄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롯폰기 힐즈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도쿄타워, 유리카모메를 타고 오다이바 가는길, 오다이바의 레인보우 브릿지와 자유의여신상, 도쿄도청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쿄의 야경, 도쿄 스미다가와하나비)

 

 5. 후기를 마치며

도쿄에서 세달간 키즈나인턴쉽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콘텐츠진흥원 일본지사에서 근무하면서 일본회사의 업무 문화분위기를 많이 느꼈으며 일본으로의 해외취업이 더욱 간절해 졌습니다.

또한 해외에서 혼자 살아본 경험은 저에게 더욱 넓은시각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함께 근무한 소장님대표님,언니들 뿐만아니라 함께 지낸 각국의 쉐어 하우스 룸메이트들까지,정말 많은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꼭 도쿄로 돌아가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해외인턴쉽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주저말고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 키즈나인턴쉽 프로그램에 꼭 도전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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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쿠마모토 후루사토 참가자 후기 (강슬기)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 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

'후루사토 프로젝트'에 참가한 청주대학교 일어일문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강슬기입니다.
저는 대학교 생활의 마지막 여름방학을 쿠마모토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얻어가고자하는 목적으로 가지고 후루사토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어 공부도 중요하지만 저의 궁극적인 연수 목표는어학 뿐 아니라 쿠마모토를 즐기고 쿠마모토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드는 것이었기 때문에다양한 이벤트와 행사에 참여하거나 쿠마모토 현장학습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먼저, 후루사토 프로젝트의 커리큘럼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1일에 쿠마모토에 도착해서 다음날에 오리엔테이션이 있습니다.OT에서는 간단한 자기소개와 본인의 일본어 레벨, 배우고 싶은 내용 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참고로 저는 한자공부와 실제로 취직해서 쓸 수 있는 존경어와 겸양어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또 한달간의 수업과 체험학습 스케줄을 함께 조정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쿠마모토에서 생활하기 위한 정보(관광팜플렛, 지도 등)에 대해서 설명해주십니다. 1:1멘토링은 다수의 봉사자 선생님들께서 로테이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선생님마다 각기 다른 방식의 수업 스타일로 진행됩니다. 교재를 사용하시는 선생님도 있으신 반면 회화 위주의 수업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공통적인 부분은 매일 일기를 쓰고 잘못된 부분을 첨삭받거나 일기 내용을 주제로 회화수업이 이루어집니다. 저는 한국에서 가져간 경어 교재로 수업을 받거나, 신문 칼럼 독해 및 잡지 독해 등으로 수업을 받았습니다.
평소에는 혼자서 일본어 공부를 하거나 회화를 하더라도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는게 전부라서 경어 실력이 많이 부족했었는데 매일 선생님들과 회화수업을 들어가다보니 자연스럽게 경어 공부가 되었고 틀리게 사용했던 회화체등을 더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고쳐주셔서 정말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또, 한자가 부족한 저를 위해서 초등학교 필수 한자사전을 빌려주셔서 한자공부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1:1수업이지만 연수자가 한명인 경우 종종 선생님 두분과 수업을 들어갈 때도 있습니다.
두번째로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는 쿠마모토성 관람 + 사쿠라노바바 죠사이엔 산책, 스이젠지공원 관람, 화과자 만들기, 서예체험이 있습니다.
쿠마모토성은 지진피해로 내부 입장은 불가능하지만 현재 성 외부를 산책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습니다. 
쿠마모토성에서 볼 수 있었던 오모테나시 공연을 죠사이엔에서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넓은 쿠마모토성을 산책하고 죠사이엔에서 일본 전통 킨츠바와 오챠체험을 할 수 있었고 스이젠지 공원에서는 아름다운 풍경 뿐 아니라 공원의 강, 언덕, 신사의 역사적인 의미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고 와가시만들기 체험은 일본 전통 화과자를 만드는 신선한 체험으로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예체험은 서예교실을 운영중이신 선생님이 직접 가르쳐주셨는데 본인이 좋아하는 글자를 하나 선택해서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관광객의 신분이었더라면 보는 것으로 끝나거나 경험하지 못했을 체험도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서 제대로 공부하면서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산토리 맥주공장 견학은 쿠마모토 지진피해로 인해 아직 체험이 불가능하게 되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체험학습 프로그램 외에도 국제교류회관에서 진행되는 국제교류 이벤트에 우연히 참여하거나 후쿠오카워크캠프나 한국어통역봉사활동에 참여해서 쿠마모토에서의 생활을 더 의미있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후루사토 프로젝트는 본인의 적극성과 활용성에 따라서 얼마만큼 얻어가고 배워갈 수 있는지 정해지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연수를 통해서 큐슈와 쿠마모토에 대해서 정을 느끼고 많은 것을 흡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본유학(연수)의 목표는 어학 뿐 아니라 일본인과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어일문학 전공자이고 일본에 대해 많이 공부한 후에 연수에 참여하게 되어서 연수를 통해서 새롭게 일본에 대해서 알게된 점은 사실상 적었습니다. 일본인들의 질서의식이 뚜렷한 점, 개인주의를 존중한다는 점, 이벤트나 축제가 많다는 점, 교통비가 비싸다는 점 등 다른 일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쿠마모토도 공통적인 부분이었습니다.새롭게 알게된 것은 쿠마모토인들이 다른 지역의 일본인보다 완고하고 강한 이미지가 있다는 것 입니다.볼런티어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듣게 되었는데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재미있고 신선한 이야기 였습니다.
저는 홈스테이, 교환학생 이후 세번째로 쿠마모토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달 간 쿠마모토와 쿠마모토사람들과 공감하면서 제2의 후루사토가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후루사토 프로그램을 통해서 저와 같은 감동을 선물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연수기간동안 찍었던 사진과 간단한 설명을 남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쿠마모토에서 좋은 추억을 선물해주신 쿠마모토 교류회관의 스태프, 친구들 모두와주최기관 아시아희망캠프기구와 코리아플라자히로바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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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일본 쿠마모토 후루사토 문화체험 참가후기 (박은영/충북보건과학대학교)

 

 안녕하세요. 저는 충북보건과학대 의료재활과학과 박은영입니다.

 2016225일에 평소에 해외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했던 저는 이번에 아시아 희망캠프에서 주최한 프로그램 ‘쿠마모토 교류 체험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225일에 인천공항에서 집합하여 출발하였습니다. 가족과 떨어져서 가는 첫 해외여행이기도 해서 준비하는데 많이 버벅거렸습니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 입국신고서 쓸 때도 많이 일본말을 잘 못 알아들어서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2시간 정도 지나서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해서 고속버스로 쿠마모토교통센터에 도착하여 호텔로 이동하였습니다. 첫 날은 많은 일정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같이 ‘쿠마모토 교류 체험 캠프’에 참가한 사람들 다 친해지기 위해서 다같이 저녁을 먹었습니다. 돈까스 맛집을 찾다가 한 일본 남성한테 어디가 맛있는지 여쭤봤는데 친절하게 식당까지 데려다주었습니다.

일본인들은 항상 자기 일처럼 남을 잘 도와준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것 같았습니다.

 거기에서 먹은 그 돈까스 정말 맛있었습니다. 음식이 부드럽기는 했지만, 한국에서 돈까스 먹을 때 김치하고 같이 먹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계속 먹다보니 느끼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아 난 정말 한국인이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처음 호텔에 갔을 때 현관문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나올 때 굳이 열쇠로 잠그지 않아도 바깥쪽에서는 열지 못하는게 신기했습니다.

2016226. 9시쯤에 하나바타케역에서 쿠마모토시전차를 타고 겐군마치역에 내려서 복지기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침에 나왔을 때 쿠마모토 거리는 정말 이뻤습니다. 평소에 사진으로만 봤던 전차도 보니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Read more)

 

 

 

  제가 간 복지기관은 고령자, 장애인, 어린이들이 모여있는 복지기관이였습니다. 그 곳에 있는 사람들과 서로 일본에 대해 궁금한 점, 한국에 대해 궁금한 점 서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장애인, 어린이들, 고령자 다 모여있는 복지기관을 찾아보기 힘든데 일본에는 그런 곳이 있다는 점이 참 좋다고 느꼈습니다.

다시 쿠마모토로 돌아와서 그 곳에 있는 쿠마모토 성을 구경했습니다. 성 위에까지 올라가서 경치를 보았을 때 정말 아름다워보였습니다. 시내관광을 하고 대학생들끼리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그 날 일본인 동행리더 히토미상하고 저녁 식사를 하면서 궁금했던 것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사람들과 더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재밌었습니다.

27일에는 어느 교류관에 들려서 나쓰메 소세키 라는 사람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날 그 근처에 있는 구사마쿠라온천에 갔습니다. 일본은 온천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이번에 캠프에서 온천에 가게 되어서 기뻤습니다. 일본 날씨도 따뜻했고 온천에 가기에도 정말 좋은 날씨였습니다. 저녁에는 히토미상과 저까지 합해서 5명정도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스파게티와 케잌이 함께 파는 곳으로 갔습니다. 한국에서는 양식이 10000원 가까이 되는 가격이지만 일본에서 먹었을 때는 저렴한 편이여서 좋았습니다. 저녁에는 사람들 다 같이 모여서 볼링장에 갔습니다. 볼링을 치면서 다시 한 번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저는 한국에서는 볼링을 해 본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에 어쩌다 하게 된 볼링 즐거웠습니다.

 28일에는 푸드팔 쿠마모토에서 한일교류를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일본 대학생 세 분이 오셔서 안내를 하였고, 여러 가지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악세사리 만들기 체험도 하였고, 딸기 케잌을 먹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일본어를 잘 몰라서 긴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학생 분들도 히토미상 못지 않게 한국어를 잘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평소에 외국인들과 대화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일본인들과 대화 하면서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고, 카카오톡 아이디도 주고 받았습니다. 일본인 대학생 분들 중 한 분 아이짱은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를 좋아해서 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국배우에 정말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일본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한번밖에 못 봤지만 헤어질 때 너무 아쉬웠습니다. 저녁에 하카타 버스 터미널로 이동하였고,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하고 많이 간다는 곱창 집에 갔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뭐 먹을지 결정할 때 좀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맛있었고 일본에서 한국인 입맛에 맞는 곱창을 맛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밤 늦게까지 돌아다녔던 29일에 갑자기 많은 비가 내려서 당황하기도 했지만 덕분에 쌩쌩 달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일본 택시도 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실 저는 일본 애니메이션 문화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일본 사람들을 싫어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습니다.

29일에는 하카타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공항역에 왔습니다. 그 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1330분에 후쿠오카 공항에서 출발하여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헤어질 때 45일동안 같이 했던 사람들과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쉬웠고 슬펐습니다. 일본인들은 친절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오기 전에 공항에 있는 편의점에서 비닐봉지를 계산하려고 하는데 지갑이 구석에 있어서 꺼내기가 어려웠고 뜸들이느라 오래 걸렸습니다. 그런 모습을 본 한 일본인이 대신 계산해주셨습니다. 이때 또 한번 ‘일본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따뜻하고 배려심이 많은 사람들인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 일본 국제 교류 캠프에 갔다오면서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행복했고 좋은 경험이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저 개인적으로 일본에 대한 안 좋은 편견이 있었지만, 이번에 히토미상을 통해 제가 가지고 있던 편견도 조금 없어졌습니다. 평소에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해외봉사를 하는 것이 제 버킷리스트에 있었는데 이번에 하게 되어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본의 문화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람들과 소중하고 좋은 인연도 맺었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경험을 하게 되어서 기뻤습니다. 덕분에 저는 대학교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한층 더 성장하였고, 좋은 추억도 많이 쌓았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아시아 희망캠프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제가 한 프로그램 이 외에도 어떤 프로그램이 있었는지 보았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다시 참가해보고 싶습니다, (특히 예전에 내가 즐겨보던 드라마 착한남자 촬영지, 아오모리 꼭 가보고 싶습니다. 그때 기모노 체험도 꼭 해보고 싶습니다.) 45일동안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이 많이 들었고, 대학교 개강 후에도 소수 사람들만 만남을 가졌습니다. 카톡 단톡방에서도 자주 얘기하고, 페이스북 친구도 맺으면서 계속 사람들과의 관계는 유지되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대학생활 중 봉사활동 중에서도 꼭 해보고 싶었던 해외봉사활동, 2월 겨울방학의 따뜻했던 날들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ps. 5일 동안 함께 했던 사람들 모두모두 진심으로 감사해요! 다함께 꼭 모여요. 그리고 20대 대학생분들! 저 대학교 3학년이라 솔직히 취업 고민이 많습니다. 나중에 고민 마케팅 한번 할게요

2016 2월 쿠마몬 후루사토 프로그램 참가후기 (임지영/한국외국어대학교)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 플라자 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쿠마모토 후루사토 프로그램에 올해 2월 참가한 한국외대에 재학 중인 임지영이라고 합니다

 

일본어를 학교에서 배우고 있지만시험이 끝나고 시험지를 제출하는 순간 바로 잊어버렸기 때문에내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회의감을 많이 느꼈습니다그래서 지금까지 줄곧 일본어로 대화도 많이 하고 일본인과의 교류도 하고 싶었습니다오랜 고민 끝에 일본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기로 결정했지만바로 워킹홀리데이를 시작하기에는 아직 저의 일본어가 부족하다고 판단하였기에 우선 어학 실력을 키울 수 있고일본 생활 정착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보았습니다그러던 중쿠마모토 후루사토 프로그램을 찾게 되었습니다일본인과 하루에 3시간 씩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하지만막상 지원을 해 놓고도 내가 4학년인데 정말 가도 되는 것인가’ 비행기를 타기 직전까지도 계속 고민했었습니다그러나 프로그램이 끝난 지금제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먼저 프로그램의 구성은 1)수업 2)현장학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수업의 첫 날에는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됩니다오티 시간에는 간단한 자기소개를 합니다일본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이번 한 달간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 합니다사실 후루사토 프로그램은 전문 선생님이 아니라 자원 봉사자분들이 우리들의 공부를 도와주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입니다따라서 어떤 전문적인 커리큘럼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지무엇을 하고 싶은지 먼저 준비해가는 것이 좋습니다예를 들어서 오늘은 어떤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경어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습니다.” 등과 같은 것을 미리 정해놓고 가지 않으면그 시간을 헛되이 보냈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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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은 1시간 30분씩 한 분의 봉사자분과 진행합니다. 하루에 3번이 있는 날도 있고(있긴 있지만 많아야 1~2번), 1번이 있는 날도 있지만 대체로 2번입니다. 처음에 하루에 3시간은 너무 짧은 것 아닌가 생각 했었는데, 제 생각보다 3시간은 긴 시간 이었습니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 생각보다 긴 시간이기 때문에 본인이 먼저 준비해가는 편이 얻는 것도 더 많습니다.

 

그리고 매일 일기를 쓰라고, 일기장도 주시고 보통 대부분의 수업에서 써온 일기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고 하십니다. 근데 굳이 일기가 아니어도 괜찮고 본인이 쓰고 싶은 것을 써 가면 됩니다. 그럼 그 내용에 대해서 수업시간에 이야기 하면 됩니다.

 

1 달간의 프로그램 체험이 끝나고 생각보다 일본어가 많이 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일본어를 공부하고는 있었지만 시험을 위한 일본어였고, 수업시간 이외에는 한 번도 일본어로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읽을 줄 은 조금 알았지만, 말하는 것과 듣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말하는 것은 거의 단어로만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달의 시간이 지난 지금에는 꽤 많이 알아듣고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이외에도 현장 체험 학습이 있습니다. 쿠마모토에 있는 산토리 맥주 공장, 쿠마모토 성, 스이젠지 공원, 교부테이, 화과자 만들기, 서도, 종이접기 등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날씨 등의 이유로 현장 체험을 맥주공장 방문과 쿠마모토 성, 화과자 만들기 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맥주 공장 체험은 산토리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견학하고 마지막에 맥주를 식음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했던 체험 중 가장 재밌었던 체험인 화과자 만들기는 직접 화과자 가게에 가서 사장님이 가르쳐 주시는 대로 만드는 체험입니다. 만드는걸 보기도 하고, 직접 따라서 만들기도 합니다. 자기가 만든건 먹어도 되는데, 맛은 그냥저냥입니다.

 

저는 일본에 워킹홀리데이로 온 것이었기 때문에, 처음에 왔을 때 장기 체류를 위한 여러 가지 절차가 있었습니다. 근데 어떤 것이 필요한지 정보도 별로 없이 왔고, 일본어도 잘 못했던 시기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했습니다. 그 때 마다 국제교류회관 분들이 항상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셨습니다. 프로그램이 끝난 지금 까지도 개인적으로 연락하면서 일이 잘 해결 되었냐고 물어봐 주시기도 하고,개인적으로 약속을 잡아서 계속 일본어 공부를 봐주시는 분도 계십니다. 저는 항상 부탁드리고 도움만 요청하고, 그 분들에게 저는 어쩌면 귀찮은 존재였을 지도 모르지만 언제나 저를 위해 힘써주셨고, 지금도 가끔 교류회관 찾아가면 반갑게 맞이해주십니다. 그리고 모처럼 큐슈에 왔으니, 수업도 좋지만 가까운 곳으로 여행하는 것은 어떻냐고 하시면서, 저희를 위하여 아마쿠사라는 곳을 데려가 주셨던 봉사자분도 계셨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라고 하기도 하는데, 저도 한 달 넘게 거주하면서 아직 익숙해지지 않은 일본의 문화가 2가지가 있습니다. 한 가지는 일본인 특유의 돌려 말하는 표현과 한 가지는 일본인의 리액션입니다.

 

한 달간 생활하면서 제가 느낀 것, 그리고 같이 살았던 다른 한국인 친구들과 공감했던 것이 바로 일본인 특유의 간접화법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일본인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이나, 느끼는 것, 그리고 말하고자 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조금 더 돌려서 표현하는 경우가 한국인 보다 더 많다고 느꼈습니다. 자꾸 말을 돌려서 할 때에는 그래서 뭐 어떻게 하라는 거지? 라고 이해가 되지 않아서 답답할 때도 많이 있었습니다. 아니면 아니다, 안되면 안된다, 없다면 없다 라고 직접적으로 표현해 주면 말하는 입장이나 듣는 입장이나 훨씬 더 편할 텐데 간접적으로 돌려서 이야기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그럴 때에는 제가 알아서 해석을 해서 이해해야 했기 때문에 좀 힘들었습니다.그리고 일본사람은 거절의 표현이나 싫다는 표현을 잘 하지 못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어떤 부탁을 하거나, 말을 할 때 어디까지 부탁을 해도 괜찮은 것인지 제가 알아서 판단을 해야 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상대방의 행동이나 말에 대한 리액션입니다. 한국인들은 어떤 것을 보거나 들었을 때, 그것에 대한 리액션이 그다지 크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만, 일본인들은 반대로 아주 사소한 것에 대해서도 마치 엄청난 것을 들은 냥, 제 기준에서는 조금 과도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리액션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직도 그것에 익숙해지지 않아서 리액션을 잘 하지도 못하고, 조금 과도한 리액션을 받으면 아직 좀 어색하기도 합니다.

 

이 이외에도, 일본인들은 확실히 언어와 행동에 있어서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한국보다 더 강합니다. 어떨 때는 ‘굳이 이정도까지 해야하나..’싶을 만큼, 너무 존중이 지나쳐서 제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일본인들은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모습이 우리나라와는 다르다고 느껴졌습니다.

 

또 다른 차이점은 언어에도 있습니다. 흔히, 한국어와 일본어가 비슷하기 때문에 일본어는 다른 언어보다 한국인들이 배우기 쉽다고 합니다. 저는 이것에 대해서 반은 정답이고 반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어와 발음이 비슷하거나 아예 동일한 발음이 있고, 어순이 똑같고,조사를 사용하고, 존경어 표현이 있다는 점 때문에 확실히 말하는 것은 다른 언어보다 쉽게 익숙해 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어가 있다는 점, 존경어 표현도 우리나라보다 복잡하다는 점, 동사의 변화형이 생각하는 것보다 복잡하다는 점, 우리가 책에서 배우는 문장표현과 실제 일본인들이 말할 때의 어투가 확연하게 차이난다는 점, 등이 일본어로 듣고 말하는 것을 공부할 때 저에게 큰 어려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지금까지 제가 체험했던 후루사토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한 달간 생활하면서 느꼈던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앞에서도 썼듯이 이곳에 오기 전에는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오고 나서는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제 후기가 앞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이 자리를 빌어서 저를 위해서 애써주신 모든 구마모토 국제교류회관의 담당자 분들과 봉사자 분들에게 감사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주최기관 아시아 희망캠프기구와 주관기관 코리아 플라자 히로바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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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2월 쿠마몬 후루사토 프로그램 참가후기 (김선화/광주여자대학교)

안녕하세요-♬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구마모토 후루사토 프로그램 2월 참가자, 광주여자대학교에 재학중인 김 선화라고 합니다.

 

처음으로 떠난 일본여행을 계기로 일본에 흥미를 갖게 되었고, 원래 관심 있게 봐 오던 일본계 기업, 커피와 디저트 등의 식문화가 많이 발달 해 있는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공부와 더불어 그 나라의 문화를 내 몸소 느껴 보고 싶어 3년 전 다니던 대학을 휴학하고 일본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 채로, 아무런 준비도 없이 떠났던 일본워킹홀리데이. 

 

언어도 능숙하지 않고, 문화도, 심지어 우리나라 땅이 아닌 낯선 나라의 땅에서 가족도, 친구도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살아가기로 결정한 것은 나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렇지만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아주 먼 나라는 아니지만 우리나라보다 선진국인 일본으로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더 넓은 시야를 갖기 위해, 보다 넓은 사고방식을 가지기 위해 새로운 것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을 가지고 그렇게 일본으로 떠나게 되었다. 그 당시의 난, 일본어 인사말조차도 제대로 건네지 못했으며 일본인이 간단한 말이라도 걸어오는 것 자체에 겁을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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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본에 머문 8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스스로 조금씩 노력한 결과 현지인처럼은 능수능란한 회화가 아니더라도, 비록 모든 말을 다 알아들은 것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듣는 것에는 익숙해진 터인지라 이번 한 달간에 걸친 일본어 공부는 전보다 수월하게, 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짧은 한 달 뿐이었지만, 많은 것을 느꼈고 스스로도 조금은 성장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만큼 달라져 있었으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을 만큼 보람찬 하루하루를 보낸 시간이었다.

 

국제회관에서의 오리엔테이션 시간, 참가하기 전 보냈던 이력서를 보며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일본어 실력을 체크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공부는 어떤 것인지 수업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또한, 공부 이외에 따로 무언가를 하고 싶은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처음부터 회화 위주의 수업을 원했고, 한국에서 개인적으로 준비해 간 책(문제집)을 보여드리며 내가 공부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 확실하게 말해두었기에, 실제 수업에서도 회화가 큰 비중을 차지하며 진행되었기에 만족스러웠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단기간에 일본어 실력이 상승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선생님들과 1:1 또는 2:1로 진행되었으며, 많은 선생님들을 만나게 되기에 초반에는 만나는 선생님마다 자기소개를 해야만 됐기에 새로운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던 나에게는 조금 지루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자기소개도 끊임없이 반복하게 되니 같은 말, 같은 의미의 말이라도 전혀 다른 말이 되었고, 처음엔 쉬운 단어만 사용했으나 점차 살이 덧붙여지며 자기소개 하나는 완벽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정해진 주제 없이 막연하게 이야기하는 것 보다는, 주제를 정해놓고 토론과 같이 나의 의견을 말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이어갔다. 나의 의견을 듣고 내가 사용한 표현에 대해 좀 더 명확하게,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도록, 또한 일본인이 많이 사용하는 표현으로 짚어주셨다.

 

더불어 과제처럼 느껴졌고, 나에겐 무리라고 생각되었던 일기도 매일매일 쓰다 보니, 어느덧 하나의 습관이 되었고 그 일기들이 한 장 씩 모여 평생 간직할 하나의 보물이 되었다. 수십 년을 외국 땅에서 생활해도 현지인처럼 막힘없이 회화를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이 프로그램의 정해진 한 달 동안 아무것도 모른 채 ‘현지인들과 부딪치며 생활하면 일본어를 잘할 수 있겠지‘ 하는 기대와는 달리 일본어 회화 실력이 갑자기 상승할 수는 없다. 나는 그러한 현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회화 위주로 수업을 한다고 해도, 나의 회화 실력이 엄청나게 발전할 것이라고는 처음부터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이 번 기회를 통해 가장 달라진 점이 무엇인가 하고 묻는다면 가장 자신할 수 있는 것이 작문 실력이었다. 스스로도 처음 썼던 일기와 끝날 때 무렵 쓴 일기를 보고 큰 차이를 느꼈다. 처음의 일기에는 선생님께 보여드린다고 생각하니 ‘저는 이런 단어와 문법, 어려운 표현까지도 알고 있습니다.’ 라는 생각으로 어려운 단어나 옛 서적에나 나올법한 딱딱한 표현을 사용해 오히려 나의 생각을 제대로 전하지도 못한 뿐더러, 틀리게 사용한 표현이 더 많았다. 정말이지 그때는 너무 창피해서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 이후부터는 쉬운 표현을 쓰더라도 틀리지 않게끔, 내가 느낀 감정·생각들을 나의 일기를 읽는 사람에게도 그 감정이 전해질 수 있도록 썼으며, 점차 문법도 단어도 단계적으로 늘려갔다. 그러다 보니, 모든 수업이 끝나고 이 프로그램의 소감을 말하는 발표회를 갖게 된 시간, 정확한 표현과 적적한 존경어와 겸양어 등을 사용하여 나의 소감을 전했을 때 선생님들과 담당자들은 “어느새 이 정도까지 일본어 실력이 늘었구나.” 하고 칭찬과 감탄을 자아냈다.

 

이 프로그램을 신청할 때,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가 일본 문화 체험이었다. 날씨가 좋지 않아 가지 못한 곳도 있었으나,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가 구마모토 성이었다. 3년 전에도 구마모토 성에 방문한 적이 있었으나, 그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그 때는 단순히 성의 웅장함에만 감탄했지만, 이번에는 선생님과 같이 갔기에 그 성에 대한 설명 하나하나를 들었기에 일본에 대해 알게 되어 좀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다.

 

대학교에서의 전공도 식품영양이었고 애당초 음식, 특히 디저트에 관심이 많았기에 일본 전통과자를 만드는 체험을 제일 기대했던 체험 중 하나였으며, 또 가장 기억에 남는 체험이었다.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도 친절하게 알려주셨으며, 우리에겐 생소한 단어들도 천천히 하나씩 짚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또한, 운이 좋아 선생님과 근교의 아마쿠사에 가서 돌고래를 본 것도, 구마모토의 관광지로 소개되지 않았기에 가볼 기회가 없었으나 현지에 살고계시는 선생님의 추천 관광지까지 가서 야경을 본 것도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

 

가깝지만 멀게만 느껴졌던 일본에서 직접 생활하면서 우리나라와 가장 다르게 느껴졌던 점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한다는 것, 더불어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다는 점이었다. 물론 우리나라도 예의를 중시하는 나라로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을 거라 생각된다.

허나 최근에는 지나가다 부딪치더라도 바로 사과의 말을 건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분 나쁘다는 듯이 노려보고, 욕을 하는 등 상대방에게 미안한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3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구분하지 않고 모두가, 자신이 남에게 조금이나마 피해를 끼치면 바로 “すみません” 또는 “ごめんなさい” 하며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처음엔 저 정도까지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는데 하곤 했지만, 일본에서 생활하며 어느덧 나도 일본인들과 같은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어느새 그런 행동들이 몸에 익어 한국에 돌아와서도 잠시 동안 계속되었으나, 다시 요즘 현대인들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피해를 끼쳐도 무시해버리고 신경 쓰지 않는 나의 모습이 싫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도 일본 생활이 그리워지곤 했다.

 

더불어 ‘일본인은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다.’ 라는 것은 부정의 의미로 한 말이 아니다. 물론 그들도 의식을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한 사람이 특이한 행동을 하면 그것에 대해 지적을 하거나 야유를 보내는 등을 하지 않는다는 말을 나타내기 위한 말이다. 물론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 혼자 식사를 한다거나 옷을 이상하게 입거나 한다면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기도 하고, 수근 거리기도 한다. 그러나 일본은 그렇지 않았다.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기 때문일까.’ 직접적으로 물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식당에 가더라도 혼자서 가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고, 오히려 1인석이 더 잘 갖춰져 있는 곳이 많았다.

 

또한 다르게 느꼈던 점은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 할 때의 반응이다. 한국 사람들이 과거의 역사로 인해 일본인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으나, 막상 이야기 해 보면 그 인식이 바뀐다고 한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 리액션(반응)이 크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은 그 반응을 보며, 상대방이 현재 자신이 말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공감해준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나 또한 주위사람들한테 종종 듣는 말이지만 잠깐 동안의 여행이라도 일본에 다녀오면 리액션이 가장 많이 늘어서 오기 때문에 그 반응이 재밌어서 이야기하는 것이 즐겁다고 듣곤 했다.

 

덧붙여 말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에 단기간 여행을 가면 입 모아 말하는 것이 일본사람들은 질서를 잘 지키며, 쓰레기 또한 길거리에 함부로 버리지도 않아 거리가 깨끗하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이 지키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거리거리가 깨끗해 보이는 것이고,

질서를 잘 지키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모든 신호등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번화가의 신호등은 ‘빨간 불로 바뀝니다.“ 또는 ”초록불로 바뀌었으니, 건너셔도 됩니다.“ 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거나, 신호등을 보고 건너도 되는지 안 되는지, 위험도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표시가 되어 있거나 소리가 나온다. 처음 신호등을 보고, 이곳은 신호등마저도 생활에 편리를 생각해주는구나 하고 생각되었다.

 

또 하나로는 일본에서 이곳저곳 여행을 다녔기에 버스나 전차 등 교통수단을 이용한 적이 많았다. 장시간 이동 한 경우도 있었으며, 조금이나마 이동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경유하지 않고 바로 가는 논스톱버스를 이용하곤 했다. 분명 논스톱 버스였음에도 불구하고 도중에 정차하는 곳이 많았고, 그때마다 운전기사님은 안내방송을 해주셨다. 처음엔 버스를 잘못 탄 건가 하는 생각도 했으며, 정차하는 곳의 정류장에서 사람이 타지도 않는데 왜 정차를 하나 싶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이것도 하나의 배려였던 것 같다. 작은 마을, 산 중턱의 마을 사람들이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큰 도시의 터미널까지 가지 않아도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우리나라라면 내가 사는 마을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없으면 어쩔 수 없이 버스가 많이 다니는 큰 지역으로 가서 이동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을 텐데.‘ 라고 생각하며이곳의 세심한 배려에 또 한 번 감동을 받았다.

 

일본과 우리나라는 문화뿐만 아니라 언어도 달랐다. 물론 다르기에 일본어, 한국어로 나뉘는 것이지만 확실히 공부하다보면 느낄 수 있는 것이

비슷한 발음, 비슷한 뜻이나 속담, 한자 등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비슷하다고 생각되어 한국어로 생각했던 것을 일본어로 표현하면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되는 것도 있었으며, 단어는 맞지만 조사가 다른 경우도 있었다. 또한 우리나라와 같은 뜻의 표현이나 단어가 있어도 일본인으로서는 쓰지 않는 표현도 많았으며, 가장 큰 차이점은 존경어와 겸양어가 존재하므로 일본어가 더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되었다.

이렇듯 같은 아시아인 동양인에, 지리적으로도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일본이지만 문화, 언어, 행동 하나하나의 차이점이 많았다. 이 곳 일본이 왜 선진국이 되었는지, 왜 급속도로 성장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일본인들과 몸소 부딪혀 보며 느낀 것이 많기에 일본이라는 나라를 배제하고 무작정 욕할 것이 아니라 본받아야 할 점은 본받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되었다.

 

일본에 오기 전 내가 계획했던 것처럼 다 이루지도 못했고, 내 욕심만큼 일본어 실력이 엄청나게 상승한 것도 아니지만 4학년, 취업준비생의 길을 앞두고 남들과는 다르게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되기에 그것에 가치를 두려고 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다고 생각되며, 또 다른 것에 도전하기 전의 두려움은 남들보다 없을 거라 생각된다. 일본과 관련된 학과도 아니고 미래에 일본어로 나아가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어 공부를 시작한 이상 전부 잊어버리지 않도록 꾸준히 공부하려고 한다.

 

누군가 내 인생에서 터닝포인트는 언제였냐고 묻는다면 일본에서의 생활이라고 말할 것이다. 한 달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느꼈고, 대학교 3학년 생활 중 가장 뜻 깊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이번 후루사토 프로그램은 단 한 번의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자 하는 분들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신청하여 새로운 경험, 뜻 깊은 시간을 보냈음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과 후루사토 프로그램 담당자 분, 국제회관의 관계자 분들, 평생 한분 한분을 떠올리며 따뜻하게 대해주셨던 마음, 연세가 드셔도 끊임없이 무언가에 도전하려는 열정, 일본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자 수업 전 열심히 준비해 오셨던 노력과 수고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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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월 토쿄키즈나인턴십 프로그램 후기 (이지원/청주대학교)

 안녕하세요. 저는 2016년 1월 한 달간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 도쿄키즈나인턴십에 참여한 이지원이라고 합니다.

 저는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일어일문학 전공자로써 일본여행 경험을 제외하고 장기적으로 일본에서 체류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1개월이지만 일본에서 현지생활을 경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또, 취업준비를 하면서 일본에 있는 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해 볼 수 있다 점도 저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본가를 떠나 생활하게 되어서 걱정도 되었지만, 일본에서 만난 분들이 모두 친절하고 많이 챙겨주셔서 잘 생활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본 프로그램 진행해 주신 아시아희망캠프 측에서도 출발 전 사무실에서 따뜻한 차와 함께 프로그램 진행안내와 지내게 될 숙소도 찾아주시고 친절하게 많은 도움 주셨습니다.

 처음으로 셰어하우스에서 지내면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입주자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낯설기도 했지만 다양한 문화차이도 알게 되고 색다른 추억이 생긴 것 같습니다. 1월1일 신정에 일본에 도착해서 셰어하우스를 제공한 사쿠라하우스 신주쿠사무실에 처음 방문했을 때, 스탭 분들이 신년의식 체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난생 처음으로 ‘카가미비라키’(鏡開き)라는 전통의식체험을 해 보았습니다. ‘카가미비라키’(鏡開き)는 ‘카가미와리’(鏡割り)라고도 하며 “요이쇼~요이쇼 요이쇼!”라고 외치며 큰 술통의 뚜껑을 나무망치로 쾅하고 두들겨 깨는 의식인데, 새해를 맞아 새로운 출발과 행복, 건강 등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재미있는 전통체험을 해보았습니다.

 숙소를 이용하면서 궁금한 점이나 불편사항에 대해서 한국인 스탭분이 바로바로 대응해주셔서 편리했습니다. 도쿄 여러 지역에 셰어하우스나 도미토리, 아파트먼트 형식의 숙소를 제공하고, 다국어가 가능하신 스탭분들이 많아서 일본에서 장기숙소를 구하기에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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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중앙구에 위치한 Utoplanet 이라는 게임회사에 인턴으로써 근무하였습니다주로 FPS 게임서비스를 제공하고 운영 및 관리타 IP회사와 협력하여 콘텐츠사업을 진행하는 회사였습니다저는 주로 번역 업무를 담당으로 하여 한국의 게임개발회사에서 제공하는 업데이트 내용을 일본 내 게임서버에 적용할 때 필요한 문서번역일본어 홈페이지 번역제작스마트폰어플 사업에 필요한 자료수집 및 PPT작업EMS업무 등을 수행하였습니다.

한국인 대표님이 밥 사주시고 술도 사주시면서 제 진로에 대해서 많은 조언 주시고 따뜻하게 대해주시면서 원활하게 업무할 수 있었습니다같이 일한 사원 분들이 제가 잘 모르는 업무에 대해서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부족한 실력에도 응원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평일 오전 10시에 출근해서 오후7시까지 편안한 회사 분위기 속에서 첫 인턴으로써 근무해보면서 많은 업무도 배우고 다양한 경험을 쌓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키즈나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그동안 여행으로는 느끼지 못했던 일본의 더 다양하고 깊은 모습들을 보게 되었습니다현지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일본이었기 때문에 좀 더 일상생활 모습이나 출퇴근길의 모습들을 마주했던 것 같습니다어느 나라이던 일상생활의 모습은 비슷비슷하지만 일본에 거주하면서 섬세한 부분의 차이들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내던 숙소는 도쿄 신주쿠구 카구라자카라는 동네로 아기자기한 서양분위기의 가게들과 일본신사전통음식식당들이 섞여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첫날 입주하면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주택가의 모습이었습니다. 2층 전원주택과 낮은 아파트높은 맨션들이 다닥다닥 밀집되어있는 모습이 신기하였습니다하지만주택이 밀집되어 있던 것 치고는 주택가에서 소음은 거의 듣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한국과 달리 작은 상점들이 많이 발달되어 있던 점도 놀라웠습니다편의점이나 커피숍체인점을 제외하고 베이커리슈퍼마켓야채가게정육점식당 등은 개인이 오래전부터 운영해온 작은 규모의 상점으로 아기자기한 느낌으로 동네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상점에서 카드사용이 가능한 한국과 달리 일본은 많은 식당상점에서 카드사용이 불가합니다카드리더기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 가게가 많다보니 자판기로 주문하는 식당이나 작은 커피숍체인점인 아닌 작은 상점은 거의 현금만을 받는 제도였습니다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백화점기념품가게 등은 카드를 쓸 수 있기 때문에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지만현지에서 생활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가게에서 현금만을 받아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실내에서 흡연이 가능한 장소가 많다는 점도 한국과 다른 일본의 모습이었습니다대부분의 식당커피숍에서 실내흡연이 가능하고 2층 구조의 패스트푸드점이나 커피숍에서는 1층은 금연, 2층은 오픈된 별도구역에서 흡연이 가능했습니다일본이 훨씬 흡연에 대해서 관대하고 실내 흡연구역이 많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상점들이 일찍 문을 닫는다는 점이나 사무지구의 식당에 런치메뉴가 발달되어 있는 점 등 한국에서 생활하던 점과 다른 사소한 생활문화 차이들을 경험했던 것 같습니다.

 

도쿄에서 한 달간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근무하면서 일본회사의 업무문화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이전보다 더 넓은 시각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친구와 함께 셰어하우스에서 지내면서 즐거운 추억들도 쌓고 일본의 일상문화도 경험한 행복한 한 달간 이었습니다. 해외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거나, 흥미는 있지만 막상 주저하게 되는 분들에게 용기를 내어 꼭 도전해 보시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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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아키타 후루사토 프로젝트 18~19일차 (동국대학교/김윤경)

2015년 12월 18일 금요일 ~ 19일 토요일

 

일본어교실/자유시간

 

18일 금요일 오전에는 일본어 교실에서 과자와 차를 마시며 공부를 했습니다. 오후에는 일본과 한국의 맛의 차이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9일 토요일에는 호스트패밀리와 함께 요코테시에 있는 '후루사토마을'을 방문했습니다. 아키타시에서 유명한 '나마하게'도 보고 요코테시 명물인 '앗파레단고'도 먹었습니다. 또, 점을 봤는데, 일본에서는 '오미쿠지'라고 합니다. 내용으로는 대길, 길, 소길, 흉, 대흉이 있는데 그 중 '길'이 나왔습니다. "앞을 보고 가세요. 부딪히면 아파요. 아마자케 무척이나 맛있어요. 마셔보세요"라고 적혀있습니다. 여기서 아마자케는 우리나라의 "식혜"와 비슷합니다. 아키타는 겨울에 무척이나 춥기때문에 이 아마자케를 데워서 마시기도 한답니다.

감상문 : 18일에는 야키니쿠를 먹었습니다. 맛은 한국에서 먹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분위기가 달라서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19일에는 요코테시에 다녀왔습니다. 나마하게도 보고 가족들과 재밌는 시간이였습니다.

스탭 SAITO상의 한마디
이 프로젝트는 '코리아 플라자 히로바'와의 협력사업입니다. AIV에게 있어 이번 프로젝트는 바다를 건너온 학생을 처음 받아본 프로젝트였습니다. 스탭들도 첫 걸음을 떼는 상태로 시작을했지요. 어느새 첫 프로젝트도 반이 지나갔습니다. 홈 스테이를 하면서 1:1로 일본어교실, 문화교실, 향토학습, 인턴쉽, 봉사활동을 하며 지내는 매일매일이기에 윤경양이 지치지는 않을지 걱정했습니다만 너무나 잘 해주고 있어 괜한 걱정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교적인 성격의 윤경양은 벌써 일본인 친구를 사귀어 같이 놀러다니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충실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남은 일정도 스탭들과 호스트패밀리가 연락을 주고받아 좋은 호스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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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아키타 후루사토 프로젝트 17일차 (동국대학교/김윤경)

2015년 12월 17일 목요일

 

인턴십

오늘은 공민관 사업의 자료정리를 했습니다. 점심은 야키소바 컵라면

감상문 : 오늘 인턴쉽에서 동영상편집을 했습니다. 원래 하던 프로그램이 아니고 전부 일본어라서 조금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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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아키타 후루사토 프로젝트 16일차 (동국대학교/김윤경)

2015년 12월 16일 화요일

 

이와테현 모리오카시 당일여행

오늘은 이와테에 있는 아오모리시에 당일치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키타현 오오마가리역에서 이와테현 모리오카역까지 신칸센을 타고 다녀왔는데요, 점심으로 모리오카 명물인 [왕코소바]를 먹었습니다. 근처에서 문화체험, 관광도 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아키타로 돌아왔답니다.

감상문 : 오늘은 기대하던 왕코소바를 먹었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못 먹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다음기회에 가게 된다면 아침은 안먹고 가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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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아키타 후루사토 프로젝트 15일차 (동국대학교/김윤경)

2015년 12월 15일 화요일

 

일본어교실/문화교실

오전에는 일본어교실에서 JLPT문제풀이를 공부했습니다. 오후에는 문화교실에가서 일본특유의 折り畳み(옷 개기)와「オハリバコ(바느질)」를 배웠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집에가서 간식과 타코야키를 먹고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감상문 : 오늘은 타코야키파티를 했습니다. 집에서 타코야키를 만들어 먹는다는게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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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아키타 후루사토 프로젝트 13~14일차 (동국대학교/김윤경)

2015년 12월 13일 일요일 ~ 14일 월요일 

 

12/13 (일) 홈스테이패밀리

2주간 AIV스탭분들의 집에서 일본생활에서의 기본예절을 배우고 드디어 홈스테이패밀리 RIKIMARU상의 집에서 2주간 지내게 되었습니다. RIKIMARU상도 윤경양도 홈스테이가 처음이라고 하는데 좋은 가족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2/14 (월) 일본어교실/자유시간

오전 일본어교실에서는 [사역동사]의 변환을 공부하였습니다. 
RIKIMARU상과 점심으로 야키소바를 먹고 후식으로 한국의 던킨도너츠와 비슷한 미스터도넛에서 도넛을 먹었습니다. 저녁에는 새로사귄 일본인 친구와 저녁을 먹고 왔다고 하네요!

감상문 : 오늘은 새로 사귄 일본인 친구와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갔습니다. 우동면의 스파게티! 한국에서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새롱누 맛이라서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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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아키타 후루사토 프로젝트 11일차 (동국대학교/김윤경)

2015년 12월 11일 금요일 

 

일본어교실/봉사활동

 

오늘 오전 일본어교실에서는 JLPT4급 모의 시험을 치뤘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하네요! 스탭SAITO상과 점심으로 파스타를 먹고 오후에는 봉사활동을 하러 갔습니다. 오늘의 봉사활동 내용은 '김밥만들기'였는데 반응이 참 좋았습니다!

 

감상문 : 오늘 처음 만들어 본 김밥은 저한테도 새롭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외국인에게 한국 음식인 김밥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고 이렇게 맛있는 음식도 있다는 것을 알려줘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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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아키타 후루사토 프로젝트 10일차 (동국대학교/김윤경)

2015년 12월 10일 목요일 

 

인턴쉽

 

스탭인 FUTO상과 소바가게에서 소바를 먹고, 돌아와서 스탭인 FUGISAWA상과 라면을 먹고 카라오케에 놀러갔습니다. 
내일은 일본어교실에서 JLPT 4급 모의시험을 치룰 예정입니다.

감상문 : 오늘은 테우치소바를 먹었습니다. 일본 본연의 소바라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져서 혼자서 다 먹었습니다. 다음에 간다면 다른 종류의 소바도 먹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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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아키타 후루사토 프로젝트 9일차 (동국대학교/김윤경)

2015년 12월 9일 수요일 

 

일본어교실/향토학습

오늘 오전 일본어교실에서는 수동형 표현인 「受け身」를 배웠습니다. 오후 향토학습에서는 스탭SATO상과 카쿠노다테에 있는 「武家屋敷(무사저택)」에 다녀왔습니다. 서양에서는 '사무라이하우스'라고 불립니다.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많아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관광안내가 되어있습니다.

 

감상문 : 오늘은 사또우센세와 쿠사나기상과 함께 카쿠노다테를 다녀왔습니다. 카쿠노다테는 작은 쿄토라고 알고있었는데 정말 일본 그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져서 와~ 진짜 일본이다! 라는 기분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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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아키타 후루사토 프로젝트 8일차 (동국대학교/김윤경)

2015년 12월 8일 화요일 

 

일본어교실/차내에서 바라보는 아키타의 농업

오전에는 스케쥴대로 일본어교실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은 동사의 변환입니다. 예)たべる(먹다) -> たべられる(먹을 수 있다)
오후에는 어제 갔었던 타자와코로 드라이브를 가면서 농업수로서의 호수의 역할을 공부하였습니다.

 

감상문 : 이틀 연속 타자와코에 갔습니다. 어제는 문을 닫았던 하치미츠도 구경했습니다. 무료시식도 하고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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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아키타 후루사토 프로젝트 7일차 (동국대학교/김윤경)

2015년 12월 7일 월요일 

 

일본어교실/자유시간

스케쥴대로 오전에는 일본어교실에서 문법을 배웠는데,
오늘은 「くれる(해주다)、あげる(주다)、もらう(받다)」를 배웠습니다. 오후 자유시간에는 SAITO스탭과 일본에서 가장 깊은 호수로 알려져 있으며 드라마 아리리스의 촬영지인 '타자와코'에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기념촬영을하고 근처에 있는 온천을 다녀오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감상문 : 아키타에서 유명한 타자와코동상을 보게 되어서 즐거웠습니다. 오늘은 겨울의 타자와코 동상을 느꼈지만, 내년 여름에 또 여행을 와서 여름의 타자와코동상도 느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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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아키타 후루사토 프로젝트 6일차 (동국대학교/김윤경)

2015년 12월 6일 일요일 


오늘은 아키타에 거주하고있는 원어민 영어 선생님들이 주최한 "진저브레드 하우스 파티"에 참가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참가하였고 오늘만큼은 일본어가 아닌 영어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세계공통어인 영어습득의 필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AIV스탭인 Fujisawa상과 호스트패밀리인 Rikimaru집안 가족들도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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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아키타 후루사토 프로젝트 5일차 (동국대학교/김윤경)

2015년 12월 5일 토요일 

 

인턴십


원래 수요일에 예정되어있던 인턴쉽 활동을 커뮤니티센터에서 9시반부터 15시반까지 했습니다. 윤경양은 올림픽출신의 수영선수의 강연회가 있어 조명, 음향을 담당해주었습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FUTO상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게 되었는데 저녁식사로 손수 스시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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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아키타 후루사토 프로젝트 4일차 (동국대학교/김윤경)

2015년 12월 4일 금요일 

 

일본어교실/봉사활동1 - 한국어 초급강좌


대설주의보라 해서 걱정했지만 아침에는 눈이 7cm쌓였습니다. 오전에는 일본어교실들 다녀오고 오후에는 봉사활동으로 윤경양이 초급 한국어강좌의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오늘 윤경양에게 한국어를 배울 학생들은 한국에서 기모노 착용 이벤트를 개최하거나 아키타에 유학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차도를 가르치고 있는 60세의 AIV스탭 두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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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아키타 후루사토 프로젝트 3일차 (동국대학교/김윤경)

2015년 12월 3일 목요일 

 

스케쥴 변경 인턴쉽 -> 쇼핑


원래 인턴쉽을 하기로 되어있던 날인데 사정상 토요일로 변경되었습니다. 아키타는 설국으로 유명한 도시인데 일기예보를 보니 대설주의보가 내려 첫 휴일을 맞아 설국에서 생활하게 될 용품을 구매하기 위해 아키타시의 이온몰에 방문했습니다.
텐푸라소바와 녹차파르페를 간단하게 먹고 저녁으로 손수 만든 교자와 야키소바를 먹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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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아키타 후루사토 프로젝트 2일차 (동국대학교/김윤경)

2015년 12월 2일 수요일 

 

일본어학습/향토학습

 

최근 일본에서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여 개인 가방/바구니를 들고 장을 보러갑니다. 오늘 윤경양은 SAITO상에게 부탁받아 저녁 식사준비 재료를 사는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장을 보러 간 美郷町(みさとちょう)는 湧き水(わきみず)로 유명한데 이곳은 일본명수백선에 선정되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실수 없이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와서 湧き水로 차를 끓여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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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아키타 후루사토 프로젝트 1일차 (동국대학교/김윤경)

2015년 12월 1일 화요일 
오전에는 일본어 교실에서 1:1로 수업을 진행하기 전에 첫날 일본어 능력 레벨 테스트를 치루고, 오후에는 [일본의 지형과 아키타의 기상]을 공부했습니다.

구마모토 10월 프로그램 참가후기 (성신여자대학교)

1.일정소개와 단순감상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쿠마모토 후루사토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된 것은 이번 8월달이었습니다. 저는 9월부터 시작하여 1년간 휴학을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휴학동안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될 쯤에 이 프로그램을 알게되어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엇을 하는 것인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보다 이전에 갔었던 사람들의 후기들을 보면서 용기를 얻어서 1달동안 일본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정은 먼저 국제교류회관을 가게 되면 프린트 아웃된 스케줄 표를 받게 되는데 기본적으로는 그 표대로 수업을 진행하고, 일본인인 봉사자분이 일이 있거나 제가 아플 경우에 미리 스케줄을 취소를 할 수는 있었습니다. 저는 거의 한번을 하면 1시간 반인 수업이 2개가 있는 경우가 많았고, 많게는 3개로 풀강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는 2명이 정원인 수업에 혼자만 참가했기 때문에 스케줄이 더 빡빡하다고 하였기 때문에 아마 제 스케줄은 더 힘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1주일에 1번은 꼭 휴일이었기 때문에 엄청나게 지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1주일에 한번정도는 쿠마모토 성에 간다던지, 산토리 맥주공장에 간다던지의 일본문화 생활도 즐길 수 있는 수업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화체험은 한국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2. 내가 발견한 한일문화와 습관, 언어, 행동의 차이에 대한 느낀점과 쿠마모토 생활을 통한 느낀점

 사실 저는 일어일문학과를 전공하고 있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일본의 문화라던가, 생활방식과 같은 대체적인 부분들을 배워왔습니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이론적인 부분을 보는 것과 직접 경험하면서 느낀 것은 약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일단 일본에 가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알고 있으리라 여기는 것은 일본인들의 친절이었습니다. 음식점에서는 물론이고 물건을 사는 부분에 있어서 놀랐던 점은 직원이 쇼핑백을 들고 가게의 정문까지 배웅을 해주면서 친절하게 인사를 한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한국의 점원들도 친절하지만, 일본에서는 한국인의 관점에서 보면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 친절하였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바로바로 직접 찾아보면서까지 친절하게 대해주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자잘하게 다른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은 횡단보도에서였습니다. 한국은 횡단보도는 자동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바뀌는 것이 보통이지만, 일본은 자동차가 점점 늘어나면서 자동차를 위해 사람이 횡단보도 옆 버튼을 눌러야지 신호가 바뀌는 곳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모르고 10분정도 기다리다가 다른 일본인이 와서 버튼을 눌러주는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교통비가 버스는 거리에 따라서 요금이 바뀌기 때문에 먼저 탈 때는 표를 받고 나중에 내릴 때 계산을 하는 것이 생소하였습니다. 거리가 얼마나 먼가에 의해서 요금이 바뀌는 일본 교통으로 마음이 조마조마 할 때도 있었습니다. 

 일본인의 언어는 다들 아시다시피 한국보다도 더 돌려서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스, 노라고 대답하는 것이 실례라고 생각하는 일본인들로 인해서 헷갈릴 수 있습니다. 저의 공부를 도와준 한 봉사자분이 일본인 중에서도 교토가 돌려서 말하는 것이 심하다고 하면서 예로 교토에서 한 손님이 와서 밥을 권했더니 처음에는 손님이 인사치레인 줄 알고 거절을 하였는데, 15번정도 권하니 손님은 정말 같이 밥을 먹고 싶어한다고 생각하여 알겠다고 했는데 주인의 얼굴이 어두워졌다고 하며 알고보니 결국은 15번 그냥 인사치레로 권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예는 좀 일본인 치고도 과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봉사자분이 말씀하셨지만, 저는 이 에피소드를 듣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일본인들의 행동은 한국과 크게 다른 점은 없었지만, 일본인들은 마케팅이 아주 뛰어나다는 것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저는 부산출신이지만, 부산의 마스코트가 도대체 무엇인지 20년 살면서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쿠마모토의 마스코트 ‘쿠마몬’ 은 쿠마모토에서 생활한 1달동안에도 몇 번이나 볼 만큼 일본인들이 마케팅이 잘 되어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관광객들이 쿠마몬의 캐릭터의 상품을 사게끔 상품들이 귀엽게 만들어져있고, 쿠마몬 스퀘어라는 곳을 만들어 쿠마몬의 홍보를 아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부분은 한국에서도 배워야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10월의 쿠마모토 생활

 10월의 쿠마모토는 일단 날씨가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제가 쿠마모토에 온 첫날 비온 것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날이 맑을 정도로 비가 오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참 좋은 날씨들의 연속이었습니다. 또한 10월엔 ‘미즈아카리’ 라는 축제가 있어서 밤에 등불같은 것으로 야경을 예쁘게 하는 축제가 있고, 쿠마모토의 외곽에서는 불꽃축제도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축제를 하여서 야타이를 즐길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쿠마모토의 여러 볼거리를 즐길 수도 있었습니다. 스이젠지 공원에서는 일본의 인공적인 정원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쿠마모토 성은 일본의 3대 성에 속할 정도로 유명한 성이기 때문에 한번 가서 왜 3대 성의 하나인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1달을 지내면서 많은 일본의 요리들을 즐긴 것도 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쿠마모토에서 시작된 요리로는 ‘타이피엔’ 이라는 음식이 있는데, 여자들이 좋아하는 담백하고 저칼로리의 요리로 추천합니다. 그 외에 쿠마모토 라면, 일본의 디저트 등을 즐기면서 행복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가장 많이 는 것은 일본어로 매일 일기를 쓰면서 일본어휘실력이 조금이지만 향상되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친절한 일본 봉사자들과 수업을 하면서 재밌게 보냈습니다. 쿠마모토라는 도시를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크지는 않지만 알찬 도시라는 생각을 했고, 천천히 일본을 즐길 수 있어서 참 좋은 경험을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2015년 구마몬 후루사토 프로그램 참가후기 (박준혁/안양대학교)

  안녕하세요. 저는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 히로바가 주관하여실시한 프로그램인 쿠마모토 후루사토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안양대학교 행정학과 4학년 박준혁입니다. 

제가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유는 일본어 공부와 일본문화체험을 위해서였습니다.구체적으로 보면, 지금까지 독학했던 일본어를 현지에서 활용이 가능한지 여부를 알아보는 것과일본의 전통적인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일본에 대해 알지 못했던 새로운 문화를 알고 싶었습니다. 쿠마모토후루사토 프로그램은 그 목적에 걸맞게 자원봉사자들과의 회화공부 및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해주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2일에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3일부터 자원봉사자들과의 일본어 회화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평일 1시간 30분에서 3시간정도의 회화 수업이 있었는데 요일에 따라 해주시는 자원봉사자가 정해져 있었습니다. 특별한 일이 있지않으면 수업은 스케줄에 있는 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문화체험이나 견학은 국제교류회관 스태프 분이 미리언제쯤 갈 예정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한 달에 2번정도 휴관일이 있었습니다.

  호소가와 저택, 스이젠지공원. 썬토리공장을 자원봉사자분들과 함께 견학하였고, 이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문화체험으로는 화과자 만들기, 서도를 하였습니다. 화과자는처음 만들어 보았지만 재미있었고, 서도도 초등학교 때 이후로 오랜만이어서 즐거웠습니다. 이외에도 원치는 않았지만 자연재해인 태풍을 몸소 느꼈고, 온천에도들어가 보고, 동식물원이나 아소산에도 가보았습니다. 모두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여름방학의 마지막 한 달인 8월에는 운이 좋아 축제가 많았습니다. 쿠마모토에서 한 히노쿠니마쯔리와 야마가에서 한 토오로마쯔리 2개가있었습니다. 히노쿠니 마쯔리 즉, 불의 나라 축제는 쿠마모토내에 있는 도로에서 긴 행렬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여러 단체들이 춤을 추는 행사였습니다. 


 참여하지는않았지만, 구경하면서 일본의 축제를 처음 경험해서 좋았습니다. 그다음에는 유명한 축제인 야마가토오로마쯔리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일본내에서도 여성들 위주의 축제는 드물기때문에 흥미가 일어 오봉 연휴에 걸친 3일간의 쉬는 날에 갔다 왔습니다. 이틀을 당일치기로 갔다 왔는데 모두 버스로 끝까지 가야 해서 멀기는 했습니다.평소에는 1시간 정도의 거리이나 축제기간에는 2시간가까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축제 기간에 사람이 치이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차이

 한일 문화 차이이기도 하면서 제가 부러웠던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건바로 유카타를 입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전통 옷을자연스럽게 입는 모습입니다. 한복을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입지 않는데 기모노의 일종인 유카타를 일본에서는아주 쉽게 볼 수 있어 정말 신기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작은 축제건 큰 규모의 축제이건 어렵지 않게 볼수 있었습니다. 남자가 입은 모습은 쉽게 보이진 않았지만 없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나이가 어린 학생들까지 자연스럽게 유카타를 입은 걸 보면서 자연스럽게 옷을 입으니 자연스럽게 전통을이어가니 부러웠습니다. 우리나라도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입어서 일본과 같이 입으면 좋을 것 같다고생각했습니다.

 


 두 번째로, 자판기입니다. 우리나라도자판기가 있지만 일본과 비교하니 그 차이가 컸습니다. 우리나라는 음료를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일본은 음료, 담배, 그리고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도 자판기로 했습니다. 또, 자판기의빈도수가 훨씬 많았습니다.회관에서 자전거를 빌려 쿠마모토를 돌아다닌 적이 있었는데 정말로 곳곳에 자판기가있어 목마를 일은 별로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세 번째로, 자전거입니다. 자전거를타는 거야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비슷하지만 자전거를 주차장에 대거나 한 자전거에 두 사람이 타서 불법이라는 건 일본에서나 가능한 얘기입니다. 우리나라도 자전거를 많이 타지만 자전거 주차장이나 자전거에 관한 법은 아직까지는 없는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확실히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일본이 선진국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자전거 도로는 부족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로사람과 자전거가 동시에 다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조금 위험해 보였습니다.

 네 번째로, 택시입니다. 일본의택시가 우리나라에서처럼 저렴하고 쉽게 탈 수 있는 택시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물론 택시 운전하시는분이 훨씬 친절할 수도 있지만, 가격은 천지차이입니다. 8월 31일에 택시를 타고 공항에 가고 싶었지만, 그 가격에 대한 정보를자원봉사자 분께 듣고 포기했었습니다.

 

 다섯 번째로는 성에 대해 관점이 달랐습니다. 한국에서는 성인용품을파는 곳도 많지 않고, 성인용품을 파는 가게도 보통 핑크색 테이프로 도배가 되어 있어 폐쇄적이라는 느낌이듭니다. 일본에서는 그보다는 훨씬 개방적인 분위기라고 느꼈습니다. 일례로츠타야라는 일본 중고 서점 체인점에서 성인을 위한 코너가 아예 따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저도 성인이었기때문에 구경을 해보았는데 신세계였습니다. 또한, 정확히는모르지만 성에 관한 산업이 합법인 것 같았습니다. 쿠마모토 골목에 종종 보이던 무료안내소라고 쓰인 곳이많은데 그곳에 있는 여자분들에 대한 안내인 것 같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성과 관련된 산업이 모두 불법이기때문에 폐쇄적이지만, 일본에서는 합법이기 때문에 개방적인 것 같았습니다.


 여섯 번째로는 캐릭터에 대한 사랑입니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의 영향으로한국보다는 캐릭터에 대한 사랑이 더 큰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광고나 상품, 건물 등에 쿠마몬이라는 쿠마모토의 대표캐릭터가 어디든 있었기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뽀로로와 같은 캐릭터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볼 수 있지만, 아동에 제한된 경우가 많아 일본의 경우가 좀 더 넓은 범위에서 캐릭터가 사용되고 있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쿠마모토 후루사토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실제로 일본어로 자원봉사자분들과 어렵사리 얘기하면서 일본어 능력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지만, 일본에 막 도착했을 때와 비교하면 일본어 능력이 나아진 것 같기도 해서 뿌듯하기도 합니다. 30일간 축제도 있었고, 문화체험,일본어 회화 공부 등등 여러 것들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어서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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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구마몬 후루사토 프로그램 참가후기 (홍민기/중앙대학교)

구마모토 후루사토 프로그램을 8월에 참가한 중앙대학교 의학부 홍민기 입니다.

저는 이번 후루사토프로그램 후기를 조금 다른 방향으로 적어보자합니다. 저는 의학부에 재학중이며, 일본의 의료환경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후기는 후루사토 프로그램의 내용 소개보다는, 제가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한달간 있었던 일들과 소감을 적어보자 합니다.


 일본에서 의사가 되고자 하는 저는, 이번 한달간 구마모토에 지내면서 '외국인으로서의 생활'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보려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에 앞서 8월 한달 간 눈으로 보고 느낀 많은 것들을 소개하며 그 느낌을 말하고자 합니다.어떻게 글을 전개할까 생각해 보았지만, 역시 단순나열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각설하여, 8월 한달간 저는 구마모토에 지내며 많은 곳을 다녔습니다.  구마모토 시내와 외곽은 물론이고, 구마모토성, 스이젠지 공원, 호소카와저택,  선토리맥주공장에 갔습니다. 이뿐 아니라, 시마다 선생님과 간 아마쿠사를 비롯해 수업이 없는 시간을 이용해 축제가 있었던 우토와 구마모토에서는 조금 먼 나가사키, 후쿠오카, 고쿠라, 모지코, 등을 갔습니다.   


1. 구마모토의 역사가 담긴 곳

 성을 비롯해 스이젠지 공원과 호소카와 저택은 구마모토의 옛 역사가 고이 담긴 곳입니다. 구마모토의 영주였던 카토 키요마사와 호소카와, 이 두 사람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입니다. 외국(제게는 외국인 일본)을 알아가는 데 있어 가장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것이 바로 그 나라의 역사입니다.  역사에는 현제 사람들의 문화의 근원이 되는 점들이 세오 선생님을 비롯해 많은 선생님들의 설명을 들으며, 특히 교류회관 근처에 세워져 있는 카토 키요마사 동상을 보며 '히고'라 불리던 구마모토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2. 이색 체험

 산토리 맥주공장에서 맥주 시음을 비롯해 와가시 만들기, 서예 등은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것들이었습니다. 이전에도 일본에 3번 정도 왔었지만, 단순히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이었기에, 일본의 문화에 대해 전혀 체험할 수 없었기에 이번 구마모토에서의 여러 체험들은 무엇보다 즐거웠고, 새로웠습니다. 좀 더 많은 일본 문화체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단순히 여행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경험들이기 때문입니다.


3. 큐슈 탐방

  이번 구마모토 생활에서 또 하나 즐거웠던 점은 바로 구마모토 이외의 지역을 보러 간 것입니다. 3일간 쓸수 있었던 레일패스를 가지고 3일간 수도 없이 신칸센을 타며 큐슈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후쿠오카와 고쿠라에서의 쇼핑, 모지코에서의 야키카레와 항구 구경, 아소산의 경치, 특히 지난주 일본 친구와 함께간 우토 축제에서 본 일본 사람들의 풍경과 불꽃놀이도 인상깊었지만,  나가사키의 원자폭탄 기념관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제국주의'라는 위험한 사상때문에 발생한 세계대전의 참혹한 결말은 전쟁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많은 사람들의 참혹한 죽음이었습니다. 왜 나가사키가 평화를 지향하는 도시이고, 일본이 전쟁없는 세상을 누구보다 열망하는지 피부로 느낄수 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8월 , 시마다 선생님과 다녀온 아마쿠사는 amazing 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바다를 즐기고 왔기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저희를 데리고 가이드를 해주신 시마다 선생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렇게 많은 곳을 돌아다녔지만 무엇보다 제게 큰 경험이 되었던 것은 봉사자분들과의 수업이었습니다. 몇 가지 인상깊었던 점을 정리하자면,

 1. 일본인들의 생각을 알아간다는 것 

  한국인과 일본인의 사회,문화, 역사, 경제 등의 가치관은 정말 놀랄 정도로 다릅니다. 많은 볼란티어 선생님들과 대화를 나누었지만 역시 한국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때와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이러한 다른 가치관은 저의 정신적 성숙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머지않아 대학을 졸업하고 의사로서, 사회인으로서 사회 전반을 깊이 이해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한국인으로서 편협한 시선이 아닌, 일본 사람들의 가치관을 비교하며 객관적 분석을 통해 무엇이든지 비교하고 깊이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 제게는 무엇보다 큰 성장의 발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국제교류회관 관계자분들의 배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에 저는, '한달 간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 읽고 싶은 글들을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류회관 스태프 분들 뿐 아니라, 많은 볼란티어분들께서 신경써주시고, '일본 의료나 의사생활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 에 대한 질문에 충분히 답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볼란티어 분들과의 대화를 통해, 실제 따님이 의사여서 그 생활을 듣기도 하고, 의료 관련 신문 기사 등을 읽기도 하고, 구마모토의 병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 스스로, 쿠마다이 부속병원도 갔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저는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한국 사람들과는 다른 것을 얻고자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까다로운 '의료 환경' 에 대한 질문에도 모든 볼란티어 분들이 성심성의껏 도와주셨기에,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배려는 저의 쿠마모토생활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의사가 되어 혹시 일본에 오더라도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제 인생의 최대 분기점이 될 질문, '어디서 의사를 할 것인가?' 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사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제가 의학부를 졸업할 때 까지 확신을 내리지 못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하나의 결정이 제 인생을 크게 바꿀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쿠마모토에서의 한 달 간의 생활은 이 질문에 대해 긍정적인 답을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의사를 하든, 일본에서 의사를 하든 더 넓은 관점을 가지고 의료를 바라볼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제게 큰 의미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의학공부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의료환경에 대해 더 공부하며 마지막까지 고민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구마모토에서 의료활동을 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8월 한달,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 동안 많은 분들 덕분에 소중한 경험을 많이 하고 갈 수 있었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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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구마몬후루사토 연수 후기 (이지은/오산대학교)

카이다빌딩
카이다빌딩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 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

'후루사토 프로젝트'에 참가한 오산대학교 항공서비스과 이지은입니다.

저는 2년 전 일본의 문화와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독학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작년에는 수험생이이라 확실히 공부한 시간은 6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한 일본어를 좀 더 재미있고, 회화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구마모토 후루사토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신청하여

이렇게 한 달 간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 왔습니다.

숙소내부
숙소내부
숙소는 너무 만족했습니다.
숙소는 너무 만족했습니다.

회관앞
회관앞

[수업]


저는 6일 OT를 가졌습니다. OT날 자신의 수준과 전공, 취미, 기타 등등 간단한 자기소개를 합니다.

또 자기가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와 가고 싶은 곳을 말씀드리면 볼런티어 분들께 전달되어 좀 더 수월한 수업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청해와 일상 회화부분에 대해 수업 받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수업은 프리토킹으로 진행되었고,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사전으로 바로 찾기보다 선생님께서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말씀해주셔서 더욱 공부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회화수업은 1:1로 진행되며 첫 번째로 전 날 쓴 일기를 첨삭 받고 일기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하거나 구마모토의 관광지 또는 일본인들의 문화에 대한 내용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한 일상회화수업뿐 만 아니라 제가 한자를 읽는 것이 약해서 초등학생들의 교과서를 복사하셔서 읽는 연습도 하였습니다.

많은 선생님들과 돌아가며 수업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주제로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기쓰기는 꼭 해야 하는 숙제는 아니지만 매일 꼬박꼬박 쓰면서 작문 실력이 늘어남을 느꼈습니다. 한국식표현과 일본식표현이 생각보다 다른 점이 많아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티시간에 받은 자료들
오티시간에 받은 자료들


[견학 및 체험]


견학 및 체험은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가장 재밌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 중 하나였습니다.

구마모토 성에서는 오모테나시 공연을 보았고, 호소카와 교부테이에서는 일본 전통 맛 차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또한 스이젠지 공원에서는 일본 신사에서의 예절을 배웠고, 산토리 맥주 공장에서는 맥주의 생산과정과 시음을 했습니다.

아마쿠사는 아름다운 바다가 유명한 곳으로 거리가 꽤 멀었지만 볼런티어분의 도움으로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와가시 만들기는 일본의 전통 화과자를 만드는 것으로 한 가게를 선생님과 함께 가서 만들었습니다.

서예 시간에는 자신이 마음에 드는 한자를 골라 쓰는 연습을 했고, 오리카미 시간에는 쿠마몬 종이접기 등

구마모토후루사토가 아니면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쉽게 체험하지 못 할 시간 이였습니다. 

산토리맥주공장견학
산토리맥주공장견학
구마모토성
구마모토성
[서예시간] 마음에 드는 글자를 골라 선생님과 함께 연습하여 예쁜 종이에 옯겨서 쓰는 시간이였습니다.
[서예시간] 마음에 드는 글자를 골라 선생님과 함께 연습하여 예쁜 종이에 옯겨서 쓰는 시간이였습니다.
[아마쿠사] 날씨가 비록 좋지 않았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운 바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생님과 함께 아마쿠사의 역사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구마모토시에서 꽤 멀리 있지만 시마다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관광을 했습니다.
[아마쿠사] 날씨가 비록 좋지 않았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운 바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생님과 함께 아마쿠사의 역사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구마모토시에서 꽤 멀리 있지만 시마다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관광을 했습니다.
[구마모토현립대학] 현립대학까지 버스를 타신다면 왕복 700엔정도 나옵니다.
[구마모토현립대학] 현립대학까지 버스를 타신다면 왕복 700엔정도 나옵니다.
[오리카미] 야마다 선생님과 종이접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께서 아기자기한 스티커도 함께 주셔서 재밌었습니다. 다양한 수업으로 매일 수업시간이 기대되었습니다.
[오리카미] 야마다 선생님과 종이접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께서 아기자기한 스티커도 함께 주셔서 재밌었습니다. 다양한 수업으로 매일 수업시간이 기대되었습니다.
오른쪽분은 세오선생님입니다. 맥주공장에서 직원분이 알아 듣기 쉽도록 말씀해 주시기도 하고, 어려운 부분은 선생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오른쪽분은 세오선생님입니다. 맥주공장에서 직원분이 알아 듣기 쉽도록 말씀해 주시기도 하고, 어려운 부분은 선생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오모테나시공연
오모테나시공연
[스이젠지공원] 스이젠지 공원에서는 신사에서의 행동과 예절에 대해 배웠습니다.
[스이젠지공원] 스이젠지 공원에서는 신사에서의 행동과 예절에 대해 배웠습니다.
[구마모토현립대학] 저는 룸메이트 언니분께서 KJEJ연수에 참가하셔서 양해를 구하고 하루 수업을 받았습니다. KJEJ연수는 대학생분들과 함께해서 색다른 느낌이였습니다.
[구마모토현립대학] 저는 룸메이트 언니분께서 KJEJ연수에 참가하셔서 양해를 구하고 하루 수업을 받았습니다. KJEJ연수는 대학생분들과 함께해서 색다른 느낌이였습니다.
[와가시만들기] 선생님과 전차를 타고 가서 만들었습니다. 만들고 난 후에는 선생님과 맛차와 와가시를 함께 먹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고, 맛있어서 기억에 남았던 수업이였습니다.
[와가시만들기] 선생님과 전차를 타고 가서 만들었습니다. 만들고 난 후에는 선생님과 맛차와 와가시를 함께 먹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고, 맛있어서 기억에 남았던 수업이였습니다.

[마지막 발표회]

선생님들과 함께 과자를 먹으며 한달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 이야기 하는 시간 입니다.

감상문을 적어서 얘기해도 되고 편하게 대화하는이 말씀해도 됩니다.

마지막에 한달동안 너무 정들어서 눈물을 글썽글썽...ㅠ.ㅠ


[한일문화차이]


한일 문화차이를 두고 얘기 하자면 바로 친절이 아닐까 싶습니다.

공항버스에서부터 캐리어가 크지 않아서 제가 트렁크에 넣으려고 하니 바로 기사 분이 달려오셔서 무겁다고 자기가 하겠다고 들어 주셨습니다.

또 영화를 보러 영화관에 갔을 때에도 근처 카페 없냐는 말에 직원 분이 입구 밖 까지 나와서 길을 알려 주셨습니다.

한국의 흔한 편의점에서는 인사하는 직원이 흔치 않은데 이곳은 늘 모든 직원이 큰 목소리로 인사를 해주셔서 감동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일이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누군가 물어보거나 부탁을하면 자신의 일인것 처럼 열심히 하는 모습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항상 제가 궁금한 것이 생기면

스탭분들과 함께 찾아봐 주시고 필요한 자료가 생기거나 하면 직접 인쇄해서 갖다 주셔서 늘 고맙습니다라는 표현으로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백화점이 저녁 7시, 술집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게들이 밤 8시 이전에 문을 닫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나쓰메소세키 소설가님의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회관에서 15분~20분 거리입니다.

버스도 있습니다.

[죠사이엔]

세이쇼코마쯔리때의 죠사이엔 모습입니다.

마쯔리는 7월25일부터 26일까지 입니다.

다른 마쯔리도 많이 있습니다.

[시로노유 온천]

온천입니다.

숙소에서 얼마 멀지 않아 회관 스탭분께 여쭈어 보면 지도를 뽑아 주십니다.

사이트도 있으니 검색하셔도 됩니다.

전차로 4정거장 정도의 거리입니다.

요금은 500엔 입니다.

[EATTON]

회관가는 길에 있는 샌드위치 카페입니다.

학생증 제시하면 전 제품 30엔 할인해 줍니다.

음료하나에 200엔하는 저렴하고 끼니 떼우기 좋습니다.

[나쓰메소세키옛집]

1000엔에 나오는 인물의 옛 집 입니다.

요금은 200엔 입니다.

호소카와 교부테이 때와 또 색다른 느낌입니다. 

[카토신사]

마쯔리기간의 모습입니다.

25일은 전야제였고, 26일은 행렬을 했습니다.

안에는 다양한 먹거리를 팔고, 유카타를 입은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카미토오리를 지나서]

거리를 보여 주자니 조금 부끄럽네요.

카미토오리가 끝나는 지점에서 더욱 올라가면 아기자기한 카페들도 많고 가로수 길 같은 곳이 있습니다.

거리가 조금 멀지만 한번쯤 가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찍기 좋은 곳 입니다. 

[시네플렉스]

다이에마트 옆에 시네플렉스라는 영화관이 있습니다.

영화비가 평소에는 1800엔이지만 수요일에는 레이디스데이라고 1100엔에 볼 수 있습니다. 사진도 많고 알려드리고 싶은 정보도 많지만 글쓰기 제한을 받아서 아쉽습니다.


한 달 동안 많은 것을 배웠고 그만큼 많은 여운이 남는 시간이였습니다.

만약 망설이고 계시는 분이 계시다면 바로 신청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 또한 내년에 시간이 된다면 다른 프로그램도 참가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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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쿠마모토후루사토 프로그램 참가후기(윤은정/경희대학교)

안녕하세요경희대학교에 재학중인 윤은정이라고 합니다저는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인 쿠마모토 후루사토 프로그램을 6월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일본어를 전공하고 있어서 어느정도 문법이나 읽기쓰기는 가능했기 때문에 맨투맨 프로그램을 하면서 회화실력을 늘리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습니다또한쿠마모토 후루사토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는 워킹홀리데이를 시작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일본에 미리 적응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한달동안 쿠마모토에 머무르면서 정말 좋은 일본봉사자 분들을 만나게 되어서 행복했고여러 가지로 도움을 많이 받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업은 주로 1:1로 진행되며가끔 2:1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매일 매일 일기도 써가서 문법적인 부분도 봐주시고 1시간 반씩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회화적으로 많이 쓰이는 표현이나많이 쓰이지 않는 표현에 대해서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그동안은 학교에서만 배우던 딱딱한 표현들 밖에 몰랐었는데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표현을 알게 되니 기분이 좋았고 뿌듯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쿠마모토의 아소에 있는 대관봉이나 키쿠치계곡에도 가고아마쿠사교부테이스이젠지쿠마모토 성산토리 맥주공장 등등 정말 많은 곳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차이라고 느꼈던 것은 일본은 정말 혼자서 무얼해도 그리 신경쓰지 않는 다는 점이었습니다한국같은 경우에는 혼자서 무언가를 할 때 다른 사람의 눈치를 많이 보고대부분 혼자서하기 보다는 여럿이서 하거나 함께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밥을 혼자 먹는 것에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음식점에서 밥을 혼자먹으면 괜시리 민망해서 핸드폰만 바라보는 경우가 많지만일본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혼자서 밥을 먹는 경우가 더 많아 보였습니다

그것이 어떻게 보면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서 일수도 있지만직접 겪어보니 그렇다기 보다는 사람의 생활이나 개개인을 존중해 주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보통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본인들은 혼자서도 무언가를 잘 하기 때문에 개인주의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쿠마모토에서 한 달 동안 지내보니그것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사람에 따라서 다른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차이라고 생각되었던 점은일본은 생활속에서 소소한 재미활기를 불어넣어줄 이벤트나 행사등이 많다는 점입니다한국에서 보았을 때는 조금은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쿠마몬도직접 보러 가보니 정말 귀여웠고 재미있었습니다

쿠마몬을 보러온 사람들은 모두 웃고 있었고 즐거워보였습니다뿐만 아니라 일본은 하나비라던지 마츠리가 많아서 일상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고 조금은 그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소소한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것으로도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한국도 그런 것들이 많아서 일상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조금 더 행복한 생활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에는 유루캬라대회라고 해서 지방마다 상징이 되는 캐릭터를 대회에 내보내는 것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것 또한 소소한 재미를 주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부러웠습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차이를 느꼈던 것이 교통질서였습니다. 물론 일본에서도 다소 과격하게 운전하는 운전자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안전운전, 양보운전을 하는 것으로 보였고, 횡단보도에서는 무조건 보행자를 우선 배려해주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버스나 지하철을 탄 승객들도 아직 도착도 하기 전에서 내릴 준비를 하고 운전사들도 승객들이 내리자마자 문을 닫고 쌩하고 달리고, 혹시 늦게 내리기라도 하면 정류장을 그냥 지나쳐버리거나, 화를 내는 기사 아저씨들도 계십니다.


 그렇지만 일본은, 버스가 정차하면 내리는 사람이 일어나고, 천천히 내릴 때까지 기사 아저씨들도 기다려 주십니다. 이런 점은 참 본받을만 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대중교통을 이용할때 남을 배려하는 모습도 조금 낯설었습니다. 한국에 비해서 버스안이 정말 조용했고 조심스러워서 문화적 차이를 많이 느꼈습니다. 한국같은 경우에는 사실 정말 많이 시끄럽고, 특히 시내버스는 말이 잘 들리지 않을만큼 시끄러운데, 일본은 정말 말 한마디도 아끼는 모습이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또한 들었던 생각은 우리나라가 교통비가 싸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일본은 택시는 비싸서 탈 엄두도 잘 내지 못하고 버스또한 계속 오르는 요금 때문에 조금 부담스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일본사람들이 더욱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싶어도 자전거 도로가 없는 곳이 많아서 조금 불편하고, 확실이 일본이 자전거를 이용하기에 제도적으로도 잘 되어있다고 느꼈습니다. 우리나라같은 경우에는 가까운 거리도 거의 차를 이용하는데 건강에도 좋고 환경에도 좋은 자전거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면 정말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일본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도 굉장히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대중교통을 이용할때 주위의 많은 도움, 기사아저씨의 도움으로 그렇게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여러번 보았습니다.


뿐만아니라 그냥 길을 건널 때에도 옆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이 도와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점에 있어서도 한국이 많이 본받아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정말 많이 먹었네요!!

 

처음 쿠마모토에 도착했을 때의 걱정과 달리 너무나도 좋은 분들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친절하게 아직까지도 걱정해주시는 쿠마모토의 그 따뜻함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꼭 경험하셨으면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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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쿠마모토 후루사토 프로그램 참가후기 (김현진/평택대학교)

김현진/평택대학교

 

<일정 소개 및 소감>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인 쿠마모토 후루사토에 참가한 평택대학교 일본학과 졸업한 김현진이라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유는,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합격하여 일본을 갈 예정이었고 대학 시절 1개월 간 쿠마모토에서 어학 연수를 받은 적이 있어서 쿠마모토는 저에게 낯설지 않은 곳이고, 오래도록 일본어를 공부하지 않아 바로 일본에서 생활하기 힘들 것 같았고, 일본에 적응할 시간도 가지며 여행도 할 수 있고 회화공부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신청했습니다. 

 

 6월 2일~6월 30일까지 수업이 진행되었고 처음 OT 때 부터 워킹홀리데이라 일을 해야했기에 비지니스 회화와 생활에 쓸 수 있는 일상회화 중심으로 하고 싶다고 전달했습니다. 수업은 1(선생님):1(학생) 또는 2:1 또는 1:2 로 진행되었습니다.

 

 


수업이 있는 날과 없는 날이 있기에 수업이 있는 날에는 일본어 회화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고 없는 날에는 주변을 돌아다니며 일본 문화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수업 때 선생님들께서는 경어, 가능형 예문, 수동태 예문 내용의 학습지를 준비해주시고, 쿠마모토 지역 신문 기사 내용에 대해 공부도 시켜주시고, 일기를 매일 써서 사전으로 단어를 찾으며 공부가 된 것도 좋았었지만 그 문장을 제가 직접 읽고 발음도 고쳐주시고 문장도 고쳐주시는 점이 좋았습니다. 

한 달 동안 배우면서 자연스레 대화는 되지 않았지만, 청해 실력 만큼은 정말 일본인이 빨리 말해도 다 알아들을 정도로 늘었고 후쿠오카로 이사 온 지금도 일기를 편지로 주고 받으며 첨삭 해 주시는 선생님도 계셔서 쿠마모토에서의 인연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쿠마모토 후루사토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보낸 시간들을 사진으로 보여드리며 설명해드리자면 매일 다른 수업을 하여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수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회화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도 어느 정도의 일본어를 할 수 있어야 가능합니다. 일본어를 아예 못하는 경우에는 일본어 한자 공부나 혹은 히라가나 가타카나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자원봉사를 하시는 선생님이라 개인 사정상 수업을 못 할 경우도 있는데 국제문화교류센터 쪽에서 제대로 학생들에게 수업 관련 내용이 전달 되지 못해 수업인 줄 알고 갔다가 허탕 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점은 서로간의 수업에 대한 예의고 약속이기에 한국 학생들이 시간적으로 피해 보지 않게 조치를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목요일 마다 수업 해주신 선생님과의 신문 수업에서 사설과 신문기사를 읽고

쿠마모토에 각 지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현재 일본에서의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정보이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군칸지마 올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된 곳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현재 쿠마모토에서도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시키려는 곳이 몇 곳 있어서 그 곳에 대해 설명이 나와있던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일기는 매일 첨삭 받습니다. 수요일 마다 일기 첨삭을 받을 때는 새로운 일본어 일상에서의 일본어를 배우는 시간이라 너무 즐거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자연스럽다고 느낀 문장을 선생님께서 다시 설명해주면서 일본인들이 느끼기에는 부적절한 문장 같다며 자연스러운 일본어를 배우고 단어장에 정리하며 복습하는 시간까지 가지니 더욱 일본어 공부가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국제교류센터에서 알려준 쿠마몬과 만날 수 있는 시간표를 알려주셔서 쿠마몬과의 만남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쿠마모토의 상징인 쿠마몬을 직접 만나니 더 쿠마모토에 온 것이 실감이 났고 이것 또한 쿠마모토의 문화 체험이라 생각하니 너무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조우사이엔 체험 하며 일본 음식도 맛 볼 수 있습니다.

일본에는 맛차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녹차가 많은데 녹차의 종류 중 하나로 맛차는 씁쓸한 맛이 더 강하게 드는 거 같습니다. 조우사이엔에는 많은 음식들이 파는 곳으로 관광객들도 많고 일본 음식을 체험할 수 도 있습니다. 특히 쿠마모토 특산물 말고기도 맛 볼 수 있습니다.


교부테이라는 일본 무사의 집이 복원 되어 있는 장소도 가 보았습니다.
교부테이라는 일본 무사의 집이 복원 되어 있는 장소도 가 보았습니다.
















서예 수업도 있어서 한자 쓰는 법도 익힐 수 있습니다.  한자를 좋아하는 저는 서예시간이 기다려졌습니다. 한자의 쓰는 순서를 익히면서 연습장을 10장이상 주셔서 한 글자를 계속 반복해서 연습할 수 있도록 시키셨습니다.


연습이 끝나면 제대로 된 판자에 자신의 이름과 한자를 쓰고 가져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한자를 보고 어렵게 느끼시는 분들이 한자 순서를 익히며 배우는 시간이라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쿠마모토 성에 가는 날이 있습니다. 3년전 쿠마모토에서 어학연수를 했을 때 갔었는데 그 때 보지 못했던 것도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기회였었고 날씨도 덥지 않아 힘들지 않게 관광 했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로 보자면 쿠마모토를 만든 인물이 그닥 반갑지 않은 인물이지만 일본 역사를 이해하며 건물을 보니 잘 지은 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산토리 맥주공장 견학 때 시음 할 수 있습니다.

 일본 맥주는 우리나라 맥주보다 맛이 좋습니다.

저는 아사히 슈퍼 드라이 맥주를 좋아합니다만 이 날 처음으로 마셔본 산토리 맥주도

톡 쏘지 않으면서도 깔끔하게 끝 마무리 되는 맛으로 많은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맥주라 합니다.


산토리 공장 견학 때 다른 외부 관광객들도 계셔서 같이 견학 했습니다.
산토리 공장 견학 때 다른 외부 관광객들도 계셔서 같이 견학 했습니다.
대관봉이라는 경치 좋은 곳에 놀러갔을 때 입니다.
대관봉이라는 경치 좋은 곳에 놀러갔을 때 입니다.

국제교류센터에서 만난 선생님께서 가이드 일도 하시고 계셔서

저희를 데리고 쿠마모토에 좋은 곳을 많이 구경시켜 주셨습니다.

아소산은 현재 화산재를 보아 화산활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가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그 외에 많은 곳들을 데려가주시고 차가 없으면 못 가보는 곳까지도 가서 너무 좋은 여행 시간을 보냈습니다.


< 한일 문화의 차이점을 느낀 소감 >


 저는 후쿠오카 공항에서 쿠마모토로 향하는 고속버스 안에서 부터 다른 점을 느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중간 중간에도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멈추기도 하고 운전사 아저씨는 몇번이나 방송으로 계속 춥거나 덥거나 하면 사양하지 말고 말해달라고 말하셔서 편안함을 느끼게 해줬고 버스 안에 화장실이 갖춰있는 점이 가장 신기했었습니다.


일본 카레를 먹으러 간 적이 있었는데 만화책이 가게 안에 즐비해있어 혼자와서도 충분히 심심하지 않게 책을 읽으며 밥을 즐길 수 있기에 한국에서 혼자 먹을 때는 민망할 때도 있었는데 일본은 혼자 먹는 문화가 있어서 무엇을 하면서 먹을 수 있는 것도 달랐습니다. 또 쿠마모토 시청 앞에 자전거가 들어가면 표를 뽑고 주차하는 주차장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한국은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거리가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아서 자동차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은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게 자전거 거리가 따로 있어서 한국에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습니다.

 또한, 일본사람들은 비를 맞는 거에 대해서 많이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비가 정말 소나기 오듯이 쏟아지지 않는 한 거의 우산을 쓰지 않고 다녀서 처음에는 비 안오는지알고 수업 가려고 나왔다가 놀라서 다시 우산을 가지러 들어간 적도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문화 때문인지 어느 정도 비를 맞으면서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또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꺼려하는 일본인의 특성 때문인지 웬만한 비로 우산을 써서 옆에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도 우리나라는 정이 많은 나라로 찌개도 함께 먹고 숟가락으로 같이 떠서 먹기도 하지만 일본은 각자의 접시에 덜어서 먹어서 같이 먹는 문화가 좀 덜 하다는 것도 발견했습니다. 음식 또한 한국음식 보다 많이 짜고 단 음식들이 많습니다. 간장으로 간을 해서 그런지 많이 짜게 먹는 식습관이 있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버스를 탈 때도 신기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앞 문에서 타고 뒷 문으로 내리는데 일본은 반대로 뒷 문에서 타고 앞 문으로 내린다는 점입니다. 버스 표도 탈 때 표를 받고 내릴 때는 각 정거장 마다 돈이 계산되어 그 돈을 보고 내면 됩니다. 우리나라는 이천원을 내서 거스름돈을 버스 기사 아저씨가 주시는데 일본은 자신이 돈을 동전교환기로 돌려서 딱 맞게 내야 하는 점도 다릅니다.


 쿠마모토 후루사토 프로그램을 참가하면서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우선, 사람과의 인연입니다. 처음 만나는 룸메이트와도 너무 잘 맞아서 성인이 되어 만났지만 전부터 알던 사이 처럼 너무 편했고 그렇기 때문에 수업을 같이 받았을 때 가르쳐주신 선생님께서 개인적으로 여행도 시켜주시며 쿠마모토에 숨겨진 관광 장소도 데리고 가주셔서 야경을 본 적도 있습니다. 룸메이트와는 항상 일본 텔레비전을 보고 청해 연습도 같이 하고 일기도 같이 쓰고 생활 패턴도 비슷해서 한일사회문화포럼 덕분에 좋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청해 실력이 정말 자신있을 정도로 늘었습니다. 하루에 2시간 이상씩 일본어를 들으려고 집중하고 틀린 말을 하면 바로 자연스러운 일본어로 고쳐주시는 선생님이 계시고, 수업이 끝나면 개인적으로 선생님과 카페를 가서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며 보낸 시간이 많으니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해야 할 저에게는 더 할 나위없이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정말 후회없이 득만 얻어가는 시간을 보냈기에 고민하고 있는 분이 계시면 적극적으로 추천 해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느끼는 일본 문화에 대해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한국에 알려서 반영하고 싶은 문화들도 있고 배워가는 문화도 있습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어서 더 의미있었던 것 같았고 철 없었을 때 왔으면 그냥 보고 뒤돌아 봤을 것도  나이가 어느 정도 들고 와서 그런지 더 배우려고 들여다보니까 정말 한 층 더 발전해서 돌아가는 거 같은 느낌입니다. 한국에서 문법책 들여다 보고 시험 준비를 해야하니까 억지로 알고 있었던 단어들은 여기 와서 거의 쓰지도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일상적으로 쓰는 단어나 표현 방식도 현지인이랑 대화를 했을 때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주입식으로 공부하기 보다는 현장에서 부딪쳐서 공부하는 방식이 몸에 정말 더 와닿는다는 것도 또한 자신감이 붙는 다는 것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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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5월프로그램 참가후기 (이효선/성공회대학교)

안녕하세요.

구마몬 후루사토 프로그램에 5월 한 달간 참가한 성공회대학교에 다니는 이효선이라고 합니다.

후루사토 프로그램은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으로, 구마모토시 국제교류회관의 볼런티어 강사들과 맨투맨 커뮤니케이션, 문화 체험이 주된 내용입니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구마모토에 혼자 가서 한 달 동안 생활하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큰 도전이었는데, 즐겁게 잘 다녀와서 이렇게 후기를 쓰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수업은 주로 1:1로 진행되며 상황에 따라 1:2나 2:2가 되기도 합니다.

첫 날 오리엔테이션을 하며 일본어능력의 수준을 검토하고,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부분을 물어봅니다. 저는 한국에서 혼자서는 공부할 수 없는 회화를 위주로 한 수업이 좋다고 말해 프리토킹의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텍스트를 이용한 수업이 좋다면 공부하고 싶은 교재를 챙겨가거나, 회관에 비치된 교재를 복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교재 이외에도 그림책이나 다양한 책이 구비되어 있어 자신의 수준에 맞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프리토킹이 주가 되긴 했지만, 매일 다른 봉사자분의 수업방식에 따라 신문을 보여주시거나 한자에 대해 알려주시는 분도 계시기 때문에 다양한 학습이 가능했습니다. 의무는 아니지만 매일 일기를 쓰는 훈련을 했는데, 귀찮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말하고 생각하는 것을 글로 적는 것은 확실히 차이가 있고, 첨삭을 받으며 다양한 문장표현과 정중하게 쓰는 법을 알려주셔서 문장이 부드럽게 읽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봉사자분들이 연세가 있으신 편이라 처음엔 걱정했지만 관계자분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게시판에 친구를 구하는 종이를 붙였습니다.


아무래도 국제교류회관이다 보니 외국문화에 관심이 있거나 외국인친구를 사귀고 싶어 하는 일본인들이 게시판을 보고 연락을 취해 와서 금방 또래 친구를 사귈 수 있었습니다. 그들과 맛있는 곳, 재밌는 곳을 찾아 함께 놀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에 대해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하루에 3시간 수업인 줄 알고 갔으나 수업 한 타임 당 1시간 30분씩으로 하루에 수업이 한 타임일 때가 많았습니다. 남는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저는 소설책을 사서 틈틈이 읽었습니다.

한국과 비교했을 때 일본은 작고 가벼운 문고본이 활성화되어있어서 휴대가 편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적어두었다가 봉사자께 물어보면 친절히 설명해주셨습니다. 교류회관은 저녁까지 개방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중고등학생들이 도서관처럼 이용하기 때문에 공부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수업시간은 적다고 느낄 수 있으나 충분히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일본어 수업과 문화체험입니다. 한 주에 1~2회 체험일이 있었습니다.

산토리 맥주공장, 구마모토성, 스이젠지 공원, 아소 등의 견학과 서예, 화과자 만들기, 소바 만들기, 오리가미, 다도 체험을 했습니다. 봉사자분 모두가 구마모토에 애정을 갖고 계셔서 쉽고 상세하게 설명해 주셨고, 더 좋은 곳, 맛있는 곳을 많이 알려주고 싶어 하셨습니다.


시간이 맞을 때는 일정에도 없는 아마쿠사라는 섬에 직접 데려가주셔서 바다를 구경시켜주시고, 박물관에도 들러 종교와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도 있었습니다. 내내 수업만 했으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었겠지만, 구마모토의 이모저모를 만끽하고 와서 굉장히 알찬 한 달이었습니다.



또, 일본은 알려져 있는 대로 정말 서비스가 좋은 나라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경어사용은 물론이고, 모두가 높고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이랏샤이마세'를 외치는 것이 손님 접대용 목소리가 따로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계산을 마친 물건을 점원이 매장 문 앞까지 가지고 나와 직접 건네주려는 가게도 있었습니다. 또, 물건을 사면 먼저 선물용이냐고 묻습니다. 포장방식이나 포장지, 스티커도 직접 고를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예쁘게 정성스럽게 포장하고 여분의 봉투도 챙겨줍니다. 선물을 받는 사람의 기분까지 생각하는 게 일본의 서비스라고 생각이 들었고, 이런 사소한 것들이 일본의 친절한 이미지를 만든다고 느꼈습니다.


구마모토에서의 한 달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아니었으면 그냥 지나쳤을 '구마모토'를 알게 되어 특별한 경험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지내면서 구마모토는 정말 살기 좋은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수돗물을 그냥 마실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한 자연이 있는 곳이며 사람들도 모두 친절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인들과 대화하며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 일본어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졌습니다. 일본어 능력 향상은 물론 관광과 다양한 체험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장점입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인상 깊은 곳이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가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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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모토 5월프로그램 참가후기 (임새롬/대구외국어대)


안녕하세요.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인 구마몬 후루사토 5월 참가자, 대구외국어대학교 중국어통번역학과 임새롬입니다.

저는 카페를 통해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일본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거 같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일본은 여행으로 몇번 갔었지만 생활하는것은 처음이였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을 잔뜩 안고 구마모토로 향했습니다.

수업&견학

구마모토 도착후 다음날 구마모토 국제교류회관에가서 앞으로 어떻게 수업할지 결정합니다.

그리고 시간표가 나오는데 그 시간표에 맞춰서 봉사자들과 함께 하루에 1시간반에서 3시간정도 1:1 수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미리 공부하고 싶은걸 준비하시면 그걸로 수업 할 수 있습니다.저는 일본어가 부족한게 많았기 때문에 일본어 교제로 공부 하였고, 가끔씩 프리토킹을 했습니다.매 수업마다 봉사자분이 바뀌지만, 다들 최선을 다해 일본어를 가르쳐 주셨습니다.프리토킹할때는 전 날 있었던 일이나, 구마모토 생활정보에 대해 많이 대화 했습니다.숙제까진 아니지만 일기를 매일 써야 합니다.


가끔 일기 빼먹기도 했지만, 일기를 쓰면서 모르는 단어나 한자를 스마트폰으로 찾으면서 쓰다보니 점점 일본어 실력이 늘어가는게 보였습니다. 마지막 일기에서는 틀린 부분이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교류회관 수업 외에도 산토리 맥주 공장, 쿠마모토성, 죠사이엔, 스이젠지공원, 교부테이, 아소 등 견학과 서도, 기모노, 화과자 만들기 체험 등이 있는데, 개인적으론 맛있는 맥주를 마실 수 있었던 산토리 맥주 공장 견학이 제일 생각이 납니다.


산토리 맥주 공장 견학



아소 소바 만들기 체험



구마모토 성 & 교부테이 견학



화과자 만들기 & 기모노 체험


생활

구마모토는 큰 도시는 아니지만, 살기 좋은 도시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노면전차를 타고 놀러 갈 수도 있고, 국제 교류 회관에서 몇분만 걸어가면 쇼핑센터가 많이 있어 쇼핑하기도 편하며, 맛집도 많이 있어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그리고 어딜가든 구마몬이 있고, 쯔루야 백화점에 가면 살아있는 쿠마몬을 만날 수 있습니다.구마모토에서 생활 하면서 불편했던 점이 있다면,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쓰레기 버리는 날이 있는데, 요일에 맞춰 버리는 쓰레기가 다릅니다. 그날 쓰레기를 내놓지 못하면 다음 주 까지 그 쓰레기를 가지고 있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구마몬 스퀘어
구마몬 스퀘어
구마모토 노면전차
구마모토 노면전차

문화

구마모토에서 생활하면서 일본사람과의 사소한 문화차이를 느꼈습니다.

먼저 일본의 서비스는 친절하다는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거스름 돈을 받을때 조차도 손님에 대한 배려가 느껴졌습니다.한국의 경우 거스름돈을 줄때 지폐 위에 동전을 올려 한번에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일본의 경우 동전은 손님 손 위에, 지페는 한장한장 눈 앞에서 세어 건내줍니다.별거 아닌거 같지만 손님 입장에선 작은 배려가 느껴졌습니다.그리고 일본 사람들은 자기 잘못이 아니여도 먼저 사과를 합니다.


길 가다가 모르고 가방으로 치고 가는 일이 많았는데, 제 잘못인데도 상대방이 먼저 사과를 합니다.마트에서 물건으 고르다 제가 실수로 물건들을 떨어뜨려도 직원이 와서 사과를 하고 물건을 다시 진열 합니다.거기서 일본 사람들은 다른사람에 대한 배려와 친절이 몸에 베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일본 사람과 밥을 먹을때도 다른 것을 느꼈는데, 덮밥을 먹을때 일본 사람들은 그릇을 들고 젓가락으로 덮밥을 먹습니다. 그리고 일본 사람들은 카레를 비벼 먹지 않고, 그냥 같이 떠 먹습니다.카레를 비벼먹는걸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합니다.이렇게 사소한 걸로 문화 차이가 느껴 지는게 너무 신기 했습니다.


한달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지만, 정말 알차게 보냈던거 같습니다.

매일같이 일본어를 사용하다보니 일본어도 많이 늘었습니다.구마모토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되었고, 여러가지 경험하면서 좋은 추억이 많이 생겨 구마모토가 정말 저의 '제 2의 교향'처럼 느껴집니다.


혹시 이 프로그램에 참가 고민을 하고 있다면,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도전해보세요.마지막으로 후루사토 프로그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쿠마모토 후루사토 프로그램 참가후기 (이하은/성신여자대학교)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쿠마모토 후루사토' 프로그램에 참가한 저는 성신여자대학교에 재학중인 이하은이라고 합니다. 저는 4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후루사토 프로그램을 통해 쿠마모토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사실 일본어 실력이 뛰어난것도, 일본어를 전공하는 것도 아니기에 약간의 두려움과 설렘을 안고 시작한 프로그램이었지만 그런 두려움이 무색할 정도로 즐거운 일이 가득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이 연수 프로그램은 자원봉사자 선생님들과의 일본어수업, 그리고 쿠마모토의 명소를 관광하거나 다양한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본격적인 수업전인 오리엔테이션시간에 담당 선생님과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일본어 실력도 체크하고 수업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면 하는지 조율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저는 한국에서 시험을 위한 일본어 공부만을 해왔기 때문에 직접 일본어로 이야기해볼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 때문에 회화 수업을 중심으로 진행하기를 원했고, 실제 수업도 회화를 큰 비중으로 두고 진행되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자원봉사자 선생님들과 1:1 혹은 1:2로 수업을 하게 되는데 선생님들께서도 원하는 수업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학생의 의견을 많이 반영해주십니다. 책을 통해 주제를 정해놓고 프리토킹을 하는 분들도 계시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며 물 흐르듯이 회화수업을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서투르고 어색한 일본어지만 재촉하거나 다그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일본어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또한 잘못된 표현을 사용할때에는 그때그때 바로잡아주셔서 책으로만 공부했던 일본어와 실용일본어는 역시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몇번이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매일매일 일기를 써서 첨삭을 받는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어로 읽을때는 어색하지 않지만 일본어에서는 어색한 표현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배웠고, 미묘한 뉘앙스차이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업 외에도 산토리 맥주 공장, 쿠마모토성, 사쿠라노바바 죠사이엔, 스이젠지공원, 교부테이, 아마쿠사 등의 견학과 서도, 화과자 만들기 등 현지에서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중간중간 있었기에 한달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동행해주신 자원봉사자 선생님들께서 현지의 모든것을 최대한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고 현지분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도 나눌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가 쿠마모토에서 지내면서 일본은 '친절'이 곳곳에 녹아있음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함께 해주신 선생님들과 직원분들은 물론이고, 쿠마모토의 모든 분들이 정말 친절하게 저를 대해주셨습니다. 

가까운 분들 뿐만 아니라 생활속 모든 부분에서 친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물건을 사기 위해 줄을 서있다가 계산대로 가면 직원들은 항상 "오래 기다리셨습니다."라고 가장 먼저 말합니다. 포인트 카드를 줄때도 소중한 것인것 마냥 두 손으로 공손히 건네줍니다.

특히나 제가 의외의 곳에서 발견한 친절이 있습니다. 바로 신호등입니다. 물론 쿠마모토에 있는 모든 신호등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사거리나 번화가 등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있는 보행자용 신호등에는 빨간불과 파란불을 알리는 신호등외에 또 다른 표시등이 하나 더 붙어있습니다.

 

 

 그것은 다음 파란불이 켜질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은 빨간불로, 건너는데에 '남은 시간'은 파란불로 알려주는 신호등이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건너는데에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신호등은 많지만, 다음 신호까지 기다리는 시간을 알려주는 신호등은 상당히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다음 신호까지 어느정도 기다리면 되는지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마음의 여유를 가지라는 '친절'의 또 다른 형태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귀국을 앞두고 택시를 이용한 일이 몇번 있었는데, 비싼 택시요금에 망설여만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생각에 참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혼자서 옮기기에는 무거운 짐이 너무 많아서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자 계속 괜찮다고 하시면서 짐을 싣고 친절히 에스코트까지 해주셨습니다.

차에 타는 짧은 순간에도 차문에 머리를 부딪히지 않도록 손으로 막아주시고 문을 닫아도 괜찮은지 몇번씩이나 확인해주셔서 비싼 택시요금의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 짐을 일일히 내려주시면서 (한국에)조심히 돌아가고 앞으로도 일본어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해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이렇게 일본에서 느꼈던 작은 친절 하나하나가 모여서 쿠마모토에서의 한달이 더욱 더 즐거웠습니다.


 

  쿠마모토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또 다른 일본에 대한 인상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강한 나라라는 점이었습니다. 쇼핑을 할 때에도, 길을 돌아다니며 풍경을 볼 때에도, 어딜가든 눈에 들어오는 쿠마몬은 쿠마모토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존재입니다. 캐릭터에 열광하는 것이 자칫 유치하다고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쿠마몬은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고 심지어 외국인들에게도 사랑받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홍보와 굿즈판매를 통한 수입원이라는 수단이 아니라, 정말 살아있는 하나의 생명이 되어 모두의 친구가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쿠마몬 스퀘어에서 쿠마몬의 공연을 볼때에도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쿠마몬을 보며 웃고, 악수하며 좋아하는 모습에 저 또한 절로 행복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한 모습을 보며 쿠마몬은 물론이고 일본의 캐릭터산업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컨텐츠라는 것을 몸소 느끼고 돌아왔고, 캐릭터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현지인들을 통해 즐거움과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캐릭터를 유치하다고 치부하지 않고 누구나 즐기는 분위기가 일본의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이 발전하는데에 분명 긍정적인 작용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쿠마모토와 일본을 충분히 즐기기에 한달이라는 시간은 너무도 짧았습니다. 그만큼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관광지와 명소뿐 아니라 현지 주민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 강 옆으로 나있는 산책로를 따라 걷는것, 전차나 버스에 올라 바깥구경을 하는것이 저에게는 모두 그림과 같은 풍경처럼 다가왔습니다. 또 기회가 있다면 쿠마모토에 다시 방문해서 제가 미처 경험하지 못한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돌아오려고 합니다. 

 

혹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자 하는 분들이 있다면 주저말고 신청하셔서 뜻깊은 경험을 하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원봉사자 선생님여러분과 후루사토 프로그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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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월 구마모토 후루사토 프로그램 후기 (황민영/부산대학교)

안녕하세요,

저는 4월 1달동안 구마모토에서 후루사토프로그램에 참여한 부산대학교 식품공학과 황민영이라고합니다.

 

후루사토 프로그램은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으로 한달동안 구마모토에서 생활하며 하루 3시간 1:1 일본어 회화수업을 위주로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먼저 수업에 대해 설명해드리자면 1:1 수업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위주로 수업할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작문과 독해부분이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요청하였습니다. 하여 다음 사진에서 보시는것과같이 수업때마다 미리 간단한 작문을 해가 수정을 받았습니다. 한국어 표현으로는 문맥적으로 맞지만, 일본인 입장에서 들으면 어색한 부분을 많이 교정받았습니다.

 

제가 표현하고 싶은 의미를 전달하면, 의미에 맞게끔 고쳐주셨습니다. 수업이 없는날도 있어서 분량이 많을때도 있었는데, 가르쳐주시는 분들은 자신의 글인것처럼 열심히 첨삭해주시고 표현을 같이 고민해주셨습니다.

또 저는 국제 교류회관에 비치되어있는 책자를 이용해 독해공부도 한달동안 꾸준히 하였습니다. 이 책은 2014동안 일본에서 이슈가 되었던 일들을 알기쉽게 설명해놓은 책입니다. 일본에서 무엇이 화제가 되었는지, 또한 그와 관련된 용어도 정리해놓아 개인적으로 매우 도움이 많이 되었던 책입니다.


수업을 받는 국제교류회관을 다음 사진을 통해 보실수있는데, 1층이 메인로비이고 2층에서 수업을 받습니다. 와이파이를 이용할수 있고 개인공부도 가능합니다. 1층에는 카페와 교류 게시판이 있어 일본어 뿐만아니라 중국어, 영어 등 다른나라사람들과도 소통할수있는 기회가 마련되어있습니다.


또한 교류회관에서는 수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도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뿐만아니라 다른나라에 관심이 많았는데, 교류회관에서는 1달에 1번씩 세계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있었고 (4월의 세계문화프로그램의 주제는 르완다였습니다) 다른나라언어를 배우거나 세계음식을 맛볼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참가비는 무료거나, 유료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한 수업 이외에도 일본 특유의 문화를 체험할수 있는기회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구마모토에서 제일 유명한곳은 구마모토성이지만, 현지분들만 알고계시는 정보를 통해 할수있는 문화체험 (와가시체험, 호소카와교부저택방문, 산토리맥주공장체험, 아마쿠사 자동차여행 등) 을 통해 단순히 여행이나 어학연수로는 느껴볼수없는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아마쿠사 방문기>

 

교통편이 불편해서 자원봉사자분이 직접 자동차를 몰고 견학시켜주셨습니다. 

10시에 출발, 저녁6시에 귀가했음에도 많이 구경시켜주지 못해 진심으로 아쉬워하셨습니다.

 

인삿말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씀임을 느끼면서 평소에 생각했던 일본의 예의상 표현과 실제는 정말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 산토리 맥주공장 방문기 >

 

셔틀버스가 제공되고, 숙소와 매우 가까운 교통센터에서 승하차했기때문에 편리했습니다. 맥주가 제조되는 원리를 설명해주고, 제조공장을 견학하면서 맥주도 시음해보았습니다.

 

공장이 가동되는 현장을 보면서 안내설명을 들으며 견학을 했기때문에 이해도 잘되었고, 갓 제조된 맥주였기때문에 맛도 좋았습니다.

 

마지막에는 산토리에서 제조하는 제품을 구매할수 있는 기념품가게도 있었는데 자원봉사자분께서 맥주잔 기념품도 챙겨주셨습니다.

맥주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이었던 체험이었습니다.

셔틀버스를 포함한 참가비는 전부 무료였는데, 이후 산토리맥주만 사먹게되는 제 모습을 바라보며 산토리 맥주공장의 마케팅전략도 실감할수있었습니다.

 


< 와가시 만들기 체험>


일본 전통과자를 만들어보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직접 와가시 전문점에 가서 가게내부도 둘러보고, 만드는 원리도 설명해주셨습니다.

와가시는 전부 수작업이기 때문에, 사람 체온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게되었고 때문에 여자보다는 남자기술자가 많다고도 알려주셨습니다.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시면서 직접 보여주셨기때문에 어렵지 않게 만들수 있었습니다.

직접 만든과자라 맛도 있었고, 만드는 재미도 있어 가장 재미있던 활동이었습니다.


< 호소가와교부저택 방문기 >

 

유명한 구마모토성은 몇차례고 가보았지만 호소가와 교부는 처음 가보았습니다.

구마모토성은 오랜 보존을위해 몇차례고 보강작업이 이루어진 반면, 옛사무라이저택 형태가 남아있는 호소가와교부에서는 단정하고 깔끔한 일본 고유의 옛정취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맛차와 과자를 먹으며 자원봉사자분께 차문화와 예절도 배웠습니다. 일본 주택은 통풍이 잘되게끔 설계되어있어서, 약간 더워질무렵 방문했던 저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한달간의 프로그램이 끝나갈무렵 그동안 공부하고 체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작문을 하여 발표를하는 시간도 있습니다.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라 차를 마시면서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부분,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수업이외에도 다양한 체험을 해서인지, 한달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는 느낌밖에 들지않을정도로 후루사토 프로그램은 재미있고 좋았습니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입장에서 조언을 해드리자면, 후루사토프로그램은 1:1 수업이기 때문에 자신이 많이 준비할수록 그만큼 많이 얻어갈수 있는 프로그램인것같습니다.

 

유학, 어학연수등에 비해서 후루사토 프로그램의 기간은 한달으로 그리 길지않은 시간이지만, 매일 3시간씩 원어민과 회화공부를 할수있다는 점은 굉장히 큰 강점인것 같습니다.

 

저와 같이 일본어 회화수업을 집중적으로 하고싶고, 일본의 생활과 문화를 한번에 체험해보고싶다면 후루사토 프로그램은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정말 즐거웠던 한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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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후루사토 프로그램 참가후기 (김재원)

 2015년 3월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 프라자 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쿠마모토 후루사토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재원입니다.


저는 일본어를 전공하는 학생도 아니고 일본 워킹홀리데이와도 관련이 없지만 일을 하면서 일본에 왕래하는 일이 종종 있어 취미로 일본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조금 더 깊이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이런 저런 방법을 알아보던 중 후루사토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쿠마모토 국제 교류회관이라는 곳에 가서 첫날 OT를 합니다. 자기소개를 하고 한 달의 일정을 의론합니다. 일반적으로 후루사토 프로그램은 2명의 참가자가 함께 하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시간표가 정해져서 나오지만 개인적으로 스케줄이 있다면 어느 정도 유동적으로 변경도 가능합니다.

1:1교습이 기본이고 1:2, 2:1, 2:2도 있습니다.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들어 주려고 하기 때문에 수업에 건의 사항이 있다면 반영해 주십니다.

수업의 내용은 회화, 문법, 시사, 독해 폭넓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구체적일수록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매일 일본어로 일기를 써서 첨삭을 받습니다.

봉자자분들은 40대 이상의 연령대가 대부분이며 수업의 방식은 개인에 따라 다릅니다. 수업에 성실하게 임해 주시며 궁금한 것이나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을 물어보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으로 알려 주려고 하십니다.

어떤 봉사자 분은 수업시간 이외에도 경어, 한자의 다양한 요미가타, 의성어, 의태어, 일본에서 사용하는 고유의 표현 등에 대해서 알려주신 적도 있습니다. 알고 싶은 것이나 모르는 것이 있다면 표현을 해보세요. 수업 중에도 알려주시지만 별도로 프린트나 신문기사 등을 주시기도 합니다. 봉사자 분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감동했고 더욱 열심히 하고자 다짐 했습니다.

 

 쿠마모토의 주요 관광지를 견학하는 수업도 있습니다.

이동시 직접 운전을 해주시기도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쿠마모토시내에는 노면전차가 있습니다. 버스도 있구요. 대중교통이 한국과는 조금 시스템이 다릅니다. 견학 수업에는 봉사자 분들이 동행합니다. 어떤 봉사자 분이 직접 시간을 내 운전을 해주셔서 인근의 야마쿠사라고 하는 바다와 근처의 산도 다녀왔습니다. 귀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매우 감사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특별 야외수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숙소가 있는 곳은 사쿠라 미치라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쿠마모토JR역 방향으로 좀 더 걸어가면 고풍스러운 길이 나오는 데 나막신 가게, 쿠마모토에서 키워진 식료품을 파는 유기농 가게, 조미료 가게, 옛날 나룻배가 드나들던 곳에 지워진 레스토랑 “이 분은 한국에서 일본어를 공부하러 온 학생입니다.”라고 소개시켜 주시며 일일이 견학시켜 주셨습니다. 견학 도중 모르는 것이 있으면 자신의 휴대폰으로 단어를 찾아서 알려주시고 쿠마모토의 유명한 먹거리도 소개해 주시는 살아 있는 일본어 수업을 받았습니다.

중간 중간 체험활동도 있습니다. 일본 전통화과자를 만들고 종이 접기도 배우고 서도 수업이 있습니다.

 

 수업은 하루에 1,2개 정도 이고 1:30분입니다.

가끔 수업이 없는 날도 있기 때문에 개인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쿠마모토는 현(縣)으로 우리나라의 도(道)에 해당하는 넓은 지역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참여할 분들이 살게 될 곳은 쿠마모토성 근처이지만 그 외에도 아마쿠사, 쿠로가와 온천, 아소산 등등 유명 관광지가 많습니다. 근처 대도시로 후쿠오카가 있습니다.

저는 아소 전원 공간 박물관이라는 곳에서 주관한 캠프에 참여하여 다녀왔습니다. 유학생들이 함께 가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 국제교류회관의 직원분도 스탭으로 계셨습니다. ‘히후리 마츠리’라는 일본의 축제를 경험한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교류회관의 비치된 여러 자료나 팜플렛을 유심히 관찰하면, 이러한 프로그램이 종종 있습니다. 교류회관의 수업이 주가 되도록 하되 수업이외의 시간도 후회 없도록 여러 계획을 세우고 많은 인연을 만날 기회를 직접 찾아보세요.

 

 마지막으로 제가 일본에서 생활하며 느낀 일본 문화에 대해서 쓰고 글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저는 외국인, 외국 문화를 접하면서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일본 분들도 성격이 천차만별이고 생활을 해보면 우리가 ‘일본’에 대해서 가진 고정관념을 허무는 상황들을 많이 경험할 것입니다. 그 중에서 일본에서 인상적이었던 점을 추려내자면 ‘형식 문화’의 발달이라고 생각합니다. “수고 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반드시 말하는 것, 조금은 뻔하고 사소한 것 일지라도 물어봐서 확인 하는 것, 물건을 포장하는 것 같은 보여 지는 것에 정성을 쏟는 것 등 을 느꼈습니다.

일본에서 어떤 상황에 놓이거나 누군가를 대할 때는 이런 문화를 신경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좋다 나쁘다는 논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것에 익숙해 있는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은 행동이 자칫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3월,

국제 교류회관의 조용한 배려와 언제나 옅은 미소로 대해 주는 온화함에 감사했습니다.

그들과 스스로가 다르다고 느끼지 않도록 이것저것 물어보고 들어주며 배려해 주신 것에, 그리고 참다운 봉사의 의미에 대해서 자신을 돌아보게 하였습니다.

국가와 국가 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좋고 나쁨의 차별로 바라보지 않을 것을 다짐했습니다. 

어설픈 발음과 서툰 표현에도 언제나 있는 그대로의 나로 대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화과자 체험 수업>

<쿠마모토의 유명 관광지 스이젠지 공원>

<아소 캠프>

<쿠마모토 성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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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후루사토프로그램 참가후기 (박시현)

안녕하세요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구마모토 후루사토 프로그램 3월 참가자 박시현입니다.

 

수업&체험

 

주말을 포함해 하루에 1시간반~4시간 반 자원봉사자분들과 수업하게 됩니다. 여행이나 다른일정이 있을 경우에는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미리 말하면 조정해 주십니다. 매일 일기를 쓰고, 첨삭을 받으면서 자연스러운 일본어 표현을 익히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자원봉사자분들은 선생님이 아니고 교재도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 결정해야 합니다. 저는 최대한 많은 문장을 작문하고, 그 속에서 모르는 문법이나, 어휘를 질문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프리토킹으로 수업을 했습니다. 1급을 갖고 있지만, 회화가 약했고, 의미는 통하지만 문장이 깔끔하지 않아서 그부분을 많이 고쳐달라고 했습니다. 호소카와교부저택, 구마모토성, 죠사이엔, 스이젠지공원, 산토리맥주공장을 견학했고, 종이접기, 서도, 화과자 만들기 체험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화과자 만들기가 가장 재미있었고, 장인의 손에서 눈 깜짝할 새에 여러 가지 모양이 만들어지는 것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문화

 

저는 솔직하고 직설적인 편이라 무엇을 부탁하거나 말을 처음 시작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며 말하고 행동하는 일본의 문화에는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또 일본인들은 직설적인 표현은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일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습니다. 많이 닮아있다고 생각한 일본어와 한국어의 늬앙스의 차이나 언어의 차이를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장 놀란 점은 도로의 모습이였습니다. 운전자가 보행자가 안전하게 건널 수 있게 멀리서부터 속도를 낮추고, 천천히 기다려주는 것, 도로에서 운전자간 끼어들거나 욕설을 하지 않는 것,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지 않는 것 등이 인상깊었고,본받아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는 편의점, 옷가게 등 가게에 들어가면 들어가면 점원들이 큰목소리로 인사하고 친절하게 응대해주었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생활 

 

구마모토에는 왠만한 것들은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걸어가기엔 무리인 곳도 있지만, 저는 제가 가고싶은 매장을 전부 찾아가봤습니다. 찾아가는 도중에 길을 잃기도 했고, 없어진 곳도 있었지만 우연히 맛집도 발견하고, 새로운 길도 익히면서 즐거웠습니다. 프로그램중에는 쿠로카와온천, 오사카를 다녀왔습니다. 여행하면서 보고느낀것들, 문화의 차이, 에피소드 등을 일기에 적으면서 일기 내용도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회화 주제로도 이어진 것 같습니다. 수업시간외에 상점가를 돌아다니시거나 구마모토 근처에도 볼거리, 놀거리가 많이 있으니까 활동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전에는 타지에서 혼자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불안하기도 하고, 어학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처음 겪는 일 속에서 자신감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고, 소중한 추억도 만들었습니다. 또 자원봉사자분들이 거의 50~60대 분들이라 공부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분들을 만나 행복했고, 지금은 구마모토가 제 2의 고향으로 느껴집니다. 저처럼 일본에서 혼자 사는게 처음이신 분들! 구마모토는 살기 좋고, 숙소도 시내 중심가에 있어서 교통도 편리합니다. 고민하지 마시고 도전해보세요.

 

<구마모토 국제교류 회관>

<타이피엔>

<3월의 구마모토성>

<쿠마몬 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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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구마모토 후루사토 연수, 2월 교토 인턴쉽 후기 (조원/성균관대학교대학원)

조원/성균관대학교대학원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을 통해 2015년 1월, 2월 두 달 동안 구마모토 후루사토 연수와 교토 인턴쉽을 다녀왔습니다.

 

 

<오른쪽 하얀 건물이 프로그램 참가생들이 거주하는 카이다빌딩입니다.>

1월 구마모토 후루사토 연수는 보란티어(ボランティア)분들과 함께하는 회화 위주의 수업과, 구마모토성, 산토리 맥주공장, 스이젠지 공원, 호소카와 쿄부테이 등을 방문하는 현장 학습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구마모토 국제교류회관의 직원분들과 보란티어분들이 세심하게 신경써주셔서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구마모토 라멘. 구마모토는 라멘, 이키나리 당고, 타이피엔, 바사시 등 다양한 고유의 먹거리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구마모토 노면전차>


 

 

 

2월 교토 인턴쉽은 교토의 산업단지인 리서치파크 소재한 주식회사 지넨도(自然堂)에서 했습니다. 홈페이지, 팜플렛 등의 제작을 주된 업무로 하는 회사로, 제가 맡은 일은 교토부 아야베시의 관광 정보의 번역이었습니다. 제가 번역한 내용이 아야베시의 각종 홈페이지와 팜플렛에 쓰인다니 신기하기도 했고, 책임감을 느끼면서 작업을 했습니다. 다음에 교토부를 방문할 기회가 또 있다면 꼭 아야베시를 찾고 싶습니다. 가장 가깝게 지낸 나카이상을 비롯, 너무나 따뜻하게 대해주신 지넨도의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지넨도 사무실에서>

 

보통은 버스를 이용했지만, 가끔은 일부러 도보로 출퇴근하였습니다. 관광객으로 왔었더라면 접하기 힘들었을 교토의 골목들과 현지인들의 거주지, 가게들을 듬뿍 구경한 것은, 그 어떤 명소 관광만큼이나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잘 된 지도가 있으면 길을 잃을 염려가 없으니 꼭 이런 산책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합니다. 만약 길을 잃더라도 일본이들이 워낙 친절하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곤란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말을 걸고, 길과 교통편을 확인해주는 일본인들의 섬세한 마음이야말로 일본을 다시 찾게 하는 매력인 것 같습니다.


 

<관광객들은 잘 가지 않는 골목에서 들린 카레집>

  

구마모토 후루사토 연수의 경우 개개인의 시간표에 따라 주당 1~2일 정도, 교토 인턴쉽의 경우 회사의 휴일에 맞춰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앞으로 프로그램에 참가하실 분들은 이를 감안하셔서 관광 계획을 세우신다면 일본에서의 시간을 보다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일본은 철도와 외국인들을 위한 패스가 매우 잘 구비되어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효율적인 시간과 가격으로 일본 구석구석을 여행할 수 있습니다.


 

<쿠로카와온센>

<고베 포트타워>

<나가사키짬뽕>


<미야자키현 타카치호 협곡>

<매화로 유명한 교토 기타노텐만구> 

<나라 카스가타이샤로 가는 길>


<일본 3경 중 하나인 교토부 북부 소재 아마노하시다테>

<교토 오하라 산젠인의 정원>

<오사카 도톤보리의 밤>


<오사카 아베노 하루카스에서 본 야경>

<유후인, 유후다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이 즐거웠던 일본에서의 두 달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일본에서 만난 모든 분들, 구마모토에서 룸메로 같이 지낸 민지, 한일사회문화포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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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후루사토 프로그램 2월 후기(이채린/한국외국어대학교)

안녕하세요.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 플라자 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인 구마몬 후루사토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국외국어대학교 행정학과 이채린입니다. 저는 2015년 2월 연수생으로 한 달 동안 구마모토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전 참가자의 블로그를 보면서 프로그램을 처음 접했으며 다른 참가자 분의 블로그도 읽으면서 언니와 상담했는데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아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자매가 함께 갔기 때문에 같이 생활하거나 수업하는 것에 있어서 좀 더 편했고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구마모토에 가기한달 전에 담당자 분이 메일로 집에 대한 안내, 마트나 쇼핑할 곳, 대중교통 타는 법 등이 담긴 생활정보, 공항에서 숙소까지의 길안내 등을 보내주십니다. 도착하고 나서 국제교류회관에서의 오리엔테이션을 하기까지의 과정은 덕분에 간단했습니다. 숙소인 카이다 빌딩은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는 대로 가재도구가 대부분 준비되어 있고 국제교류회관이나 교통 센터, 아케이드와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 생활하기 편리했습니다. 다만 홈페이지에 준비되어 있다고 게재되어 있는 것들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처음 키를 받을 때도 아다치상이 방을 안내해주시고 메일도 알려주셔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볼 수 있습니다.

 

국제교류회관에서의 오리엔테이션 때는 수업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참가 동기, 일본어의 실력 등을 이야기합니다. 수업은 한 시간 삼십분 동안 진행되며 하루에 한번 또는 두 번 수업이 있습니다. 매주 같은 요일에 같은 봉사자와 만나서 수업하게 되는데 봉사자마다 수업방식이 다릅니다. 한국에서는 일본인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회화 위주의 수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일본어 실력이 부족한 저와 알려주고 싶은 것이 많은 봉사자 사이에서의 대화는 일방적으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분들은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어 실력이 높은 분들은 신문을 읽고 봉사자와 토론하거나 하지만 저는 초급단계였기 때문에 그림책을 읽기도 했습니다. 수업 외에 과제는 아니지만 매일 일기를 써야합니다. 관광도 하고 집안일도 하다보면 일기가 귀찮을 때도 있지만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스이젠지 공원>

<화과자 만들기 체험>


구마모토 국제 교류 회관에서 이루어지는 수업과 그 외에 견학과 체험 활동이 있습니다. 구마모토성, 구 호소카와 교부 저택, 산토리 맥주 공장, 스이젠지 공원을 봉사자 분들과 견학합니다. 체험으로는 다도체험, 서예체험, 종이접기, 화과자 만들기가 있습니다. 봉사자 분들이 함께 하면서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더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쇼핑할 곳이나 구경할 곳, 추천 맛집 외에도 물어보는 것에 대해 항상 친절하게 대답해주셔서 분주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말요리전문점 텐고쿠>

<쿠마몬 스퀘어>


구마모토는 큰 도시는 아니지만 생활하기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처럼 대형마트는 없지만 장을 볼 수 있는 작은 가게들이 있어 구경하기에는 좋았습니다. 구경거리나 이벤트, 맛집 쇼핑할 곳이 아케이드로 이어져있고 모여 있기 때문에 길을 빨리 익힐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버스타고 삼십분 거리에는 이온몰이라는 대형마트와 쇼핑몰이 있어 한번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구마모토의 마스코트인 구마몬을 만날 수 있는 구마몬 스퀘어가 츠루야백화점 동관 1층에 있는데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구마몬이 나타나는 시간은 매번 다르므로 봉사자나 사무실 분들께 여쭤보면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매 주말마다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가고 싶었는데 막상 주말에는 집에서 쉬고싶은 마음이 들어 후쿠오카로 한번 다녀왔습니다. 아마쿠사, 키쿠치, 아소산, 구로카와 온천, 아소산 등을 못간 것이 아쉽습니다.

 

제가 느낀 일본에서의 차이점은 말투입니다. 이전에 한국의 말은 단호하고 분명한 말투인 반면 일본의 말은 신중하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어떤 것을 설명할 때도 많은 문장이 한국은 ‘~이다’라고 끝나지만 일본은 ‘~라고 생각된다’, ‘~인 것 같다’로 끝난다고 합니다. 실제로 동화책을 읽는 수업을 할 때 동물의 이름을 알려줄 때도 이런 문장으로 끝났습니다. 자신의 입장을 내세우기 보다는 상대방의 의견도 생각하고 배려해주는 일본인들의 생각이 말에서도 묻어난다고 생각합니다.

 

다녀와서 홈페이지를 보니 구마모토 외에도 아키타 지역의 후루사토 프로그램이 새로 생긴 것을 알았습니다. 이번에 좋은 추억이 되어서 만약 가능하다면 아키타 후루사토 프로그램이나 한일포럼에서 주최하는 다른 프로그램에도 참가하고 싶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목적이 일본어 실력 향상이든 여행이든 꼭 추천합니다. 다시 한 번 좋은 추억을 만들게 도와주신 한일포럼과 코리아 플라자 히로바, 카이다 빌딩의 아다치상, 일본어를 알려주신 봉사자분들, 사무실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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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구마모토 후루사토 프로그램 후기(이혜린/한국외국어대학교)

안녕하세요.


지난 2015년 2월 한 달,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구마모토 후루사토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혜린이라고 합니다. 어느새 저도 구마모토로부터 돌아온 지 한 달이 지나서 이렇게 벌써 보고서를 쓰게 되어 버렸네요. 지금 저의 이 후기를 읽고 계실 여러분들도 마치 구마모토로 떠나기 전의 저의 모습처럼 이런 저런 사이트를 전전하며 후기글과 소감을 찾아 읽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구마모토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생활하면서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간략하게 적어보려고 하는데요, 아무쪼록 이 후기를 읽으실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 구마모토로 향하며


제가 다른 연수 프로그램 참가자분들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이 프로그램을 여동생과 함께 참여하였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두 살 터울로 모두 현재 대학에 재학중이기도 하고, 어렸을 때부터 일본 문화와 일본어를 배우는 것에 관심이 있는 등 꽤 많은 공통분모를 지닌 저희 자매는 지난해 여름부터 한일포럼 관계자분들께 겨울방학에 꼭 한 달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끊임없이 개진했습니다. 10월쯤 참여하는 것이 둘 다 모두 확정되어서 얼마나 설레는 마음으로 후쿠오카 행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는지 모릅니다. 물론 혼자라도 충분히 참가 신청할만한 프로그램이었지만, 여행을 제외하고는 외국에서 생활해 본 경험이 전무했기에 약간의 두려움과 긴장감이 있었는데 동생과 함께 같은 방에서 생활할 수 있어서 아주 든든했습니다. (여기서 약간의 팁을 드리자면, 왠만하면 구마모토 공항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와 같은 경우는 예약할 때 후쿠오카 행 티켓이 훨씬 저렴해서 후쿠오카 공항을 이용했습니다만, 보통은 많이 차이나지 않고 후쿠오카 공항에서 카이다 빌딩까지는 고속 버스 리무진을 타고 2시간 반 정도나 소요되며 버스 티켓도 인당 2만원입니다. 구마모토 공항의 경우 30분 정도에 8천원도 채 되지 않습니다.)

 

- 프리 토킹 기피증


저는 이전의 가족 여행의 일환으로 오사카, 삿포로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마다 저는 저희 가족의 ‘여행 가이드이자 통역사’ 역을 수행했는데 그 부담감과 두려움은 누구에게 말할 수 없었지만 상당했습니다. 물론 저희 가족 중에서는 제가 일본어가 그나마 가능했고, 단지 일본어에 대한 흥미만으로 JLPT N1급도 합격하기도 했지만 프리 토킹은 자격증과는 또 다른 별개의 벽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시험 문제를 푸는 것과 외국인의 눈을 보고 나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전혀 달라서 최대의 고민은 언제나 ‘프리 토킹’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앞서 한 달 간 회화 위주의 프로그램을 원한다는 말씀을 드렸고 4주간 봉사자 분들과 자유로운 주제로 다양한 소재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일본어 독해 능력이라든지, 문제 풀이 능력과 같은 것은 얼마든지 한국에서도 기를 수 있지만 일본에서 일본인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는 한국에서 가지기 힘들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회화 위주의 수업을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 드리는 바입니다. 구마모토 4주 연수가 끝난 지금의 저는 일본어 회화가 더 이상 두렵지 않습니다. 어떤 억양으로 말해야 할지는 책을 몇 권을 읽어도 잘 알 수 없었지만, 직접 일본인 봉사자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이제는 일본어로 말하는 것이 저 자신도 굉장히 편하고 자연스러워졌습니다.

 

- 조금 놀랐던 것들


하루는 교류회관에서의 수업이 3시 시작이었던 날이라 그 전에 나가서 시모도리라도 돌아다니다 수업을 들으러 갈까 하는 생각에 여유롭게 시모도리를 산책했던 날이 있었습니다. 흐리긴 하지만 비는 잘 오지 않고 비가 온다고 해도 우산을 쓰지 않아도 될 만큼 내리는 구마모토지만 그 날은 하필 비가 꽤나 왔습니다. 그런데 어떤 제 또래의 꽃집에서 일하는 여자 분이 아주 예쁜 꽃다발을 들고 어디론가 바삐 걸어가는 것을 본 순간, 저는 조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비가 꽤 많이 오는 날에 그 여자 분은 본인이 아닌 꽃다발에 우산을 씌우고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본인의 옷은 완전히 젖은 상태로 말입니다. 아마 손님에게 건네 줄 꽃다발이 가장 예쁜 상태로 온전하길 바라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하는데, 그 찰나의 장면이 프로의식과 직업정신 그리고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저에게 많은 교훈을 주었습니다. 그 외에도 일본에서 어떤 음식점을 가더라도 제 부모님 연세의 음식점 직원 분들이 저와 제 동생과 같이 어린 손님들에게도 고개를 깊숙이 숙이며 인사를 여러 번 하는 것에 대해서도 한국이라면 아무래도 나이가 어린 손님보다는 연세 지긋한 손님들에게 더욱 친절하고, 보통에 음식점에서 손님에게 고개 숙여서까지 인사하는 경우는 없기에 상당히 새로웠습니다.

 

- 소중히 장식될 한 달


연수 프로그램에 두 달 지원하신 분들도 있지만 저는 한 달뿐이었고, 심지어 2월이라 더욱 더 짧았던 기간이지만 되돌아보면 배운 것이 많았습니다. 봉사자분들이 가르쳐주신 것은 ‘일본어’일지 모르겠으나 제가 배운 것은 단지 그것뿐만이 아닙니다.국제교류회관에서 연수 참가자들에게 일본어 교육봉사를 하시는 봉사자 분들은 대부분 6-70대 어르신들입니다. 그 분들과 프리토킹으로 4주간 이런 저런 대화를 하며 느낀 것은 ‘이 분들이 정말 진심으로 나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하시는 구나.’ 하는 봉사자 분들의 진심어린 마음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기에 자연스레 열심히 하려는 의지를 북돋을 수 있었습니다. 아소산이 자랑하는 천혜의 물보다는 사람의 마음이 더 참된 구마모토에서 머무는 시간은 인생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만한 소중한 추억이 되지 않을까요? 아직 후기를 찾아보며 연수 프로그램 참가를 고민하고 있으시다면,꼭 한 번 참가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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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모토 후루사토 연수 후기(강정아)

안녕하세요?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 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구마모토후루사토프로그램 9월참가자 강정아라고 합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한지 한 참 된 고학번이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던 터라 프로그램 참가결정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좀 더 자신을 레벨 업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란 생각에 과감히 휴직을 하고 구마모토행 비행기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수업]

도착한 다음날 프로그램 담당자분과 면담시 수업방향에 대해 의논을 하게 되었는데, 저는 처음 목표가 '프리토킹과 일본의 시사

문제에 대해 공부하자'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 쪽 방향으로 스케줄을 짰습니다. 여러 선생님들과 1:1로 수업이 진행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신문사설수업이 가장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프리토킹이란 것이 참으로 애매하여, 자칫하면 내가 말을 하기 보단 선생님의 말씀을 계속 듣는 입장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스피킹 연습을 원하는 저로서는 약간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선생님들이 최대한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맞춰주시려 노력해 주시니 수업내용의 수정이 언제든지 가능하고,

담당스탭분과 계속 상의하면서 진행하다보니 결과적으론 매우 만족스러운 연수가 되었습니다.

또 하나, 제가 매우 만족하는 점은 바로 일기쓰기 입니다. '웬 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연수가 진행되는 동안

매일매일 A4지 1장정도 그날 있었던 일들에 대해 쓰고 다음날 수업시간에 검사를 받는 시스템인데,

저도 처음엔 "응?? 이게 뭐야~!!" 라고 생각됐지만 그래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A4지를 빈틈없이 꽉꽉 다 채워가고

어떤 날은 두 장도 써갔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이렇게 많이 써오는 사람은 니가 처음이라며 놀라실 정도로...^^;;

또 어느 날은 맥주를 마시면서도 일기를 썼습니다. ㅎㅎㅎ 요즘은 컴퓨터작업, 스마트폰 보급등으로 직접 일어를 특히

한자를 쓸 기회가 거의 없는 현실인데, 매일매일 억지로라도 일기를 쓰다보니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한자를 쓰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서야 "아~ 이걸 괜히 시키는게 아니구나!!"라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수가 끝난 지금. 한달간 꾸준히 쓴 일기는 저의 개인문집이 되었으며, 소중한 보물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은 너무 귀찮아서 쉬운 한자도 히라가나로 써가거나 한국식표현을 사용하면 선생님께서 귀신같이 찾아내셔서 고쳐주시니

걱정마시고 저는 꼭!! 일기를 쓰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異문화이해]

본 프로그램의 좋은 점은 어학능력향상은 물론이고 여러가지 이문화체험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구마모토의 유적지와 관광지 견학은 물론이고, 국제교류회관이 주최하는 여러 프로그램이 있어서 본인이 원한다면

참가가 가능합니다.

저는 될수있는대로 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려 노력하였고, 수업이 없는 시간이나 쉬는 날을 틈타 제 개인적으로 많은 체험을

하였습니다.

일단 '모든것이 다 공부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미용실에 가서 커트를 부탁하고 미용사와 계속 얘기하고,

도서관에 가서 카드도 만들고 책도 빌려오고, 관광지나 유적지에 갔을 땐 혼자 조용히 둘러보아도 되지만, 무조건

스탭분에게 설명해 달라고 해서 듣고 질문하고. 약을 지으러 가면 약사선생님과 한참 얘기하고 쇼핑센터에 가면 카드를

발급받고....이런게 정말 살아있는 수업 아닐까요?

한번은 제가 외국인임에도 역사설명을 열심히 듣는게 기특하셨는지 책을 선물로 주신 곳도 있었습니다.^^*

 

 

[한일문화의 차이]

일본인의 '친절'에 대해선 너무도 많은 분들이 잘 아시고 공감하실 거란 생각에 따로 언급하진 않고 저는 2020년 도쿄올림픽의

캐치프레이즈이기도 한 '오모테나시お持て成し'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오모테나시'란 진심을 다해 대접하다라는 의미를 가지는 단어입니다.

구마모토 생활 2개월째인 저는 어딜가나 극진한 오모테나시에 몸둘바를 모른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제가 운이 좋고 인복이 많아서일 수도 있겠지만...

작은 예를 들면 산토리공장 프리미엄몰츠강좌에 참가했을 때, 일본인 28명에 저 혼자 껴서 강좌를 들었습니다.

제가 외국인인걸 안 직원분들이 혹시나 제가 불편하진 않을지 시작부터 끝까지 신경을 써주셨고, 모든 강좌가 끝나고

셔틀버스에 오르는데 버스까지 와서 활짝웃으며 계속 손흔들어주고, 끝없이 인사하고 단 한번도 무표정한 얼굴을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그것이 산토리측의 계획된 전략일 테지만 그 아주 깊숙한 밑바닥엔 오모테나시 정신이 깔려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일본을 많이 경험하신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여러시설, 생김새 등등 뭐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비슷한 점이 많이 있지만 뚜렷하게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개성존중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개개인의 개성을 매우 존중하며 남의 일에 그다지 깊이 관여하지 않는 점등이 일본문화의 특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각자의 개성이 존중받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물론 분명 마이너스적인 영향도 무시할 순 없겠지만

플러스적 요인이 더 많아서 다양한 인재들이 배출되고 그 영향으로 노벨상 수상자도 많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

뉴스를 보며 혼자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상 9월 프로그램참가자 강정아의 후기였습니다.

다듬지않고 바로 작성하여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참가전 망설이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생에 있어서 이런 기회는 흔하지 않습니다.

할까말까 고민하신다면 하는 쪽으로 결정하시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상상이상의 좋은 인연들을 만날 수 있으며, 긍정적인 마음가짐만 있으면 뭐든 다 되더라구요 제 경험상^^*

 

감사합니다.

구마모토 후루사토 연수 후기 / 이유진(고려대학교)


구마모토에서의 여름

 

안녕하세요,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 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구마모토-후루사토 프로그램 참가자,고려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소속 이유진입니다.


저는 2014년 8 1일 출국해서 8 31일에 귀국, 8월 한 달을 꽉 채워 구마모토에 있었습니다. 짧은 여행으로 일본에 다녀온 적이 한 번 있었지만 외국에서 생활해본 경험은 없었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 반, 두려운 마음 반으로 구마모토를 찾았습니다.

결과적으로 귀국한 지 3주가 다 되어가는 지금도 구마모토가 그리워 구체적인 다음 일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구마모토에서의 생활은 좋은 기억이 되었습니다.

 

 

▲ 마쯔리의 모습들


 구마모토-후루사토 연수의 기본적인 프로그램은 구마모토시 국제교류회관에서 진행되는 일본인 자원봉사자 분들과의 수업과 체험활동입니다. 일본인 자원봉사자 분들은 말 그대로 봉사의 마음으로 모인 분들인 만큼, 연령대도 성별도 다양합니다. 수업은 대부분 1:1로 진행되고, 때에 따라 여럿이서 진행되는 수업도 있었습니다. 저는 좀 더 자연스러운 회화 능력을 위해 주제를 정한 프리토킹과 한자 읽기 중심의 수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자원 봉사자분들과의 의견 교환을 통해 한 달간 이루어질 수업의 방향성을 함께 맞춰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산토리 맥주공장 견학

▲화과자 체험

 

 수업이외에도 자원 봉사자분들과 함께 구마모토 내의 명소들을 둘러보거나, 다도, 서예, 종이 접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 외적으로도 많은 것들을 느끼고, 볼 수 있도록 신경써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화과자 체험입니다. 화과자는 일본의 전통과자로 모양이 화려하고 예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 모양은 계절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한데, 제가 갔을 때는 여름이라 한여름에 어울리는 화과자들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섬세한 모양에 만들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친절하고 상냥하게 알려주셔서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명소 견학 

 

 처음에는 일본어를 독학으로 공부한 터라, 일본어로 좀 더 말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연수를 신청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구마모토를 알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구마모토에서 생활을 하면서, ‘구마모토라서 좋은 몇 가지 이유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구마모토는 그런 이유가 많은 도시입니다. 누군가 구마모토에 대해 말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누군가 얘기를 하면 구마모토성이 먼저 떠오릅니다.

구마모토는 어느 새 정말로 저의 후루사토가 되었습니다


제 2의 고향이 된 구마모토 / 조주예

 

제2의 고향이 된 구마모토 :: 6월 구마모토 수업료 면제 특별연수 참가자 조주예

 

2014.06.01 인천공항 출국.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쿠마모토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에서 보내주는해외연수는 가본적이 있지만 학교의 통솔하였기에 편한마음으로 참가했던 기억이납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모든걸 내가 스스로 해야했기때문에 일본어가 그다지 유창하지 않은 저로서는 걱정반 기대반으로 떠나게되었습니다. 구마모토에 도착한 다음날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교류회관을 찾아 나의 일본어 수준이나 기본정보 등을 이야기하고 교재도 정했습니다. 수업할 시간만 정하면 일정은 스태프분들이 알아서 정해주시는데, 너무 힘들지 않을만큼 정해주시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교재를 기본으로하지만, 주로 프리토킹 위주의 수업을하고 구마모토시의 명소를 둘러보는 현장수업이나 체험수업이 대략 일주일에 한번씩 있습니다.


▲ 구마모토성, 스이젠지공원, 사쿠라노바바죠사이엔, 종이접기체험, 서예체험


구마모토의 상징인 구마모토성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쿠라노바바 죠사이엔이 숙소와 교류회관에서도 가깝기도하고 마음에 들어서 몇번이고 갔던곳입니다. 일본 전통적인 모습으로 꾸며놓은 장터같은곳인데 구마모토의 토산물 구경도 마음껏 할 수 있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있습니다. 또 밤에가면 낮에는 보지못했던 조명이 켜지면서 아름다워서 산책도 자주 했던 곳입니다.

 ▲ 아마쿠사, 아소산 : 쿠사센리, 키쿠치계곡, 일본라멘


기본적으로 정해진 수업도 있지만, 자원봉사선생님과 개인적으로 약속을해서 구마모토현의 이곳저곳을 여행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친절하신 선생님께서 직접 운전을 해주셔서 아마쿠사와 아소산도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장마비가 내린 다음날 떠난 아소산은 안좋은 날씨 때문에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일반적인 산과는 다른 나무가 아닌 풀로 이루어진 아소산의 광활한 풍경을 본 것만으로도 마음이 상쾌해졌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현지인에게 인기있는 라멘가게는 여태껏 먹었던 라멘들 중 최고의 맛이어서 지금도 가끔씩 생각나곤 합니다.

기본프로그램에 있는 수업만 하기위해 먼 일본까지 오는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한달이라는 짧은기간동안을 알차게 보내기위해 구마모토의 이곳저곳을 다녀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누구의 도움없이 혼자서 일본어로 예약을하기도하고, 일본홈페이지를 검색도해보았습니다. 그리고 혼자 떠나는 1박2일 꽉찬 후쿠오카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현지 선생님께서 후쿠오카까지 왕복 차비를 좀 더 저렴하게 살수있는 곳을 알려주셔서 한푼이 아쉬운 학생입장에서는 기분좋은 출발이었습니다.    

 ▲ 와쿠와쿠프리패스, 구마모토시동물원, 산토리맥주공장, 바사시,가라시렌콘, 쿠마몬, 야후오크돔, 후쿠오카타워,몬바서더


 구마모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쿠마몬 일것입니다. 쿠마몬 홈페이지에서 쿠마몬의 스케줄을 찾아서 같이 사진을 찍게된 것은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입니다. 외국인에게 특히 친절하니, 모두들 쿠마몬과 사진찍기를 도전해보세요.

또 구마모토의 토산물, 말고기육회 바사시와 가라시렌콘도 값 비싼 가격 탓에 먹지못하다가 마지막 날 즈음에 큰 맘먹고 음식점에 갔습니다. 워낙 입맛이 까다로워서 걱정했는데, 소고기육회와는 또 다른, 훨씬 부드러운 맛에 놀랐습니다. 지금도 먹고싶은 말고기 육회, 마트에도 꽤 저렴한 가격에 팔고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꼭 드시길 추천합니다.

한달 간 연수를 하면서 얻게 된 여러가지 중에 가장 큰 수확은 아무래도 언어에 대한 자신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어와 마찬가지로 일본어도 시험을 보면서 공부는 해왔지만, 원어민과 말해본 경험이 없어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갈 길이 먼 실력이지만 내가 하는 일본어가 현지인에게 통한다는 기쁨을 누려봐서 인지 재미도 찾았고 자신감도 생긴 것 같습니다.

지금 떠나는걸 망설이시는 분이 있다면 꼭 가보시길 !!!



★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

쿠마모토 국제교류연수 후기 / 김소진

 

[쿠마모토 특별연수]

 

한일포럼이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실시한 일본어-일본문화 맨투맨 수업료면제 연수과정에 참여한 김 소진이라고합니다.

 

학창시절부터 일본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일본어학원에 다니면서 JLPT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또한 대학에서 관광을 전공하면서 동양의 여러 나라 중 일본의 관광지와 다양한 관광산업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전공수업의 영향인지(?) 저는 일본에 가기위해 계획을 세우고 여러 정보를 수집하였습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일본어-일본문화 특별연수과정을 알게 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항공편수는 적지만 보다 편안하게 이동을 하기위해 후쿠오카공항이 아닌 쿠마모토공항을 선택했습니다. 공항에는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이 있기 때문에 쿠마모토시 국제교류회관이있는 쿠마모토 교통센터 까지 가는 버스에 대한 걱정은 필요 없습니다.^^

 

*쿠마모토시 국제교류회관*

 

이곳이 한 달간 일본어연수를 받을 쿠마모토시 국제교류회관입니다. 매주 혹은 매달 다양한 국제교류회가 열립니다. 참가비는 무료이거나 최대500엔 이기 때문에 국제문화행사에 많은 관심이 있는 연수생 분들은 참고하세요!!!

수업 첫날 프로그램 담당자분과 간단한 면담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업진행방식에 대한 학생들의 희망사항을 듣고, 학생들이 꼭 숙지해야할 수업진행시의 주의사항을 듣게 됩니다. 

 

*쿠마모토성&죠사이엔( 熊本城&城彩苑 )

 

일본어연수프로그램 중 첫 견학 프로그램으로 쿠마모토성을 다녀왔습니다. 일본의 3대 성 으로 오사카 성, 나고야 성, 그리고 쿠마모토 성 이라고 하는데요? 역시나 관광 선진국답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맛있는 먹 거리 등 관광객들의 눈과 몸이 즐거워지는 쿠마모토 성 견학이었습니다.   

 

*스이젠지공원( Suizenji Gardens, 水前寺成趣園 )

 

일본어연수프로그램 중 두 번째 견학 프로그램은 스이젠지공원 입니다. '물의 도시'라고 불리는 구마모토의 대표적인 정원이며, 호소카와[細川] 가문의 별장 이라고 합니다. 저는 스이젠지 공원에서 멋있는 경치를 바라보며 맛있는 차 체험을 하고, 신사에 가서 오미쿠지를 샀습니다. 좋은 점괘는 아니었지만 쿠마모토 에서의 모든 활동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한국의 정월(お正月) PPT발표*

 

일본어-일본문화 특별연수과정프로그램 의 수업이 아닌, 교류회관에서 열린 '한국의 정월음식 만들기 체험' 행사에 초대(?)되어 한국의 정월에 대한 PPT발표가 있었습니다. 생각 외로  반응이 좋아서 정말 뿌듯했고 갓 만들어 따뜻하고 맛있는 떡국과 나물을 공짜로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SUNTORY맥주공장 견학*

 

쿠마모토의 수도 수는 미네랄성분이 균형 있게 포함된 100%천연지하수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는 아소화산(阿蘇火山)이 만들어낸 쿠마모토의 물 순환체계가 약420년 전에 완성되어 현재까지 천연 미네랄워터 제조기로서의 지하수 역할을 하고 있는데, 한국주류로 잘 알려진Suntory는 공장을 건설하여 이 물을 사용하여 맥주, 생수, 쥬스 등을 제조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친절한 여직원의 공장설명과 맥주와 쥬스 시음체험은 최~고였습니다.

 

 

쿠마모토에서 가장 번화한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생활하기 정말 편했고 무엇보다 친절한 교류회관분들 덕분에 한 달간 타국에서의 생활을 재미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보행자가 우선인 일본의 교통과 깔끔하고 잘 정돈 된 마을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프로 의식을 갖고 열심히 임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걸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주말이 되면 사진촬영을 멈출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행사가 이뤄지는 쇼핑거리의 모습과 일본의 봄을 몸소 느낄 수 있었던 밤에 즐기는 벚꽃놀이 등 그 외,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전부 다 적으려면 너무 많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사진 몇 장(?)과 지금까지 의 간단한 소감문을 끝으로 저의 연수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정말 많은것을 느끼고, 배울수 있었던 쿠마모토에서의 2개월! / 이지연

 

 

정말 많은것을 느끼고, 배울수 있었던 쿠마모토에서의 2개월! / 이지연

 

안녕하세요 :)! 저는 4월~5월 2개월동안 한일포럼 프로그램인 '일본어-일본문화 맨투맨 수업료면제 연수과정'에 참가하게 된 이지연이라고합니다. 벌써 2개월동안 연수과정을 끝내고, 참가후기를 쓰게 되는 날이 오다니 아직도 놀랍기만하고, 쿠마모토의 풍경들과 교류센터의 선생님들, 관계자분들 한분한분이 지금도 눈에 선하기만 합니다.^^ 그만큼 가기전에, 걱정하고 두려웠었던 마음은 금방 없어지고, 2개월동안 많은것을 배우며 즐겁게 지내다 온것같습니다. 

 

 

▷ 2개월동안 지냈었던 GIP(글로번인턴십프로그램)하우스 1층 방중하나


 안녕하세요 :)! 저는 4월~5월 2개월동안 한일포럼 프로그램인 '일본어-일본문화 맨투맨 수업료면제 연수과정'에 참가하게 된 이지연이라고합니다. 벌써 2개월동안 연수과정을 끝내고, 참가후기를 쓰게 되는 날이 오다니 아직도 놀랍기만하고, 쿠마모토의 풍경들과 교류센터의 선생님들, 관계자분들 한분한분이 지금도 눈에 선하기만 합니다.^^ 그만큼 가기전에, 걱정하고 두려웠었던 마음은 금방 없어지고, 2개월동안 많은것을 배우며 즐겁게 지내다 온것같습니다. 

2개월 연수에 있어서 저는 가기전, 여러가지 걱정이 많았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기본적인 일본어만 배우고, 대학에서도 서비스쪽의 회화나 자기소개정도만 배웠을뿐, 일상생활의 회화나 의사소통이 원활한 실력은 갖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부족한 상태였기때문에 오히려 시간낭비가 되지 않을까라는 고민과, 프로그램에 못 따라가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많이 했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걱정과는 달리, 일본어를 가르쳐 주시는 쿠마모토국제교류회관의 자원봉사 선생님분들과의 수업을 통해 많은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덕분에 실력이 처음보다 많이 좋아져서 일본인분들과 일상회화나 간단한 농담까지 주고받을수 있는 실력이 되었습니다 ;)! 

저는 4월한달동안은 '일본어-일본문화 맨투맨 수업료면제 연수과정'을 진행하여 일본어 실력을 늘리고, 5월에는 일본 현지의 여러가지 봉사활동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4월의 맨투맨 수업은 자신의 일본어수준에 맞추어서 원하는 수업방식을 선택하고, 교재를 정하여서 1:1맨투맨 형식으로 한달간 진행되었습니다. 일정표에는 기본적인 수업뿐만아니라 서예시간이나, 견학 프로그램도 포함되어있어서 다양한 체험을 하여 많은 추억을 남길수있습니다. 그 외에도 교류회관 선생님들이 저희가 가보고싶어하는 곳이나, 좋은곳들을 따로 수업시간외에도 같이 가주시고, 많이 챙겨주셔서 정말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고 감사했습니다..ㅠㅠ 날마다 수업이 끝나는 시간이 틀리지만 적어도 5시이후로는 개인적으로 자유시간이 생깁니다. 저는 그럴때마다 교류회관에서 자습을 하거나, 바로 뒷쪽에 있는 시내에 가서 구경하고 놀거나, 수업이 일찍 끝나는 날에는 교류회관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시내말고도 여러곳 많이 둘러보았었습니다:)! 저의 4월 일정표중에 한번 2일동안 연달아 쉬는 날이있었는데 저와 같은 룸메이트 친구는 후쿠오카에 1박2일동안 놀러갔었습니다:)! 이렇게 교류회관 선생님분들과 여러군데 다니며 체험하고, 자유시간도 넉넉하게 있으니 너무 딱딱한 일정이라고 생각하시지 마세요^^!

 

5월 한달동안에는 봉사활동 시간도 얻으면서, 일본 현지의 많은 분들을 알게되는 뜻깊은 시간들이였습니다. 4월에는 수업을통해 실력을 많이 늘렸다면, 5월에는 배운것을 토대로 여러 일본현지인분들과 회화를 많이 하며 봉사활동을 한것같습니다. 봉사활동은 총3가지를 하였었습니다. 정말 많은 봉사활동이 있었지만 저희는 3가지를 선택하여 한달동안 반복적으로 하였었습니다. 첫번째로 키쿠야상이라는 일본쿠마모토의 유명한 대표 음식들을 판매하는 곳이였습니다. 이곳은 일본 현지인분들에게도 유명한 가게로써, 쿠마모토성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있는 사쿠라노바바 조사이엔안에 있습니다. 관광객분들도 많이 오셔서 일본어뿐만아니라 영어, 한국어또한 사용했었던 기억이납니다.^^ 키쿠야상에 계시는 사장님과 매니저님, 직원분들께서 많이 챙겨주시는 덕분에 생활회화는 물론이고, 많은 일본음식도 접하게 된것 같습니다:)♡ 두번째로는 쿠마모토 주민센터에서 한글을 배우시는 일본분들에게 저희가 직접 한글을 알려드리는 봉사활동을 하였었습니다. 저희가 일본어로 질문을하거나 답을하면, 일본분들은 한국어로 답을하시거나 질문을하시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이 되었었습니다. 제 눈에는 다들 너무 유창하시고 잘하셔서,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었던 유익한 봉사활동이었습니다. 세번째로는 YMCA에서 일본 유치원생 어린이들을 돌보며, 보조교사를 하는 봉사활동을 하였었습니다. 워낙 아이들을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즐거운 시간들이였고, 아이들과 지내면서도 새삼 많은것을 느끼고, 배우는 시간들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한국에 있는 유치원에 비해서 몸을 더 많이 움직이고, 활동적인것을 같이 더 많이해서 그런지 처음에 낯가리는 아이들과는 다르게 금방 친해질수 있었습니다.^^

 

4월5월 연수를 하면서 일본에대한 인식또한 많이 바뀌게 되었고, 배워갈 것이 많다고 생각하게되었습니다. 먼저 다들 한번씩 들으셨겠지만 길거리가 매우 깨끗하였었습니다:) 일본분들이 워낙 세심하시고, 남에게 실례되는 행동을 안좋아하셔서 그러신지 시내에 나가도 깨끗하였었습니다. 이보다도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어디에서도 빨리빨리라는 행동이 없었던 점이 많이 달랐었습니다. 침착하고, 남을 먼저 배려하는 습관을 많이 배운것같습니다^^

 이렇게 하루하루 시간가는줄 모르게 지내다보니 2개월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일본어 공부를 하기위해 왔었었지만, 어학뿐만아니라 잊지못할 추억들도 많이 얻게된 정말 좋은 시간들이였습니다. 쿠마모토에서 2개월동안 많은것을 배우고 가는것같아서 너무 뿌듯하고, 제 쿠마모토에서의 참가후기가 저처럼 연수가기전에 기대반걱정반이실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구마모토 여행기 / 염규희

 

 

구마모토 여행기 / 염규희

안녕하세요 저는 구마모토 후루사토 맨투맨 특별연수 프로그램 4월 연수자 염규희입니다. 저는 다른분들과 다르게 4월,5월 두달을 구마모토에서 보냈습니다. 두 달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하면 뜻깊게 보낼수 있을까? 일본어를 못하는대 두달동안 잘 지낼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반 , 내가 나의 힘으로 해외를 가는구나 라는 설레임 반으로 연수를 시작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구마모토 후루사토 맨투맨 특별연수 프로그램 4월 연수자 염규희입니다. 저는 다른분들과 다르게 4월,5월 두달을 구마모토에서 보냈습니다. 두 달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하면 뜻깊게 보낼수 있을까? 일본어를 못하는대 두달동안 잘 지낼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반 , 내가 나의 힘으로 해외를 가는구나 라는 설레임 반으로 연수를 시작했습니다. 

 

 

(구마모토 성 위에서 내려본 구마모토 입니다 ^^@!)

어느 시간보다 일본에서 보낸 두 달은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두 달이 지난 지금 저는 한국에 있습니다. 일본에 있을 때 그렇게 그리웠던 한국에 오니 구마모토가 너무 그리워지고 정말 저에게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참가자들과는 다르게 일본어를 정말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연수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더 걱정이 되었습니다. 처음 구마모토 국제 교류센터에 갔을때도 알아듣지 못하는 저를 위하여 모든 말을 영어로 설명 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두달이 지난 지금 영어보다 일어를 사용해야 의사소통이 편할 정도로 발전 했습니다.

 

일본에서 생활 할 때 제일 저에게 다가왔던 것은 일본인들의 질서와 예절이 었습니다. 깨끗한 도로를 볼 때 마다 한국이었으면 그냥 버렸을 쓰레기도 쓰레기통까지 버리게 되는 저를 보며 한번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도로에 쓰레기가 하나도 없으니 괜히 기분도 좋아지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또한 횡단보도를 건널 때 초록불이 될 때까지 끝까지 기다리는 일본인의 질서문화가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빨리 빨리' 라는 정신이 있어서 초록불이 깜빡 깜빡 하면 다 뛰어서 건너가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모두 그 자리에 서서 다음 신호를 기다렸습니다. 또한 횡단보도와 차도의 경계도 뚜렷하며 정지선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멀리 있는 것을 보며 역시 선진국이 다르긴 다르다는 것을 한번더 느끼게 되는 계기 였습니다.

 

제가 구마모토 연수중에 집보다 더 많이 갔던 곳은 구마모토 국제 교류회관 입니다 ^0^!!!  국제 교류회관은 국제라는 말이 붙었기 때문에 각기 다른 나라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또한 자원봉사를 하시는 자원봉사자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봉사자분들께 수업을 듣었습니다. 수업은 자신이 배우고싶은 장르와 수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일본어를 정말 못하는 수준이어서 초급수준을 골랐습니다. 말도 잘 통하지 않고 이해도 잘 하지 못하는 저를 위해 봉사자분들께서는 한번도 답답해 하시던가 화내시지 않고 제가 이해 될수 있게 바디랭기지를 사용하시면서 웃음으로 응원해주셨습니다. 이러한 봉사자분들의 애정 때문에 더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된 것같습니다.

 

수업시간 외에도 정말 좋으신 일본 분들을 만나서 아소산도 가보고 아막산도 가보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또한 일본에 오면 꼭 입어봐야한다는 기모노도 4~5번은 입어본 것 같습니다.

                                                                                       (기모노를 입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모노는 우리나라 한복과는 다르게 나의 몸에 딱맞게 입는 옷입니다. 그래서 한복과는 다른 아름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몸에 딱 맞게 입다보니 숨쉬는 것도 조금 힘들고 걷는 것과 앉는 것이 조금 불편했습니다. 역시 편한 옷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두달을 구마모토에서 보냈습니다. 한 달은 다른 연수자들과 같이 일본어를 배웠으며 한 달은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구마모토에서 지내다 보니 너무 다들 잘해주셔서 나도 봉사활동으로나마 보답해드리고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섭고 의사소통이 안통할까바 걱정을 했지만 왜 이런 걱정을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한명도 빠짐없이 친절하게 잘 알려주시고 일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봉사하는 시간이 기다려지곤 했습니다.

제가 봉사활동을 한 곳은 3곳입니다.

 

첫번째는 키쿠야상 이라는 반찬가게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같이 계산도 하며 아이스크림도 만들고 한국인들이 오면 대신 설명해주는 일을 했습니다. 키쿠야상은 구마모토성 옆에 있는 와쿠와쿠자에 있는 가게 입니다. 키쿠야상의 사장님과 매니저분들 모두 정말 너무 친절하십니다.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했을때 눈물을 보이시며 앨범을 만들어서 주셨습니다. 정말 제2의 부모님이라고 해도 될 만큼 너무 잘해주시고 친절하셨던 사장님 이었습니다.

 

두번째로는 구마모토 주민센터에서 일본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드렸습니다.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의 말을 배운다는 것이 너무 기뻣고 한국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많고 애정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회화 수업을 하면서 우리나라 말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한번더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 우리나라 한글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흔히 아시는 YMCA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2~3살정도 되는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보는 나를 보고 무서워하고 피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웃는얼굴로 다가가니 먼저 손을 잡고 말을 걸며 장난을 쳤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수업을 하면서 동심의 세계로 저도 함께 빠져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이 어찌보면 좀 힘들었다고 할수도 있지만 아이를 돌봄으로써 부모님의 대단함을 한번더 알게되는 시간이 되었던 것같습니다.

 

이렇게 저의 두달이라는 시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처음에 일본어를 몰라서 모든 말에 "하잇!" , "다이죠부"라고 대답했던 저 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일본사람들과 얘기도 하고 장난도 칠수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정말 잊지못할 추억을 많이 만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일본어를 지속해서 배울 생각입니다. 이러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저에게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구마모토 여행기 / 염규희

 

 

구마모토 여행기 / 염규희

 

안녕하세요 저는 구마모토 후루사토 맨투맨 특별연수 프로그램 4월 연수자 염규희입니다. 저는 다른분들과 다르게 4월,5월 두달을 구마모토에서 보냈습니다. 두 달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하면 뜻깊게 보낼수 있을까? 일본어를 못하는대 두달동안 잘 지낼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반 , 내가 나의 힘으로 해외를 가는구나 라는 설레임 반으로 연수를 시작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구마모토 후루사토 맨투맨 특별연수 프로그램 4월 연수자 염규희입니다. 저는 다른분들과 다르게 4월,5월 두달을 구마모토에서 보냈습니다. 두 달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하면 뜻깊게 보낼수 있을까? 일본어를 못하는대 두달동안 잘 지낼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반 , 내가 나의 힘으로 해외를 가는구나 라는 설레임 반으로 연수를 시작했습니다.

어느 시간보다 일본에서 보낸 두 달은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두 달이 지난 지금 저는 한국에 있습니다. 일본에 있을 때 그렇게 그리웠던 한국에 오니 구마모토가 너무 그리워지고 정말 저에게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참가자들과는 다르게 일본어를 정말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연수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더 걱정이 되었습니다. 처음 구마모토 국제 교류센터에 갔을때도 알아듣지 못하는 저를 위하여 모든 말을 영어로 설명 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두달이 지난 지금 영어보다 일어를 사용해야 의사소통이 편할 정도로 발전 했습니다.

 

일본에서 생활 할 때 제일 저에게 다가왔던 것은 일본인들의 질서와 예절이 었습니다. 깨끗한 도로를 볼 때 마다 한국이었으면 그냥 버렸을 쓰레기도 쓰레기통까지 버리게 되는 저를 보며 한번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도로에 쓰레기가 하나도 없으니 괜히 기분도 좋아지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또한 횡단보도를 건널 때 초록불이 될 때까지 끝까지 기다리는 일본인의 질서문화가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빨리 빨리' 라는 정신이 있어서 초록불이 깜빡 깜빡 하면 다 뛰어서 건너가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모두 그 자리에 서서 다음 신호를 기다렸습니다. 또한 횡단보도와 차도의 경계도 뚜렷하며 정지선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멀리 있는 것을 보며 역시 선진국이 다르긴 다르다는 것을 한번더 느끼게 되는 계기 였습니다.

 

제가 구마모토 연수중에 집보다 더 많이 갔던 곳은 구마모토 국제 교류회관 입니다 ^0^!!! 국제 교류회관은 국제라는 말이 붙었기 때문에 각기 다른 나라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또한 자원봉사를 하시는 자원봉사자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봉사자분들께 수업을 듣었습니다. 수업은 자신이 배우고싶은 장르와 수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일본어를 정말 못하는 수준이어서 초급수준을 골랐습니다. 말도 잘 통하지 않고 이해도 잘 하지 못하는 저를 위해 봉사자분들께서는 한번도 답답해 하시던가 화내시지 않고 제가 이해 될수 있게 바디랭기지를 사용하시면서 웃음으로 응원해주셨습니다. 이러한 봉사자분들의 애정 때문에 더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된 것같습니다.

 

 

수업시간 외에도 정말 좋으신 일본 분들을 만나서 아소산도 가보고 아막산도 가보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또한 일본에 오면 꼭 입어봐야한다는 기모노도 4~5번은 입어본 것 같습니다.

 

기모노는 우리나라 한복과는 다르게 나의 몸에 딱맞게 입는 옷입니다. 그래서 한복과는 다른 아름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몸에 딱 맞게 입다보니 숨쉬는 것도 조금 힘들고 걷는 것과 앉는 것이 조금 불편했습니다. 역시 편한 옷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두달을 구마모토에서 보냈습니다. 한 달은 다른 연수자들과 같이 일본어를 배웠으며 한 달은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구마모토에서 지내다 보니 너무 다들 잘해주셔서 나도 봉사활동으로나마 보답해드리고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섭고 의사소통이 안통할까바 걱정을 했지만 왜 이런 걱정을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한명도 빠짐없이 친절하게 잘 알려주시고 일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봉사하는 시간이 기다려지곤 했습니다.

 

 

 

 

제가 봉사활동을 한 곳은 3곳입니다.

 

첫번째는 키쿠야상 이라는 반찬가게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같이 계산도 하며 아이스크림도 만들고 한국인들이 오면 대신 설명해주는 일을 했습니다. 키쿠야상은 구마모토성 옆에 있는 와쿠와쿠자에 있는 가게 입니다. 키쿠야상의 사장님과 매니저분들 모두 정말 너무 친절하십니다.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했을때 눈물을 보이시며 앨범을 만들어서 주셨습니다. 정말 제2의 부모님이라고 해도 될 만큼 너무 잘해주시고 친절하셨던 사장님 이었습니다.

 

 

 

 

 

두번째로는 구마모토 주민센터에서 일본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드렸습니다.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의 말을 배운다는 것이 너무 기뻣고 한국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많고 애정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회화 수업을 하면서 우리나라 말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한번더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 우리나라 한글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흔히 아시는 YMCA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2~3살정도 되는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보는 나를 보고 무서워하고 피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웃는얼굴로 다가가니 먼저 손을 잡고 말을 걸며 장난을 쳤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수업을 하면서 동심의 세계로 저도 함께 빠져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이 어찌보면 좀 힘들었다고 할수도 있지만 아이를 돌봄으로써 부모님의 대단함을 한번더 알게되는 시간이 되었던 것같습니다.

 

이렇게 저의 두달이라는 시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처음에 일본어를 몰라서 모든 말에 "하잇!" , "다이죠부"라고 대답했던 저 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일본사람들과 얘기도 하고 장난도 칠수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정말 잊지못할 추억을 많이 만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일본어를 지속해서 배울 생각입니다. 이러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저에게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일본사회의 공동체의식을 느낄 수 있었던 쿠마모토 후루사토

일본사회의 공동체의식을 느낄 수 있었던 쿠마모토 후루사토 

1. 참여 동기

중학생 시절 가족들과 함께 일본 여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일주일 동안의 여행은 일본을 제대로 느끼기에는 턱없이 짧은 기간이었습니다. 언젠가는 일본에 와서 조금 더 긴 시간 생활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구마모토 연수 프로그램은 일본어도 배우고 일본에서의 생활도 경험 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름조차 생소한 쿠마모토에 연수를 하러 올 때 큰 기대를 하고 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연수가 끝나고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문득 구마모토가 그리워지고 생각날 정도로 소중하고 값진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2. 수업

수업은 국제교류회관에 볼란티어 선생님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하거나 함께 문제를 풀면서 공부했습니다. 20대의 젊은 선생님부터 연세가 많이 드신 할아버지, 할머니 선생님까지 다양한 연령의 선생님들이 계셔서 더 좋았습니다. 차도, 서도, 종이접기 수업에서는 일본 문화를 한층 더 이해하고 경험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3. 수업 외 활동과 느낀 점

국제교류회관에 견학 온 일본 초등학생들에게 윷놀이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서툰 일본어로 발표를 하는 것이 조금 긴장되기도 했지만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한국 가수의 팬이라거나 한국말을 가르쳐 달라며 한국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아이들을 있어서 기뻤습니다.

 

마침 저의 연수 기간 중에 일본에서도 매우 유명한 야츠시로 불꽃놀이 축제가 열렸습니다. 국제교류회관의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전차와 기차를 타고 불꽃놀이를 보러 갔습니다.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하지만 더 놀랐던 것은 일본의 질서 의식과 공동체 의식이었습니다. 수천 명이 모였지만 길바닥에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간이 화장실을 이용할 때도 줄이 매우 길지만 일렬로 서서 차분히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분위기였습니다.


야츠시로에서 쿠마모토로 돌아오기 위해 기차역에 갔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기차를 먼저 타기 위해 밀친다거나 새치기를 하려는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는 일본 문화를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 연수를 통해 실제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소하게 넘길 수 있는 상황에서도 먼저 ‘스미마셍’이라고 말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일본 사람들을 보며 저도 좀 더 조심해서 행동하게 됐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정확히 출발하는 대중교통 문화와 시간 약속을 지키는 데 있어 무지 엄격한 사회 분위기는 결국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한 것임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공동체 의식이 모여서 일본 사회의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 달 이라는 연수 기간은 매우 짧기 때문에 시간이 날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구마모토의 미술관이나 동물원에 가기도 하고 동방신기의 팬인 쿠마모토 친구들을 사귀어 한국말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매년 열리는 국제문화교류제전에 참여해서 기모노와 치파오를 입어보기도 했습니다. 봉사자 선생님과 키쿠치계곡, 아소산, 아마쿠사에 놀러가거나 볼링 게임을 하고 노천온천을 체험해보기도 했습니다.

 

또 선생님의 집에 초대되어 일본 가정요리를 맛보고 함께 교류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구마모토 지역 라디오 방송에 게스트로 초대받아 생방송에 출연도 했습니다. 일본 생활에 대해 느낀 점을 이야기하고 ‘대박’이라는 한국말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 방송을 우연히 청취한 볼란티어 선생님이 계셔서 방송의 힘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놀고 즐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본 사람들과 역사적인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했습니다.

위안부, 독도, 야스쿠니 신사 등에 관해서 의견 차이가 극명히 나타나서 씁쓸하기도 했고 조금 충격적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일본어 실력이 향상 된 것뿐만 아니라 일본의 생활과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국제교류회관에서는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기 때문에 불가리아 출신의 선생님으로부터는 크리스마스의 유래와 문화에 대해 소개 받기도 했습니다. 일본 뿐만이 아니라 그 외에 다른 나라 사람들과 함께 교류 할 수 있는 경험을 갖게 되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쿠마모토 후루사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주최하고 있는 '아시아희망 한일포럼'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많이 들었던 말은 '스미마셍' 이었습니다. / 권유진(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많이 들었던 말은 '스미마셍' 이었습니다. / 권유진(연세대학교 사회학과)

 

안녕하세요. 구마모토 후루사토 맨투맨 특별연수 프로그램으로 8월 한 달 동안 구마모토에서 연수의 기회를 가졌던 권유진입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하면 뜻깊게 채울 수 있을까, 부족한 언어 실력으로 의사소통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 시작한 연수였습니다.

 

한 달이 지나고 또 시간이 더 흘러 어느덧 참가후기를 쓰는 때가 오니, 그러한 걱정들은 날아가고 일본에서의 지난 시간들이 더 그리워지네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일본어를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번 연수에 있어 더 걱정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배우고 대학에 와서 일본어 수업을 들었던 경험이 있지만, 의사소통이 원활할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1개월간 묵었던 GIP(글로벌인턴십프로그램) 하우스

1층에 방 3개+거실+화장실+욕실+부엌+베란다가 있고, 2층에 방 1개+발코니가 있음.

 

그렇지만 부족한 언어 능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의 한 달은 저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어 하나, 문장 하나가 잘 생각나지도 않고, 내가 하는 말이 다른 사람에게 너무 이상하거나 웃기게 들리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말 한마디 떼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일본어를 가르쳐 주시는 국제교류회관의 자원봉사 선생님들과 함께 공부를 하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구마모토로 연수를 가게 되면 가장 자주 찾게 되는 ‘구마모토국제교류회관’에는 많은 자원봉사자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수강생의 수준과 흥미를 고려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그에 따라 일본어 수업을 진행해 주시는 선생님도 배치가 되지요. 수업 내용도 수강생의 수준에 따라, 그리고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에 따라, 함께 교재를 정하고 공부해 나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업에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저의 경우에는 처음에 함께 공부했던 텍스트가 생각보다 너무 쉬워서 조금 더 난이도가 있는 교재를 쓰고 싶다고 요청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다음 수업부터는 조금 더 어렵게 느껴지긴 했지만, 덕분에 더 많은 학습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3대 성(城) 중의 한가지인 쿠마모토 성에서..

구마모토 국제 교류 회관에서는 일본어 수업뿐만 아니라, 한자 수업, 다도 수업, 서도도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매주 한번 있었던 한자 수업에서는 한자, 특히 상형문자를 이미지화해서 해당 한자와 함께 그 글자에서 파생되는 단어들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한자 수업에서 배우는 한자는 매우 쉬운 수준이었지만, 그것을 일본어로 들으니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한자를 배우고 있지만, 일본어 수업을 듣는 기분이랄까요^^; 서도(書道)수업에서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 처음으로 붓글씨를 써보았습니다. 한자를 알더라도 쓰는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한자를 직접 쓰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고, 붓으로 글씨를 쓰는 것 또한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어려웠지만,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운데 3명은 연수를 받은 사람들이고, 좌우는 1개월간의 현지 선생님

일본의 학생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중학생 때까지 매주 한 시간씩, 그리고 고등학생 때는 선택 과목으로 서도를 배우기 때문에, 서도에는 우리보다 익숙하다고 합니다. 같은 한자 문화권이지만, 일본에서는 단어 자체를 한자로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도 수업에서는 바른 자세로 앉아 차를 마시는 예절을 배웠습니다. 맛차라고 불리는 차를 우리고, 마시는 예절을 배웠는데, 차 하나를 마시는 데에도 많은 법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마모토에 머무는 한 달 동안 지냈던 숙소는 교류회관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떨어진 조용한 주택이었습니다. 자주 들르는 교류회관과 가깝고, 공간이 넓어서 편리했습니다. 숙소에는 서양식 방과 일본식 다다미방이 함께 있어서, 기호에 따라 방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다다미방에서 지냈는데, 일본에서가 아니면 쉽게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일본에 간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구마모토에서 가장 큰 축제라는 히노쿠니마쯔리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지역마다 그리고 계절마다 마쯔리가 많다는 일본에서 꼭 한번 마쯔리를 보고 싶었는데, 구마모토에 간 시기가 마침 그 곳의 축제 기간과 겹쳐 운이 좋게도 구경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제가 사용했던 방. 1인1실 사용입니다.

구경 뿐만 아니라, 구마모토 국제 교류 회관의 일원으로 오도리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드라마 등에서 봤던 축제에서의 간단한 춤동작을 직접 배우고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춤을 배울 때는 ‘이렇게 간단한 동작의 춤을 행진하는 내내 추는 게 과연 재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직접 축제의 행렬에 있어보니 같은 동작의 반복만으로도 흥겨움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단순함에서 흥겨움을 이끌어내고,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것 자체가 축제이고, 또한 축제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놀라웠던 점은 축제 전 며칠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생각했던 일본인의 모습과 축제에서의 일본인의 모습이 꽤 다르게 느껴졌다는 것입니다. 거리도 조용하고, 번화가의 상점들도 우리나라와 비교하여 늦게 개점하고 일찍 폐점해서 조금은 심심하다고 느꼈던 일본이었는데, 마쯔리에서는 모두가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이었습니다. 경적소리 한번 크게 나지 않는 일본의 도로에서 수많은 인파가 질서정연하게 줄을 맞추어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라니, 평소의 모습에서는 잘 유추하기 힘든 모습이었습니다. 평소에 경험해볼 수 없었던 것을 체험해볼 수 있어서 의미있었습니다.

일본에 있는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스미마셍’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본에 직접 가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잘 알고 있는 이 말은, 일본인의 정서나 행동습관과 많은 연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미안합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미안해야 하는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 사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지요.

흔히 생각하는 미안함의 정도와 관계없이 조금이라도 상대에게 실례가 되는 것 같은 경우에 빈번하게 사용됩니다. 다른 사람을 부르거나 주의를 집중시키고 싶을 때도 사용하고, 고마운 경우에도 이 말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이 말이 일본인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우리가 일본인을 떠올렸을 때 생각하는 친절이 이러한 작은 언어 습관에서도 기인하는 것 같습니다.

국립 쿠마모토대학교 캠퍼스, 나쯔메쇼세키 동상 앞에서..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저는 일본 구마모토에서 많은 추억을 쌓았습니다. 부족한 실력이나마 일본어를 지속적으로 말하고 들었고, 일본의 축제도 경험하고, 생활 속에서 일본의 문화들을 보고 듣고 체험했습니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 데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짧은 시간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 나름대로 잘 채워나간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보낸 올 여름이 무더웠던 그 곳의 날씨만큼이나 뜨겁게 기억될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 사람도 자동차도 여유로웠습니다. / 최지원(숙명여대)

일본에서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 사람도 자동차도 여유로웠습니다. / 최지원(숙명여대)

 

7월 30일부터 8월 30일까지 한달간 일본 쿠마모토의 국제교류회관에서 아시아희망캠프가 주최하는 ‘쿠마모토 후루사토 맨투맨 특별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행운을 얻어 1개월간 연수를 받고 왔습니다. 굉장히 더운 날씨가 계속되었던 8월의 쿠마모토에서 매일매일 다른 선생님들과 다양한 일본어 공부, 일본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아사히 신문의 천성인어나 기타 사설들 혹은 잡지의 기사를 이용해 읽고 해석하는 것으로 난이도 있는 일본어 공부와 시사 상식또한 챙길 수 있었습니다. 

자원봉사자분들은 한국이라는 나라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한국과 일본의 닮은 점과 차이점에대해서도 자주 이야기하고는 했습니다. 국제교류회관은 쿠마모토성 아래 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본어 수업외에도 쿠마모토성이나 쿠마모토성 아래의 죠사이엔이라는 곳에 구경을 가거나, 일본 전통의 서도와 차도등의 체험과 또한 쿠마모토국립대학에 구경을 가기도 했습니다. 회관외에서의 활동에 나갈 때도 자원봉사자분들이 함께 가주시며 그곳에 대해서나 쿠마모토라는 지역에 대해서 설명해주시기도 했습니다. 가끔 수업이 끝나고 연수를 위해 봉사해주시는 해주시는 선생님들과 함께 회관을 나올 때는 근처에서 맛있는 간식들을 사주신다거나 주변의 좋은 장소를 소개해주시는 등 자원봉사자분들도 매우 친절하셨습니다.

숙소는 일본의 일반 가정집구조의 집에서 다른 교육생분들과 함께 생활했습니다. 최근의 일본 가정집에서는 많이 없어져가고 있는 다다미방도 있어서, 다다미체험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국제교류회관의 근처에는 카미토오리와 시모토오리라는 아케이드 안에 커다란 상가들도 있어서 수업이 끝난 후 함께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구경을 했습니다. 국제교류회관내에는 쿠마모토시에대한 안내서가 많이 있고 직원분들도 행사가 있으면 정보를 주시거나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습니다.

[선생님과 함께..제 옆에 있는 사람은 함께 연수를 받은 숙명여대 일본학과 허영은입니다.]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깨끗한 거리나 조용한 마을 분위기도 좋았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모습 중 하나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의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경우 빨간 불이 바뀌기도 전에 건너려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고 초록 불이 끝나갈 때에는 서둘러서 뛰어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하지만 일본 사람들은 횡단보도를 걸을 때 매우 여유로웠고 그만큼 차들도 신호가 변했다고 바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간격을 두고 차들도 천천히 출발했습니다.일본 사람들은 시간과 규칙등에 민감하다고만 생각했던 저에게 매우 인상깊이 남는 모습이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주로 아케이드에서 구경을 하거나 쇼핑을 하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수업이 5시정도에 끝나는 날이면 주요 큰 상가들은 벌써부터 문을 닫아있고는 했습니다. 카미토오리와 시모토오리는 특히나 젊은 층의 사람들도 많이 이용하는 곳임에도 저녁부터 장사를 시작하는 가게도 많았던 한국과는 달리 문을 닫는 시간이 매우 빠른 점이 일본에서의 생활이 얼마 안 되었을 때는 매우 낮설었습니다. 아케이드 외에도 쿠마모토성 아래에 있는 죠사이엔이라는 곳에서 야시장이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7시쯤 야시장을 구경하러 나갔었습니다. 그러나 7시부터 문을 닫는 가게들이 있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국립 쿠마모토대학교 캠퍼스의 나쓰메쇼세키 동상 앞에서 
 
8월 3일에는 쿠마모토에서 가장 큰 축제인 ‘히노쿠니 마츠리’에 참가했습니다. 단순히 축제를 구경하는 것 뿐만아니라 ‘국제교류회관’이라는 팀으로 히노쿠니 마츠리의 전통 음악에 춤을 따라 추며 행진에 참가했습니다. 히노쿠니 마츠리에는 쿠마모토 주민들을 중심으로 많고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했었습니다. 단체를 구성해 자신들의 집단을 홍보하는 등의 모습도 있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들 즐기는 축제의 모습이었습니다. 나이가 많으니까 참가를 거부한다던가 하는 모습 없이 모두가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힘쓰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축제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거리의 주민들이나 거리의 상점들이 협조해서 일찍이부터 준비를 하는 모습과 불편을 조용히 감수해주는 사람들의 모습 또한 매우 인상적이였습니다. 또한 일반인 그리고 외국인이 이렇게 큰 축제에 직접접으로 참여하는 것은 쉽지 않은 기회라 생각하긴에 더욱 오래 남을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히노쿠니 마츠리에서의 모습과 일본인 자원봉사자분들을 포함한 많은 일본인들과 만나고 이야기해보면서 크게 느낀 것 중의 하나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과 자신의 나라를 소중히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이 매우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평소의 말들과 지역의 특산품을 애용하는 모습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현대식 구조의 집에 살면서도 방 한 개 정도는 다다미방으로 해놓고 전통의 차를 즐기거나 유카타 등을 일상에서 입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국제교류회관에서의 수업중에는 잡지나 신문기사를 활용한 일본어수업이 이루어졌습니다.  한 단어를 공부할 때도 그에 관련된 다른 한자어를 가르쳐주시거나 어려운 한자를 쉽게 기억하는 법을 가르쳐주신 것도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수업은 전쟁이나 국제적인 교류에 대해서나 한 사건에 대한 일본 정부 혹은 사람들의 의견을 알 수 있었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에도 선생님들로부터 한국에 대한 이미지나 한국에 여행을 갔다 왔을 때의 이야기를 듣고, 저희도 일본에 와서 우리나라와 닮은 점이 많으면서 동시에 다양한 차이를 가진 일본 문화에 대해서 말해보는 등 일본어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언어 공부이외에도 일본 전통의 차도, 서도, 오리가미 등의 활동이 있었습니다. 회관에 있는 일본의 옛날 집 구조를 재현해 놓은 곳에서 차도를 하면서 소박하고도 조용한 느낌의 일본의 옛 문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도는 한국에서도 어릴 적에 해본 적이 있었지만 한자를 써보는 것은 처음이어서 어려웠지만 재미있었던 기억으로 남습니다. 오리가미는 지정된 활동이 아닐 때도 수업 전이나 후 여유가 있을 때 선생님들께서 가르쳐주시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종이접기도 있었지만 일본만의 색다른 방식도 배울 수 있어 신기했습니다.

쿠마모토의 히노쿠니 마쓰리를 견학

1개월간의 맨투맨(1:1) 연수교육을 담당해 주시는 여러 명의 선생님들이 추천하여 겐지모노가타리라는 일본전통문학에대해서 공부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현대의 일본어로 해석된 것과 옛 일본어를 비교해가면서 공부했습니다만 현대의 일본어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 마치 새로운 언어를 공부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직 일본어는 공부해야 할 부분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우리나라의 언어와 일본어는 언어의 근본이 한자로부터 왔기 때문에 읽지는 못해도 비슷한 발음이나 한자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이점으로도 작용하지만 오히려 정확한 발음이나 뜻을 헷갈리기 쉽다는 단점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쿠마모토가 제2의 고향으로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 백주현

 
정말 쿠마모토가 제2의 고향으로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 백주현
 
안녕하세요. 눈 깜짝 할 사이에 구마모토에 온지 한 달이 지나서 이렇게 보고서를 쓰게 되었네요. 7월에 이곳에 와서 한 달 동안 국제교류회관에서 연수를 받았고, 이제 남은 한 달은 공부했던 교류회관에서 봉사를 하고 또 이곳 저곳 여행을 다닐 계획입니다. 
분명 이 글을 읽고 계실 많은 분도 출발하기 전의 저의 모습과 같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궁금해하면서 공지나 후기를 찾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7월 한달 동안 구마모토에서 생활하고 느낀 것들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이 사진은 구마모토 국제 교류회관에서 첫 미팅을 한 후에 각자 원하는 수업이나 방식, 주제를 이야기 한 후에 만들어진 저의 한달 수업 일정표입니다. 수업을 진행해주시는 봉사자분들의 시간에 맞춰서 일정이 정해집니다. 한 시간 반짜리 수업이 있는 날도, 없는 날도, 두 번 있는 날도 있습니다. 수업은 교류회관에 있는 여러 교재 중에 배우기를 원하는 부분을 찾아서 교재로 공부하기도, 신문을 읽기도, 혹은 교재 없이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회화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일정표에는 일반 수업뿐만 아니라 서예, 다도와 같은 체험과 구마모토 성, 스이엔지 공원 등의 견학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봉사자분들과 같이 교류회관에서 걸어서, 전차로, 혹은 버스로 견학가고 또 직접 설명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구마모토의 지역 캐릭터인 쿠마몬과 7월 7석(타나바타)의 장식을 종이접기 시간에 했습니다
구마모토에 있는 Suntory 맥주 공장에 견학가기도 했습니다.

일본어 수업과 여러 체험, 견학이 짜여있지만, 개별적인 자유 시간도 충분히 있기 때문에 시내 관광이나 조금 떨어진 곳으로 여행도 갈 수 있습니다. 숙소가 구마모토 시내에 위치하기 때문에 걸어서 구마모토 중심부의 상점가(아케이드)에 곧잘 가곤 했습니다.

또 조금 떨어진 곳으로 여행하고 싶다면 교통센터나 JR역도 근처에 있기 때문에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교류 회관의 직원 분이나 봉사자 분들께 정보를 듣거나 추천을 받아서 여행을 가기도 했습니다. 다들 친절하게 알아봐주셔서 어렵지 않게 여행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7, 8월은 여름이라 이곳의 날씨가 더워서 힘든점도 있지만, 여러 마츠리(축제)가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7월에 혼묘지라는 신사에서 열린 마츠리에도 가서 구경할 수 있었고, 시내에서 열린 유카타 마츠리에는 직접 유카타를 입어보기도 했습니다. 또 8월 초에 이곳의 가장 큰 축제인 히노쿠니(火の国) 마츠리에는 여러 외국인들과 봉오도리를 같이 추면서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수업도 듣고, 또 중간에 여행도 다니고 하다 보니 1개월이란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났습니다. 아무래도 1개월 동안 수업에서, 또 여러 상황에서 일본어를 사용하다 보니 일본어 실력이 더 나아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이전에 여행을 목적으로 1주일 내외로 짧게 일본에 왔던 것과 달리, 일본에서 직접 생활하고 또 여러 사람의 이야기와 의견을 듣다 보니 새롭게 느끼는 것도, 배우는 것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도 많은 것 같습니다.

남은 1개월 동안 보내고 나면, 정말 이 프로그램의 이름처럼 구마모토가 제 2의 고향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곳에 오기까지 고민도 많았고 걱정도 많았지만 걱정이 무색할 만큼 이곳에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정치와 역사 같은 문제도 일본인과 직접 대화하면서 일본인이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일본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구마모토 맨투맨 연수 프로그램 보고서 / 김하영(한동대 경영경제학부)

 

구마모토 맨투맨 연수 프로그램 보고서 / 김하영(한동대 경영경제학부)

 

처음에 한일포럼의 구마모토 연수 프로그램 공고를 보고, 학교에서 배운 일본어를 실제 생활에서 사용해 보고 싶어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언어를 배우려면 그 언어를 쓰는 나라에 가서 생활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일본어를 배우려면 일본에 가서 실생활에서 직접 언어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1년씩 배운 일본어가 전부였지만, 처음 가는 일본이었기에 큰 기대를 안고 구마모토에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일본에 도착하고 나서는 학교에서 배운 일본어와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연수 프로그램

1. 수업

처음 국제교류회관에 가서 1:1로 면접을 보고 수준에 맞춰서 1명/2명씩 수업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부분을 배우고 싶은지를 상의를 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한자 수업을 받고, 그 외의 시간은 회화 수업을 받는 식으로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봉사하시는 선생님들의 시간에 따라 매일매일 수업 시간과 내용이 다르기에, 수업 시간표는 처음 시작할 때 미리 받아서 수업이 일찍 끝나는 날과 수업이 없는 날에는 개인적으로 다른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자 수업은 선생님께서 저희의 수준을 보시고 적당한 수준에 맞는 한자 교재를 선택하여 매번 복사해 주시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수업에서 나가는 진도 외에도 다른 내용들도 복사를 해주셔서 그 외의 공부도 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회화 수업은 자유 주제로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교재를 통해서 내용을 읽고,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도 진행이 되었습니다.

 

봉사자 선생님들께서 매우 친절하시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천천히 설명을 잘 해주시고, 일본어로 말을 잘 못하더라도 기다려 주시며 최대한 말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매 수업마다 일본어로 말하고 듣는 것이 점점 익숙해 지게 되었습니다.


▲ 서도(書道) 체험 후 선생님과..

 

2. 그 외의 활동

이 프로그램은 수업뿐만 아니라 구마모토의 유명한 곳들을 관광하고, 일본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활동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맥주공장, 구마모토 시내, 구마모토 성, 대학교, 공원 등 봉사하시는 선생님들과 함께 견학을 하면서 새로운 경험들을 할 수 있었고, 단순한 관광이라면 모를 수 있던 부분들을 선생님들께서 같이 다니면서 설명해 주시면서 배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서도, 차도 체험을 통해서 일본의 서예 문화와, 차 예절을 배우며 일본 사람들의 정서를 배울 수 있었고,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는 경험도 하였습니다.

수업 시간표는 처음 시작할 때 정해져 있으므로, 수업 시간 외의 시간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희가 살고 있는 곳은 구마모토 시내의 중심부여서 놀거리, 먹거리들이 많고, 교통센터가 위치해 있어서 규슈의

다른 지방으로 가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또한, 일본은 마쯔리(축제) 문화가 발달해 있기 때문에 제가 있는 동안 유카타 마쯔리, 히노쿠니 마쯔리, 혼묘지돈샤에 마쯔리 등 많은 축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런 활동들이 단순히 노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인들의 문화, 정서들을 직접 알아가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처음에 일본에 왔을 때는 일본어로 듣고 말하는 것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힘든 만큼 수업 외의 시간에도 일본어 공부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였고, 한 달이 지난 지금은 일본어가 많이 익숙해졌고, 책에서 배우는 일본어가 실제 생활에서 사용하는 일본어와 많이 다르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남은 한 달 동안 봉사활동을 하면서 배운 것들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처음에 일본에 왔을 때는 일본에 간다는 기대감과 연수를 받는 다는 것만 생각하였기 때문에 그 외의 부분들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 오고 생활하면서 느낀 것은 ‘가깝고도 먼 나라’의 일본이라는 말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평소에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으로나 경제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일본인들과의 대화를 통해서나, 일본 신문, TV뉴스를 보면서 일본인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을 느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제가 있는 동안 일본에서 선거도 치러 졌고, 6.25 정전협정의 날, 다음 달에 있을 광복절 행사 등 한일 관계를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어서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쿠마모토 후루사토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분들께!! / 이상민(한국외대 일본학부)

 

쿠마모토 후루사토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분들께!! / 이상민(한국외대 일본학부)

 

쿠마모토에 도착하다.

네 번의 방일 경험이 이미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은 언제나 신선한 감각을 안겨줍니다. 그러나 이전 관광중심의 방문 목적과는 다르게 현지인과 부대껴 생활하는 경험은 처음이기에 더더욱 낯설고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한국에서도 해본 적 없는 자취생활의 압박감은 이국땅 일본에 처음 내렸을 때부터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일본어가 어느 정도는 된다고 할지라도 낯선 도시에서의 첫 적응은 쉽지 않았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거리, 주변에서 들려오는 낯선 일본어, 누구 하나 아는 이 없는 쿠마모토의 지리를 익히려 굉장히 열중했습니다.

특히 식료품을 취급하는 가게의 위치를 열심히 기억했습니다. 당장 오늘 먹을 끼니부터 걱정했기 때문입니다. 식당에서 사먹으면 되지 않겠느냐고 하시겠지만 매번 끼니를 바깥에서 해결할 순 없어 장을 보러 집을 나섰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물가, 식재료, 낯선 가공식품들, 조리된 반찬들 등 한국의 시장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장터에서 조심스레 물건을 담아 서툰 조리솜씨로 끼니를 해결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사람은 환경변화에 적응하는 동물이라고 서툰 조리솜씨도 생활하면서 나날이 발전했고 주변의 풍경이 눈에 익어갔으며 낯설기만 한 일본어는 모국어 같이 정겹게 들리게 됐습니다.

▲쿠마모토 국제교류 회관에서
 
쿠마모토 국제교류회관을 방문하다.
도착 다음날 앞으로 수업이 이루어질 장소인 쿠마모토 국제교류회관을 방문해봤습니다.

넓은 1층 교류 라운지와 옆에 꽂혀있던 여러 국가의 다양한 신문들은 이곳이 국제교류의 장임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접수처 옆 테이블에는 국제교류회관이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목록표가 있었습니다. 영어, 중국어, 한국어, 프랑스어 교실 등 다양한 교류프로그램이 진행됨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면식을 트기위해 직원 분에게 한일포럼 쿠마모토 후루사토 프로그램 참가자임을 알리고 프로그램의 개략적 소개 및 진행방식에 대하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설명을 들으며 이번 한 달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진지하게 생각해 봤습니다. 

▲サポボさん과 종이접기 체험 중^^
 
サポボさん과 만나다.(サポボ:サポートボランティア)
첫 월요일 サポボさん(프로그램을 진행하시는 자원봉사자)인 우치다씨와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얼굴을 마주하고 인사를 나누며 서로에 대해 알아간다는 점 또한 중효하지만, 이 만남이 중요한 이유는 앞으로의 프로그램 진행방향에 대해 논의를 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피력하면 그에 맞춰 자원봉사자 분들이 수업을 준비해 오십니다.
 
따라서 앞으로 오실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반드시 이번 연수를 통해 어떤 것을 공부하기를 원하는지 미리 염두에 두고 오시라는 것입니다. 제 경우는 일본의 사회와 경제, 정치에 대해 이해하기를 원해 일본의 유력 일간지 아사히신문의 기사와 1면에 실리는 유명 코너 天聲人語를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프로그램을 함께 하시는 サポボさん(자원봉사자)은 한분이 계신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계십니다. 따라서 제 경우엔, 어떤 사안에 대한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접할 수 있어 무척 좋았습니다.

▲쿠마모토 성을 배경으로 한 컷~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가
쿠마모토 후루사토 프로그램은 본인이 원하는 공부를 하는 프로그램 외에 쿠마모토와 일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몇 가지 프로그램이 더 갖춰져 있습니다.

1. 쿠마모토 성 견학 프로그램
쿠마모토를 내려다보는 쿠마모토 성 견학 프로그램 입니다. 일본 3대 명성 중 하나인 쿠마모토 성의 축성에 관련된 이야기와 특징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2. 스이젠지공원 견학 프로그램
쿠마모토 시내에 있는 아즈치 모모야마 양식의 정원, 스이젠지공원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입니다. 東海道를 축쇄 정원에 담은 것이 인상적인 곳 입니다.

3. 죠사이엔 견학 프로그램
쿠마모토 성 옆 죠사이엔이라는 쿠마모토의 특산품을 파는 곳이 있습니다. 쿠마모토의 마스코트 캐릭터 쿠마몬 상품을 비롯해 쿠마모토의 명물 카라시렌콘과 말고기 등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쿠마모토의 특산품의 유래를 들어보고 이해를 더할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입니다.

4. 100엔 균일매장 투어 프로그램
쿠마모토에서의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100엔 매장으로 유명한 다이소 및 상점가를 안내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쿠마모토 라멘의 맛집, 저렴한 덮밥 집 등을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5. 쿠마모토 대학 견학 프로그램
상당한 역사를 자랑하는 큐슈 유수의 대학 쿠마모토 대학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소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나츠메 소세키가 교편을 잡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6. 서도(書道) 체험 프로그램
서도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붓 바르게 쥐는 법, 올바른 글씨쓰기의 자세 등을 배워볼 수 있습니다.
 
▼서도(書道)체험 후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친구와 함께

주말은 어떻게 보내는가.
수업이 있는 평일과는 달리 주말에는 아무 일정이 없습니다. 바꿔 생각해보면 일정이 있어 행동의 제약을 받는 평일과는 달리 주말은, 자신이 자유롭게 계획해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주말을 이용해 여행에 나섰습니다. 
 
첫번째 주말에는 자전거를 타고 쿠마모토 시내를 둘러봤습니다. 아직 가보지 않아 낯서 곳도 페달을 밟아 나아가며 눈에 익혀나갔습니다. 쿠마모토 시내가 어느 정도 눈에 익었다 싶어 두 번째 주말부터는 큐슈 곳곳의 명소를 찾아 나섰습니다.
세계 제일의 칼데라 화산을 자랑하는 쿠마모토 현의 명소 아소산, 용암에 의해 만들어진 타카치호협곡, 동서양 문화의 교차점이자 근대일본문화의 시발점 나가사키 데지마 등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행 외에도 쿠마모토 현대 미술관의 미술작품을 감상한다든지 쿠마모토 박물관의 전시물을 구경하며 주말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여행 중 만난 외국인친구와..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도시 도쿄와 오사카에 비해 큐슈의 쿠마모토는 초라해 보이고 보잘 것 없는 곳으로 여겨져 연수를 망설이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번 연수를 다녀와서 느낀 점은 한마디로 '다녀오길 정말 잘했다.' 는 것입니다. 일대일의 맨투맨 수업은 지속적으로 의견 교류가 이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의사소통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합니다.

대학에서 일본어 전공을 하고 있지만 말할 기회가 적어 회화가 많이 부족한 편이었는데 신문 기사를 읽고 서로의 의견을 교류하는 과정 속에서, 회화가 숙달되어감을 체감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회화의 숙달과 더불어 알고는 있지만 막상 말하기 쉽지 않은 머릿속의 어휘도 쉽게 끄집어내게 됐습니다.

또 접하기 힘들 일본인의 속내 또한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일본의 경제상황과 정치에 대한 견해 그리고 한일양국 외교관계의 마찰을 야기하는 위안부, 야스쿠니 신사, 태평양전쟁 문제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직접 일본인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은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오실 후배 분들에게 몇 가지 조언을 감히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나라의 문화, 경제 정치 등 폭넓은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쿠마모토를 방문하셨으면 합니다.

일본에 가는데 왜 우리나라에 대한 이해를 넓혀야 하는지 궁금해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국제교류회관은 말 그대로 일본인과 외국인의 교류의 장입니다. 서로 이야기를 하다보면 우리나라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경우가 상당히 많을 겁니다.

그 주제는 우리나라의 격언에서부터 음식문화, 군대, 북한문제, 근대정치, 경제수준 등 굉장이 다양합니다. 일본에 방문한 우리국민으로서 우리문화에 대해 올바르게 소개하고 알린다면 굉장히 뿌듯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둘째, 적극적으로 관계 맺기입니다. 일본어 수업을 듣는 것은 한국에서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기왕 일본에 온 것 일본에서만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해야 합니다. 그것은 현지의 일본인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국제교류회관을 찾는 일본인의 수는 상당히 많습니다. 교복을 입은 학생, 쿠마모토에 장기 거주하는 외국인, 자원봉사자 등 여러 사람이 있습니다. 이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면 보다 더 가까이 일본문화에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 경우는 수업이 없는 시간대를 활용하여 함께 볼링을 치거나 가정집에 직접 초대받아 스끼야끼(전골요리)를 먹기도 했고 술자리를 갖기도 했습니다.

각자가 원하는 연수의 방향이 있겠지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한 달 남짓의 짧은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이번 연수를 보다 알차게 보내게 하는 열쇠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서 언급 드린 부족한 조언 외에도 앞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될 영광을 누린 후배 분들이 이 시간을 잘만 쓰나면 인생에서 둘도 없을 어디서도 체험하지 못할 소중한 한 달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모두 이 귀중한 기회를 잘 살리셔서 일본에 대한 식견을 넓히고,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으셨으면 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